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NEED TO GUARD HER : 00
w. 나의매력에퐁당
---경상남도 마산시---
뚜벅-뚜벅-
우두머리 김남준의 부름에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부르셨습니까."
"성이름. 드디어 너에게 줄 임무가 도착했다."
".....예?"
시발, 이게 무슨.... 갑작스런 임무에 애써 담담한 척 해보았다.
여기서 훈련 받은지만 8년. 모두가 포기하고 떠났지만 난 임무를 수행할 날 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며 이를 물고 달려왔다. 그 날이 오늘, 아니 지금이라니. 어안이 벙벙 할 뿐이다. 약간의 흥분감도 없지않아 있었다. 침을 꼴깍 삼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 임무가 뭐죠."
"지금부터 성이름 넌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몰래 보호해야 한다. 그 여자아이는 우리나라 대기업 B회사 회장 딸이다. 최근 회장님의 딸을 인질로 삼으려는 라이벌 T회사가 대중들 모르게 지랄발광을 하고 있다. 회장님이 직접 우리에게 부탁한 임무니까, 성이름. 니가 잘 해줘야 우리조직의 이미지가 좋아진다. 알겠습니까?"
..오우, 듣기만 해도 보통임무는 아닌 거 같다. 같은 여자끼리 보호해줘야 한다니. 왜인지 씁쓸하다. 누군 대기업 회사 딸에 자신을 보호해주는 년이 졸졸 따라다니는 거. 그 따라다니는 년이 내가 된다는게 참. 근데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긴 할까.
저. 혼자서는 못할 것 같은ㄷ,
덜컥-
갑자기 문이 열렸다.
나보다 키가 훨씬 큰 멀대같은 새끼가 문을 활짝 열고 위풍당당하게 걸어왔다. 난생 처음 보는 얼굴이다. 아새끼가 말짱하게 잘생겼네, 여기 있던 시간이 8년인데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아니, 내가 관심이 없던건가.
갑자기 들어온 사람을 눈 한 번 깜빡 안 하고 응시하다가 눈이 마주쳤다. 시발, 개놀라라. 존나 무섭게 생겼네. 깜짝 놀란 가슴을 부여잡을 동안 김남준이 입을 열었다.
"성이름. 너와 같이 임무를 맡게 된 김태형이라고 한다. 김태형, 얘는 성이름. 서로 인사하도록."
시발? 좇됐다. 내 인생의 처음이자 기대되는 임무를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생판 모르는 남자랑 협동임무라니. 저절로 표정이 일그러졌다.
"왜. 같이 하기 싫나?"
"아, 아닙니다."
"...내일 바로 서울에 올라가게 될 거다. 필요할 짐들은 내가 다 장만 해놨으니까 각자 하나씩 들고가고. 위급한 일 있을 때 휴대폰으로 바로 콜 때리도록. 아무 일 없길 바란다, 그럼."
나가려고 하던 김남준을 붙잡은건 김태형이라는 남자였다.
"둘이서만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까? 수적으로도 부족하고 불리할텐데."
"걱정마라. 해커랑 너네랑 같은 애는 둘이서 어제 서울로 먼저 갔으니까, 같은 학교라서 금방 찾을 수 있을거다."
두 명이 먼저? 그럼 4명이서 하는건가? 스케일이 존나 큰 임무구나.
말을 마친 김남준은 우리에게 짐을 건네준 후 전화를 받으며 나갔다.
김남준 방에는 김태형이란 사람과 나, 둘만 남겨졌다.
"....."
이 정적, 어떡하나. 내가 무슨 말이라도 걸어야 하나. 짐만 꼼지락 거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날 본건지 김태형이 말을 건넸다.
"..몇 살."
"...18. 너는?...요..?"
"...푸흡- 동갑이니까 말 놔라."
".........아, 어."
....아, 내가 생각해도 나 매우 찌질했다. 혼자서 창피함과 자책감에 머리를 푹 숙이자 말 없이 짐정리만 하던 김태형이 날 힐끗 보며 말했다.
"...야, 같이 잘해보자."
"..뭐라고?"
"아, 잘해보자고. 시발, 마산 이 촌구석에서 벗어나는 거 존나 설레지 않나. 히히"
"...닌 뒷 일 걱정도 안되나. 우리 놀러가는 거 아니다. 임무수행 하러 가는ㄱ,"
"아아아, 안들린다. 가시나, 존나게 똑 부러지네. 엄마랑 가는 거 같다, 푸헤헿ㅎ"
개소리 같은 말을 꺼내고 혼자서 실실 웃으며 짐정리를 마저한다. 첫인상은 존나 싸가지 없어보였는데 말하는 거 보면 아직 순수한 애인거 같다. 아닌가, 생각이 없는건가.
걱정 되지만 재밌을 것 같기도. 제발 첫 임무가 무사히 끝나길.
엄마, 엄마도 같이 빌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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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의매력에퐁당 입니다:)
어느덧 제가 방탄에 입덕한 지 1년.......
제 똥같은 필력 읽어주시기라도 하시죠(당당)
....죄송해요. 똥망이더라도 봐요(협박) 안보면 퐁당이 삐디고야
언제 돌아올지는 아돈노 아임 비지걸 예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하트 뿅 그럼 세굿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