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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이뻐해 전체글ll조회 1024l 2

 

*내이름 부르지마*

 

그러니까...남우현이랑 나랑첫만남은 8살때구나

전주에서 서울로처음 이사와서 친구가없었을때 부모님두분다 맞벌이로

서울에서도 혼자노는시간이많았다 그날도 여전히 혼자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올라오는데 어린게 얼마나 외로웠으면 울면서 집 열쇠를 꽂을때였다

쾅-

뒷쪽에서 누군가나오는소리에 무심결에 눈물범벅이된 얼굴로 뒤를 돌아보니

아주앳됀 한남자아이가 서있었다 우리옆집에 저런 아이가살았었나? 하긴 이사온지얼마안되서

옆집엔 누가사는지도 모르고있었다고 말하는게 맞았다

그아인 여전히 울고있는 날 뚫어져라쳐다보고있었고 나도 그아이에게서 눈을떼지못햇다

 

"...울어?"

"......"

"난 남우현이야 8살인데"

"......"

 

여전히 훌쩍이며 아무말없는 날향해 그아인 계속 자기소개를 했었다

그소리에 난 더 서럽게 울었던거같다

그리고 내손을 잡아주더니

 

"우리집에가서 놀자 장난감완전많아!"

".....나..가두되?..."

"응 우리친구잖아"

 

그렇게 남우현과 나는 친구가되었던거같다

늘 우린 떨어질일이없었고 초 중 고 모두같은 학교를 나오게되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남우현이 다른 아파트로 이사가버리긴 했지만 변함없었다

 

" 야 "

"?왜?"

"우리 자그마치 10년째다"

"뭘?"

"우리 친구된거 으 징그러 우리벌써18살이야..꼬맹이 남우현은 안이랬는데"

"내가뭐"

 

그러다 중학교때쯤?남우현은 엇나가기시작햇다

담배를 피우고 나쁜형들과 어울리고 한마디로 일진이되어있었지만

나에대한 행동은 늘변함없었고 등하교는 늘 같이했고 급식도 일진무리사이에 꼭 같이끼여먹게했다..

하하..이것만은 진짜 괜찮은데 덕분에 체한적이 여러번이였다 그때만생각하면 고맙다 고마워

그리고...

 

"야"

"왜"

"니가좋다고 새끼야"

 

언제부턴가 남우현과 나 사이엔 친구이상 이라고 칭하기도 어려운

아주 아주 아주..미묘한 감정이 생겼다고할까?...

남우현은 별 아무렇지 않게 저런 좋아한단말을 가끔툭툭 던지지만 그때마다

괜히 이상한 감정에 휩싸이곤하는 내가 싫었다

 

"더러운 새끼"

"친구좋아하는게 뭐 문제되냐?"

"...내려간다"

 

더이상 같이있다가는 뭔 헛소리를 할지몰라서 나무의자에 앉아 까딱까딱 거리고있는 남우현을 뒤로한채

옥상을 벗어나려고 걸음을 옮겼다

 

"김성규"

"아!!!!!!!씨발 뒤질래 이름부르지마"

 

문고리를 잡다말고 뒤에서 들리는 닭백마리껍질을 벗겨서 내몸에두른듯한 느낌에

그대로 뒤를 돌아 남우현한테 욕을 퍼부어주었다

내반응에 늘 그렇듯 남우현은 입을 살짝가리며 하하하 하고 웃을뿐이였다

늘 불리하면 저새끼는 내이름 부른단말야 그자리에 멈춰서 남우현을 째려보고있었다

 

"나 진짜 궁금한데 "

"뭐뭐뭐!!뭐이새끼야!!"

" 너이름에 무슨 안좋은기억있냐? 왜이렇게 이름부르는거에 민감해? 너 이름 촌스럽나? 아닌데"

"아 싫어 그냥 니가 부르는게 싫어!!!!!!!"

"내가 부르는게 왜?"

"그냥 싫어 내가 니이름 부르는것도 싫고 니가 내이름 부르는것도 싫어 싫으니까 부르지마!!!!!"

 

이번엔 진짜 문을닫고 옥상에서 2층 우리교실있는곳까지 단숨에 내려왔다

가쁜숨을 제대로 고르지못한채 교실에 들어와 책상에 앉으니 마침 윤리선생님이 들어왔다

남우현이 이름부르는게 왜 싫어? 라고물으면

그냥 ...그냥 싫다 그냥 남우현이 내이름 부르면 속이울렁거린다

아!그래 남우현 목소리가 느끼해서 그렇다 그런 느끼한 목소리로 가끔 성규야 김성규 라고 부르면 ....

으...남우현은 그런걸알고 일부러 날 괴롭힐려고 부를때있지만 진짜..그럴때마다 토나올것같은 울렁거림에 나도 왜이런지모르겠다

 

* * *

 

'야 나 먼저집에감'

 

전송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가 뜨고 폰 홀드를 잠그는 순간

메세지 도착알림이 뜬다 새끼 존나 빠르네

 

'야 왜?기달 같이가'

'닥쳐 오지마 열공해'

 

차마 아파서 조퇴한다는 말을 못하고 그냥 따라오지말만하고

폰을 주머니에 구겨넣었다 분명 아프다고하면 호들갑 다떨면서

따라올께분명하다

몇일전 비오는날 술에 취해 있다는 이성열의 전화에 새벽에 나가서 비를쫌맞고 남우현을 데리고왔더니

그뒤부터 감기기운이오더니 결국 온몸이 지금 불덩이같다

 

"하여튼 민폐덩어리 남우현..콜록"

 

오늘은 몸도아프고 빨리집에 도착하고싶은 마음에 남우현이랑 갈땐 늘 큰길로 빙둘러오곤했지만

오늘은 지름길로 가기로했다 아근데 남우현이 지름길 혼자다니지말랬는데

가끔 양아치들 있다고 나쳐맞는다고 시발 존나 생각해줘서 고마운데

설마 이렇게 대낮에 양아치들이 날 때릴까? 라며 혼자 오만생각을 하며 가는데

...설마가 사람잡는다니.......누가봐도 불량스러워보이는 한 세명정도가 옆엔 바이크가 세워져있고

지금 하얀연기가 모락모락 나는거보니 담배를 피우고계시는 건장한 청년...분명히 많이본 옷들인데..

아..학생이구나....그것도 우리학교 교복...시발..나 어쩌지?여기서 돌아가면 분명히 웃긴데

그때 담배를 피우다가 눈이 딱 마주쳤다..아시발 서...설마 때리겠어..쭈구리같이 걍 지나가야지

라며 고개를 푹숙이고 그냥 그 사이를 지나가려는 순간 누가 내어깨에 손을 턱

 

"...헉..."

"헉?시발 야 우리학교네"

"야 얼굴쫌보자 너 지금 째냐?"

"아..아니요...조퇴인데.."

 

당신들이나 잘하세요 누구보고 난 정당하게 선생님께허락맞고 떳떳하게 뺏다구요!!

가지도못하고 완전히 같은학교교복입었단 이유로 붙잡혔다

그때 우왁스럽게 누가 내턱을 들어올리고 강제 아이컨택을 시도했다 시발 내눈!!!!

 

"어?..너나알지?"

"...모르는데요..."

"난 너 아는데"

 

날아세요?..왠 비련의 여주인공st.의 대사란말인가

피식 거리면서 자꾸 날 안단다

그러고보니..나도계속보니까 누군지........정말 모르...지 않는다...알겠다...엿같네

 

"어.."

"나 알지? 남우현 친구?"

".....네..."

"아 남우현 깔인가?"

 

뭐?깔?

몇일전 남우현 술에취해 데리러간날 술자리에 같이있던 사람이였다

인상이 너무안좋아서 쫌 쳐다봤더니 육두문자를 날리길래 그자리에서 벗어난기억이 새록새록나는군

 

"저..그런거아니에요"

"아냐?누가 봐도 남우현깔이던데? 우현이가 잘해줘?"
".......뭐?"

"남우현 너 엄청 아끼던데? 누가 깔아니랄까봐 야 나도 뒤쫌대주라"

 

하하하 주변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짝-

절대 내가맞은게 아니다 순식간이였다 내가 그새끼를 때린건..

 

"하..시발 야..남우현 깔답다? 남우현도 나 못때리는데 니가날떄려?"

 

그리고 짝-

이번엔 내얼굴이..눈물이 났다

눈앞이 뿌옇게 변한다 몸이 불덩이를 안고있어서 곧 터질것같았다

내가 왜 .......... 너때문에 이렇게 맞아야되는데

난 .. 너한테 그냥 친구일뿐인데..

 

* * *

 

그자리에서 바로도망쳐나왔다 눈물이 너무나서 뛰어서 어떻게 집까지들어왔는지모르겠다

입주변이 터졌는지 입맛을 다시니 피맛이 빙돌았다

집에도착해서도 엉엉 울고 교복주머니에 있던 폰을 꺼내 아무연락없는 폰을 꺼버렸다

침대에 엎어져서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모르겠다 쪽팔리는데 계속 눈물이났다

내심.......니가 와주길바랬던건지도모르겠다

 

' 아들 아프다며? 죽끓여놨어

 챙겨먹고 하루더쉬어 엄마가 학교에 전화했으니까

 사랑해 아들'

 

언제 갈아입혔는지 모르겠지만 겨우갈아입힌 잠옷과 머리엔 물수건이올려져있었고

협탁에는 엄마의 포스트잇이 놓여져있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1시가넘었다 그날 그렇게 들어와서 기절하듯이 잔거같다

침대머리맡에 올려둔 폰을 켜자마자 울리는 알람들 부재중 30통 문자메세지 24개...

모두 남우현 남우현..간간히 이성열..

'야 시발 남우현 사고쳤다

 3학년 선배 조졌음 전화쫌받아봐'

이성열의 다급한 문자가 마지막 문자였다 ... 아무래도 모든걸 안거같다

그리고 남우현 문자 어디야 ,전화쫌받아봐, 문쫌 열어줘, 미안해, 그리고 마지막문자....보고싶어

남우현의 마지막 문자에 나는 남우현이 내이름부를때 처럼 알수없는 울렁거림을 느끼며 눈물이쏟아져나왔다

어제도 그랬다 남우현이 밉고 죽이고싶고 억울했지만 그와중에 생각나는게 있었다 그래도 남우현 문자를 기다렸고 전화를 기다렸고

...아프더니 별별생각이다들었다 근데 분명한건...남우현이 너무보고싶었다는 것이였다

 

쾅쾅쾅 딩동딩동

 

남우현 문자를 보고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있을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침대에서 일어나 눈물을 닦고 현관문을 열어주자마자 확 풍기는 섬유유연제 냄새와 알싸한 담배향

 

"흡 나..남우현?"

"아 시발 너왜이렇게 사람걱정하게해 야 내가얼마나 전화하고 걱정한줄알아?"

"아..알았으니까 나쫌..푸..풀어줘"

 

문열자마자 날 아주 힘껏끌어안는 바람에 휘청거리며 남우현에게 안기게되었다

남우현 가슴팍에 숨막히게 코를 박은채 안겨있었다 근데 얘 키가이렇게 컸었냐?..

내가 남우현 가슴팍에 닿여? 내가작은거야 얘가큰거야 라며 생각하고있는데

쿵쿵거리면서 남우현 심장소리가 유난히 크게들린다

 

"너...뛰어왔어?"

"아니 택시타고"

"...아..."

"이앞에서는 뛰었어"

"엄청 시끄럽다"

"뭐가"

"니 심장뛰는거"

"..이제알았어? 나원래 이렇게 뛰어 너앞에선"

 

....오글....거리지만

어쩌면 남우현 품에안겨있으니까 어쩌면...어쩌면

내심장도 남우현심장과 같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들자 괜히 웃음이 나왓다

 

"미안"

"...퍽이나 빨리도온다"

"이제걱정마 내가 완전 족쳤어"

"...보복..하는건아니겠지?"

"시발 절대 못해 내가 너지켜"

 

....보고싶었단말이 튀어나갈뻔한건 겨우넘기고

숨을 크게내뱉었다 오글거리지만 이상하게 기분이좋았다

 

* * *

 

몇일뒤 이틀을 푹쉬고 그날 호들갑을 떨면서 약을사주고

죽인지 뜨거운물에 밥을 말은건지 모르는 정체불명의 죽을 먹고 깨끗히나았다

그3학년들은 남우현한테 맞은후 이제 남우현 얼굴도 제대로못보고다녔다 어떻게 내가맞은지알았냐니까

이성열이 늦게등교하다가 골목에서 내가 맞고있는걸 봤다고한다 시발..이성열 그럼 그때나를 구해줘야지 아주 참 내가 좋은친구를 뒀구나

그리고 오늘도 점심식사후 따뜻하게 쏟아지는 햇빛아래 옥상에서 남우현은 운동장을 내려다보며 담배를 피고있고 나는 햇볓을 받으며 서있었다

 

"날씨조오타~근데 곧 여름 싫어 더운거"

"여름되면 놀러가자 "

"..생각해보고"

 

야무지게 튕기는 날 자기머리를 한손으로 받친채 나른하게 쳐다본다

 

" 뭘봐"

"이쁘네 햇볓받고있으니까"

 

이쁘네 이러면서 물고잇던 담배를 비벼끈다.갑자기 여름이오려나

너무더워지네 벌써 햇볓이 이렇게 뜨거워서 되겠나

큼큼 기침을 하면서 다시 운동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좋아해"

"......"

"진심이야 그동안도 진심이였지만 친구말고 애인해라 김성규"

".....야.."

"대답"

 

갑자기 뜬금없는 고백과함께 초스피드 답변을 요구하는 남우현이였다

멍해진채 남우현을 쳐다보니 진짜 나름 진지했다

시선을 남우현에게서 운동장으로 그리고 다시 남우현 한테로

 

"남우현"

"......"

"내이름 불러줘"

"....김성규"

"또"

"..김성규"

"한번더"

"성규야"

 

여전히 한손으로 머리를 받친채 그리고 나머지한손으로는 내손을 잡은채

남우현이 성규야,김성규 라고부르고있다

 

"우현아..."

 

이젠쫌 알거같았다

난 남우현이 날부르는게 느끼해서 싫은게아니였다

그 성규야 ,김성규 라고부르는 내이름에 모든게 담겨있었던것이였다 이쁘다,보고싶다,그리고 좋아한다

나는 그동안 내감정을 남우현감정을 무시했다라는걸 문득 깨달았다

어쩌면 남우현보다 내가널 더

 

"좋아해..."

 

 

 

내이름 부르지마 fin.

 


더보기

글잡에 처음연재해보는데 역시나 똥손이라 어쩔수없네요ㅠㅠ

급하게 마무리지은 이느낌!^^허접하고좋네요

그래도 읽어주신분들 진짜정말 감사합니다 잊지않을께요

담에도 올지모르겠지만 다음에 와도 재밌게읽어주세요

♥현성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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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감성이에요 ㅠㅠ 재밌게읽구가요 ㅠㅜ다음작품도기다릴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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