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방탄소년단 - I NEED U[방탄소년단] 화양연화(花樣年華)Wirtten by. 다프네 " … … "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 혼자 남아 그 시절 니가 좋아했던 곡을 연주했다.그칠 줄 모르는 비에 문득 니 생각이 떠올라서… " 연습실에 있었네. " " …어 오빠? " " 오랜만이다 동생. " " 그러게. 왠일이야? 여긴 나 혼자쓰는 연습실인거 알면서. " " 음- 부탁이 있어서. " " 부탁? " 한참 뜸을 들이다 내 재촉에 감았던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본다.그리고는 내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 이번 우리 앨범 타이틀 곡, 니가 써주면 안될까? " *** " … … " 아까 윤기오빠가 다녀간 뒤로 애꿎은 손톱만을 물어뜯고 있다. 타이틀곡 써주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니였다.이미 써둔 곡들도 많았고 이런 부탁이 처음도 아니였으니까.다만 내가 걸리는건. " …아 미안. 있는 줄 몰랐어. " " … … " …너야, 전정국. 곡을 주게되면 곡 작업을 하는 동안은 너와 마주쳐야 하니까.난 그게 너무 힘들 것 같아. " 안 가? 나 있는거 알았잖아. 그럼 이제 그만 가. " " 아 응, 윤기 형한테 들었어. 곡 부탁했다며? 니가 불편하면 안해도 ㄷ… " " 아니, 써줄꺼야. 윤기오빠 이번 앨범 내려고 많이 고생했던거 아니까. " " …그래. " " 곡은 이번 주 내로 수정해서 오빠한테 가져다 준다고 말해줘. "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닫고 나가는 전정국.혹여 내 마음이 들킬까 모진 말만 나가는 내 입술이 원망스러웠다.정국이가 나가고 한 켠에 놓여있던 침대에 누워 노래를 흥얼거렸다.…너와 헤어지고 너에게 들려 주고 싶었던 곡. ' 하늘이 파래서 햇살이 빛나서 내 눈물이 더 잘 보이나 봐왜 나는 너인지 왜 하필 너인지 왜 너를 떠날 수가 없는지 ' 이 곡을 준다면 정말 너와 끝이겠지.이 곡에 너와 나의 마지막 추억이 담겨있으니. " 우리 소현이- 역시 내 동생이야! " " 징그럽게 왜 이래. " " 그래서 녹음은 언젠데? " " 오빠들 편한 시간으로 해. 이번 달은 CF 촬영말고는 스케줄 비어있으니까. " " 그럼 CF 촬영 구경 갔다가 녹음하러 갈까, 동생? " " 뭐어-? " " 뭐, 내 동생 일하는 것도 보고싶고. " " …맘대로 하던가. 그럼 난 가볼께. " 그렇게 돌아서려는 날 붙잡은 건 아까와는 달리 가라앉은 오빠의 목소리였다. " 이 곡. " " … … " " 정국이랑 헤어지고 쓴거지? " " …꼴에 오빠라고 동생 마음도 잘 알고. 많이 컸네 우리 오빠. " " 너… " " 괜찮냐고 물어보지는 마. " 전혀 안 괜찮으니까.
BGM :: 방탄소년단 - I NEED U
[방탄소년단] 화양연화(花樣年華)
Wirtten by. 다프네
" … … "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 혼자 남아 그 시절 니가 좋아했던 곡을 연주했다.
그칠 줄 모르는 비에 문득 니 생각이 떠올라서…
" 연습실에 있었네. "
" …어 오빠? "
" 오랜만이다 동생. "
" 그러게. 왠일이야? 여긴 나 혼자쓰는 연습실인거 알면서. "
" 음- 부탁이 있어서. "
" 부탁? "
한참 뜸을 들이다 내 재촉에 감았던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는 내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 이번 우리 앨범 타이틀 곡, 니가 써주면 안될까? "
***
아까 윤기오빠가 다녀간 뒤로 애꿎은 손톱만을 물어뜯고 있다.
타이틀곡 써주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니였다.
이미 써둔 곡들도 많았고 이런 부탁이 처음도 아니였으니까.
다만 내가 걸리는건.
" …아 미안. 있는 줄 몰랐어. "
…너야, 전정국.
곡을 주게되면 곡 작업을 하는 동안은 너와 마주쳐야 하니까.
난 그게 너무 힘들 것 같아.
" 안 가? 나 있는거 알았잖아. 그럼 이제 그만 가. "
" 아 응, 윤기 형한테 들었어. 곡 부탁했다며? 니가 불편하면 안해도 ㄷ… "
" 아니, 써줄꺼야. 윤기오빠 이번 앨범 내려고 많이 고생했던거 아니까. "
" …그래. "
" 곡은 이번 주 내로 수정해서 오빠한테 가져다 준다고 말해줘. "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닫고 나가는 전정국.
혹여 내 마음이 들킬까 모진 말만 나가는 내 입술이 원망스러웠다.
정국이가 나가고 한 켠에 놓여있던 침대에 누워 노래를 흥얼거렸다.
…너와 헤어지고 너에게 들려 주고 싶었던 곡.
' 하늘이 파래서 햇살이 빛나서 내 눈물이 더 잘 보이나 봐
왜 나는 너인지 왜 하필 너인지 왜 너를 떠날 수가 없는지 '
이 곡을 준다면 정말 너와 끝이겠지.
이 곡에 너와 나의 마지막 추억이 담겨있으니.
" 우리 소현이- 역시 내 동생이야! "
" 징그럽게 왜 이래. "
" 그래서 녹음은 언젠데? "
" 오빠들 편한 시간으로 해. 이번 달은 CF 촬영말고는 스케줄 비어있으니까. "
" 그럼 CF 촬영 구경 갔다가 녹음하러 갈까, 동생? "
" 뭐어-? "
" 뭐, 내 동생 일하는 것도 보고싶고. "
" …맘대로 하던가. 그럼 난 가볼께. "
그렇게 돌아서려는 날 붙잡은 건 아까와는 달리 가라앉은 오빠의 목소리였다.
" 이 곡. "
" 정국이랑 헤어지고 쓴거지? "
" …꼴에 오빠라고 동생 마음도 잘 알고. 많이 컸네 우리 오빠. "
" 너… "
" 괜찮냐고 물어보지는 마. "
전혀 안 괜찮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