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또 오세요 손님 !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또 오세요 손님 ☕️

카페 알바하는 존잘 태형 보고싶다,,

이것 저것 알바 많이 해봤는데 카페가 제일 적성에 잘 맞는 태형이는 개인 카페 알바생으로 자리 잡음.

태형이가 알바 뛴 이후로 매출이 급격하게 오르는 바람에 사장이 울 태형이 엄청 이뻐한다 ㅋㅋ

태형이는 자기 얼굴 때문에 장사 잘 돼서 예뻐하는 것도 모르고 그냥 헤헤,, 사장님이 친절하시네,, 하고 마는 하하버스 + 순둥한 곰돌이었으면 ,,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자꾸 텽이 눈에 띄는 손님이 생긴거임.

누구냐 하면,, 1년 간의 백수생활 끝내고 드뎌 취뽀한 신입사원 김아미 ㅋㅋㅋ

태형이네 카페가 마침 아미네 회사 옆건물이라 거의 매일 얼굴 도장 찍는 아미,,

매일 아침 8시에 아아 한잔이여... 하는 익숙한 목소리에 태형이는 빙긋 웃는다 ㅋㅋㅋ 왜냐면 아미 목소리거든

김아미 잠은 못자도 비티엣스 덕질은 한다라는 신념을 가진 엄청난 빠순이인 관계로... 부족한 잠을 아메리카노로 보충하는 직장인임 ㅠㅠ

그래두 울 아미 행보카다,, 원하는 직장에 정말 힘들게 들어왔구 이렇게 고되게 일해도 돈버는 직장인이 백수시절 꿈이었거든,,

사실 아미는 아침 8시에만 오는게 아님. 텽이가 점심먹고 있을 때 쯤이면 아미가 헥헥 거리면서 들어옴.

어,, 아아 세 잔,, 뜨거운 아메 두 잔,, 그린티프라푸치노 한 잔,, 그리구 카페라떼 세 잔이요...!

마케팅팀 막내 답게 상사들 음료 다 외워서 사가는게 아미에겐 일상임. 이것도 나의 업무다!! 라는 초긍정 마인드를 지닌 아미는 이런 하찮은 심부름마저도 열심히 한다 ㅠㅠ

손가락까지 접어가며 열심히 암기한 메뉴 주문하는 아미 보고 몰래 웃는 태형이 ㅠㅠ

아미가 열심히 외운 주문 내역 태형이도 똑같이 열심히 외우고,, 영차영차 커피 만들겠지

여기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근데 태형인 늘 궁금한게 있다. 왜 아미는 쿠폰 도장을 안 모으는 거지 ? 15개 모으면 음료 한 잔 꽁짜에 30개면 디저트 하나가 꽁짠데....ㅠ 괜히 자기가 다 아까운 태형이었음.

분명히 자기가 쿠폰 세장은 만들어 준 것 같은데,,,

다음날 아침 아미는 또 태형이네 카페부터 들린다. 수면 부족 아메리카노로 채워야지,, 늦가을이라 꽤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도 아아를 시키는 여주였음.

아아 한 잔이여,,,,,,

사실 어제는 비티엣스 덕질이 아니라 회식으로 시달린 우리 신입 여주 ㅠ.. 팀장이 억지로 멕이는 바람에 몸도 안 좋음.

잠 보충도 아아. 숙취해소도 아아. 울 여주 모든걸 태형이네 아메리카노로 해결한다 ㅋㅋㅋ

대충 얼굴 상태를 보아하니 몸이 안 좋은것 같은데,, 가을이라 일교차가 커서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되는 태형이었음.

차마 걱정된다고 말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아아를 만들어주자니 감기 걸릴 여주가 걱정되고,, 머리가 복잡한 울 태형이ㅠ

무의식적으로 말이 튀어 나왔음 ㅋㅋ

어,, 손님 오늘부터 추워서 아아 안나와여. 따듯한것만 있어여.

네?? 아,,,, 그럼 핫으로 주세요,,ㅠ

큰일났다 큰일났다 태형이는 자기 머리를 콩콩 쥐어 박고 싶지만 여주가 보고 있어서 그러지도 못했음 ㅋㅋㅋ

어쩌자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쳐 김태형ㅠㅠ 미쳣구나ㅠㅠ 하고 자책하는 태형이 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따듯한 아메리카노 만들긴 만드는데 자꾸 양심이 콕콕 찔린다. 완성해 놓고도 여주한테 주기까지 망설여지는 태형이,,

그러다 머리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지

얼음을 따로 주자!

우선 따듯한걸 마시게 하고 얼음을 따로 주면 회사 안에서 얼음을 넣을 수 있잖아!

혼자 뿌듯한 태형이 ㅋㅋ

의기양양하게 얼음컵 하나랑 뜨아 하나 들고서는 음료 나왔습니다! 하고 외친다.

생뚱맞은 얼음컵에 의아한 아미는 눈만 데굴데굴 굴리겠지,,

손님 아아 마시고 싶으셨죠? 따듯하게 마시다가 실내 들어가면은 이제 약간 얼음 넣어 드세요.

앗,, 감사합니당,,

의도치않게? 아니 의도였나,,, 어쨌든 아미는 태형을 매너 좋은 카페 알바생으로 인식했으니 결과적으로는 태형이한텐 좋은 일이겠지 ㅋㅋㅋㅋ (어쩌다 계략남이 되어버린 텽이)

태형이의 센스로 따듯하게 마시다가 회사 들어가선 얼음 넣고 아아로 즐긴 아미,, 한모금 마실 때마다 태형이 생각 나겠지

그 알바생,, 울 비티엣스 브이 오빠 닮은 것 같기도 하구,, 잘생겼단 말야,,,?

이렇게 서로 스며드는 카페 알바생 태형이랑 신입사원 아미 보고싶어서 써본 글 😅

둘은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