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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냥 전체글ll조회 137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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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우리 헤어지자." 

 

오랜만에 본 너의 얼굴은 지난번 봤을때보다 조금 수척해져있었다. 

 

"...알았어."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때만 하더라도 조금 통통하다싶던 볼살이 쭉 빠져있었고 눈밑엔 거무스름한 자국이 자리잡았다. 

 

"...먼저 일어날께." 

 

꼭 성공한 가수가 될꺼라면서 나에게 작곡한 노래들을 들려주기도 했었다. 

 

"잘있어." 

 

그랬는데. 어느순간부터 너는 나에게 달콤한 말들보단 지친 짜증과 화들을 더 많이 내게 되었고 나는 그런 너를 이해하려했지만 결국은 나또한 지쳐버리고말았다. 

 

"민윤기." 

 

그렇게. 우리의 4년간의 연애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허무하게도 끝이 나버리고 말았다. 

 

 

 

 

삐삐삐- 아침을 깨우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눈이 번쩍 뜨였다. 

오랜만에 옛날 꿈을 꿔서 그런지 몸이 이상하게 찌뿌둥했다. 

 

"아이...뭐 그딴 꿈을꾸고 지랄이야..." 

 

머리를 거칠게 헤집으며 화장실로 향했다. 

민윤기와의 이별이 벌써 5년이나 지났다. 

나와 만날때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있던 민윤기는 어느순간 아이돌 가수로 무대에 올라있었고 나는 그 사실을 과제에 치여 밤을 샌 후 대학가 근처 분식점에서 밥을 꾸역꾸역 먹고있을때, 티비를 통해 알게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민윤기는 스크린 안에서 멋있게 랩을 하고있었고  

난 티비 밖에서 멋없게 김밥을 입안에 밀어넣고있었다. 

 

너 기분 되게 이상하겠다? 니 전남친이 지금 아이돌 하잖아! 

가끔 내 오랜 친구들이 이따위 질문을 할때면 나는 그냥 어께를 으쓱하고 말았다. 

그래. 기분이 묘한건 사실이었다.  

신기한것도있고 쟤는 벌써 저러고 사는데 난 지금까지 뭐했나 싶기도하고. 

그래도 나는 민윤기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조금은 아니까. 랩만 할꺼라던 애가 갑자기 춤도 춰야한다고 엄청 찡찡거렸었으니까. 

끝이 그리 나쁘지도 않았기에 그냥 열심히 사네- 하고 넘어갔더랜다. 

어차피 마주칠 일도 없고.  

 

대충 양치를 하고 머리를 질끈 묶은 뒤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었다. 

1교시부터 수업이 있는터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움직여야만했다. 

 

"핸드폰...챙겼고...집키...챙겼고...오케이." 

 

원체 덜렁거리는지라 꼼꼼히 소지품들을 확인한 뒤 운동화를 꺼냈다. 

 

'나는 컨버스 싫더라. 발바닥 아프잖아' 

'왜애 이쁘잖아-' 

'글쎄...난 조던이 더 이쁜데' 

 

검은 컨버스에 아주 잠시 민윤기와의 옛날 일이 떠올랐다. 

같이 커플로 운동화를 사고싶다 조르는 내 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완고하게 컨버스는 싫다 며 퇴짜를 놨었지. 

 

"아...왠 추억팔이야...다 꿈때문이야..." 

 

대충 신발을 구겨신고 버스를 놓칠새라 정류장으로 빠른 걸음으로 향했다. 

왠지모르게 발바닥이 조금 아픈것같기도 했다. 

 

 

 

 

"아미야아!" 

"아 뭐야 아침부터 정수정 얼굴" 

"이 시ㅂ...아니. 아미야...나 부탁이 있는데에" 

"싫어" 

"썩을년아 좀 도와주지? 친구가 이렇게 부탁하는데?" 

"아 귀찮아...뭔데." 

"흫...실은 내가 집안 일 때문에 이번주에 시골로 잠깐 가야할꺼같거든?" 

"근...잠깐만. 너 축제준비 위원인가 그거 아니야? 그것도 이번주 금요일날 하잖아." 

"그니까...그래서 말인데...내 대타좀 해주면 안될까?" 

"아 싫어! 귀찮아!" 

"야아...제발...내가 대신 밥사줄께. 정수정 무료이용권 세개!" 

 

클래스 안에 들어가자마자 나한테 달려오는 내 오랜 친구 정수정에 눈쌀 찌푸리기를 한번, 그리고 부탁이 있다는 말에 두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부탁의 내용에 세번 눈쌀이 찌푸려졌다. 

 

"아 진짜..." 

"제발...너 아니면 없단말이야...나 친구 많이 없는거 알잖아..." 

"자랑이다 망할년." 

"들어주는거지?" 

"...대신 비싼거 받아먹을꺼야." 

 

그래도 어쩌랴. 미우나고우나 내 친구인것을. 

내 허락이 떨어지자 날 껴안는 정수정을 떨쳐내고 자리에 앉았다. 

그나저나 축제가 이틀 남았는데...뭐 도울일은 있나...?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를 갈며 정수정을 씹었다.  

씨부랄년. 나에게 똥을 주고갔어. 

눈코 뜰새없이 바빠 죽겠는데 한학년 선배란 새끼는 일도 안하고 자꾸만 나에게 추근덕대기 바빴다. 

 

"김후배. 내일 축제 끝나고 뭐해? 할꺼 없으면 나랑 놀래?" 

"저 바빠요 선배님. 잠시만 비켜주실래요." 

"에이, 너 안바쁜거 내가 아는데-" 

"저기, 저 지금 짐들고있는데요. 좀 비켜주세요." 

 

겨우겨우 표정관리를 하며 이를 악물었다. 

진짜 선배만 아니였음 한대 치는건데. 

 

'모르는 남자가 막 추근덕대면 어떻게하라고?' 

'반지 보여주라고!' 

'근데도 막 그러면?' 

'정강이 까버리라고!' 

'오옳치! 누구 여친인지 참 똑똑하네 우리 아미.' 

 

또. 문득 민윤기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이제는 아무것도 없는 왼쪽 네번째 손가락을 흘긋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진짜 연애를 할때가 된건가. 

 

"언니, 언니! 이번 축제때 누가 초대손님으로 오는지 알아요?" 

"누군데?" 

"언니 방탄소년단 아세요? 요즘 완전 핫한데!" 

 

짐을 옮기고 잠시 앉아 쉬는데 옆에서 재잘거리던 후배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나에게 물어온다. 

그리고. 민윤기. 네가 속해있는 팀이 우리 학교에 온단다. 

 

"전 그중에 슈가가 그렇게 좋드라구요" 

"아...그 하얀애?" 

"어?! 언니 아세요?" 

 

그중에서 네가 좋다는 말을 하는 후배에 모르는 척 조금 아는척을 했다. 

이야. 민윤기 출세했네. 팬도 생기고. 

 

"내일이면 오는데...볼수있겠죠?" 

"글쎄..." 

 

난 안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드디어 축제날이 되었다. 

아침부터 일일히 좌석 세팅에 무대세팅에 정신없이 뛰어다니느라 정작 민윤기의 생각은 그리 나지않았다. 

막 마이크를 점검할때쯤 누군가가 외쳤다. 

 

"방탄소년단 분들 도착하셨어요!" 

 

그제서야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네 앞에서 혹시나 실수하지않을까.  

혹시나 내가 널 아는척하지 않을까. 

혹시나 너에게 피해를 주진 않을까. 

 

입구에서부터 와글와글 함성소리같은게 들리는것도 같았다. 

곧 안녕하세요- 하는 목소리들이 들렸고 그 중에는 네 목소리또한 분명히 들렸다. 

 

"언니 어떡해요! 진짜 실물이 훨 잘생겼어! 대박!!" 

"어, 어...그래..." 

"사인 받을수 있나? 어머 진짜 대박이다...!" 

 

호들갑스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익숙한듯 고개를 꾸벅거리면서 인사를 하는 네가 보였다. 

그러다가...너와 눈이 마주쳤다. 

 

 

 

 

민윤기는 순간 멍하니 나를 바라봤고 나 또한 그 시선을 피하지않았다. 

그와 마주본 몇초가 길다고 생각할 무렵, 민윤기의 다른 멤버가 그를 툭 쳤다. 

 

"형 뭐해요? 왜 멍하니 서있어요?" 

"어? 아, 아니..." 

"언니, 왜그래요?" 

"...아니야. 이거 마이크 가져다주면 되는거지?" 

 

애써 미소를 지으며 괜히 더 바쁜척 몸을 움직였다. 

이젠 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보다. 

 

잡동사니들을 가지고 빠르게 움직이다가 실수로 전선에 걸려 비틀거렸다. 

넘어진다- 고 생각할때쯤 누군가가 나를 끌어당겨 똑바로 세웠다. 

 

"...조심하세요." 

 

민윤기. 너 왜 그런 눈으로 나 쳐다봐. 

 

"...감사합니다. 아, 여기 마이크..." 

 

너 왜 울거같은 표정으로 나 쳐다봐. 

 

더 보고있으면 왠지 눈물이 날꺼같아서 훽 하고 돌아섰다. 내 뒤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축제의 순서상 방탄소년단은 거의 마지막 부분에 공연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간이 대기실에 잠시 대기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민윤기가 나에게 멈칫멈칫 다가왔다. 

 

"...마이크 선이 빠진것같아서요." 

"아, 주세요." 

 

우리 둘 사이에 차가운 적막이 내려앉았다. 

어색한 그 공기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마이크를 수리하고자 손을 열심히 꼬물대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컨버스...신었네." 

"...응." 

"잘...지냈어?" 

"뭐...나쁘진않아. 나름 바쁘게 살아." 

"다행이다." 

"너는 어때...가수일 할만 해?" 

"나도 뭐...나쁘진않아." 

"...다행이다." 

 

피식 작은 미소를 흘리는 모습에 나도 작게 미소를 지었다. 

 

"넌 변하질 않았네." 

"..." 

"더 예뻐졌다." 

 

그 말에 멍하니 고개를 들어 민윤기를 바라봤다. 

씁쓸한 웃음을 걸치고 나를 바라보는 그 얼굴에 나는 나도 모르게 입술을 꾹 깨물었다. 

 

"입술. 깨물지 말라니까. 그러다 입술 상해." 

"아, 어..." 

"나쁜 버릇들은 어째 고치질 못했어." 

"...이거 선 다 고쳤다. 이제 가봐." 

 

마이크를 민윤기의 품에 떠넘기다시피 쥐어주고는 뒤돌아 걸었다. 

 

"김아미." 

"..." 

"미안해. 보고싶었어." 

"..." 

"내일 밤 11시에. 우리 처음 만난곳에서 기다릴께. 혹시 마음이 바뀌면...꼭 만나러 와줘. 부탁할께." 

"..." 

 

등 뒤에서 들리는 나직한 목소리에 눈에 눈물이 왈칵 고였다. 

애써 눈물이 흐르는것을 참으며 앞을 향해 걸었다. 

또 다시. 내 뒤에선 민윤기의 시선이 느껴졌다. 

 

 

 

 

축제가 거의 끝이나고 가수들의 공연도 무사히 끝을 냈다. 

사회자의 엔딩멘트를 들으면서 그제서야 한숨을 푹 내쉬는데 어께에 기분나쁜 손이 올라왔다. 

 

"김후배. 뒷풀이하는데 올꺼지?" 

"...글쎄요...너무 피곤해서." 

"에이...선배가 오라는데 빼는게 어디있어." 

"죄송해요. 근데 진짜로 못갈꺼같아요. 죄송해요." 

"야, 김아미. 너 내가 오냐오냐해주니까 내가 물로보이냐? 어디서 선배가 오라는데 안오겠다 뻐팅기고 지랄이야?!" 

"저기, 선배...그만 하세요..." 

"맞아요, 최선배...그냥 안갈수도 있는거지..." 

 

주변에서 만류하는 목소리들이 들렸지만 더 목소리를 크게 키우는 남자에 머리가 아파왔다. 

좀 떨어져있는 가수들에게까지 소리가 들린건지 우리 쪽을 흘끔흘끔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만하시죠." 

"뭐야?!" 

"지금 엄청 피해주고계시거든요. 다른 분들 다 불편해하고계시잖아요." 

"무, 무슨 상관입니까?!" 

"그냥...남일같지않아서요." 

 

기어이 미간이 찌푸려지는 순간 익숙한 등이 나와 선배 사이를 갈랐다. 

의아함과 놀람에 웅성거리는 소리와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윤기. 네가 왜 여기 서있어. 

 

"그만하시고 좋게좋게 넘어가세요." 

"마, 맞아요 최선배...그만하세요..." 

"그래- 김후배도 이제 그만 들어가. 응?" 

 

얼떨떨한 표정으로 최선배를 데려가는 다른 선배들과 민윤기의 눈치를 보며 내 등을 토닥이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다시 민윤기의 뒷모습으로 눈을 돌렸다. 

그새 매니저 형한테 끌려가 잔소리를 듣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몰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민윤기가 내쪽을 슬쩍 돌아봤고 그 때를 놓치지않고  

고마워. 

입모양으로 말했다. 

밴으로 돌아가는 민윤기의 광대가 씰룩이는걸 보니 분명 웃고있었다.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민윤기가 말한 시간까지 20분이 남았다. 

갈까. 우리가 처음 만난 곳. 

우리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중학교. 그곳에서 난 민윤기를 처음 만났다. 

갈까. 너를 만날까.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내 몸은 이미 옷을 갈아입고있었다. 

너는. 무슨 얘기를 할까. 

 

약속시간까지 5분을 남겨두고 학교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는 학교는 으스스한 느낌이 들어 괜시리 팔뚝을 문질렀다. 

운동장에 들어서자 벤치에 앉아있는 한 인영을 보았다. 

모자를 푹 눌러쓰긴했지만 하얗고 마른 몸이 딱봐도 민윤기라서.  

쉼호흡을 하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안녕." 

"...안녕." 

 

나를 올려다보는 민윤기의 눈을 쳐다보며 인사를 건냈다. 

 

 

"...나와줬네." 

"...응." 

"..." 

"...어제는. 고마웠어. 조금, 놀랐어. 너 원래 그런거 싫어하잖아." 

"아...그냥. 그래야할꺼같았어" 

"왜?" 

"...네가, 누군가에게 그런식으로 당하는거, 보기 싫었어." 

"왜?" 

 

나는 알고있었지만 모르는척하며 끈질기게 물었다. 

알고는 있지만. 민윤기에게서 확실한 답을 듣고싶었다. 

 

"...나는 아직도 널 좋아해. 너랑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그걸 깨달았어." 

"..." 

"하지만 난 널 잡을수가없었어. 그 당시엔, 미안한데 내 꿈이 더 중요했으니까." 

 

그 말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 

"미안. 아니...너무 너 다워서. 두가지 일은 못하잖아 너." 

"..." 

"그래서 지금은. 어쩌려고?" 

"해보려고. 멀티플레이." 

"...괜찮겠어?" 

"그건 내가 너한테 물어보고싶다. 괜찮겠냐?" 

"...응." 

 

내 대답에 입동굴이 크게 보일정도로 씩 웃은 민윤기는 벌떡 일어나 나를 와락 안았다. 

그 마른 몸을 같이 안아주며 나도 웃었다. 

 

"이젠 헤어지지말자." 

"그래." 

"나한테 더 잘해." 

"응. 고마워. 김아미." 

"..." 

"더 잘할께. 내가." 

 

앞으로 우리 사이에 싸움이 없을꺼라고 장담은 하지 못한다.  

행복한 일들도, 슬픈 일들도 많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딱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잡고있는 이 손을 두번다시 놓을 일은 없을꺼라는거. 

그것 하나는 확실하게 말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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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야 오글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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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잘읽고가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윤기야ㅠㅠㅠㅜㅠㅠㅠㅠㅠ아 진짜 다시만나는 것이라니ㅠㅠㅠㅠㅠ재회라니.......! 아 진짜 잘읽고갑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4
헐 ㅠㅠㅠ이거 다음편 ㄹ업써요ㅠㅠㅠㅠㅠㅠ???? 시리즈 물인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아ㅜㅜㅜㅜ좋아ㅜㅜㅜㅜ겁나ㅜㅜㅜㅜㅜ와ㅜㅜ ㅠ내가다행복라다짖짜ㅜㅜㅜㅜㅜㅜㅜㅜ아ㅜㅜㅜ겁나ㅜㅜㅜㅜㅜㅜ좋다ㅜㅜ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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