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저녁에 지호랑 같이 방에 누워서 고민고민하는 지후니
붕붕
갑자기 30만원이 손 안에 굴러들어오니까 당황스럽기도 함.. 뭘하면 좋을까.
붕붕
도대체 뭘 할ㄲ.......으 정신사나워; 천장으로 손 쭉 뻗고 붕붕 내젓는 지호 팔 잡아 내리며 지훈이가 물음
"야 뭐 하고싶은거 없냐. 돈 생겼으니까, 말해봐."
"마쉬먀"
"씨팔; 그거 말고"
"마쉬먀.."
"아오 ㅡㅡ"
ㅋㅋㅋ표보모 짜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또 가만히 지호 쳐다보고있자니 웃음이 실실 나옴...흐흫
우지호 이뻐 죽겠는데 그냥 마쉬먀던 뭐던 맛있는거나 잔뜩 사주자 마음먹음
뭐..어짜피 이긴것도 어떻게보면 우지호 덕분인데.
"알았어 내일 버스타고 읍외 나가자. 내가 맛있는거 존나 많이 사줄게."
"맛난거?? ㅇ<ㅇ "
"응 니 처음먹어보는것도 다 사줄게. 먹고싶은거 다."
먹을 생각에 해피해피한지ㅋㅋㅋ꺄르르 웃어대는 지호
입벌리고 있다가 모기 들어가 빙딱아 ㅋㅋㅋ 지훈이는 낮게 웃으면서 지호 이불 끌어덮어줌..
마싯는거! 지후니랑 마싯는거!♬ 또 노래 하나 작곡해서 흥얼거리는 우죠ㅋㅋㅋ
"내일 나 학교 끝나고 만나자. 또 학교까지 오지 말고- 오다보면 버드나무 있는곳 알지? 딥따 큰 나무."
"으응 안다"
"거기서 만나자. 기다리고있어."
"네엥-"
어지간히 신나나봄 ㅋㅋㅋㅋㅋ
지훈이랑 같이 멀리 나간다는게 즐거운건지...먹는다는 생각에 즐거운건지..ㅋㅋㅋ
무튼 좋아하는 지호 보니까 지훈이도 기분좋고. 애 데리고 시골 벗어난단 생각에 설레기도 함.
아...근데 이 병슨새;끼 또 잃어버리거나 그럼 어떡하지;;;
끈으로 묶어가지고 다녀야하나...
제 손목이랑 지호 손목이랑 끈으로 연결되서 아장아장 걸어오는 지호 보는 상상에 빠진 지후니는 행복하게 잠든다...☆★
뭔가 기다리는 일이 있으면 꼭 시간이 빨리 안감ㅠㅠ
지후니는 하루죙일 자다가 교과서에 지호 낙서하고 핸드폰에 있는 지호 사진도 보고 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냄ㅋㅋ
다리 달달 떨면서 가방 꼭 끌어안고있다가 종례 끝나자마자 또 튀어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저새;낀 맨날 집부터 뛰어가;;; 친구들하고 놀 생각은 안하고ㅋㅋㅋ
지훈이 헤벌쭉해져서 하트 웃음 만발하면서 교문으로 가는데 교문 앞에...
"어, 지훈아!"
"....어, 너..."
순간 벙찐 지훈이...
갑작스러운 여친의 방문에 당황탐;..왜 또 와있지...? 연락도 없이...? ;;;
달려가다말고 멈칫해서 주춤주춤 여친쪽으로 향해서 감... 뭐지뭐지뭐지?? ;;;
당황스러운 표지훈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친구는 예쁘게 웃으면서 지훈이 팔에 팔짱을 낌.
"왜 그렇게 뛰어와- 다칠라."
"...왜 왔어?"
"...넌 섭섭하게 애인 보자마자 하는 말이 그거냐... 치.넌 맨날 나 보면 그 소리부터 하는거 알아?"
"아, 미안미안-. 어쩐일이야? 연락도 없이."
"..지훈이 너 진짜 너무하다... 오늘이 무슨날인지도 모르지."
...우지호랑 놀러가기로 한 날?? ;;;
"...어짜피 기억해줄거라고 기대도 안 했어.. 오늘... 우리 300일이야."
"...아 그러냐..? 나 원래 그런거 신경 잘 안쓰는거 알잖아."
300일이였다고...? 아 돌겠네...;
일단 미안한듯 목 쓸며 중얼거리자 여친 표정이 조금 누그러지는게 보임..
그리고 다시 표정 밝아진 여친이 지훈이 팔 끌어안으며 방방댐.
"응, 잘 알아. 그래서 봐주는거야- 그대신 오늘 이쁘게 굴어야된다 표지훈?"
"....아... 어.."
그렇게 지훈이는 지호가 기다리고 있는 곳과는 정 반대인 버스정류장 쪽으로 향함...
여친한테도 미안하긴 하지만 지금 기다리고 있을 지호가 더 걱정임...
아 우지호 진짜 잔뜩 기대하고 있을텐데...어제도 얼마나 신나 했는데...
들떠있을 지호한테 너무 미안해짐...
"야 나 잠깐 전화 좀."
"응-"
여친하고 살짝 떨어져서 지훈이는 유권이한테 전화를 걸음.
받아라 받아라 받아라 제발;
[여보~♡ 세요!!!]
"야 김유권- 어디야?"
[나? 피시방!!!]
".....ㅆ;발...그럼 박경도 같이 있겠네."
[엉 옆에서 총질하고 있다.]
표지훈은 곤란한듯 이마 쓸어넘기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음..
지금 이 순간에도 우지호 걱정되서 죽겠음.
지호는 지훈이가 때 맞춰 안와도 주구장창 기다리고만 있을 앤데..
"...야 유권아 진짜 미안한테... 지호좀 데리러 가주라. 우리 학교 오기 전 길에 있는 버드나무 알지? 맨날 할부지들 그 앞에 앉아서 바둑 두시는곳. 거기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내가 못가게 됐어..."
[아~나 새끼. 존;나 귀찮게 구네! 알았어. 지금 가볼게.]
"야 진짜 고마워 진짜..."
표지훈 울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화기 너머로 '야 박경 일어나 가자' '?? 왜?' '느이집 불났대' 이런 류의 대화소리가 들려오고 지훈이는 안심하면서 전화를 끊음..
그래도 다행이다; 유권이랑 경이가 데리러 가준다니까.
...집에 돌아가서 우지호 솜방망이 주먹 받아낼 각오는 해야겠지...
울텐데, 지호.
지훈이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여친한테로 걸어감
지훈이 표정 살피던 여친은 머뭇거리면서 말함.
"...왜...? 오늘 뭔 일 있던거야..?"
"...아니- 그런거 없어. 가자. 오늘 뭐할건데."
어깨에 팔 두르자 여자친구는 헤실 웃으면서 지훈이 허리 감싸고 다정하게 둘이 걸어감..
최대한 지호 생각은 하지말자...
요즘들어 여친한테 소홀한게 조금 미안했던 지훈이는 지호 지워내려고 애쓰면서 여자친구 따라감.
어디도 가고, 어디도 가고, 신나서 종알종알 말하는 여자친구 보니까 자기가 못된 새;끼 였던거 같음..
..못된 새끼지.. 약속해놓고 지금 어딜가는데.
우지호는, 토라져 있을까. 울고있을까.
지호 생각하면 안되는데 계속 눈앞에 아른거림. 경이랑 권이가 달래느라 힘빼겠네...
그렇게 둘이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버스정류장 도착함.
"저번에 그거 탔는데 진짜 허리 나가는줄 알았어- 아..! 밥은 뭐 먹지...뭐 먹을래 지훈아?"
"가서 생각해 가서. 호들갑은.."
"아 왜- 설레잖아아... 너랑 이렇게 데이트해보는게 얼마만이야."
그냥 지훈이는 말없이 웃어줌
이런 대화는 원래 지금쯤 지호랑 하고 있어야하는건데..
저 멀리 버스가 보이고 지훈이는 걱정되는지 다시한번 유권이한테 전화를 걸음
우지호 또 나 찾으러간다고 찡찡대고 있지는 않나 걱정이넼ㅋ;;
조금있다가 유권이가 전화를 받는데.. 수화기 너머가 어지러움.
"여보세요, 유권아. 우지호 집에 잘 갔어?"
[...하아, 하... 지훈아...아니.. 후으. 그니까...]
"...뭐."
뛰고있나...? 숨소리도 거칠고... 옆에서 경이 목소리도 들리는데 뭔가....
뭔가 이상함
지훈이 표정이 급속도로 굳어짐...
지훈아- 뭐해? 빨리와. 타자. 하는 여자친구 목소리도 안 들림.
[...그게...지훈아..지금, 하...]
"뭐냐고 김유권."
[사실... 지호가, 지호가 없다, ]
뭐...?
지훈이가 멍해지자 여자친구는 버스 타려다 말고 뒤돌아서 가만히 쳐다봄..
지훈이는 아랫입술 잘게 떨리는거 꽉 깨물었다 놓으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
"우지호가 왜 없어!!!!! 어디야 너네."
[니 말대로 바로 그 약속장소로 왔는데, 지호가 없다고...!! 집에도 없어..!! 지금 찾고는 있는데..]
"ㅆ발... 내가 갈게."
지훈이 핸드폰 집어넣고 몸 돌리려다가..
자기 쳐다보고있는 여자친구랑 눈이 마주침..
'죄송합니다'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인사 하고 버스에서 내려 여자친구는 지훈이한테로 옴.
"...미안, 진짜 미안한데...나.. 급한일이 생겨서"
"...무슨 일인데..?"
"그게...후우 씨발...... 애가 없어졌어... 찾아야 돼."
"...누가 없어졌는데...그냥 친구들한테 찾으라 그러면안돼? "
".......어.. 내가, 내가 찾아야돼.."
"...알겠어....나도 같이 찾을게.. 빨리 찾고 가자."
"어, 미안.."
그렇게 지훈이는 달림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달리지만 주위를 아무리 살펴도 지호는 안 보임...
도대체 어딜간거야....!!!
진짜 온몸이 달달 떨리기 시작함...
그냥 워낙 동네 잘 돌아다니긴 하지만 약속이 있는데도 홀랑 사라져버릴 지호가 아님....
한참 달리다보니 버드나무 평상 앞에서 숨 고르고 있는 유권이랑 경이가 보인다
"표지훈...!!!"
"우지호, 헉.. 아직 못 찾은..거야?"
"어... 없어 아무데도."
금방이라도 눈 뒤집힐것같은 표지훈은 그 말 듣자마자 다시 뛰기 시작함
지호가 가 볼 만한 곳은 다 가보지만 없음...
그냥 평소같음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게 우지혼데;; 안 보이는게 진짜 걱정됨
학교 앞이면 애들도 너무 많고 위험하니까 학교로 오지 말라고는 했지만 그 버드나무라고 해서 애들이 안 지나다니는 곳은 아님..
가끔가다 평상에 모여앉아서 담배 빠는 놈들도 몇몇 봄..
질 나쁜 놈들이 학교 일찍 나와서 지나가다가 지호를 건들진 않았을까
어디로 끌려간건 아닐까 불안해 죽겠음
머릿속에서는 별별 생각이 다들고 어디서 울고만 있을거같은 지호 모습이 떠올라 목이 탈듯이 뜨거움.
지호 갖고 장난치려는 새;끼들이 한둘이 아니란걸 지훈이도 잘 알고있음.
워낙 동네 모지리로 유명한데다가 귀엽고 하얗고 말랑말랑하니 ㅠㅠ
30분을 쉬지도 않고 뛰어다녔을까.
뒤에서 쫓아 달리던 여자친구가 지친 기색으로 멈춰섬...
"...지훈아."
"......"
"...나 갈게."
엄청나게 실망한 표정임...
가만히 지훈이랑 눈 맞추던 여친은 몸 돌려서 버스정류장 쪽으로 향함...
지훈이는 숨 몰아쉬면서 여자친구 붙잡지도 못하고 '존;나 미안하다 내가..' 하고는 바래다 줄 생각도 못한채 다시 지호 찾아서 달림..
화난 여친 걱정할때가 아님... 지호 찾아야돼, 지호...
3시간을 찾아 헤매고, 또 찾고.
결국 9시가 다 되가는 시간.
지훈이 몸은 땀 범벅이 되고 쉬지도 않고 달린 다리는 점점 힘 잃어서 아예 부들부들 떨림..
우지호, 우지호 목 터져라 부르느라 숨 쉴때마다 목도 따끔거림.
마을 입구 쪽이며 이웃집이며 안 가본 곳이 없음...
산도 올라가보고 다른 학교까지 뒤져봤지만 없음..다른 학교까지 가서 난장판 피웠다가 시비가 붙어서 짧게 싸움질까지 함...
안 뒤져본곳이 없이 다 찾아봤지만 없음..
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린거야.
"...못 찾았지?"
"어.. 하아.. 진짜, 지금 아홉시 넘었어.. 어디간거야...?"
"모르겠어... 모르겠어...흐욱.. 씨바알.."
"...표지훈 울어??"
"안 울어 병신새;끼야!!!!!!"
흐느끼듯 욕 중얼거린 지훈이가 비틀거리면서 걸음 옮기는 그때.
경이가 '어...! 저기 지호...!'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림.
고개를 들어보니 저쪽에서 지호가 걸어오고 있음.....
옷도 말짱하고 걸음걸이도 멀쩡한게 무슨 나쁜짓을 당한것은 아닌거같음..
표지훈 지호 보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지호한테 걸어감
어... 지후니다...!
다까이 다가오는 지훈이 모습에 헤 입 벌어지려던 지호ㄴ
짝
.......다들 그대로 굳어버림
갑자기 들린 엄청난 마찰음에 모두 아무말도 못함...
표지훈이
우지호를 때리다니...;;
지호 고개가 힘없이 돌아가고 지훈이는 그 앞에서 주먹 꾹 쥐며 부들부들 떨음
"...너..... 너.....!!! "
"........."
야, 야...! 표지훈 그만해...!!! 왜 애를 때려..!!
한대 더 칠것만 같은 지훈이 모습에 유권이랑 경이가 빠르게 달려와서 지훈이 붙잡음
지훈이는 눈가 발갛게 되서 지호 노려보고 지호는 빨갛게 부어오른 볼 매만질 생각도 못한채 멍하니 서있음
지훈이는 자기 팔 붙잡고있는 애들 뿌리치려 버둥거리면서 바락바락 고함 지름
"씨발 닌 생각이 있어 없어? 뇌 병신인거 티내?!! 얌전히 기다리라는데서 입닥치고 빙신답게 기다려야지 왜 존나 싸돌아다니고 지랄이야!!!!"
"표지훈!!! 미친새;끼야...!!! 말 좀 가려서해...!"
"........."
"좋냐? 어? 나 병신 만들어놓으니까 좋냐고 이 씨발년아!!! 니 때문에 고생한 사람이 몇인줄 알기나 해?! 존나 좆같아서 씨바, 흑. 끄...이 병..신 새끼야..."
얼마나,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표지훈은 눈에 눈물까지 고여서 박박 소리를 지름
다 쉬어버린 목이라 이곳저곳에서 삐까나고 장난아님;
고개 푹 숙이고 있던 지호가 손에 들고있던 고양이를 꾹 끌어안으면서 작게 웅얼거리기 시작함
"...미아내.. 미아내 지훈..."
"...후으......"
"...지후니가 오라한, 데로...가고있는..데...야옹이가.. 다쳐,서..."
"........."
"병..원....가야대자나...아픈데.."
그러고보니 지호가 안고 있는 고양이 다리에 붕대 감겨져있음...
지호는 지훈이 끝날 시간 맞춰서 약속장소로 나갔는데 차에 치인건지, 다친건지; 도로 가에 고양이가 쓰러져있길래
지호는 그냥 고양이 안아들고.. 버스는 못 타니까 그대로 제 발로 걸어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동물 병원에 갔다온거...
시내쪽 나가서 사람들한테 고양이 보여주면서 묻고 물어서 병원 갔다가 병원에 마침 와있었던 명구네 아줌마가 멍구 데리고 있길래 같이 동네로 온거임..
동물 좋아하는 유권이가 눈치 보다가 지호한테 가서 고양이 넘겨받음
"지호야, 고양이 우리집에 데려가서 뭣 좀 먹일게. 내일 찾으러와. 일단 지훈이랑 집에 가. 알겠지?"
" (끄덕) "
"...볼부은거봐...어휴.. ...지호야. 지훈이 화난거 아니고...너 걱정해서 그런거니까...이해해.. 알겠지?"
" ....... "
유권이랑 경이는 빠지고 지훈이랑 지호만 둘이 남음
화 식히려는듯 계속 숨 가다듬던 지훈이가 먼저 몸 돌려서 집쪽으로 향하고, 지호는 주춤주춤 따라감
그렇게 밤길 지훈이가 앞장서서 걷고 그 뒤에 다섯발자국정도 떨어져서 지호가 걷는데
지훈이는 사실 화가 난것도 화가 난거지만
정말 ...울뻔했음
지호가 뭔 일 당한줄 알고...
마을에서만 돌아다니던 애가 마을에 없으니 이제 못보는건가 생각도 들고..진짜 무서웠음.
여친하고 300일은 망치고....는 무슨 오늘 하루처럼 엿같던 날은 없음...
여친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 안난다
우지호 때문에 이게 뭔 개 고생이야......
지호는 지훈이따라잡느라고 후다닥 뛰어갔다가 걷고.. 후다닥 뛰어갔다가 걷고...ㅋㅋㅋ
지훈이는 화는 다 식혔는지 별들 보면서 터벅터벅 걸음
뒤따라오는 지호 발소리 들으니까 웃음도 피식 나고.. 진짜 팔볼출이 다 됐어... 이렇게 금방금방 화가 풀려서야ㅋㅋ
오늘 누구 진짜 반 병신 되는줄 알았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지훈이가 우뚝 멈춰섬
지호 쫓아가다가 놀래서 끼익 같이 멈춰서는 지훈이 등판 쳐다봄
...`>´ ...??
" 우지호,"
"............"
" 좋아한다 "
그리고 지훈이는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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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지금 도착했네요!
약속지켜야되니까 얼른 올리고 도망가야짓
모두 굿 먼데이 되세영!^-^
아근데 진심 피코라서 참지 내가 여친이였으면 표지훈새;끼 죽빵날렷을듯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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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플로
하트하트
뚜벅초
라임
짜세
ㅇㅂ
개불
햇님
환자
복숭아
보쌈
망태기
더꾸
쇼금
상추
돌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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