날라리 오세훈이랑 소꿉친구인 썰 그렇게 보건실에 들리고 반으로 가는 내내 머리 속이 너무 복잡했어. 내가 먼저 세훈이가 오해할 만한 얘기를 급식실에서 외쳤지만 왠지 모르게 서운한거야.. 분명 내가 잘못했는데 너무 서운하고 또 밉고 그래서 오는 내내 정신없이 걸었는데 "야! 김징어! 내 얘기듣고 있어?" "으응? 응!! 듣고 있어!!! 정말 웃긴다! 하하하!!..." 너무 정신없이 걷느라 찬열이가 한 말을 못 들었나봐.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대답하는데 찬열이가 정신놓고 있던 걸 아는지 실눈뜨고 날 보더라. 하긴 모르는게 더 이상한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ㅋㅋㅋ 저 따위로 대답했는데 모를리가... 와타시......노답데스네..... "발목 많이 안프냐고 물어봤어." 찬열이가 한숨 후 하고 쉬더니 저렇게 말을 하더라. "응!! 나 완전 튼튼해!!! 아마 뛸 수 도 있을 걸?!" 하면서 이제 계단을 내려가길래 마지막 하나를 폴짝 뛰어내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또 발 헛딧었어^^ 찬열이가 팔 잡아줘서 또 넘어지진 않았는데 찬열이한테 되게 미안하더라.. 나때문에 피구도 지고 계속 민폐끼치고ㅠㅠ... "누가 뛰어달래? 한동안 뛰지마. 너 발목 나가겠다." 다시 발목보니까 부어있는 거야... 괜히 팅팅 부어있는 발목을 보니까 더 아픈 것 같은거야. 그 느낌 뭔지 아는 사람 많을 걸ㅠㅠㅠ? 아파서 이젠 세훈이도 까먹을 만큼 계속 걸을 때마다 윽!!으악!!!!끄악ㅇ아강가!!!!!!!!!거리면서 걸으니까 찬열이가 "아 거 되게 시끄럽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용히 좀 가면 안될까? 업힐래 그냥?" 이러길래 나는 고냥 뭐... 장난으로... '응. 나 좀 업어봐, 찬열아ㅠㅠㅠ'했는데 찬열이가 내 앞에서 허리를 굽히는 거야. 난 또 장난으로 '나 진짜 업힐거다?' 이러면서 업히는 척하다가 다시 일어났는데 안일어나는거야.. 계속 빨리 업히라고 말하는데 장난이 아닌 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나...모..모솔....... 아니 그니까 연애를 못한게 아니라 안(강조)했단 말이야? 세훈이랑만 붙어다닌 이유도 있고 딱히 남자친구가 필요하단 생각도 안 해봐서 안(강조)사겼어! 그래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해...? 그렇게 우물쭈물대고 있는데 "빨리 업혀. 나 힘들어." 힘들다는 말에 그냥 업혀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고? 몰르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업혔는데 매우 짧은 생각이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히고 나서 정신 차렸어. 날 업으면 더 힘이 들텐데.. 그렇게 다시 내릴려는 순간에 찬열이가 읏샤 하고 일어나더라. "찬열아... 사실 나 장난이었는데.... 나 무겁지? 내려줘.." 사실대로 말했지. 장난이라고. 근데 찬열이는 발 정말 나가고 싶지 않으면 얌전히 있으라는 거야. 그래서 그냥 업혀갔어... 응.. 난 찌질하니까.. 그러다 점점 반에 가까워지기 시작할 때 우린 친구들에게 시.선.집.중. Y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뭐야ㅋㅋㅋㅋㅋ 저번에 말했나? 찬열이 우리학교 여자애들한테 인기짱짱맨이라고~~^^ 여자애들이 째려보는게 보이는 거야ㅎㅎㅎ... 너무 뻘쭘해서 찬열이 등에 고개를 더 파묻었어...응... 우리 반이 끝 반이라 다른 반 안거치고 가서 다행히 세훈이는 못 봤어! 아무튼반에 들어오니까 반 애들이 하나같이 다 우릴 쳐다보더라.. 창피했음... 그나저나 반에 들어와서 찬열이가 내려줬는데 너무 부끄러운 거야... 괜히 어색하고.. "무거웠지..? 미안해... 고마워..." 아까 장난치던 모습은 어디가고 갑자기 급 소심소심해져서 저렇게 말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빨개. 아까 얼굴 맞았는데 얼굴은 괜찮아?" 다행이야. 아까 얼굴을 맞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한테 고마워지려고 하는데 그 때 딱 세훈이 생각이 다시 나더라. 갑자기 울상이 되니까 찬열이가 당황해서 많이 아프냐면서 어리둥절하길래 내가 괜찮다고 하니까 "괜찮은 거 맞지? 앞으론 조심해." 찬열이가 머리 쓰다듬는 게아니라 살짝 꾸욱? 누르고 자기 자리로 갔어. 찬열이가 가니까 수정이랑 친구들이 몰려들더라ㅋㅋㅋㅋㅋ "야? 뭐야. 오세훈은 어따 버리고 박찬열이랑 그렇게 알콩달콩해?" "뭐야뭐야. 찬열이랑 사겨 징어야?"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겠지... 대충 아니라고 대답하고서 교실에 있는 복도가 보이는 창문을 고개돌리면서 살짝 봤는데 복도에서 우리 반 앞에 있던 무리 사이에 있던 세훈이랑 눈이 마주쳤어. 내가 반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안보였는데 언제부터 보고 있었을까. 그냥 왠지 모르게 문득 걱정되더라. 안녕하세요! 이제 와서 치환기능도 지금 물어보게 됬네요ㅠㅠ 앞으로 자주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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