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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커피우유알럽 전체글ll조회 5513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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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요?"

"네. 정말 죄송한데요, 핸드폰 한 번만 빌려 쓸 수 있을까요?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내 말에 뭐가 그리도 믿음이 안 가는지 얼굴에 의심이란 단어를 지우지 못한 남자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건넸다. 감사하는 의미로 꾸벅 고개를 숙인 나는, 핸드폰을 받아 여전히 익숙한 숫자 11자리를 하나하나 꾹꾹 눌렀다. 보통의 경우라면 여기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 게 일반적인 경우였겠지만, 사실 내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전화를 한다 한들, 어디서 잃어버린지도 모르는 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말이다. 결국, 1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나는 오늘도, 너를 찾는다.


근데, 분명 내가 아는 번호가 이게 맞는데... 대체 왜,






"어.... 이상하다...."






이 사람 핸드폰에 너의 번호가 있는 걸까. 번호 11자리를 정성스레 꾹꾹 눌렀고 마지막 한 자를 누르자마자 너의 이름이 뿅, 하고 튀어나왔다. 유기현. 기현이의 이름 석 자가 적힌 핸드폰 화면을 멍하니 내려다봤다. 이럴 수가... 있나? 유기현이 나 모르는 새에 번호를 바꿨다 한들, 그전 번호를 쓰는 사람이 유기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확률 말이다. 내가 봤을 때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러니까 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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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안 쓰세요?"






이 남자와 내가 아는 유기현과 아는 사이일 확률이 훨씬 높을 게 분명하다 이거다. 남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내가 다급하게 핸드폰을 들어 올려 화면을 보였다.






“저기, 혹시 유기현이랑 아는 사이세요?"

"..네?"

"그, 지금 스타쉽 연습생인데 얘가.. 아니, 그게 아니고, 얘가 제 친구거든요! 혹시 아는 사이신 거예요?"

"아.... 어, 네.. 같은 연습생이에요."






 살았다....! 남자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진짜 다행이다. 이게 무슨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건, 어쩌면 생각보다 유기현을 빨리 만날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뚜르르, 뚜르르, 전화 컬러링 소리가 이렇게 사람을 초조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나는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손톱을 탁탁 뜯으며 기현이가 전화받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딸칵, 하는 소리와 함께 기현이의 부드러운 음성이 내 귀에 들려왔다.






'언제 와, 채형원. 음료수 만들어서 오냐?'

"....유기현.."

'....유여주?'






기현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에서는 눈물 한 방울이 뚝, 하고 떨어졌다. 아씨... 울지 마 유여주 좀. 옆에서 놀란 듯 나를 따라오는 남자의 시선이 느껴졌다. 핸드폰에서는 계속해서 내 이름을 부르는 기현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한 번 터진 눈물 때문에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유기현 나 우는 거 알면 또 엄청 속상해 한단 말이야... 울면 안 되는데.... 입이라도 떼면 울음이 새어나갈까 싶어 입만 꾹 다물고 나를 애타게 부르는 기현이의 목소리만 들고 있었을까, 갑자기 핸드폰을 들고 있던 오른쪽 손이 허전해졌다.






"....?"

"나야. 일단 됐고, 여기 사랑 공원이거든? 5분 안에 튀어나와라."






그 말만 하고는 미련 없이 전화를 뚝, 끊어 버리는 남자의 행동에 고개만 들어 올려 그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그러자 무표정으로 걸음을 옮긴 남자가 아까 내가 앉아있던 벤치에 털썩, 하고 몸을 앉혔다. 앉아 있어요. 유기현 오려면 오분은 넘게 걸리는 데. 남자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 역시 그의 옆에 앉았다. 손등으로 아까 흘린 눈물을 닦는데 옆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아... 쪽팔려 진짜. 모르는 남자 앞에서 이게 웬 개 망신이야. 그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발끝만 보고 있으니 옆에서 남자가 먼저 말을 건넸다.






"기현이 소꿉친구 맞죠. 고향 친구."

"아... 네."

"얘기 많이 들었어요. 기현이 그 자식이 그렇게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있었네."

"네...?"

"저는 채형원이라고 해요. 기현이랑 동갑이고, 같은 연습생."






남자의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어색하다... 나 은근 낯가리는데.. 이 남자는 내가 불편하지도 않나 보다. 아까부터 쫑알쫑알 옆에서 쉴 새 없이 말하는 남자가 어색하긴 했지만 들려오는 내가 모르는 기현이의 이야기에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20년 동안 유기현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였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 입에서 내가 모르는 기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게 참 묘했다.


남자의 말대로 한 5분쯤 지났을까, 공원 입구에서 유여주! 하며 나를 부르는, 기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벌떡 몸을 일으킨 내가 기현이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너였다. 1년 만에 보는, 유기현 너였다. 분명 아까 그친 줄로만 알았던 눈물이 금세 차올라서 툭툭 공원 바닥을 적셨다. 안 되는데... 기현이 자기 때문에 우는 거 알면 속상해하는데...... 이미 내가 컨트롤하기엔 너무 늦은 듯했다. 






[몬스타엑스/유기현] 연예인 소꿉친구를 두면 생기는 일은? 03 | 인스티즈

"유여주...! 하아, 너 왜...! 뭐야. 왜 울어 너."

"........."

"채형원, 너 애한테 뭔 짓을 했길래 애가 울어!"

"나 아무것도 안 했어!"






나를 발견하고는 내 쪽으로 급하게 뛰어온 기현이는 방금까지도 연습 중이었는지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었다. 아니, 여기까지 뛰어오느라 그랬던 건가. 단숨에 내 앞까지 온 기현이가 숨 가쁘게 호흡을 마셨다 내셨다를 반복하며 내 이름을 불렀다. 화를 낼 작정인지 인상을 잔뜩 찌푸린 기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내 눈물에 급 당황한 기현이가 내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기현이의 물음에 아무 말도 안 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으니 옆에 있던 남자에게로 화살이 돌아갔다. 나한테 뭔 짓을 했냐며 소리치는 기현이에 형원이라는 남자는 억울한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손을 휘저었다.


다시 내게로 시선이 옮겨진 기현이의 눈빛은 아까보다 한결 풀어져있었다. 계속해서 눈물만 흘리는 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던 기현이는 빠르게 자신의 품으로 나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토닥 토닥. 






[몬스타엑스/유기현] 연예인 소꿉친구를 두면 생기는 일은? 03 | 인스티즈

"기현이 소꿉친구 맞죠. 고향 친구."

"아... 네."

"얘기 많이 들었어요. 기현이 그 자식이 그렇게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있었네."

"네...?"

"저는 채형원이라고 해요. 기현이랑 동갑이고, 같은 연습생."






남자의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어색하다... 나 은근 낯가리는데.. 이 남자는 내가 불편하지도 않나 보다. 아까부터 쫑알쫑알 옆에서 쉴 새 없이 말하는 남자가 어색하긴 했지만 들려오는 내가 모르는 기현이의 이야기에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20년 동안 유기현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였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 입에서 내가 모르는 기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게 참 묘했다.


남자의 말대로 한 5분쯤 지났을까, 공원 입구에서 유여주! 하며 나를 부르는, 기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벌떡 몸을 일으킨 내가 기현이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너였다. 1년 만에 보는, 유기현 너였다. 분명 아까 그친 줄로만 알았던 눈물이 금세 차올라서 툭툭 공원 바닥을 적셨다. 안 되는데... 기현이 자기 때문에 우는 거 알면 속상해하는데...... 이미 내가 컨트롤하기엔 너무 늦은 듯했다. 






[몬스타엑스/유기현] 연예인 소꿉친구를 두면 생기는 일은? 03 | 인스티즈

"유여주...! 하아, 너 왜...! 뭐야. 왜 울어 너."

"........."

"채형원, 너 애한테 뭔 짓을 했길래 애가 울어!"

"나 아무것도 안 했어!"






나를 발견하고는 내 쪽으로 급하게 뛰어온 기현이는 방금까지도 연습 중이었는지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었다. 아니, 여기까지 뛰어오느라 그랬던 건가. 단숨에 내 앞까지 온 기현이가 숨 가쁘게 호흡을 마셨다 내셨다를 반복하며 내 이름을 불렀다. 화를 낼 작정인지 인상을 잔뜩 찌푸린 기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내 눈물에 급 당황한 기현이가 내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기현이의 물음에 아무 말도 안 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으니 옆에 있던 남자에게로 화살이 돌아갔다. 나한테 뭔 짓을 했냐며 소리치는 기현이에 형원이라는 남자는 억울한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손을 휘저었다.


다시 내게로 시선이 옮겨진 기현이의 눈빛은 아까보다 한결 풀어져있었다. 계속해서 눈물만 흘리는 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던 기현이는 빠르게 자신의 품으로 나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토닥 토닥. 






[몬스타엑스/유기현] 연예인 소꿉친구를 두면 생기는 일은? 03 | 인스티즈

"기현이 소꿉친구 맞죠. 고향 친구."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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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채형원이라고 해요. 기현이랑 동갑이고, 같은 연습생."






남자의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어색하다... 나 은근 낯가리는데.. 이 남자는 내가 불편하지도 않나 보다. 아까부터 쫑알쫑알 옆에서 쉴 새 없이 말하는 남자가 어색하긴 했지만 들려오는 내가 모르는 기현이의 이야기에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20년 동안 유기현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였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 입에서 내가 모르는 기현이의 이야기를 듣는 게 참 묘했다.


남자의 말대로 한 5분쯤 지났을까, 공원 입구에서 유여주! 하며 나를 부르는, 기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벌떡 몸을 일으킨 내가 기현이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너였다. 1년 만에 보는, 유기현 너였다. 분명 아까 그친 줄로만 알았던 눈물이 금세 차올라서 툭툭 공원 바닥을 적셨다. 안 되는데... 기현이 자기 때문에 우는 거 알면 속상해하는데...... 이미 내가 컨트롤하기엔 너무 늦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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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주...! 하아, 너 왜...! 뭐야. 왜 울어 너."

"........."

"채형원, 너 애한테 뭔 짓을 했길래 애가 울어!"

"나 아무것도 안 했어!"






나를 발견하고는 내 쪽으로 급하게 뛰어온 기현이는 방금까지도 연습 중이었는지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었다. 아니, 여기까지 뛰어오느라 그랬던 건가. 단숨에 내 앞까지 온 기현이가 숨 가쁘게 호흡을 마셨다 내셨다를 반복하며 내 이름을 불렀다. 화를 낼 작정인지 인상을 잔뜩 찌푸린 기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내 눈물에 급 당황한 기현이가 내 어깨에 두 손을 올렸다. 기현이의 물음에 아무 말도 안 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으니 옆에 있던 남자에게로 화살이 돌아갔다. 나한테 뭔 짓을 했냐며 소리치는 기현이에 형원이라는 남자는 억울한지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손을 휘저었다.


다시 내게로 시선이 옮겨진 기현이의 눈빛은 아까보다 한결 풀어져있었다. 계속해서 눈물만 흘리는 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던 기현이는 빠르게 자신의 품으로 나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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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어... 응? 왜 우는데.."

".........."

"1년 만에 보는 얼굴도 우는 얼굴이네. 마지막까지 우는 얼굴만 보여주더니."

".........."

"왜 자꾸 우냐. 보는 사람 속상하게."






마지막까지 우는 얼굴만 보여주더니. 그 말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맞아, 그랬었지. 나는 너에게 끝까지 눈물만 보였었구나. 그래서 오늘은 웃으려고 했는데. 이건 다 유기현 너 탓이다. 마음의 준비도 안 됐는데 네가 불쑥 나타나서그래. 


토닥이는 기현이의 손길에 차츰 눈물이 그쳐갔다. 한참을 그렇게 기현이의 품에 안겨있으니 내 눈물이 그친 걸 알았는지 나를 자신의 품에서 떼어낸 기현이가 나랑 눈을 맞췄다. 오랜만에 보는 기현이는 생각한 것만큼 크게 변한 건 없었다. 살이 조금 빠졌고, 키가 아주 조금 컸을 뿐, 넌 그대로였다. 내가 좋아하는 인디언 보조개도 그대로고, 내가 좋아하는 너의 눈웃음도 그대로였다. 내가 좋아하는 웃는 모습까지, 다. 내가 좋아하는 유기현 네가 맞았다.






"이제 좀 웃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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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웃는 거 좋아하잖아."











***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느낌의 글이라 무사히 완결까지 가고 싶은데 오히려 이런 느낌의 글은 제가 쓰기가 너무 어렵네요ㅜㅜㅠ저는 마음에 들게 써졌는데 독자님들도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독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굴러가는 글입니다:)


그렇게 보고싶으면 잠깐 서울 내려갔다 왔으면 됐지 않나? 생각하시는 독자님들을 위해 짧게 설명하자면, 여주도 재수로 인해 많이 바쁜 나날을 보냈고, 무엇보다도 기현이를 걱정 시키기 싫었던 여주입니다! 재수하는 것도 이미 기현이에게 잔소리 왕창 들은 여주,,, 근데 기현이 본다고 서울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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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8.97
너무 잼있어요 자까니뮤ㅠ 유기현 저 설렘 덩어리
4년 전
독자1
아아아아ㅏㅏㅏㅏㅇ 넘 재밌어요 너무 설레요 웃는거 좋아한대ㅜㅜㅜㅜ어머머ㅓ머멈 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2
아니 이정도면 소꿉친구 그 이상아닙니까ㅠㅠㅠㅠㅠ 약간 둘이 그럴듯말듯한 설렘 포인트 더 보고싶어용ㅎㅎㅎㅎㅎㅎ
4년 전
독자3
소꿉친구가 아니라 거의 애인인데요..?? 둘이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게 너무 설레요ㅠㅠ
4년 전
독자4
작가님 왜 연재 더 이어서 안해주세용..ㅠㅠ 흙흙 진짜 너무너무 설레서 미치겠어유ㅠㅠㅠ 엄청 기다리고 있어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5
작가님 뒷내용 너무 궁금해요ㅠ알림신청하고 가요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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