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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스엠대학교 15학번 김여주 휴학각? 02 (부제: 오티, 그 두 번째 밤) | 인스티즈

[EXO] 스엠대학교 15학번 김여주 휴학각? 02 (부제: 오티, 그 두 번째 밤)





오티 첫날 그렇게 술을 퍼 마시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진짜 나도 내 몸이 무섭더라. 존나 아무렇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째날은 한 게 더 없었던 듯... 진짜 그냥 불타는 밤을 위해 체력을 보충하라는 건지 아침 먹고 휴식, 점심 먹고 휴식, 저녁 먹고 휴식밖에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뭐... 어쨌든 별다른 활동 없으면 편하기야 하니까 방에서 꿀 빨면서 애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고 좀 더 친해짐. 무튼 그렇게 의미 없이 하루를 보내고 밤이 됨. 전날 이미 한 번 헬을 겪은 애들은 내려가기 무섭다며... 방에 있겠다고 찡찡댔는데 학회장 오빠가 우리 방 똑똑 하면서 얘들아, 나와. 하니까 찡찡이고 뭐고... 우리는 나가야 했음. 흡사 노예... 또륵. 자유가 없었음. 나오라고 하면 나와야지... 15인 우리가 뭘 어쩌겠음.


결국 찡찡대던 애들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두 번째 신입생 환영식의 밤을 보내러 내려감. 그래도 그나마 좀 다행인 건 전날보단 안주가 좀 더 놓여져있었음. 개꿀. 암튼 우리는 전날 앉았던 조 대로 다시 한 번 앉았음. 앉자마자 이제 얘기고 뭐고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앉자마자 백현 선배가 잔부터 채우자, 이러더니 한 명씩 잔 채워주는 거...^^ 어색하게 웃으면서 잔 받는데 백현 선배가 다른 여자애들 따라줄 땐 아무 말도 없었으면서 나 따라줄 때만


"아, 우리 여주 술 잘 마셔. 응?"


이러면서 겁나 웃는 거...ㅋ 옆에서 오세훈이 그거 보고 비웃다가 백현 선배가 넌 뭘 또 비웃어, 새끼야. 하고 풀잔 채워주심. b 선배 머찌다. 아무튼 술게임 하는데 우리가 아무래도 신입생이니까 술게임 같은 거 잘 모르잖음? 그니까 무슨 계속 걸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백현 선배 한 번도 안 걸리고 게임 겁내 잘하고 우리만 돌아가면서 걸리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막 모르는 게임 있어서 우리가 쭈뼛쭈뼛하면서 선배... 저 이거 모르는데... 이러면 그냥 손 막 휘휘 저으면서


"마시면서 배우는 즐거운 게임~♪"


이러고 눈웃음이란 것이 폭. 발. 했. 다. ★ 이러니까 뭐 어쩌겠음. ^^... 애들도 그냥 모르면 마시고 진짜 선배 말 대로 마시면서 배움.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진짜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먹다 보니까 진심 내가 얼마나 마신지도 모르게 마신 거임. 보통 친구들끼리 마시면 옆에 병 쌓아두고 마시니까 대충 내가 아, 몇 병 정도 마셨구나 알 수가 있는데 오티 땐 진심 옆 조랑 술병 섞이고, 옆 조에서 게임 한다고 가져가고 그래서 몇 병 깠는지 가늠도 안 되고 아무튼 계산이 안 되는 거임. 그래도 내가 점점 한계가 오는 걸 몸으로 느끼니까 두 병은 거뜬히 넘은 것 같았음. 그래서 내가 선배한테 좀 어지러운 것 같다고 그러니까 선배가 우리 조 쭉 훑어보더니 힘들면 들어갈 사람은 들어가라고 하더라.


나 말고 다른 여자애들은 이미 완전 가가지고 흐느적대고 있었음. 방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그냥 훅 갔던 듯... 그래서 언니들이 여자애들 몇 명 끌고 부축해서 나가고 난 잠깐 화장실 갔다 온다고 하고 나옴. 화장실 갈 때도 선배랑 같이 가야 된대서 뭐 이렇게 고나리가 심해; 하고 속으론 욕했지만 겉으론 드러내지 않으며...^^ 어떤 여자 선배와 함께 화장실을 갔음. 선배는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나 혼자 물을 빼고 나오는데 나오니까 너무 개운하고 기분이 갑자기 너무 좋은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선배가 들어가자, 괜찮아? 하는데 눈웃음 쩔게 치면서 네. ㅎㅎ 괜찮아여... 하고 겁나 애교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언니가 나랑 별로 말을 안 해봤던 언니라 내가 원래 그런 성격인 줄 알고 방에 안 들여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나 원래 애교 없는데...


무튼 그렇게 화장실을 갔다 와서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여자 조원들 다 빠지고 나랑 오세훈이랑 백현 선배랑 그렇게 남았음. 근데 내가 딱 봐도 아까 화장실 가기 전이랑 얼굴 표정이 달라져 있으니까 오세훈이 옆에서 나 쿡 찌르면서


"야, 너 괜찮냐."


하는 거임. 난 또 폭풍 눈웃음을 지어주며 으응, 나 괜찮아아. 하고 말꼬리 늘이기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겁나 쪽팔리는데 그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애교가 막 절로 나왔음. 내가 원래 술 마시면 발음이 좀 새는데... 그게 오티 가서 나올 줄은 몰랐지... 아무튼 그러니까 오세훈이 진짜 당황한 듯이 인상 팍 쓰고 백현 선배한테 진지하게


"... 선배, 얘 간 것 같은데 보낼까요."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새끼... 근데 백현 선배가 나 되게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EXO] 스엠대학교 15학번 김여주 휴학각? 02 (부제: 오티, 그 두 번째 밤) | 인스티즈


"냅둬, 귀여운데 왜. 오늘 여주 애교 좀 보자."


이러는 거. ㅎㅎㅎㅎㅎㅎㅎ 난 또 그 말 듣고 기분 좋아져서 오세훈한테 봐봐, 선배가 냅두라는데 왜 네가 가라구 막, 그래애. 어? 이러고 겁나 깝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은 얼씨구... 이러면서 자기 잔에 있던 소주 원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 때렸나 봐,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했었는데도 다 기억남... 후. 아무튼 내가 취해가지고 막 갑자기 그 전날 일이 생각나면서 백현 선배가 나 술 잘 마신다고 했던 걸... 내가 내심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지... 백현 선배한테 이럼.


"선배애... 나 술 잘 못 마셔요. 봐봐아, 나 지금도 막... 취했잖아아. 응?"


이러니까 백현 선배가 진짜 안면 붕괴 해가지고 막 강당 떠나갈 듯이 웃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는 아까 술게임 거의 다 이겨가지고 그냥 술 안 마신 거나 다름 없는 말짱한 정신이었음. 내가 미쳤지... 무튼 그렇게 막 웃더니 무슨 애기 달래듯이


"오구, 우리 여주 그랬어요? 술 잘 못 마시는데 오빠가 자꾸 잘 마신다고 그래서 싫었어? 우쭈쭈."


이러면서 진짜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꿀 떨어지는 눈으로 나 봐주는데 취해있어서 그렇게 보인 건진 몰라도 순간 진심 심쿵했음... 겁나 설렜어... 이러고 오세훈한테도 웃으면서 자꾸 야, 여주 진짜 귀엽지 않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동생 삼고 싶다. 이러는데 오세훈은 그냥 픽 픽 이렇게만 웃으면서 자꾸 선배 말에 에이, 이런 반응만 보임. 차가운 새끼...! 나 아마 걔 때문에 오기 생겨서 더 애교부린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의미 없다...


다른 조들도 이제 거의 다 사람 빠지고 몇 명 안 남은 분위기라 전날처럼 자연스럽게 다른 조와 뭉쳐지게 됐음. 난 그때까지도 막 기분 좋아서 헤실거리고 있었는데 백현 오빠가 우리 조로 사람들 부를 때 여기 오면 여주 애교 볼 수 있다고 빨리 오라고... 그럼. 무튼 그래서 뭉쳤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 거임. 바로 바로 경수 선배였음. 근데 내가 술김에 경수 선배가 너무 반가운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경수 선배 보자마자 어! 경스 선배다아. 선배애, 이제 저 선배 이름 외웠어여. 저 잘해쪄! 이러고 겁내 애교투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년아... 왜 그랬니. 경수 선배는 좀 당황해하는 것 같았지만...ㅋ 그냥 씩 웃으면서 잘했네, 오구. 이래줌. 지금 생각해보면 선배들이 다 착하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애교를 보고도 때리지 않아주시고... 받아주셨어...^^


근데 경수 선배 말고도 또 다른 익숙한 얼굴이 보였음. ... 누굴까, 하고 눈 더 바짝 떠서 자세히 보니까 다름 아닌 학회장 오빠였음. 술김에 봐서 그런가 더 잘생겨보였음. ㅎㅎ 그래서 내가 학회장 오빠 한 번 쳐다보고 경수 선배 한 번 쳐다보고 백현 선배 한 번 쳐다보고 헤헹. 하고 웃으니까 거기 있던 선배님들 다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선배인 듯한 남자가 야, 재밌냐? 이러고 오는데 선배들이 다 인사하는 거임...! 거기 13도 있고 12도 있었던 것 같은데 다같이 일어나서 인사했다는 건 그 선배가 최소 11학번이라는 거였음. 11이면 24...? 군대도 갔다왔겠지...! 난 머릿속으로 그 짧은 순간에 엄청난 계산을 끝낸 후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나서 앙영하세여! 하고 인사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해서 발음도 저따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그 선배가 내 옆에 앉으면서


"얘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야?"


이러는 거임. 선배들은 아,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야, FM 한 번 해라. 이러고 대답하고... 어쩔 수 없이 FM 하는 분위기가 된 거임. 근데 이미 취해서 거칠 게 없었던 나는 겁내 당당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당당하게 외치기 시작했음.


"앙영하십니까!!! 스엠대학교!!! 이그조틱문화학과!!! 김! 여! 주! 입니다! 아프러 잘 부탁드리게쯤미다!"


ㅋ... 나년... 왜 그랬지...ㅋ 근데 다행히 선배들 다 웃고 박수쳐줌. ㅋㅋㅋㅋㅋㅋㅋ 후... 무사히 FM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 앉아있던 그 11학번 선배가 웃는 얼굴로 나 쳐다보면서


"어, 여주야. 내 이름 뭘까."


하고 자기 이름표 또 가리는 거임!^^ 난 이 거지같은 경우를 전날에도 겪었지 않음?ㅋ 그래서 난 재빨리 오세훈에게 도움의 눈길을 청했음. 왠지 걔라면 알고 있을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경수 선배 이름을 알고 있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난 겁내 간절한 눈빛으로 오세훈을 쳐다봤음. 그랬더니 오세훈이 한숨 푹 쉬고 입모양으로 작게


'김. 종. 대.'


라고 말해주는 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이 새끼 차가운 녀석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웜한 면도 있는 새끼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재빨리 그 11학번 선배님께 잘 생각이 나진 않지만 내 기억을 더듬어 보았을 때 당신의 이름은 바로 김종대입니다. 맞죠? 라는 말투로 연기를 시전했음.


"어... 그... 그러니까, 그. 김... 종대... 선배님?"

"와, 여주 어제 경수 이름은 모르더니 종대 형 이름은 어떻게 알았대?"

"ㅋㅋㅋㅋㅋㅋ 여주가 역시 줄을 잘 서, 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똑똑하네, 여주."


후. 오세훈이 가르쳐준 이름이 맞았는지 다행히 잘 넘어갔는데 경수 선배 표정만 안 좋은 거임...! 옆에서 선배들이 경수 선배 자꾸 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가 니 이름은 못 맞췄는데 종대 형 이름은 맞췄다고 자꾸 놀리니까 경수 선배가 급 정색하면서 어, 근데 어쩌라고. 이래가지고... 근데 자주 있는 일인 듯 선배들은 아무렇지 않아보였음. 나만 혼자 끙끙... 눈치보다가 결국 경수 선배 옆으로 슬금 슬금 가서 앉은 다음에 팔뚝 쿡쿡 찌르고 선배... 어제 이름 몰라서 데동했어여... 저 사실, 아까 테후니가 가르쳐중 거에여... 선배 이름만 몰랐덩 거 아니에여, 알았져? 헤헹. 이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옴. ㅎ... 나년... 진심 안 만들어도 될 흑역사를 제 손으로 메이킹 메이킹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음!^^ 기분 탓인진 모르겠지만 경수 선배 얼굴이 좀 풀어진 듯 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의 생각일 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11학번 선배가 와서 그런 건진 몰라도 자리가 생각보다 일찍 정리 됐음. 딱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내가 그만 휘청거린 거임. 진짜 앞으로 넘어질 뻔했는데 백현 선배가 내 허리 딱 잡아서 받쳐주더니 오세훈 보고


"세훈아, 네가 여주 좀 방까지 데려다줘라. 난 여기 더 치워야 돼서."


이러더니 난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어느새 오세훈의 손에 넘어가있었음. 오세훈은 날 부축한 채로 내 축 처진 몸을 거의 끌어내듯이 해서 강당을 나왔음. 근데 내가 계속 강당 안에서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했나 봄. 방으로 올라가는 길에 막 주저 앉으면서 테후나아... 테후나, 나 답답해. 응? 갑갑해. 자꾸 이랬음. 오세훈은 아, 진짜. 뭐가 갑갑해, 뭐가. 이러면서 날 끌고 가는 와중에도 내 말에 다 대답해주고 받아쳐줌... 조나 영양가 없는 말인데도 다 대답해줌. 그러고 보면 진짜 오세훈도 보살임... 계속 주저앉아가지고 쉬었다 가자는 내 몸을 질질 끌어다가 방까지 데려다주고. 난 방에 도착한 뒤로 정신을 놔버려서 기억이 안 나는데 다음날 애들에게 들은 말에 의하면 내가 정신 없어가지고 막 씻지도 않고 자려는 걸 오세훈이 다른 애들한테 부탁해가면서 얘 화장 아직 안 지웠으니까 지워주든지 지우고 자게 하든지 하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함...


그리고 다음날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는데 나년 들어가자마자 겁내 인기 스타 등극쓰...^^ 백현 선배가 나 버스 안으로 들어오는 거 보자마자 우리 여주 입장샷! 입장샷! 이러고 다른 선배들은 이유 없이 날 보고 터지는데...ㅋ 아, 맞다. 이유가 없는 게 아니지...^^ 어제 나의 말과 행동들이 주루루룩 생각나면서 난 좌절감에 빠졌음. 후... 그렇게 어색한 웃음으로 선배들의 놀림을 무마하고 자리에 가서 앉는데, 헐. 맞다. 내 짝은 바로 오세훈이었던 것임...ㅋ 난 일부러 쭈뼛거리면 얘가 더 어색해할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자연스레 옆자리에 앉아 바로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았음. 그러자 오세훈이 자기 반대쪽에 꽂혀있던 이어폰을 뽑더니


"어제 기껏 힘들게 방까지 데려다줬더니. 쌩 까냐, 너?"

"... 아니요."

"그래서, 씻고 잤냐. 아니다. 너 기억도 안 나지?"

"나, 나거든?"

"얼씨구, 그러세요?"

"예예, 그러세요."

"... 어제는 그렇게 애교가 많더니. 킬미 힐미 찍어도 되겠다."

"닥쳐, 좀."


그렇게 투닥거리면서 학교로 돌아왔다고 한다...!






슈퍼베리 사담쓰

앙영하세여! 슈퍼베리임당.

제가 너무 늦었나여...

그동안 시험 보느라 좀 바빴어요...☆

또루룩...

이제 시험도 끝났고 하니

별일 없는 이상 자주 오겠슴다!


저 첫 화밖에 안 썼는데 벌써 암호닉을

신청해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셔요...!

종따이♡, 쫀대, 설렘, 쿠키몬스터, 됴티즌, 모미, 코끼리, 퓨어

모두 감사합니다! ♡

슈퍼베리 사랑 받으세여... ()


이번 화는 뭔가 백현이로 시작해서

세훈이로 끝나는... 그런 화...

+ 종대가 등장하지만

등장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화였습니다. ^^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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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첫댓글 ㅠㅠㅠ..아휴.. 여주야 그럴땐 더 붙었어야지..(?) 데후니..넘나 설레는 부분..그래서 데후니랑 여주랑 사귀구..백현선배랑도,경수선배랑도 여주랑 사귄데..?아냐..여주는 나인걸..하악..???????결론은 작가님 사랑해여!
9년 전
독자2
종따이♡ 왔다구요ㅜㅜㅜㅜㅜ오세훈도 은근 설레네ㅎㅎㅎ 안 챙기는척 다 챙겨주고 어..우리 종대는 나중에 많이 나오는거죠...ㅜㅜ
9년 전
독자3
코끼리
ㅠㅠㅠ백현이도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데후니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가 와우...선뱋ㅎㅎ

9년 전
독자4
쫀대입니댜!
잠깐이라도 종대가 나오다니..8ㅅ8 11학번 종따이선배! 생애긔라고 불러줘도 괜찮아여~김종대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츤츤훈이랑 다정다정백현이한테 설레구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ㅇㄱ...심쿵...!

9년 전
독자5
11학번 선배가 종대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변백현 다정함 너무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모미에여!
9년 전
독자7
작가님! 완전 기다렸어여! 드디어 오셨군요ㅠㅠ 역시나 이번글도 재밌네요ㅋㅋㅋ여주의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기대됩니닼ㅋㅋ 좋은 글 감사해요:)
9년 전
독자8
아진짜짱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대학가면 저런오티하나요...오늘도 글로만 대학을배웁니댜...
9년 전
독자9
처음에 종대가 민석이인줄 알았다가ㅋㅋㅋㅋㅋㅋㅋ하여간 여주 뭔가 남자선배들과 동기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 같네요
9년 전
독자10
ㅋㅋㅋㅋㅋㅋ오세훈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
9년 전
독자11
앜ㅋㅋㅋ킬미힐밐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 짱 귀여워ㅠㅠ
9년 전
독자12
하.. 배켠선배.... 냐 통장을 받칠게.... 사겨조.... plz...
9년 전
독자13
아 진짜 재미있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다릴게여!!!!! 아ㅠㅠ 완전 내스타일이야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쭉 이렇게 써 주실꺼져?~?~?~?~
9년 전
독자14
현실엔 저러면......☆아싸등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레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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