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타나토스 전체글ll조회 691l 1


타나토스 프로젝트




"진짜 안내려?"


"인내려."


태일은 꿋꿋이 준철의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텼다.

심란하기도 했고 준철의 집에 들어서면 그렇게 기가 센 곳에서 자신의 능력이 갑자기 튀어나오기라도 한다면 많은 실험체들의 한이 맺힌 연구소만큼은 아니더라도 꽤나 안좋은 꼴을 보일것만 같았다.

무엇보다도 자신도 감정기복이 잦아진것을 알기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무슨생각을 하고 무얼 어떻게 바꿔놓을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좋은말 할때 내려라 또 혼자 남아있다가 험한 꼴 보지말고."


"형."


민혁이 드디어 짜증이 난듯 태일에게 반 협박조로 말했고 지훈은 그런 어이없는 발언에 울컥할뻔 한것을 참았다.

태일은 그 한마디에 결국 차 안에서 내렸고 지훈은 그런 태일의 행동에 가슴이 답답해지는것을 느꼈다.



태일은 저택으로 걸어가며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으려 애썼다.



"박준철 의원님에게 이민혁 연구원 이라고 전해 주세요."


벨을 누르고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민혁이 스피커에 대고 소속을 밝혔다.

여자는 잠시만기다리세요- 라더니 곧 삑 소리와 함께 대문이 열렸다.


태일은 들어가자마자 들려오는 소리들에 고막이 터질것만 같았다.

신음소리, 대부분이 신음소리였다.


태일은 그 끔찍한 소리들에 이를 악 물고 입술 틈새로 새어나가는 소리를 참으려고 했다.



"왜 그래?"


태일이 살짝 풀린 눈으로 비틀거리자 지훈이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아니야."

다행히 지훈이 돌아보는 순간 소리가 급 정지했고 태일은 편해지는 느낌에 웃음까지 지으며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행동했다.



"이쪽으로 오세요."


지훈이 태일에게서 눈을 때지 않아 부담스러워질때쯤 문이 열리고 여자 한명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태일은 에헤라디야 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여자를 제일 먼저 따라갔다.



저택은 어마어마했다.

분명 뒷돈으로 호의호식 하는거겠지-

태일은 얼마나 받았을까 하고 생각하자 준철이 뇌물을 받는 장면이 눈앞으로 빠르게 지나갔다.


시발 이러다 무당 해야될 기세네-

태일이 이젠 어이가 없다는듯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



저쪽은 차선영과 섹스를 한곳,

저쪽은 경호원을 죽도록 팬곳.



태일은 이제 영상을 보는것에 면역이 생긴건지 왠만한 양의 영상이 아니면 전처럼 두통이 찾아온다거나 하질 않았다.

덕분에 미래나 과거를 봤다는것을 왠만해서는 숨기기가 쉬워졌다.



여자는 민혁, 지훈, 그리고 태일을 책들이 가득한 방으로 안내했고 중앙에 놓여있는 고급스러운 나무재질 커피 테이블 옆으로 의자를 꺼내주었다.

여자는 커피를 갖고 오겠다며 나갔고 셋은 잠시 가많이 앉아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박준철이 오기까지 대략 30분이 있어, 집 안에 사람들이 있고 우리가 있는 이상 더 감시를 철저히 할거야."

민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태일이는 행동파는 아니니까 여기서 뒤지고 지훈이 너는 여기서 가까운곳을 샅샅히 뒤져, 난 일층으로 내려가서 안내좀 해달라고 하고 최대한 나를 감시하도록 할게."


지훈은 알았다는 의미로 눈썹을 한번 치켜올렸다.



민혁이 방을 빠져나가자 지훈은 할말이 있는듯 잠시 망설이다 같이 방을 빠져나갔다.

태일은 뒤질 필요도 없이 다시 의자에 앉았다.

어차피 대충 과거를 파헤쳐보면 나올것이니 조금 앉아있다가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과거가 보였다고 거짓말을 하면 그만이었다.


"그럼.."


태일은 미리 준철이 기록을 숨긴곳을 보려했고 깜짝 놀라며 집중하려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역시 준철은 태일의 위에서 날고 있었다.


태일이 과거를 보고 기록을 없애려 할것을 대비해 기록을 숨기러가며 남들에게는 혼잣말로 보일 경고를 태일에게 보냈다.

찾는 순간 약속은 무효가 될것이고 태일이 자신이 기록을 숨긴곳 근처라도 가면 과거를 훔쳐 본것으로 생각하고 약속을 먼저 깰것이라고.


준철은 일부러 파일들이 담긴 외장하드를 콧노래까지 부르며 살랑살랑 흔들며 아주 잘 보이는곳에 넣어놨다.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책장.



'책장으로 안내를하지, 원래 중요한 일할때 그곳으로 손님을 모시기도 하지만.

그곳을 뒤지거나, 그곳을 뒤지려는 사람을 막지 못하면 계약은 무효.'



그것이 영상의 마지막이었다.

아니, 태일이 그 장면에서 영상을 끊어버렸다.

준철은 모든것을 이미 꿰뚫고 있었다.

책장으로 안내를 한것도, 30분 늦게 도착하는것도, 모두 계획된 행동이었다.




"안되겠다."



태일이 가만히 앉아 고민을 하던도중 갑자기 들려오는 지훈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고개를 확 들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조차 듣지 못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민혁이 형이 철판깔고 일층 뒤질때 우린 여기라도 뒤져야겠어."

지훈이 안절부절 못하는 태일의 행동은 알아채지 못한듯 커다란 방을 한번 스윽 둘러보았다.

"뭐 본거 있어?"


"아니, 내가 마음대로 볼수있는것도 아니고.."

태일이 말끝을 흐렸다.


"그럼 찾아."


지훈이 말을 내뱉고선 조심스레 책들을 하나하나 꺼내가며 사이사이마다 뒤지기 시작했다.

태일은 일부러 외장하드가 있는곳으로 가 찾는척을 하며 지훈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그쪽에 뭐 없어?"


"없어, 아무것도."


태일은 지훈이 이곳은 찾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지훈은 야속하게도 그런 태일의 마음을 몰라주었다.



"야 너 거기 손 닿기는 하냐?"


지훈이 피식 웃으며 태일에게로 다가왔고 태일은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왜냐, 외장하드는 태일이 손이 닿는 책장 바로 위에 있었기 때문에.



"없어! 내가 확인했어!"

태일이 당황한듯 평소보다 크게 말했다.


"...없으면 없는거지 왜 소리를 지르냐."


"...아니 너가 나 키 작다고 놀리니까.."

태일은 잔꾀가 늘었다고 생각하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다행이도 지훈은 속아 넘어간듯 태일의 키를 비웃으며 다시 외장하드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훈의 쪽에서 책을 빼고 꽂는 소리가 멈췄다.



"이태일."


"응?"


"책 위치가 바꼈어."


태일은 무슨소린가 하며 지훈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너가 있는곳으로 가기 전에 분명 이 논문을 내려놨거든."


지훈의 눈빛은 절박함과 분노가 담겨있었다.

혼란스러움까지.


"근데 시발 논문이 혼자 책장에 움직이지도 않았다는듯이 제자리에 꽂혀있다고."



태일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이 그게가능해?- 라며 고개를 갸우뚱 해보였다.



"불가능하지, 내가 미치지 않는이상."

지훈이 피식 어이 없다는듯이 웃었다.

"아님 누가 과거나 미래를 바꿔놨거나."



태일은 지훈의 말에 흠칫 놀랐지만 괜찮은척 해보이며 떨리는 손을 후드 주머니에 넣었다.

"아 방금 뭘 봤는데 바꼈나 보다."


"뭘 봤는데?"


"...그건.."


"책 위치가 바뀔만한 미래? 과거? 뭘 봤길래, 무슨 생각을 했길래, 무슨 행동을 했길래 우리랑 전혀 관련없는 이 논문이 자리를 옮겨?"

지훈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하며 천천히 태일에게로 걸어왔다.

"기록이 어디있는지라도 본것같잖아? 근데 왜 숨겨? 숨길만한 이유가 뭐가 있어?"


"아니야, 무슨 소리야, 내가 그걸 왜 숨겨!"

태일이 다급하게 말하며 슬슬 뒷걸음질을 쳤다.



"이태일."


"..."


"목에 밴드 뜯어."



태일의 긴장감은 점점 치솟았고 뱃속에 나비가 날아다니는듯 이상한 기분에 태일은 구토라도 할것만 같았다.



"뜯어."


지훈이 다시 한번 말했고 태일은 목에 붙은 커다란 밴드를 가리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틀었다.

지훈은 잠시 가만히 있다 태일에게로 뚜벅뚜벅 걸어와 밴드를 뜯어버렸다.



주사자국.

그것도 보통 주사바늘과는 다른 크기.



지훈은 태일의 목에 보이는 수많은 주사자국을 뚫어져라 쳐다봤고 태일은 스르륵 벽을 타고 내려와 주저앉았다.



"목에 놓는 주사는 실험체들에게 놔주는 독한 진정제밖에 없어."

지훈이 어떻게 할지 모르는듯 혼란스러워 하며 몸의 무게를 오른쪽다리와 왼쪽다리에 얹기를 반복했다.

"아니면 PX-0218 밖에 없다고."



태일은 고개를 바닥으로 떨궜다.



"너... 너..."


화가난듯한 지훈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태일이 죄책감에 들지 않으려 했던 고개를 천천히 든 이유는 목 뒤에 떨어지는 액체 때문이었다.

고개를 들고 보이는 것은 눈물을 뚝뚝 떨구고 있는 지훈밖에 없었다.











분량조절 어렵.... (변명)

더쓰면 너무 길어지고 여기서 짜르면 좀 짧은것같고.... ㄸㄹㄹ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일이 구만 힘들었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우이태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헐 뭐져ㅠㅠㅠ진짜 다그냥 잘돼고 빨리 행복해졌으며뉴ㅠㅠㅠ안쓰러워ㅠㅜ
8년 전
독자4
아...ㅠㅠㅠㅠㅠ 며칠 못들어왔었는데 올라와 있네요♥♥
결국 지후니한테 들켜버렸네요 ㅜㅠㅜㅜㅜ 진짜 재미있어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9 1억05.01 21:3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4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1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채형원] 유사투표2 꽁딱 08.15 06:49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19 콩딱 08.10 05:04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