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자!
[찬백]
주인 찬열이x반인반수 백현이
날씨는 따듯해지고, 밝은 해가 뜨던 2014년 5월 6일, 백현이와 처음만난날.
아직까지 하얀 침대위에 작은몸을 웅크린체 새근새근, 세상모르게 자고있는 귀여운 얼굴에 웃어보인 찬열이 옆으로 파고들어 짧게 입맞춤했다. 그러면 자연스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와 같은 사람의 모습을 한 백현이 힘겹게 끄응, 저보다 큰 찬열의 가슴께를 찾아 얼굴을 부볐다. 주이나, 아침이예여?
응, 일어나서 오늘 놀러가자.
작지도 크지도않은 눈이 멀뚱멀뚱, 이내 잠시후에야 찬열의 말뜻을 이해한듯 우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침대를 뛰어내려갔다. 차녈이랑, 백혀니랑 같이! 놀러간다!!
오늘이 무슨날인지나 아는건지, 그저 저와 함께하는것만으로도 잔뜩 흥분한 귀여운 얼굴이 꽤 나쁘지는 않았다.
**
이게 머야?
백현이 가장 좋아하는 갈비를 먹고, 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난 후 도착한 디저트카페. 아직까지 케이크라는 음식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백현의 얼굴에는 물음표가 둥둥둥.
그 모습이 못견디게 사랑스러워, 알려주지 말까- 한 찬열이 이내 손이 아닌 곧장 입을 가져다 대 할짝이는 모습에 손을 붙잡았다. 그렇게 먹는거 아냐 백현아.
완전 맛있어! 찬열 먹어봐! 나 이고 먹어두돼?!
다~ 백현이꺼야.
아냐! 백현이 주이니랑 같이 먹을거야!
근데... 어떻게 먹어?
잔뜩 올라가있던 어깨가 막상 먹어보자니 시무룩, 축 쳐지는 눈꼬리에 웃으며 포크를 쥐어준 찬열이 먼저 먹는 시범을 보였다. 그제서야 아아- 소리를 내며 따라한 백현이 활짝, 많이 먹으니까 더 많이 맛있다! 꽤 어리숙한 말까지 내뱉었다.
백현아.
우웅.. 차녀도 머거.
입안 가득 우물우물, 입술을 시옷자로 해 웃으며 제 포크에 케이크를 찍어 내민 백현이 그 대신에 쪽 소리가 나게 제 입 주위에 닿았다 떨어진 찬열의 입술에 잠시 움직이던 입을 멈추었다. 지굼, 밖인데... 찬열이 밖에서는 안된다구했는데...
근데 조아! 더해줘! 하얀 귀가 퐁, 갈색 머리카락을 비집고 나온 모양새에 당황한 찬열이 와락 작은 머리통을 끌어안아 진정시켰다. 백현이 잠시만 이것좀 넣고!
주이니가 기분좋게 해줬으면서어... 그래도 이내 다시 쏙, 억지로 자제한 백현이 저를 놔주는 찬열을 보고 웃었다. 나 잘해찌! 그리고 다시 와락, 제게 안긴 백현을 마주 안아준 찬열이 문득 아래에 보이는 흰 꼬리에 헛웃음을, 내가 진짜 못산다.
백현이 오늘 무슨날인줄 알아?
웅? 백현이랑 찬열 같이 이거 먹은날! 완전 좋은날!
맞아, 오늘 진짜진짜 좋은날이야 백현아.
우웅, 맞아 난 주이니랑 같이있으면 다 저아!
고마워 백현아? 나한테 와줘서.
영문모른체 초롱초롱 저를 올려다보는 두 눈두덩이 위에 짧게 입맞춘 찬열이 이내 입을 세모로 벌리는 백현의 입술위에도 한번더 입맞췄다.
알았다아...
응?
백혀니, 처음 본날, 찬열이 뽀뽀 해줘써..
이렇게, 지금처럼, 백현이한테 뽀뽀 해줬어.
말 안해도 알아버렸네. 괜히 눈을 다른곳으로 돌린 찬열이 잔뜩 감동한 얼굴을 한 백현의 눈길에 조금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그러면 백혀니는.
응.
이렇게, 찬열이한테 안겨서, 뽀뽀..
이번엔 제가 먼저 찬열의 입술에 쪽. 그리고 폭삭 안겨 늘 그렇듯 얼굴을 부비며 잔뜩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찬열이가, 나랑 살자 그래써.
그니까, 주이니 고마워.
뭐가? 잘생긴 얼굴 위에 물음표, 그럼 히죽 웃으며 찬열의 목덜미에 매달린 백현이 백혀니랑 살아줘서! 힘차게 대답했다.
흰 꼬리는 살랑살랑, 어느새 귀까지 다시나와 쫑긋쫑긋, 결국 웃음을 터트린 찬열이 한품에 들어오는 허리께를 감싸안았다. 내가 더, 고마워 백현아.
생일축하해, 예쁜 내 강아지.
-
예헷!
사실 전력으로 쓴건데 데려와써요 히히
홈도 리녈해쬬요! ↖('ㅇ')↗ 울 백혀니 넘넘 생축하해
하루하루 더더 행복하길 바래
저희도 언제나 행복합시다! 큥큥이랑 같이 >ㅅ<
내꼬 'ㅇ'
큥파파 두비두밥 1026 참깨라면 쉰칡 더리보이 신기방기 이틀 잉잉잉잉 샵샵 그릉 순수 알쏭 코끼리 닭강정 뽀삐 민촠 카르멘 항행현 겨울 작가워더 첸첸니 석류 뇨르뇨르 체리 큥데 뽀잉뽀잉 로봇 체리 바닐라라떼 밀크티 미키미니 그냥그렇게 용마쪼똥이 핑퐁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고있으니 부담없이 말씀해 주셔도 괜찮아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