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하세요.
1. 산약초를 사용하자. 그의 병을 고쳐야해 (서브공 성종, 우현 호감도 상승)
2. 이 귀한 산약초를... 다른데 쓸 일이 있을지도 몰라. 다른 방법으로 성종을 치료하자. (산약초 보존) ]
* 9:9로 동률이나 첫 댓글이 2번이므로 2번으로 진행됩니다.
에이..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인데 뒤에 또 뭔 일이 있을지도 몰라
얘넨 게다 서브 공이잖아. 2번이 낫겠어.
얘넨 게다 서브 공이잖아. 2번이 낫겠어.
동우는 슬쩍 산야초를 의료도구 아래쪽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곤 곧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지문에 다른 방법으로 치료하자고 써있었으니 뭔가 치료할 방법이 있겠지?
- 띠링 -
[ 급성발작 이벤트 발동 ]
" 엑? "
" 왜그러십니까 의원나리..? "
" 그..그게.. "
헐 저 말도 안되는 이벤트는 뭔데
동우가 채 상황파악을 하기도 전에 성종이 갑자기 몸을 뒤틀기 시작했다.
부르르 떨리는 성종의 모습이 너무 현실같아 그대로 얼어붙은 채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다.
더이상 보고싶지 않아 무서워...
눈을 질끈 감은 동우가 부들부들 제자리에 떨며 서있다.
" 스킵같은건 없는건가... 이게뭐야.. 연애게임이라며.. 스릴러도 아니고.. "
순간 주위가 조용해져 질끈 내리감은 눈을 슬쩍 떠올린다.
" 스킵이... 먹혔어? "
[ 급성발작 이벤트 스킵 완료 ]
[ 성종의 죽음 이벤트 발동합니다 ]
방안에는 너무나도 긴 적막이 흐른다.
죽...은건가?
산야초를 아끼려는 마음에 성종이 목숨을 잃었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동우의 마음속에 자책감이 몰려왔다.
뭐 이리 게임을 현실적으로 만들어서 자신을 아프게하는지
동우는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낙담한 우현에게 아무런 말도 붙이지를 못하겠고 숨이 끊어진채 그저 누워있는 성종을 쳐다볼 용기도 없다.
동우는 한숨만 푹푹 내 쉴 뿐이었다.
끼익.
적막감을 깨는 문소리와 함께 붉은 옷을 입은 사내가 들어왔다.
" 성종아.... 네가... 네가 어찌.. "
" 전하... 이 누추한곳까지 어찌 납시셨습니까. "
" 전하라..니..? "
" 어찌 내게 알리지 않은게야.. 연통을 했더라면 내 의관들을 보냈을것이야. 네 아우를 이리 허망하게 보내지 않았을것이야. 왜 나를 이렇게 무능한 자로 만드느냐. 내가 네게... 왜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었던거냔 말이다. "
" 전하.. 망극하오나. 이렇게 민가에서 조용히 살게 해주신것만으로도 하해와 같은 은혜인줄을 아는데 제가 어찌 천한 신분으로 전하를 아뢸수 있겠사옵니까... "
성종의 죽음에 어찌나 급했는지 출궁할때의 의복이 아닌 궁에서의 의복 그대로 빨간 곤룡포를 입은채 등장한 사내의 모습에 동우는 얼떨떨할 따름이였다.
에피 이름이 붉은 옷 어쩌고 였던것 같은데. 그럼 저 사람이 메인공?
" 음...아...그.. 정보! "
[ 메인 공략 캐릭터.
이름 : 호원
성향 : 집착공
특이사항 : 현 시대의 왕. ]
[ 서브 공략 캐릭터와의 관계
정2품 공조판서의 아들 우현, 성종은 어렸을적부터 호원과 궁에서 몰래 어울리며 친분을 쌓았다. 그러나 그도 잠시 우현,성종의 나이 방년 19세,18세에 아버지가 역모에 몰려 참형을 당하고 원래 역적은 3족을 멸하거나 어린아이, 여인네는 관아에 노비로 들여야 하지만 호원의 만류로 민가에서 조용히 생활중이다. ]
음 그래서 저렇게 한달음에 달려왔구만..
근데 내가 성종을 못살린거잖아 그럼 나... 어떻게 되는거지?
순간 호원의 손이 동우의 목을 붙잡아왔다.
갑작스럽게 잡힌 목에 숨이 막혀 컥컥 거리는데도 호원은 동우의 목덜미를 놔줄 생각을 안했다.
" 이거 왜이.ㄹ..... 컥... "
" 의원이 의원노릇을 해야 의원인것을. 어찌 살리지 못했느냐!! 왜 살리지 못했냔 말이다! "
기분이 이상했다.
그의 체격이 붉은 곤룡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데도 제 목을 잡느라 슬쩍 드러난 팔이라던지 목선으로 봐서 매우 다부진 체격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제 목이 잡혀져 숨이 막히는 와중에도 동우는 호원의 눈매 코 입술을 하나씩 훑어보며 감탄했다.
- 띠링 -
[ 플레이어 성향 변경.
플레이어 성향 : *매저 수
*매저 : 매저키스트의 준말로 수치심을 느끼거나 당하는 모양새를 즐기는 성향. ]
" 아니거든!!!!!!!!!!!!!!!!!!! "
정보창에게 벌컥 화를내며 동우는 호원의 손을 쳐냈다.
버럭버럭 본인의 상태창을 손으로 휘저으며 짜증섞인 욕지거리를 내뱉는 동우를 우현은 경악을 하며 쳐다보고 있었다.
" 이런 씨....!!!! 거지같은.. 내가 매저라니 매저라니!! 아니거든!! 이딴 호모 시뮬레이션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매저라니!!! "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호원이 두발자국 정도 뒷걸음질을 치며 하는 한마디.
" 의...의원이아니라 환자였던게냐? "
호모 연애 시뮬레이션! 인피니트를 플레이하세요. 4
w. 하루가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