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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 시간 여행자들 파트너 된 썰 3 (첫만남 中) | 인스티즈


시간여행자들 파트너 된 썰 3

(첫만남 中)









"바구니 없으니까 치마가 얼룩덜룩한거 아냐, 그러게 왜 도망쳤대"









어떻게 뒤쫗아 온 것인지는 몰라도 바구니를 돌려받아 그자리에 쪼그려 앉은채 치마폭에 잘 싸져있던 나물을 옮겨담는데 토끼이빨 가진 남자가 계속 고나리 질이다 ;; 뭔데 이렇게 말이 많은건지 몰라도 귀찮은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웃는 낯으로 저 혼자 계속 낄낄대며 말하는 모양새가 밥맛이라고 생각했다. 아니지, 밥 못먹은지도 오래됬는데 밥맛을 비하하지는 말자. 그래도 부끄러운 마음에 얼마 없는 나물들을 재빨리 옮겨닮고서 치마를 두 남자가 쪼그려 앉은 방향으로 획 털어버렸다. 털어봤자 풀에서 떨어진 자잘한 흙뿐이였는데도 입에 들어갔다며 생난리 굿을 치는 남자를 보면서 나는 방금전까지만해도 내 두려움의 근원지가 맞나 어의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뭐땜새 무서웠다냐.




한 명은 이상하게만치 시끄럽고 한 명은 계속 옆에 가만히 눈치만 보고서 멀뚱멀뚱, 의복도 이상하게 딱 맞는 것들을 걸치고서 머리에는 갓을쓰지도 않고 희안한 것들을 걸치고 있었다. 암만 봐도 이상한 사람들이였는데 생긴거에 한국말을 쓰는거 보면 서방인은 아닌게 확실한데 영 이상하단 말이지.













눈을 획 돌려 멀뚱멀뚱 바가지를 엎어 머리를 잘라놓은 것 같은 사내를 뚫어지게 쳐다보자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다. 토끼이빨이 관심있냐고 묻는다, 어이가 없어서 참나

"정체가 뭐야?" 한마디에 그 둘은 일체 눈을 마주치며 아차 하는 표정을 지어보이곤 다시 나에게 말을 한다. 몇년도예요? 짧게 미성으로 말하는 사내아이가 한국말을 할 줄 아는구나 라는 생각의 끝에 문득 몇년도? 다시 되물었다. 몇년도라니, 몰라서 묻는건가싶어 빤히 쳐다보자 오히려 대답이 왜 늦냐는 표정이다. 골때리네 이상황? 1783년도다 왜, 너네는 어디서 온게 옷도 요상한 것만 걸치고 또 머리엔 무엇이냐? 하는 말에 토끼이빨이 웃는다. 옆에서 바가지가 형, 빨리 가서 말해줘야되는거 아니예요?하고 재촉하는데도 계속 나만 쳐다보면서 말투가 웃기다며 웃는다. 뭐래 지가 더 웃긴데? 하면서 받아치자 












"김지원이야, 얘는 김동혁이고."


"자기소개하기에는 좀 늦은감이 있지않나요. 별로 얽히고싶지도 않은데요."


"왜 우리집 초대해줄게 우리랑 잠깐 놀래? 어차피 우리집 고장나서 딴데 못간단 말이야"


"내가 처음 보는 댁집에 놀러가서 뭐해요, 빨리 집가서 밥해야되요"


"우리집에 맛있는거 많은데~ 밥해주고 다시 오면 안되?"












능글맞기로는 뒷산 능구러기 담벼락타기보다 더한 놈이였다니, 당황한 마음에 답도 주지 않고 뒤돌아 성큼성큼 길도 나지 않은 산을 익숙하게 타고 내려가니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오고 한 놈은 그런 김지원을 말리면서도 돌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인지 우리집이 내심 오고는 싶었던 것인지 말로만 가야되요 형..아련하게 붙잡고 얌전히 내 뒤만 밟은 둘이였다. 실랑이를 하느라 더 늦어서 순식간에 깜깜해지는 산속에서 눈 앞이 아득해져갔다. 시간을 너무 끌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먼데 어린 남동생이 홀로 집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였다. 마음이 바빠져 부지런히 발을 놀리며 내려가자 뒤에서 둘이 놀란 듯하게 소리치듯 말했다. 그러다가 너 넘어져! 잠깐 서봐! 너네때문에 이렇게 내가 뛰고있는거야 속으로 생각하며 무시하는 새에 순식간에 따라와서 어깨를 낚아채는 동혁에 깜짝놀라며 내 모든 행동들이 저지되었다. 








"어두워졌으니 위험하니까 우리랑 딱 붙어서 가요."


"내가 댁들이랑 실랑이 하느라 늦어서 빨리 가봐야되거든요?"


"그럼 주변이라도 환하게 해줄테니까 우리랑 붙어서 가~"







밤인데 주변을 어떻게 환하게 한다는 말인지요? 가만히 김지원의 분주한 모습만 보다가 바지춤 뒤에서 손에 딱 잡히는 원통모양의 신기한 물건을 내눈 앞으로 쑥 빼다들고선 말했다. 또 놀라서 도망가지마~ 웃음을 눌러 참는 소리끝에 버튼하나에 작은 것에서 신통하게도 빛이 쏟아져 나오는 모양새에 정신팔려 멍하니 그건만 바라보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스름해지던 주변이 하얀 빛으로 밝아지는것에 내가 구미호에 홀린건가 생각이 들 때 김지원이 이마를 탁 치더니 너네집으로 가야지,멍때리지마. 하는거야 짜증내며 픽 돌아서 불빛따라 내려가는데 여간 신기할 수가 없더라고. 아까 혼자 다급하게 가지말고 같이가자던 동혁이한테 고마워지는 순간이였어.어떻게 해지는 이시간에 이렇게 밝게 산을 내려가는 사람 또 있겠어. 이래나저래나 안전하게 집까지 잘 도착하니까 남동생이 혼자 찬 마룻바닥에 앉아 배를 곪은채 자고있는거야. 










부모님은 좀 더 좋은 집에서 엄마는 부엌, 아빠는 논에서 일하시고 밤 늦게 오시거든 그래서 어린 남동생은 항상 집에 나랑 같이 부모님 기다리곤 했었는데 논을 빌려서 일하는 이것 마저도 가뭄이 와서 곡식 살 형편이 안되니 배 안곪으려면 어쩌겠어, 나라도 나물캐러 산으로 가야되는걸. 더군다나 오늘은 괜히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한참이나 늦어서 더 미안하고 눈물나더라. 율이 배고플까봐 죽이라도 끓일 요량으로 몇 해가 지난 묵은쌀 재어놓은 항아리 뚜껑을 열었더니 텅텅 비어있는거야. 가서 율이를 급하게 깨워 낮에 누구 왔다갔냐고 물었더니 관청에서 세금걷는다고 남은 쌀을 바닥까지 싹싹 긁어가져갔다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죽도 못 끓여먹는 신세가 되어버려 억울한 마음에 그만 넉놓고 울어버리니 멀뚱멀뚱 집 구경 하고 있던 둘이 놀라서 나에게 다가와 무슨 일이냐며 물어본다. 물어보면 너네가 뭐해줄건데. 누나 배고파 하는 소리에 동혁이 율이에게 가만히 다가가간다. 배고파? 고기좋아해? 하는 말에 칭얼거리다가 뚝, 율이는 동혁을 가만히 바라보다 내눈치 슬쩍보다 고개만 위아래로 살짝 흔들거린다.








동혁은 눈꼬리가 이쁘게 올라가는 웃음을 지으며 저만 믿고 따라오라 산속으로 다시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길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내심 우리 집에 오고싶었던 것이 맞는 듯 하여 속으로 믿을놈인지를 의심하면서도 배는 고픈지라 낮의 동혁과 지원처럼 반대로 내가 그 둘의 뒤꽁무위를 졸졸쫓아 다시 처음 도망쳤던 그곳으로 돌아와서는 처음의 그 틈이 사라진 물체앞에 서서 동혁이 하는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동혁이 사람좋은 웃음지으며 잠시만 기다리라는 말을 한후 그 물체 표면에 노크를 두번 하자 작은 9개의 원형이 그림으로 나타났다. 원 하나를 누르고 죽 다른 원으로 연결시키고 또 연결시키고 하자 이상한 무늬가 완성되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도 전에 곧 사라지고 처음 지원과 동혁이 나왔을때 처럼 균열이 일면서 한 사람이 드나들만한 새까만 틈이 다시 생겨났다. 모든 것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감탄하자 지원이 큭큭 웃으면서 신기하지, 하고 물어본다. 너는 이것을 매일 사용한다지만 나는 머릿털나고 생전에 처음보는 물건이며, 비슷한 것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데 안 신기하겠냐? 동혁이 손을 잡아 끌기에 끌려가는척 그 틈으로 쑥 들어가자 밖에서 본 한 사람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것만 같았던 그 속은 엄청나게 넓고, 사람도 많이 들어있어서 어리숙한 모습으로 벙찐채 그 자리에 우뚝 서게 되었다. 







멍하니 바라본 그곳에는 차가운 색의 물건들이 잔뜩 널부러져 있고 여러갈래의 통로로 빠지는 길로 보이는 또다른 틈들과 앞서 만났던 둘과같은 처음 보는 신기하고 이상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그들도 나와 같이 당황한 듯 모든 행동이 일절 멈추어 나와 율에게 시선에 고정되었다.










"누구야?"


"한빈아, 나 친구사겼어!"









속도좋은 놈이다. 나는 속으로 지원을 욕했고, 앞서봤듯이 지원은 한빈이라는 사람에게 이렇다고 말하자, 다른 이들은 다들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진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식사의 여부를 묻자, 기다렸다는 듯 속절없이 꼬르륵 거리는 내 뱃고동에 빨개진 얼굴을 하고 쳐다보자 웃으며 마침 식사준비 다 되었으니 같이 숟가락 들자고 괜찮다고 그는 말하고 처음에 말한 남자는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보다 하던 것을 멈추고 밥맛이 없다며 틈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 그를 지원은 쫓아갔고 동혁은 그의 행동을 대신 사과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말을 끝으로 진환은 율과 나를 한빈이 들어간 반대의 틈으로 안내했다.






맛있는 냄새가 나지만 불편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고 다들 불편해 하는 모습에 체할 것 같아 얼마 먹지 못하고 율이 먹는 것을 돕는것을 핑계삼아 숟가락을 놓아버렸다. 율은 이런 불편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잘도 받아 먹는다. 심지어 다른 이들에게 제법 이쁨받으며 대화도 이어나간다. 보니 다들 남정네인 것 같아 울적해진다.







이렇게 제대로 차려먹은 적이 몇 번이나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들은 밥상이 휘어진다. 매일 이런 저녁을 먹었겠지. 자격지심에 말이 없어지자 다들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딱히 보지 않아도 지금 나와 율의 행색은 말이 아닐 것이리라. 그래서 밥부터 물어보지 않았을까 하며 속으로 한숨을 작게 쉬었다. 이 곳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이들이 이제 궁금하지도 않았다. 조선에는 이렇게 밥을 잘 차려 먹는 집이 몇 군데 되지 않을 것이고 이들은 분명히 좋지 않은 방법들로 이렇게 잘 차려먹지 싶었다.







다른이들도 어렴풋이 이 공기가 점점 달라져 가는 것을 알아차렸을것이란 생각이 끝나가자 율의 식사가 끝이났고 고맙다는 말을 끝으로 나가는 방법을 물었다. 더 있어봤자 할 것도 없을 것이니 빨리 가려는 나의 마음을 무시하려는 것인지 율이 그러기 싫다는 눈빛을 보내왔다.  입모양으로 안돼, 단호한 표정으로 말하자 꼬리를 내리며 손을 잡고 우리는 일러준 대로 들어왔던 틈으로 돌아나갔다. 누구도 나서서 붙잡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겠지만은서도 내심 알 수 없는 서운함이 복받쳐서 뒤도 안돌아 보고 마주잡은 율의 손만 꼭 잡고 틈이 닫히는 그 사이로 진환의 미안한 얼굴이 끝날때까지 안쉬고 어둑한 산길을 한참을 내려갈때였나, 누군가가 다급하게 뛰어내려오는 소리에 율을 안으며 뒤돌았더니 동혁이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뛰어오는 모습에 깜짝놀라 왜 따라왔냐고 묻자 웃으면서 손에 아까 지원이 꺼내들었던 빛이 새어나오는 그것을 내 품에 안긴 율에게 안겨 빛을 켜준다. 








[iKON] 시간 여행자들 파트너 된 썰 3 (첫만남 中) | 인스티즈



"위험하잖아요, 세대를 까먹어서 형들도 나도 깜깜한 밤에 손전등없이 간걸 정신없이 보내드렸네요.

내일 또 나물캐러 오실거죠? 내일은 일찍 만나서 여기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조심히 가세요."









김한빈이 그냥 간 이유


 

첫 만남 생각난 김에 애들이랑 모여서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거임 ;;

그래서 내가 김한빈 한테 진짜 억울하게 "야 너 그때 나 무안하게 왜 밥맛 없다고 그라치고 사라짐?";;;;

이러니까 








 " 너 동냥하러 온 줄 알고"










아놔 ;;;;;;;;;;







멱잘 짤짤이 하려니까 김한빈이 웃으면서 다시 말을 고치네 ㅋㅋㅋ 진작에 이럴 것이지 ㅋㅋ









"사실, 그때 우리 시간이동하는 메인타이머가 있는데 얘가 고장나서 

우리가 시간이 몇신지도, 몇년도인지도 모르고 아무데나 기계가 마음대로 정착한거였거든?

근데 그게 고칠려면 몇 일 걸리기도 하고 현재 시간이랑 년도를 알아야 되는거여서 

지원이 형이랑 동혁이랑 바깥 상황 알아보라고 보냈더니,

분명 창문을 열어서 날씨를 확인했는데 밤인거야 근데도 둘이가 안와


열받어?안받어?"






"...열받지"




"근데 처음보는 여자애가 들어와, 그것도 새로사귄 친구래."





"ㅋㅋㅋㅋㅋ 김지원이 잘못했네 아놔 그날 나 겁나 무안해가지고 밥먹다가 체할까봐 그 맛난 밥들 다 남겼자나 !!"





"근데 나 열받아서 방으로 도망가는데 지원이혀이 따라오면서 뭐래는줄아냐

명불허전 넌씨눈;;;; 여자애때문에 그런거녜?"









"ㅎ 말할 넌씨눈 ㅎ"









암호니 ㄱ사랑해여 ♥○♥

★ 김밥빈 ★

★ 백년가약 ★



맞져?? 이렇게 하는거 맞져?!!!!

아니면....말씀해주세영..


그리고 사랑해여 ♥♥ㅋㅋㅋ!!!!!


기더보





네 김한빈은 어김없이 김바비씨때문에 열받은것이였다고 합니다.

명불허전 밥씨눈!!!! 미안..지오나...널 애끼는데...널 자꾸 이런 아이로 만드네...ㅎ...♥





어떻하져 리ㅏㄴ어린ㅁ;아ㅓㄹㄴ

ㅇ러ㅏㄴㅁ얼;ㄴ아ㅣ런;일;

저는 연습장 안쓰고 임시저장하면서 바로바로 쓰다보니까 프롤로그부터 3회까지 

뭐 하나 제대로 된게 없는데!?@!?!@!3 아 어캄

여러분 저 어쩌져 썰로 가려고 했는데 3편쓰다보니까 

소설아니예여ㅑ이거? 아놔 미치겟네

이래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여 저 미친듯 ;;;;;

;;;;;;;;;;;;;;;;;;;;;;;;;;;;;;;;;;;;;;;;;;;;;;;;;;;;

앙라;ㄴ미ㅏ얼ㄴ이ㅏㅓㄹㄴ

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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