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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넌 좋겠다. 꼴리는 대로 막 살아서.




내가 최근에 이별했을 때, 이제는 남이 돼버린 상대방에게 들은 말이었다. 정확히 내 양심을 저격한 가시가 덕지덕지 붙은 말이었지만, 나는 이미 그 레퍼토리는 지겹도록 들은 터라 아쉽게도 내겐 딱히 타격이 없었다. 아, 그리고 원체 양심이 없기도 하다.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성격.이라고들 내게 많이들 그랬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수많은 어른들로부터 참으로 선하게 생겼다며 귀에 딱지가 얹을 정도로 들어왔었고, 그것이 내겐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반항의 의미로 오히려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행동했었고, 그게 굳어져 지금의 성격이 돼버렸다.


내 첫인상을 보고선 각자 자기들만의 이상적인 틀에 나를 끼워 맞추고선 다가가갔다가 막상 그게 뒤틀려버리면 실망하며 떠난다. 어쩔 땐 그냥 떠나는 게 아니라 내게 욕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걸 이제 익숙해질 정도로 경험하게 된 나는 그저 웃겼다. 왜 자기들이 착각하고선 왜 내 탓을 하는 건지.





난 딱히 그들의 기대치에 부합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쭉. 영원히. 네버. 없음. 그리고, 다정, 배려, 이타심. 이것들은 전부 다 나와 거리가 먼 것들이니 딱히 내 이미지에 대해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아니, 원래 내 가치관이 이렇다.




나는 내 이미지를 위해 다른 것들을 굳이 희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차피 지구에 인구는 몇십억이다. 안될 인연의 바짓가랑이를 물고 늘어지기엔 새롭게 만날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냥 안 맞으면 안 맞는 거다. 서로 가치관이 안 맞아 얼굴을 붉힐 바에, 그게 깔끔하잖아? 어떤 사람은 쿨병에 걸려도 단단히 걸렸다며 나를 한심한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했지만. 난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인간관계의 가치관이 다른 거고 이게 난데 왜.



사실은 이렇게 된 것도 막 오래되진 않았다. 정확하게 시기를 짚어보자면, 전에 말했던 것처럼 그 아이의 깊은 바닥을 본 이후로, 갈팡질팡했던 노선을 확실히 잡았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했다. 안 그러면 언젠가 나도 저럴 것 같아서. 무서워서. 그런 결심을 했는지 모르겠다.

















"식후땡?"



나름의 사색을 잠기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내 옆에 털썩 앉은, 회색 후드집업 모자를 뒤집어쓴 제형이다. 매너상 담배를 끄려고 하자, 바로 내 행동을 저지하며 오히려 손바닥 방향으로 손을 불쑥 내게 내밀었다.




"나도 불 좀."











잠깐 동안은 연기를 내뱉는 소리만 우리 둘 사이에 들려왔다. 원래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기도 하고 둘 다 원필이나 성진처럼 살갑게 말을 붙이는 성격도 아닌 터라, 그저 말없이 맞담배를 피웠다. 제형은 자신의 긴 손가락으로 가볍게 재를 한번 털고선 내게 먼저 말을 건넸다.







"어제 영현이랑 같이 밥 먹었다면서."

"선배가 먼저 그렇게 말을 해요?"

"아니, 같이 밥 먹자 했는데 이미 너랑 먹었다 해서."

".........."

".........."

"근데 선배는 영현 선배랑 어떻게 친한 거예요?"

"친한 거야?"

"적어도 저보단 친근한 사이죠."




내 대답에 제형은 잠시 무언갈 생각하는 듯, 담배 쪽으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리곤 연기 한 모금과 함께 말을 내뱉었다.



"그래. 그렇다 치자 그럼. "




제형은 어깨를 한번 으쓱이고선 다시 입에 담배를 물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웬일로 늘 입던 빨간 체크남방 대신, 회색 후드집업 차림이다. 의외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는 몇 초 만에 관심을 접었다. 굳이 언급하곤 싶지 않아서. 나는 남은 담배 캡슐을 터트리며 다시금 아까 있었던 일을 한번 곱씹어 보았다.






















"그때 저 실수한 거 있었어요?"

"저번 주 말하는 거야?"

"네."


학교 근처 닭발집이었다. 내가 물컵을 채우는 동안 영현은 냅킨을 위에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예쁘게 세팅을 해놓았다. 오늘은 드롭 피어싱이 아닌, 작은 은색 링이었다.



"없었는데? 걱정 안 해도 돼."

".........."



그때의 일은 묻어버리기로 암묵적으로 결정했나 보다. 그렇다면 뭐, 나도 딱히 그 일의 기억을 굳이 꺼내서 헤집어놓고 싶진 않아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잠시 침묵.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핸드폰만 하기엔, 영현은 핸드폰을 보지 않고선 가만히 앉아만 있고. 그 상황에서 나 혼자만 핸드폰 보고 있으면 그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애꿎은 손 밑의 살만 뜯어댔다. 반쯤 입을 가린 채 턱을 괴고선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피해, 나는 죄지은 사람처럼 계속해서 탁자 밑으로 시선을 향했다.


뭐야. 왜 자꾸 보는 건데.

결국 나는 영현과 시선을 마주쳤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싱긋 웃어 보이는 영현에게 나는 말했다.




"근데 갑자기 밥은 왜"

"다른 동아리 멤버들이랑은 다 한번씩은 먹었는데 너랑은 한 번도 못 먹어서."

".........."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요.라는 말을 물과 함께 꾸역꾸역 삼켜냈다. 날카롭게 가로로 뻗은 영현의 눈매를 바라보고 있자, 문득 가방 밑바닥에 두었던, 여우 인형 키링이 떠올랐다. 나는 곧바로 가방 구석에 처박힌 인형을 꺼내 영현에게 불쑥 건넸다.




"어, 그때 뽑았던 인형이네. 이거 나 주려고?"

"네, 선배랑 닮았어요."




집에 계속 둬봤자, 그때 그 기억만 떠오를 뿐이라서. 사실상은 떠넘기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근데 난 원래 양심 없다니까.


애써 합리화하며 영현에게 인형을 떠넘겼다. 그런 내 속마음을 알리 없는 영현이 잔뜩 신난 표정으로 어때, 나랑 닮았어? 그렇게 말하면서 인형과 자신의 얼굴 옆에 나란히 대보는데, 맨정신으로 다시 봐도 똑 닮아서 나는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강하게 몇 번 끄덕였다.




"고마워, 이거 백팩 같은 곳에 해놔야겠다."




인형이 정말 마음에 든 건지, 입꼬리가 귀까지걸린 영현을 보니 그제야 살짝 아주 살짝, 양심의 가책이 생겼다.
















[데이식스/강영현] 다정함의 무게(2) | 인스티즈


다정함의 무게W.소주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씹고 있는 게 음식인지 돌인지 모래인지 모를 만큼, 불편했다. 그래서 젓가락을 입에 물고 가만히 멍을 때리고만 있자, 영현이 내 눈앞에 손바닥을 흔들었다.




"왜 그래, 졸려?"



영현의 질문에 무어라 대답이라도 하려는 그때, 테이블 위에 얌전히 올려놓은 영현의 핸드폰 액정이 잠시 반짝였다. 물밀듯 밀려오는 연락들. 잠시 그걸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영현. 고요하게 가라앉은 눈빛. 미미하게 내쉰 한숨. 그 눈빛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순간,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느낌이었다. 무섭도록, 텅 비어서. 그때 그 아이의 눈빛과 너무도 똑같아서.




영현은 흔들리는 내 동공을 표정 변화 없이 계속해서 응시했다. 그리곤 정신없이 깜빡거리는 핸드폰 화면을 끄고선 아예 뒤집어 놓곤 말했다.




"하루야."

".........."



그리고선, 천천히 내뱉는 한 마디.



"네가 날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 같지만"



영현은 조금 남은 물컵을 마저 마시고선, 눈을 느리게 감았다 떴다. 테이블 위에 두 손을 깍지 낀 채로 올려놓고선 내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영현의 뒤에서, 설거지를 하느라 온갖 그릇들이 서로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우리 자리의 양옆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말소리까지 합해져서 모든 것이 산만했다. 하지만, 낮으면서도 느린 그 목소리는 묻히지 않고 선 오히려 더 또렷하게 내 귓가를 때려 박았다.





"나는 네가 마음에 들어. 하루야."

"......."






뭔가, 핀트가 어긋난 느낌. 조금도 아닌 아주 많이.




마음에 든다는 게, 이성으로서인지 같은 동아리 회원으로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많이, 내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 걸까.



그 말이 왜 이렇게, 나한테 화가 난 것처럼 들리는 걸까.
































"선배."

"응"

"육감을 따라가는 게 맞을까요."

"갑자기? 어떤 면에서 말하는 건데."

"예를 들어, 인간관계 같은 거요"

".........."

".........."

"좆됐다 싶으면 그 느낌이 맞아."

"아, 그럼 맞는 거네."





제형은 명료하게 결론을 내려주었다. 한마디로 좆됐다. 라는 거네. 보통 상대방이 이런 말을 던지면, 뭔 일 있어? 왜 그래?라는 말을 보통 사람들이라면 물어볼법한데 제형은 그런 흔한 반응조차 내보이지 않았다.


관심조차 없다는 게 맞는 표현이었다.


아까 내가 제형의 옷차림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곧바로 없앤 것과 비슷한 맥락이겠지.



나와 제형은 무척이나 닮았다. 다행히 동족혐오 이런 건 느끼질 못했다. 그냥 남들에 비해 나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변명 같은 것들을 할 필요가 없어서 덜 귀찮았다. 그래서 친하지 않지만 마음이 편한 이유가 이 때문일지도.










"내가 걔랑 의외로 잘 지내는 이유는."




짐을 챙기며 일어나려는데, 제형이 뜬금없이 말을 던졌다.






"우리에게 없는 곡선이 걔에게 있는 거고 걔에게 없는 직선이 우리에게 있으니까. 서로 상호보완하니까. 의외로 잘 지내는 걸로 보이는거지. 아마 너도 그럴 거야."

"전 필요 없어요."

"필요할걸."

"지금은 아니에요"

"그래, 그럼."




또다시 침묵. 난 마저 짐을 챙기고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형은 아직 반쯤 남은 담배를 뻑뻑 피우고 있었다. 바닥에 시선을 고정하느라 내리깐 제형의 속눈썹은 무척 길었다.




"....근데 오늘은 왜 그거 안 입었어요?"

"뭘"

"체크남방."

"그거 어제 술 먹은 후배가 토해서 빨았음."


아, 토해서ㅡ 괜히 물어봤다는 마음이 절로 드는 대답이었다. 나는 고개를 대충 끄덕이며 내 갈 길을 가려는데,






"어, 그쪽으로 가면 강영현 있는데."






그 말에 나는 바로 반대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급하게 방향을 트는 내 모습에 제형이 밥솥 소리를 내며 크게 웃었다. 농담이야, 오늘 강영현 거기 수업 없음. 나는 그런 제형의 모습이 얄미워, 가운뎃손가락을 날리며 제형 쪽으로 돌아보지 않고선 바꾼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어, 거긴 진짜 영현이 있는 곳인데ㅡ"




영현이 있는 방향 쪽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외쳤지만, 이미 떠나간 빈자리에 혼잣말을 내뱉은 꼴이었다. 제형은 입맛을 쩝 다시다가, 담배를 하나 더 꺼내어 물었다. 마침 자기 앞을 지나가는 원필이 있어 붙잡았다.




"야 김원필, 불 있냐."

"형, 나 비흡연자라고 열 번은 말한 듯."

"아 그러냐 쏘리."

"하여간 남한테 존나게 관심 없어요"

























떨어진 낙엽들을 밟을 때마다 바스락 소리가 났다. 난, 네가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들어. 하루 네가ㅡ 머릿속에 맴도는 소리를 잊으려 괜스레 더 힘을 주어 바스락 소리가 크게 나도록 걸었다.





ㅡ우리가 없는 곡선이 걔에게는 있는 거고.




글쎄, 과연 그 사람이 곡선을 가지고 있는 걸까? 아까 제형에게서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의문점이 들었다.






"아 씹..."



낙엽 밑에 숨겨진 은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밟아버리고 말았다. 한껏 인상을 찌푸리며, 가방 안에 들어있을 물티슈를 찾는데 전화가 왔다.동창회 얘기를 꺼낸 그 친구였다.







"여보세요?"

ㅡ2주 뒤에 금요일. 불만 없지?

"뭐를"

ㅡ기지배야, 좀! 동창회! 정신머리 어디?

"아, 맞다. 돈 지금 보내?"

ㅡ될 수 있으면 지금 보내는 게 좋지.

"잠시만ㅡ"

"어, 하루다."





친구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한창 폰뱅킹에 한참 열중하는데, 영현의 목소리가 내 뒤에서 들려왔다. 고개를 들러보니, 검은색 코트에, 검정 백팩을 멘 영현이 서있었다. 영현이 매고 있는 백팩 디자인과는 어울리지 않게 인형 키링이 달랑거렸다. 나를 발견하자마자 화사하게 웃으며 다가오면 영현이 부담스러워, 나도 모르게 한두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여기 수업 있어?"

"어, 화장실이요. 화장실. 많이 급해서 이만 가볼게요."

"그래. 화장실 중요하지. 얼른 가"




입꼬리가 귀에 걸릴 듯이 웃는 영현의 표정이 꼭 나를 놀리는 것 같아 괜스레 기분이 불쾌했지만, 일단 여기를 빠져나가는 게 우선이라. 나는 급히 자리를 떠났다.







ㅡ화장실은너무 갑분싸다친구야.

"아씨, 그런 게 있었어"

ㅡ복학생 선배야? 진상이야? 찝적대?

"그런 건 아니고.... 돈 보냈어 확인해."

ㅡ오냐~ 혹시나 그 선배가 밥 사준다 하면아무리 싫어도 니 성격대로 욕하지는 말고.알았냐





응, 이미 밥 먹었어. 하지만 딱히 그 말에 덧붙이지 않고선 깔깔거리는 친구의 웃음소리를 뒤로 한 채로 통화를 끊었다.




그 때, 어디선가 체교과 애들이 우르르 나왔다. 아 맞다 여기 건물 체교과 애들이 쓰지. 그때, 수영모로 보이는 것을 들고 가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수영, 그 아이도 참 잘 했는데.


그러보니, 아직도 수영하고 있나? 생각해보니 나 스무 살 때까지는 어디 대회나갔다 라는 소식같은 걸 여기저기 들린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그런 소식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때 또다시 겹쳐떠오르는, 아까 영현의 백팩에서 흔들리던 인형 키링. 그게 갑자기 왜?





ㅡ..... 이게 뭐야?

ㅡ마니또 선물. 늦어서 미안

ㅡ다행이다.

ㅡ뭐가?

ㅡ난 네가 나 싫어해서 안주는 줄 알았어








"......."




아 맞다. 왜 익숙하나 했다.

예고도 없이 불쑥 떠오른 옛 기억에 입안만 씁쓸해졌다.




수영, 라이터, 하복, 여름, 인형 키링.


모든 잔상들이 내게 물밀듯이 밀려왔다. 풍덩, 소리와 함께 수영장의 소독약 냄새가 갑자기 나는 듯했다. 넌 잘 살고 있는 걸까. 아직도 넌, 사람들이 만든 틀에서 갇혀있을까.







"니 여기서 뭐 하니."

"어, 선배."




맞다. 성진이 체교과인 걸 잠시 잊고 있었다. 깔끔한 성격상, 샤워까지 하고왔을 성진이 샴푸 냄새 풀풀 풍기며 젖은 머리를 털며 내게 아는 체를 해왔다. 공학관은 여기랑 정반대인데. 누구 보러 왔나. 아님 나? 아니 뭐 어쩌다 보니. 성진은 자신이 들고있던 백팩에서 물티슈를 꺼내 내게 건넸다. 닦아라.


"니 은행밟았나. 냄새 한번 고약하다."

"고마워요, 아까 지나가다 밟았어요."

"맞다, 영현이 말이야."

"........"



또, 또 강영현 얘기다. 도대체가 영현이 복학한 이후로 이야기의 서두가 영현으로 시작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반사적으로 한쪽 눈썹이 살짝 찡그리다 말았다. 성진은 그런 내 인상을 검지로 친히 펴주며 말했다.






"찡그리지 마라. 더 못나진다."

"그 선배는 왜요?"

"조금 있음 공모전 하는데ㅡ"

"나 그 선배랑 같은 팀이에요?!?"

"어어 맞다. 와. 싫나?"

".......설마 2인 1조는 아니죠?"

"설마가 맞는데?"

"........."

"걔랑 뭔 일 있나. 싫으면 조 바꿔줄게. 아직 영현이는 모르니까."





순간 내적 갈등이 일었다.


내적 갈등이라고도 할 게 없잖아. 당장 팀 바꾸겠다 말해. 그게 맞잖아. 근데 왜 고민하는데? 지금 망설이고 있는 나 자신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왜? 팀을 바꾸면 피하는 게 너무 대놓고 티 날까 봐? 근데 계속 그래왔잖아. 갑자기 왜 이러는데. 설마, 그 사람이 나한테 내가 마음에 든다 해서? 아니지. 그건 호감 표현이 아니라 일종의 경고ㅡ






"아."

"아는 무슨 아야. 그래서 뭐 우짠다고."

"아뇨 그냥 그대로 할게요."






난 청개구리 심보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경고를 하면, 이 선을 넘지 마시오,라고 빨간 선을 대놓고 긋는다 하더라도 나는 의도적으로 그걸 피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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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새벽에 비지엠들으면서 보기 너무좋이요ㅠㅠㅠ신작알람하고 처음보는글인데 나무너무 재밌어요ㅠㅠㅠ좋은글 감사합니다!!
•••답글
소주
엄청 늦은 시각에 올렸는데 깨어있으셨네요 ㅎㅎㅎㅎ 처음이 저여서 영광입니다😊 전에 한번 올린 비지엠이긴하지만 그래도 이 노래만큼 어울리는게 없는것같아서 한번 더 올려봤어요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독자2
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ㅠㅠ
•••답글
소주
ㅠㅠㅜㅜㅜ고마워요😍😍😍
제 글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어떤 느낌인가요? 제가 제 글을 보면 좀 삭막한 느낌이 드는것같아서ㅋㅋㅋㅋㅎㅎ...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
비회원223.164
ㅠㅠㅠ작가님 글 너무잘쓰시는거아니에요? ㅠㅠ
•••답글
소주
ㅠㅠㅜㅜㅜ아구ㅠㅠ 아닙니다 세상은 넓고 금손작가님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소주
전에 요청받은 플레이리스트는 곧 올릴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답글
독자3
작가님 글 ㅠㅠㅠㅠㅠ 너무 좋습니다... 하루가 영현이 계속 피하고 안 좋아하는 티 내는데도 하루한테 잘해주는 영현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하루가 조 안 바꿔서 다행이에요! 하루가 영현이한테 폴 인 럽 하는 순간까지 기다릴래용 ㅎㅎ 오늘도 글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소주
ㅎㅎㅎㅎㅎ싹바(?) 컨셉인 주인공을 한번 써보고싶었어요....하하하ㅎ
이 작품에서는 각자의 성격이 뚜렷하게 보이게 한번 표현을 해버려구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너무 수고 많았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
비회원151.223
저번에 이 글을 읽을 때 북받치는 감정 든다고 댓글 달았었는데 기억 나실지는 모르겠지만 ㅠㅠㅠ 진짜 전 작가님 글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 물론 글 안의 내용도 정말 문법이나 글을 쓰시는 체나 하나같이 모자람이나 못난 데, 부자연스러운 데 없이 너무 부드럽게 잘 읽히고 뭣보다 현실적인데도 그 안에 스며드는 색다른 감정들이 전 너무 좋아요. 작가님을 좋아하는 건 작가님이 만들어 내시는 작품자체도 좋아하지만 역시 작가님의 실력 자체에 기대가 있고 애정이 있는 거 같아요 그냥 작가님 글이면 그게 뭣이든 간에 이번엔 또 얼마나 날 놀래키실까? 이번엔 얼마나 더 어여쁜 글이 날 반겨줄까? 하는 생각때문에 설레고 떨리고 북받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냥 작가님이라 좋고 작가님 글이라서 너무 좋아요. 아구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 오늘은 전편보다는 확실히 알쏭달쏭한 감이 짙어서 좋네요 여주의 생각이 알쏭달쏭한 게 제가 다 숨 참게돼요 ㅋㅋ큐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연재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느끼고 항상 애정합니다 😊😚😚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늦었는데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답글
소주
아 당연히 기억나죠 ㅎㅎㅎㅎ 댓글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있어요❤❤ 맞춤법은 사실 헷갈리는건 검사기 돌려봐요..ㅎ(tmi)
사실 드라마나 영화, 소설같은 걸 볼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이런 감정이면 어떨까 라는 생각들을 종종했었는데 저도 모르게 글에 반영을 했었나봐요☺️
제가 다른 금손작가님들처럼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표현력을 가지고있지않기때문에 그냥 읽기라도 편하게 해드려야겠다... 라는 마음에, 비밀이였지만 글 올리기전에 입으로 한번 대충 읽어봐요 ㅋㅋ큐ㅠㅠㅠ..
저는 서두가 긴 댓글 매우매우 좋아해요!!ㅋㅋㅋㅋㅎ❤❤❤
항상 독자님들에게 말씀드리는거지만 정말 형편없는 솜씨인데도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걸 보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약간의 클리셰를 비튼 작품이 되길 바라면서 쓰는중이랍니다!ㅎㅎㅎㅎ
이렇게 정성스럽데 댓글을 달아주셔셔 정말 감사드리고 더더 열심히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번 주말 푹 쉬길 바라요🙇‍♀️🙇‍♀️🙏

•••
독자4
선생님ㅠㅠ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현하면 다정다감 선배님 이미지 너무 잘 살려주신 것 같아요ㅠㅠ 오늘도 설레고 갑니다!!!!!!
•••답글
소주
현실에는 절대 없을 영현선배지만..😭😭😭 그래도 주변에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으로 한번 써봤어요
설렘세포가 죽은지 오래라 좀 걱정했는데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네요🤗
오늘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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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NCT/김도영] 김도영 선배랑 지독하게 엮이고 싶다x4 49 김시민 04.03 20:59
방탄소년단 [김태형/박지민/전정국] 가이드의 유혹 💋💋💋 34 집순이 03.30 21:5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이생망 일지 17 27 언젠가봄 03.29 19:08
엔시티 [NCT/도영] 네오한 김대리와 회사생활(다) 39 너는 지금 뭐해.. 04.03 00:0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계약결혼의 법칙 03 20 코레 4:18
엔시티 [nct/정재현] 카페 사장님 짝사랑하는 정윤오 보고 싶음 38 너무시끄러운고.. 04.02 00:0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로맨스 00 15 챼리 04.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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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964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계약결혼의 법칙 03 20 코레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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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8929 엔시티 [NCT] 알오물 1 2 슷이 3:31
14707395 엔시티 [NCT/태일] 네오한 문사장의 둘째아들(파편) 2 너는 지금 뭐해.. 2:14
14707376 배우모델 [이재욱]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_02 40 1억 2:14
14706271 엔시티 [NCT/이동혁] 대학 선배 여주 조아하는 동혁이 진짜 귀여울 듯 진짜 진짜 진짜.. 43 도녁이는신의한.. 1:25
147058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로맨스 01 7 챼리 1:06
14704745 엔시티 [NCT/김도영] 김도영 선배랑 지독하게 엮이고 싶다x5 47 김시민 0:13
14704219 데이식스 [데이식스/강영현] 어떻게 하는 건데, 사랑. 上 1 모아 04.04 23:52
14703863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20(完) 8 커피우유알럽 04.04 23:33
1470171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알바지옥 TALK! (01) 4 Nu 04.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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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9217 배우모델 [김태평] 39살 상사와 연애하기 프로젝트_end 97 1억 04.0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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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7499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12. Like a bug in w.. 6 사라질사람 04.03 03:09
14673788 배우모델 [이재욱]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_01 59 1억 04.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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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6924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다이렉트 - 15 7 purple moon 04.02 22:30
1466897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호석/민윤기] 너 탄이 빅히트 입사한 썰 -17- 16 지화자 04.02 22:12
14668511 방탄소년단 [전정국] 연하의 정석 6 조각쟁이 04.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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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59009 데이식스 [DAY6/윤도운/강영현] 사랑은 무브! A 5 부재불명 04.0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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