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20
제 8화. 태형과 여주
태형은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했다.
웬만한 미남 배우들의 아역 시절 역할을 독차지하며
어린나이부터 유명세를 탔다.
매 해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고,
청소년기부터는 솔로가수 활동도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 때도 예뻤지만 커카면서 더더욱 남자다워지는 태형의 얼굴에
여느 소속사나 태형을 데려가려 난리들이었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특종하나 건져보겠다고 매일같이 따라다니는 기자들,
어떻게든 태형을 데려오려는 소속사 사장들,
태형을 한번 만나보려 더러운 수법으로 접근하는 여자들에 지친 태형은
돈도 많이 벌었겠다, 연예계에는 질리고, 남 눈치 보지 않고 살기 위해
드라마 ‘뷰티인사이드’의 주연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은퇴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 드라마는 여주의 첫 연기 데뷔작이었다.
주연이 아닌 바뀐 한세계의 모습 중 한명으로 등장했고,
바뀐 한세계 중에서는 비중이 큰 편이었지만
남자주인공인 태형과 마주치는 장면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여주는 미숙해보이지 위해 대본에 구멍이나도록 열심히 필기하고,
다시 읽으며 연습해왔고, 촬영장에서도 공손하고 싹싹하게 행동했다.
‘안녕하세요. 김여주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여주의 인사를 받긴했지만 처음보는 얼굴에 태형은 매니저에게 묻는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형, 처음보는데… 누구야?’
오늘 한세계씨 역할 맡은 김여주씨. 누군지 몰라? 원래 가수잖아.
연기는 처음이라더라. 아무리 단역이어도 비중 꽤 크던데…잘 하려나.
너 여주씨 실수하더라도 꼽주지말고. 너랑은 한씬밖에 안 겹치니까 빨리 촬영하고 퇴근하자.
(여주가 연기한 건 실제 드라마에서 라미란씨가 연기한 장면입니다)
바뀌어버린 모습으로 엄마를 찾아간 세계.
오열하는 모녀의 장면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다.
시나리오 상으론 어머니의 사망 후, 태형이 바로 들어와 위로하는거지만
여러 각도에서 촬영이 되기 때문에 한 씬을 찍는데만 1시간 이상이 걸린다.
태형이 등장하는 장면은 빠르면 1시간 뒤에나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태형은 미리 감정이입하고, 여주의 연기 실력도 보기 위해
모니터 옆에 앉아 여주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제일 처음 너무 긴장한 탓에 혀가 몇 번 꼬인 것을 제외하고는
깊은 감정연기를 요구하는 씬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연기를 해낸 여주.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태형은 여주의 연기를 보고
‘오… 꽤 하는데?’ 생각했다.
그리고 시작된 태형과 여주가 마주치는 장면.
‘내가 조금 늦게 왔죠. 미안해요’ 하며 여주를 안아주는 태형.
태형을 바라보며 오열하는 여주의 눈을 보고 태형은 홀린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10초간 함께한 그 씬동안 여주에게서 잠재력을 본 태형이었다.
그렇게 여주와의 촬영이 끝나고 본방날 모니터링을 한 태형.
다시봐도 여주의 연기력은 대단했다.
제대로된 코치를 받지 못해 시선처리에 조금 어색함이 있긴했지만
조금만 다듬으면 엄청난 연기파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을 본 태형.
‘형 저 배우 신인에 가수 출신 맞아? 눈빛이… 묘해…
절대 신인한테서 나올 느낌이 아니야’
바로 매니저를 통해 여주에 대해 알아낸 후,
Big hit. Ent와 접촉을 시도한 태형.
저는 V.ent 소속 배우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주씨랑 함께 촬영하면서 여주씨에게 관심이 좀 생겨서요.
여주씨 개인 연기 트레이너… 제가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종영 후, 바로 은퇴기사를 내고,
V ent와 계약을 해지한 태형은
Big hit. Ent 소속, 여주 전담 연기 트레이너가 되었다.
------------------------------
이렇게 탄이들 모두 등장했네요!!!
프롤로그에 있던 태형의 대사도 오늘 등장했습니다 ㅎㅎ
이제 본격적인 여주의 연예계 생활이 시작되겠네요!!
다음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항상 댓글 달고, 응원해주시는 독자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