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 다시 사랑할 이여(간만에 슬프게갑시다)
안녕하세요, 슈가의 우유입니다.
여러분들께 이 공지를 들고 온것은 다름아닌 수능카운트 160일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고3에게 가장 중요한 고2 겨울방학을 글잡으로(물론 다른 필명으로) 보내면서, 제 수험생활은 엉망이 될 것을 알고 지금까지 병행한 저는.
160일이 남은 수능을 말씀드리면서 잠시 연재중단 할 것을 알립니다.
오늘 모의고사를 봤는데 겨우 올 4를 맞고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였다면 믿으실련지 모르겠네요.
내신도 애매한 3등급 후반이라, 이번 기말고사를 잘 보느냐 마느냐에 따라 수시로 갈지 정시로 갈지가 갈리는 제 인생입니다.
아시다싶이 인스티즈는 제 인생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19살이란 나이, 어리죠. 물론 저보다 어리신 분들에게는 턱없이 높은 성인과 미성년자의 경계선이겠지만,
곧 20살이 되면 제 인생에 책임을 져야할 나이가 되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울 수 있고, 술도 살 수 있고, 아르바이트도 마음껏 할 수 있고, 캠퍼스 생활을 하게 되고,
여행도 자신의 힘으로 갈 수 도 있고 등등. 20살이란 혜택을 누리기엔 지금 이 순간순간 마다 중요하다는 것을 매번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독자분들과 겨우 맺은 연을 끊기가 어려워서 차마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슈가의 우유로 연재 중이였던
- 뱀파이어는 섹시하다
- 7가지의 19금
- 7가지의 죄악(예정작) * ALL, 판타지+폭력+?
- 웨딩드레스(예정작) * 민윤기, 로맨스+이별+새드
- 조선의 왕자의 동화책(예정작) * ALL+김석진, 사극+로맨스+판타지+해피
- 느와르, 그것의 법칙(예정작) * ALL+김남준, 느와르+해피
- 밤의 야경 속 남자(예정작) * 박지민, 판타지+드라마+새드
- 낮의 기생, 밤의 선비(예정작) * ALL+김태형, 옴니버스+드라마+해피
- 세자를 탐내지마세요, 샛별옹주(예정작) * ALL+전정국, 사극+드라마+새드
- 사형수의 여가시간(예정작) * All+정호석, 드라마+옴니버스+새드
은 모두 중단됩니다. 수능은,
11월 12일.
지금으로 부터 5개월 하고도 7일이 남은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과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잠시 떨어지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위에 올려둔 제목이나 소재는 제가 앞으로 써내려갈 것임을 "예고"하는 글이며, 다른분들이 탐낼까봐 조심조심하다가 결국 써놓은 것입니다.
다시 왔을 때 비슷한 작이 있더라도 저는 꿋꿋히 저 작들을 밀고갈 것입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대학에 합격하고 다시 인스티즈에 돌아올 날을 기약하고, 위에 예정작들을 비롯한 모든 작들을 모조리 연재가 끝난 후에야
'슈가의 우유'라는 필명을 내려놓을 것을 다짐합니다.
정말 그동안 감사했어요. 마이너물인 뱀파이어물을 좋아해주시고 꾸준히 댓글도 달아주시고 전 정말 행복한 경험을했습니다.
작가란 운명이 제게는 숙명이였던 걸까요, 하루는 이런 글이 꽂혀서 적고싶은데 여건이 안되고 무작정 저지르는 글일까봐 엄두도 못내고 머뭇거렸던 작들이였습니다.
슈가의 우유라는 필명은 어쩌면 제게 속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긴 커녕 매일 집에돌아와 인스티즈를 하고있는 제 모습이 한심하다고 느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아마 조만간 나결정을 사고 인티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11월 12일날 웃는 얼굴로 다시 찾아뵙기를 기약합니다.
11월 12일날 반가운 필명이 보이면 아는척이라도 해주세요. 하하. 댓글도 남겨주시면 좋구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얼굴이라도 마지막으로 봤으면 좋겠네요 히히.
안녕.
그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슈가의 우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