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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엑소 온앤오프
육일삼 전체글ll조회 1633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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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57.


















점호가 끝나고 방 밖을 나돌아 다니는 것도 모자라 교외를, 그것도 금지의 숲을 가는 간 큰 녀석이 있다니. 지민은 혀를 내둘렀다. 두려움 반 설렘 반 궁금함 반의 마음으로 수풀을 헤쳐 나가는 꼴에 고개까지 절레절레 저었다. 지민은 손가락을 튕겼다. 멀쩡히 걷다가 서서히 잠에 드는 것처럼 눈을 감는 호석의 걸음이 느려졌다. 쓰러지는 호석을 받아낸 지민은 호석의 공간 시간을 돌렸다. 이때쯤이면 기숙사에 있었겠지. 손의 움직임이 멈췄을 때 지민은 래번클로 교복이 아닌 슬리데린 교복, 호석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밤에 누굴 만나는 지 알아봐줘.”



호석과 뷔가 내통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선뜻 답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리고자 하면 희완이 빨리 다칠 것이고, 숨기고자 하면 결국엔 희완이 알아낼 것이었다.

호석의 손목에서 보았던 표식이 가문간의 거래가 아니라 개인간의 거래라는 걸 알았을 때, 지민은 그가 상상 이상으로 미쳤다고 생각했다. 단지 희완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끌어들였다기엔, 호석은 힘이 없었다. 가문에서 개인이 아니라 개인에서 가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돋움으로밖에 안 보였다. 지민은 눈을 질끈 감았다. 이 사실을 그 애에게 말한다면 다음은?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지? 지민은 빗자루에서 추락하던 희완이 떠올랐다.



“늦었군.”
“학생이 학교를 빠져나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잊었나? 너무 오래 돼서 잊을 만도 하네.”



뷔는 뒤돌아 지민과 마주했다. 호석의 모습이지만 호석이 아닌 것쯤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57 | 인스티즈


“나한테 시키는 게 가장 빨랐을 텐데. 그 애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말이야.”



지민이 제 모습을 드러내자 뷔는 눈살을 찌푸렸다.



“왜. 혹시 무섭나? 내가 아무리 네 호크룩스라지만, 네 영혼은 내 안에 갇힌 거나 마찬가지잖아.”



그래서 그러는 거지. 그렇게 무리하게 세력을 넓히는 것. 지민은 뷔의 눈을 올곧게 쳐다보았다. 한 치 속을 모르는 눈을 하고 있었지만 제 안에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영혼이 그 속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호크룩스라는 마법 자체는 강력했지만 점점 조각나는 그의 영혼은 도리어 그를 약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봉인의 힘이 거둬지고 지민의 힘 주위를 맴돌지도 못하는 뷔의 영혼 또한. 그런 제 영혼을 느끼지 못 할 리가 없었다. 위기를 느꼈으니 세력을 확장하는 거겠지.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군.”
“그래, 넌 하나도 안 웃길 거야. 내 힘에 털끝만치도 못 다가오고 구석에 짱박혀 있는 네 영혼이 불쌍해서라도. 내 몸뚱아리에서 생명연장 하는 것밖에 더 돼? 물론 네가 쑤셔 넣은 다른 영혼조각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확실히 검일 때가 조용했어, 넌.”
“또 봉인시키게? 해 봐. 호크룩스 마법이 이중으로 들지 모르겠네.”
“너를 호크룩스로 만든 게, 그렇게라도 네 자존감에 도움이 되었다니 몰랐네.”
“무슨 또 개소리를 하는 거야.”
“착각하지 마. 넌 안전장치에 지나지 않아.”



순간 뷔의 눈에 빛이 돌았다. 지민은 그것이 일반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생기가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광기’였다.



“아주 오랫동안 그 애를 보기 위한, 안전장치에 불과하다고. 네가 그렇게 대단한 존재라면 조용히 그 애 곁이나 지켜. 네가 하찮아 마지않는 내 계획에 차질 줄 생각 말아. 그 안에 있는 내 영혼이 얼마나 약해졌는지는 중요치 않으니까.”
“그 애를 지키라고.”



지민은 잠시 말을 않았다. 이어 헛웃음이 터졌다.



“그 애를 오래 보기 위한 게. 네 계획이야?”



내가 지키고 있는 건 그 애고, 이 보호는 너로부터의 보호임을 왜 모르는지.



“그렇게 그 애를 생각했으면 그때 그렇게 죽이지 말았어야지.”
“입 다물어.”
“뭐? 영생? 호크룩스? 웃기지 마. 그 애를 망친 건 너야. 하지만 그것도 한 번이야. 저번 생엔 네 뜻대로 됐을지 몰라도, 이번엔 절대 그렇게 못 해.”
“박지민. ……이것도 그 애가 지어준 이름이라지?”



뷔가 천천히 목을 돌렸다. 달빛에 그림자 진 얼굴 한 쪽이 드러났다 가려졌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57 | 인스티즈


“인간도 아닌 게 인간 행세하고 다니느라 뭔갈 착각한 모양이야.”
“뭐?”
“결국 너도. 그 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잖아.”
“…….”
“그 애 덕분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는 거 아냐? 내 영혼이 아무리 구석에 처박혀 있어도 네 안에 있는 감정의 흐름 정도는 읽을 수 있다고. 반인반검. 하, 웃기지 마. 넌 그냥 검이야. 그 힘을 노린 자들에게 노려지는 검. 박지민이 아니라, 그냥 마법의 ‘검.’”



마지막 말을 찌르듯이 내뱉은 뷔는 그 길로 사라졌다. 달빛이 앗아갔는지 수풀이 할퀴어갔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민은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지민의 앞에 남은 것이라고는 바람소리뿐이었다.














































“뭐? 뭘 해?”
“호크룩스를 파괴하겠다고. 가장 많은 단서를 쥐고 있는 게 나야.”



지민은 제 귀를 의심하며 희완을 응시했다. 희완이는 가만히 지민의 눈썹이 일그러진 모양을 구경했다. 지민이 고개를 저을 때까지는.



“너무 위험해.”
“그럼 너도 해.”
“어차피 네가 하는 일이라면 난 널 도울 수밖에 없어. 넌 내……”
“주인 말고 다른 거 하면 안 돼?”
“뭐?”
“그러니까, 막. 주종관계 말고. 친구 같은 건. 안 되려나.”



지민은 다른 의미로 눈썹을 풀지 못했다. 생전 처음 듣는 단어였다. 그러니까, 누군가 제게 ‘친구’라는 관계를 만들어주는 건 처음이었다.



“이상하잖아. 아무리 칼이라도 대화할 땐 사람 모습인데. 내가 주인이라고 하면. 하인 부려먹는 것도 아니고.”



지민은 지금껏 느껴왔던 감정들이 휘몰아쳤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표현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희완이는 자꾸만 지민에게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줬다. 너는 자꾸만 나를 살게 한다. 반인반검, 인간도 검도 아닌 마법체 같은 나에게 자꾸만.



“나이는 저보다 훨씬 많지만요.”



그러고서 키득키득 웃는 모습이 꼭 저를 향해 웃는 얼굴 같아서 지민은 속으로 또다시 맹세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희완을 지키겠다고. 네 말대로 내 본질은 검이고, 김희완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니까.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57 | 인스티즈


“네 마음대로 해.”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네게 안 뺏길 거다.



“그래서, 호석 선배는 알아봤고?”



희완이는 찻잔을 천천히 흔들었다. 그 손놀림은 퍽 여유로웠지만 빈 찻잔에서 무언가를 읽어내려는 듯했다.



“정호석이 만나는 사람은 그 놈이 맞아. 거래를 한 모양이야. 목숨이 걸려 있는 일이라 정호석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거고.”
“그가 호석 선배도 노렸다고?”
“그런 셈이지. 정확한 목적은 그게 아니었지만.”
“목적이 뭔데?”
“……어차피 걔도 상관없을 거야. 즐기고 있거든 이 상황을. 좀 두려움에 떨고는 있지만.”
“박지민.”
“…….”
“목숨을 담보로 주고 있는 게 뭐냐고 물었어.”



지민은 고뇌했다.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진실을 숨기는 게 지키는 것일지 진실을 보이는 게 지키는 것일지 알 길이 없었다. 하나 정확한 건 여전히. 희완이는 진실을 원하고 있다는 것.



“너.”
“……나?”
“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그리고 순간 지민은 느꼈다. 조각난 진실들을 이어 맞추려는 희완이의 마음은, 이어지는 진실만큼이나 조각나고 있다는 것을.











































시험은 빠르게 다가왔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만큼 기억과 시간이 끊겼다 이어졌다 멋대로 불쑥 침범하는 게 줄었다. 다행이긴 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나아진 게 아니라 항상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정국이 나를 매우, 엄청, 많이 걱정을 해서. 특히나 기억이 끊긴다는 점에서 더더욱.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폼프리 부인에게 사고 후유증이라는 진단을 받고서야 나를 믿어줬다. 틀린 말은 아니었으나 숨긴 말이 있었기에 나는 전정국의 눈을 올곧게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김도연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했다. 이상한 소문이 도는가싶더니 마법의 약 실습 시간에 플라스크를 깨고는 비명을 지르며 실습실을 뛰쳐나가는 것을 직접 목격한 것이었다. 듣자 하니 이런 일이 최근 들어 잦았다고 한다. 그 누구도 정확한 이유를 몰라 또 소문만 무성해지고 있었고, 나는 김도연이 했던 말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뷔와 관련돼서 한 배를 탔다는 것은 같은 피해자라는 뜻일까. 하지만 그렇다기에 김도연은 피해자 명단에도 없었다. 그리고 묘하게, 무언가 달랐다. 같은 배긴 하지만, 그 결이 다른 느낌.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57 | 인스티즈


“어제 봤던 부분이 이거야.”
“응.”
“기억 나?”
“날 뭘로 보고.”
“또 기억 끊겼을까 봐 그러지. 너 기억 끊겨도 대답은 잘 하거든.”



자꾸만 과거의 기억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은 사실 익숙해지는 게 무서울 만큼 달갑지 않았다. 그 기억들 사이에는 반가우면서도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항상, 있었기에. 계속해서 나의 전생이 그와 연관돼 있다는 게 상기되는 것은 꽤나 괴로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라. 그와 공유하고 있는 기억이었으니.



“아 맞다. 나 이거 자꾸 까먹고 안 줬네.”
“뭔데?”
“이태민……선배가 너한테 전해달래.”
“…….”
“그리고 이건 내 선물.”



나는 전정국의 왼손과 오른손에 각각의 선물을 쥐어주며 말했다.



“생일이었다며.”
“……어떻게 알았어?”
“그 선배가 말해서 알았어. 미리 말했으면 훨씬 전에 줬을 텐데.”
“오르골이네.”
“일부러 포장 열심히 했는데 말짱 도루묵이구만. 어쨌든, 오늘 마지막 시험이니까. 미리 주는 거야.”



나는 전정국의 어깨를 두드렸다. 시험이 끝나고 주기에는 내가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시험이 끝나는 곧장 교장실로 향할 작정이었다. 없으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박지민에게 말했듯이, 가장 많은 단서를 쥐고 있는 내가 있어야 일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마지막 시험이 시작됐고, 나는 전정국이 짚어준 요약본을 떠올리며 펜을 쥐었다. 평소완 달리 조용한 교실에서는 사각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누군가 연필 끝을 깨물고 발을 달달 떨고, 교과서 귀퉁이에 있던 메모를 떠올리는 동안 나는 제발 기억 같은 게 방해하지 않길 빌며. 마침내 문제를 읽었다.



6. 용서받지 못 할 주문(금지된 주문) 세 가지를 쓰고 그 뜻을 서술하시오. (각 5점, 총 15점, 주의-절대로 주문구를 적거나 발음하지 마시오.)

1. 임페리우스: 상대방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저주



민윤기 선배에게 들어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정호석 선배가 그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땐 기분이 묘했다. 심지어 목숨을 담보로 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니. 무슨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 걸까. 그렇게 내 이야기가 듣고 싶으면 그 선배를 찾아가는 것보다 나한테 더 자주 오면 되는 거였잖아요.



2. 크루시아투스: 상대방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저주



왜 하필 그 선배였어야 했을까. 본인과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분류 모자를 속인 사람이랬으니 그게 이유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것은 왜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서 들어야 하는 건지. 나를 찾아오는 것보다 덜 위험해서? 하지만 다른 사람을 포섭하는 게 더 위험한 일 아닌가. 대체, 내가 뭐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었길래.



3. 아바다 케다브라: 상대방을 죽이는 살인 저주



그리고 불현 듯 떠오른 것은, 정리되지 않은 머릿속에서 유난히 뚜렷하게 다가오는 다른 사람의 기억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의 기억을 본 나의 기억. 나는 답을 끝까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였다. 고개를 들면 시험 감독을 하고 있는 교수님이 보였다. 반 교수님. 펜시브에서 봤던 얼굴.



“그런데 교수님, 사람도 호크룩스가 될 수 있을까요?”
“……뭐라고?”
“만약 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죠?”
“태형 군.”
“예, 교수님.”
“이 질문의 저의가 뭐지?”
“그냥, 궁금해서요.”
“…….”
“오로지 학문적 호기심일 뿐입니다, 교수님.”



4. 호크룩스: 영혼을 쪼개 사물에 옮겨 넣는 저주. 살인을 해야 쓸 수 있는 저주로, 호크룩스가 된 사물을 파괴하지 않는 이상 영생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방금 한 생각에는 오류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대로 일어나 시험지를 제출하고 교실을 나섰다. 교실과 멀어질수록 숨이 엉켰다. 결국 얼마 못 가 벽을 짚었다. 내가 뭐 얼마나 특별한 사람이었길래가 아니다.



“희완 학생!”



‘이었길래’가 아니라.



“저녁에, 내 연구실로 잠깐 오게.”
“…….”
“마지막 문제에 적은 마지막 답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할 것 같네.”



나는 여전히 그에게 특별한 사람인 것이다.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57 | 인스티즈



나의 나비, 나의 호크룩스야.














































“그래 희완 학생. 시험을 훌륭하게 치렀더군. 꽤나 변별력 있게 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감사합니다.”
“아냐, 감사할 것 없지. 자네가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을.”



저녁시간이 되기까지 오래 기다릴 것도 없었다. 방에 들어와 눈을 한 번 깜빡이면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으니. 교수님은 여유롭게 차를 들이켰지만 나는 가만히 내 앞에 놓인 찻잔을 바라봤다. 천천히 올라오던 김이 끝에 가서는 사라졌다.



“그래.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게 아니라는 걸 자네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네.”



교수님은 잔을 내려놓고 말씀하셨다.



“세 가지 답안을 쓰라고 했는데, 네 가지나 썼더군.”
“네.”
“물론 부분 점수가 나갈 걸세. 하지만 마지막 답은 왜 적었는지 나로서는 통 알 수가 없더군. 내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자네는 그 마법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어요.”
“교장선생님이.”
“네. ‘그’에 대해 설명해주셨거든요.”
“‘그’라 하면은…… 왜 희완 학생에게 그 이야기를 한 거지?”
“저희 부모님께서 그 때문에 돌아가셨거든요.”



복도에서 숨을 정리하지 못했던 것 치고 나는 꽤나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박지민의 손을 떠올렸다. 어딘가 엉킨 기분이 들 때면 꼭 내 앞에 나타나 나를 잡아주던 손. 연결돼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 준 그 손. 그리고 내 뺨을 어루만지던, 연결돼 있다는 게 얼마나 복잡한 기분인지 알게 해 준 ‘그’ 손. 연결돼 있다 못해 지독하게 얽혀있는, 뷔. 김태형의 손.



“부모님 이야기는 유감이네. 그렇다면 자네는 호크룩스 마법에 대해 관심 가질 수밖에 없겠군. 그래서 답안에도 용서받지 못할 주문으로 추가한 것이고. 내가 생각한 게 맞나?”
“네. 맞습니다.”
“그래. 그럼 이만 가 봐도 좋네. 마지막 시험이었을 텐데 수고했구만.”



자꾸만 내 시간에 끼어드는 과거의 기억들에 모두 그가 있었던 이유는 내가 로운이기 때문도 있지만.



“그런데 교수님,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뭔가?”



내가 그의 호크룩스이기 때문에.



“사람도 호크룩스가 될 수 있을까요?”



내 안에 있는 그의 영혼 때문에.



“……뭐라고?”
“만약 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죠?”



그의 기억까지 보았던 것임을.



“희완 학생!”
“예, 교수님.”
“이 질문의 저의가 뭐지?”
“그냥, 궁금해서요.”
“…….”
“오로지 학문적 호기심을 뿐입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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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나비라서.













































안녕하세요 육일삼입니다. 여주가 펜시브에서 뭘 봤는지 드디어 나왔어요. 반 교수님은 오래 살아서 별 일을 다 겪는다고 생각하겠군요^^
반 교수한테 펜시브에서 봤던 태형이의 대사를 그대로 따라한 건 어떻게 보면 치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질문을 한 태형이는 반 교수에게 답을 얻고 결국 로운을 호크룩스로 만들었으며, 그 환생이 자신임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제 호크룩스를 파괴하겠다 결심한 여주가 자신이 호크룩스인 걸 깨달았으니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가 관건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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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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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2.238
꺄하~~~ 작가님 진이입니다

호크룩스가 본인인것까지 깨달앗다 드디어~~~

글을읽으면서 계속 좀더 주체적이길 바라다가도 그래도 태형이곁에 남아줫으면 젛겠다가도 아 맘이벅잡해요진짜ㅠㅠ

근데 호석이한테 뷔가 계약맺고 여주의 일상을 뭍는게 정말 궁금하긴 했어요 직접묻지않고 왜 호석이의얘길통해들을까....

여주가 드디어 제가 해온 질문들을 해주기 시작해서 앞으로 더 나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도, 또 떼기싫기도하네요ㅠㅠ

주말선물 주고가셔서 감사합니다>_< 어서 또 돌아오셔요💜

4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진이님! 그 복잡한 마음,, 여기 나오는 모든 인물들의 마음이 아닐런지,,^_ㅠ 몹쓸 짓을 한 것 같아 저두 복잡해지네요 껄껄,,
4년 전
독자1
으앙 ㅠㅠㅠㅜ작가님 이틀입니다
흐규ㅠ퓨퓨ㅠㅠㅠㅠㅠㅠㅠㅠ
호석이 마음도 이해가 가고 태형이 마음도 이해가 가고 지민이 마음도 이해가 가서 더 찡한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ㅍㅍ오늘도 글의 흡입력이란...♥
여주하기 나름이겠지만...어떻게 될지 심장이 도키도키하네요!! 항상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4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이틀님! 전부 이해가 간다니 다행입니다 희희 항상 흡입력 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답니다 ꒰◍ˊ◡ˋ꒱੭⁾⁾ 
4년 전
독자2
후아후아 진정해 심장아..안녕하세요 일곱다이아예요💜
여주가 알게 되었군요..소름 돋았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점점 흥미진진해지는데,
마음도 좀 아프고 흡..
역시 오늘도 한번 보면 빠져나갈수 없는 필력으로
끌어당겨주셨네요🤣
여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진짜 여주의 마음이겠지만
왜이렇게 두근두근하는건지 크흡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4년 전
육일삼
안녕하세요 다이아님! ㅋㅋ 이번 글에 두근거린다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앞으로도 심장이 활발히 운동할 수 있는(?) 글이길 바래봅니다 홍홍
4년 전
비회원182.209
와 마지막에 소름 돋았어요... 작가님 진짜 어케 이런 글을 ㅠㅠㅠㅠㅠㅠ천재신가요...
4년 전
독자3
이번화는 진짜 정신없이 읽은거갘아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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