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녀 너징과 김민석이 연애하는 썰2(부제:설레게 왜이래)-
우연히 봄-로꼬,유주
안녕~
내가 저번에 어디까지 얘기 해줬더라???
아 그래 김민석이 내 얼굴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그때 남자한테 처음으로 설렜었어
한편으로는 김민석이 나한테 왜 이렇지?생각했지
얘처럼 잘생기고 인기도 많은 애가 나처럼 평범한애한테 이렇게 잘해줄이유가 없잖아?
쉬는 시간에 겁나 갈등했어.............
걘 쉬는시간마다 축구하러가거든
내가 계속 얘가 나한테 왜이렇지? 대체 나한테 왜?
이런 생각만 하다가 쉬는시간이 다 지나버렸어
다음쉬는시간 종치기 직전에 김민석이 내 교과서에 뭘 쓰는 거야
봤더니
'너 쉬는시간에 뭐해?
이렇게 썼길래 난
'가만히 있어'
이따구로 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왜저랬을까
'왜 가만히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
'몰라'
'너 쉬는시간에 뭐 안하면 나 축구하는거 보러와'
'내가 왜?'
'그냥 와'
이렇다가 종쳤음
나 겁나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애들이
"헐 미친년 그걸 왜 이제 말해 빨리가자"
"????어딜"
"축구보러!운동장에!"
"조용히해!"
"아 왜 뭐 어때 근데 김민석이 너한테 왜 축구를 보러오라함?"
"몰라..."
"헐 성이름 좋아하나?!"
"헐 그런가봐"
"드디어 얘한테도 봄이 오나연"
"김민석이면 봄이 아니라 지구온난화가 급격한 이사회에 지구온난화를 멈춘것 같은 스케일?"
뭐라는거야
들을 가치가 없었기에 가볍게 씹어먹음^^
운동장 나갔더니 축구하고 있더라
솔직히 그중에 민석찡이 제일 빛났어
조용히 스탠드에 가서 앉아서 구경하는데 김민석이 여기 보고 손 흔드는거야
그때 얘가 너무 이쁜거야ㅠㅠㅠㅠㅠㅠ막 땀흘리면서 활짝웃고 여기 보면서 손 흔드니까
진짜 손을 안흔들어 줄 수 없었어
나도 손 흔들어줬지
"헐 쟤 지금 여기로 손흔든거야?"
"와 대박 진짜 지구 온난화 멈추는거?"
뭐라는거야
...
쉬는시간 끝나고 걔가 옆에 앉더니
"안온다더니 왔네?"
"아...안온다고는 안했는데"
"아아 나 아까 어땠어?"
"...............?"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시나연....
"어땠냐고오"
"그냥.............잘하더라"
"그치!!"
..........나한테 왜 저렇지 내 심장......날 착각하게 만들지마 민석아...
그 후론 그냥저냥 가끔 말하면서 시간이 지났어 한달쯤?
얘가 날 챙겨주고 그래서 나도 얘랑 가까워지고 이전보단 많이 나눴지
근데 우린 고2잖아?ㅎㅎ공부해야지....
시험기간 절정일때 나 진짜 폐인이거든
하루종일 공부만험
김민석도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축구하러 안나가고 교실에 있었어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툭투툭 소리가 나더니 코피가 뽷 터진겨
심지어 쌍코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막 고개 젖히고
"으어ㅓ어 휴지..김민석 휴지 잉..ㄴ어?"
"헐 니 코피 나 휴지 없는데"
"아 어떠해!!!"
이렇는데 김민석이 내 고개 손으로 더 젖히더니 그대로 잡고 일어나서 화장실로 데려가는거......... 남자화장실에...
"야ㅏ아 여기느 안대!"
"아무도 없어 코피 더 나잖아"
"아 여기 안댄다느까!"
"아무도 없다고!"
아무도 없다고 하니까 야하잖아 김민석.........
"..............알게어"
코피 물로 닦아주고 휴지로 막아줬어.
"너 내가 아무도 없다했을때 이상한생각했지"
뜨끔
"....아니?"
"맞는 거 갖은데?"
"뭐가 맞아 도와줘서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닠ㅋㅋㅋㅋㅋㅋㅋ콧구멍 두개 다 꽂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귀여워"
..장난해?...내가 지금 콧구멍에 휴지꽂고 설레야 되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성이름"
"왜"
"나 니 번호 알려주면 안돼?"
"안돼.."
"왜?"
"그냥"
"그런게 어딨어"
"여기"
"아 왜에에에에엥"
혹시......미치심........?어따대고 애교.........? 너무좋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려줄게"
거기에 또 넘어간 나란 년
"손에 써줘"
"왜 손에 써?"
"있어"
정성을 들여 틀린게 없나 꼼꼼히 써줬다^^
"와 번호 땃다!"
"..."
쉬는시간 되니까 얘가 남자애들이랑 노는데 남자애들이 손에 뭐 쓴거냐고 물어봤어
"야 김민석 니 손에 뭐야?"
"안알려줌"
"뭔데"
"봐봐"
"아 안돼 중요한거야"
"뭐........우리 욕이라도 써놨어?"
"어케 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뭔데 보여줘봐"
"아 진짜 안돼 이거 나만 볼꺼야"
저때 나 엎드려서 옆에서 하는얘기 듣고 있었는데 완전 심쿵ㅠㅠㅠㅠㅠㅠ
그날 밤에 김민석한테 전화 오더라
처음 전화는 안받았어 아 아니 못받은거지 받으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다시 전화 왔을땐 그냥 받아버렸어ㅠㅠ
"성이름"
"..."
"야아"
".....왜"
"왜 아직도 안자"
"아직 10시거든.......?"
"어쭈 너 이제 말 좀 잘한다?"
"..........."
"반항까지 하고"
"............"
"반항하는거도 귀엽네"
"..........."
"코에 휴지 꽂은거도 귀엽고"
"............"
"대답이 없는거면 인정하는건가?"
".......아니거든?!"
그냥 너무 설레서 그래...
"부정하는 것도 귀여워"
"다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