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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구준회/송윤형] 아고물 Page1 | 인스티즈

 

 

 

 

아고물

아줌마와 고딩의 상관관계

Page 1

 

 

 

 

사람은 누구나 주변에 부모님, 친구, 직장 상사, 후배 등등 사회 생활을 시작함으로써 얻게 되는 인연이 있다. 29살의 난 서른을 앞두고 있는 아홉수이다. 웬만한 시련과 역경 등을 다 겪었다고 자부할 수 있고, 이겨냈다고 자신할 수도 있다.

 

 

 

 

"부장니임..."

 

 

 

 

"왜 은주 씨?"

 

 

 

 

"혹시 바쁘세요...?"

 

 

 

 

"아니야. 말해. 왜?"

 

 

 

 

"아니 글쎄... 이사님이..."

 

 

 

 

"이사님?"

 

 

 

 

"이사님이 부장님이 가져 온 결재 아니면 안 받으신다고..."

 

 

 

 

간혹 이렇게 화가 끓는 인연이 있기도 하다. 은주 씨의 손에 들린 결재판을 가져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내 삶의 웬수덩어리에게 발걸음을 향했다.

 

 

 

 

"와, 이제는 노크도 없이 들어 와?"

 

 

 

 

"죽고 싶냐 진짜?"

 

 

 

 

이사실의 문을 열고는 큰 소리가 나게 닫은 후 웬수덩어리 앞에 결재판을 던져 주며 말을 이어 갔다.

 

 

 

 

"죽고 싶은 건 아니고, 죽고 싶은 사람이 어딨냐."

 

 

 

 

"어린 애야?"

 

 

 

 

"아니."

 

 

 

"아니 근데 왜 결재를 거부해?"

 

 

 

 

"거부했다기 보다 그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보고 싶었을 뿐이야."

 

 

 

 

"내가 승인 했잖아."

 

 

 

 

"직접 듣고 싶어서."

 

 

 

 

"송윤형!"

 

 

 

 

"회사야 소리 지르지 마."

 

 

 

 

 

"회사인 거 알면서 왜 그러냐고 대체!"

 

 

 

 

"보고 싶어서?"

 

 

 

 

이 웬수 덩어리로 말하자면 고등학교 3년 내내 지겹게 붙은 같은 반 친구로 이제는 둘도 없는 흔히 말하는 불알친구가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이 곳은 무척이나 내 적성에 잘 맞았고, 사원에서 지금까지 오기 전 내가 차장으로 있을 때 였다. 분명 갓 제대한 송윤형이 이상한 웃음을 띄우며 우리는 자주 볼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헛소리를 짓거리는데 나는 머리가 아파 욕을 한대 퍼주었었다. 그의 말은 현실이 되었고, 나는 내가 다니는 회사의 회장님의 성이 송 씨라는 것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품지 않았고 송윤형 집에 놀러 갔을 때 으리으리한 집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송윤형의 아버지 즉 나의 고용주라고 상상도 못하였다. 갓 제대를 한 철부지 아들에게 이사 자리를 단번에 내어 준 회장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 건지 참으로 궁금하였다. 물론 송윤형이 철부지이긴 하다만 일을 결코 못하진 않았다. 단, 이런 식으로 가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있다.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무슨 오해?"

 

 

 

 

"너랑 내가! 휴... 됐다. 내 입만 아프지."

 

 

 

 

우리 나라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나도 즐기지 않지만 가끔 남의 이야기를 친구 또는 송윤형 또는 부모님께 한 적이 있다.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닌 회사 안에서 송윤형은 누구나 다 아는 회장님의 빽으로 들어온 회장님 아들이다. 그에 반에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힘겹게 입사를 해 오직 내 실력으로 올라 온 이 자리를 송윤형의 빽으로 들어 왔녜 회장님의 빽으로 들어 왔냐는 소리들을 입에 올리곤 했다. 그리고 덧붙여 송윤형이 날 좋아한다는 둥 우리 둘이 결혼을 약속했다는 그런 실소가 터져 나오는 말들을 들은 적이 매우 많다. 적지 않은 나이에 별로 결혼, 연애, 남자 따위에 관심이 없는 나에게 정말 근원지를 찾아서 입을 찢어 버리고 싶을 만큼 싫은 소문이었다. 정작 회장님은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 최근까지 말이다. 어쩌다 송윤형이랑 같이 퇴근을 하다가 한 번은 회장님께 걸려... 아니, 걸린 것 보다 마주쳐 회장님께 호통을 들었었다. 졸업 앨범 하나로 오해는 풀렸고, 회장님은 나에게 특별 대우를 아끼지 않으셨다. 고생했다며 우리 팀 전체에게 다른 직원들 보다 잦은 회식을 시켜 준다 거나 원래 하던 일이었지만 잘 했다고 보너스를 넣어 주지 않아 물론 우리 팀원들은 정말로 자신들이 잘 해서인지 안다. 그런 특별한 대우가 나쁘지 않아 딱히 거부하고 있진 않다. 이런 대우를 받을 때 마다 팀원들은 기가 살아 더 열심히 해 내가 편할 때가 많으니.

 

 

 

 

"저녁 먹자."

 

 

 

 

"몰라."

 

 

 

 

"왜 또 튕겨. 곱창 먹자."

 

 

 

 

내가 죽고 못 사는 곱창으로 유혹하는 건 송윤형의 전문이다. 매번 내가 자신에게 화가 났거나 불만이 있을 때 주로 하는 방법인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일주일에 두 번은 송윤형과 곱창집으로 간다. 그렇게 두 번을 같이 먹어 주면 세 번은 지가 먹고 싶은 걸 먹어야 한다. 나중에 알고 후회하기는 하지만. 곱창은... 사랑이다.

 

 

 

 

"내가 곱창만 먹는 돼지인 줄 아나."

 

 

 

 

"맞잖아. 우리 나라에 있는 소, 돼지 내장들은 네가 다 먹을 걸?"

 

 

 

 

"아 몰라! 이따가 전화해 간다."

 

 

 

 

송윤형의 방에서 문소리가 크게 나게 닫은 후 다시 사무실로 내려가는 도중 엄마에게 전화가 한 통 왔다. 사실 엄마가 나에게 전화하는 이유는 주로 남자, 선, 결혼 이 이야기 때문에 전화 받기가 싫어졌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우리 엄마에 두 손 두 발 다 든 후 결국 통화 버튼을 누르는 나였다.

 

 

 

 

-기집애가 받을 거면서 왜 이렇게 튕기긴 튕겨?

 

 

 

 

"바빴거든?"

 

 

 

 

-웃기네 너 이시간에 할 일 없는 거 뻔히 아는데

 

 

 

 

"아 왜!"

 

 

 

 

-너... 엄마가 저번에 강남에서 의사한다는 양반 얘기해 줬지?

 

 

 

 

"그 아저씨?"

 

 

 

 

-아저씨는 무슨 오빠지 오빠 얘 너랑 5살 차이 밖에 안 나

 

 

 

 

"아저씨고만 근데 왜!"

 

 

 

 

-아니 글쎄 그 의사도 결혼을 안 했다지 뭐니 그래서 이번에 엄마...

 

 

 

 

그대로 통화 종료 버튼을 눌러 핸드폰을 던질 뻔 했다. 며칠 전 오랜만에 집으로 가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 주며 과일을 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강남에 다니는 샵에서 옆에 건물에 있는 의사를 이야기 해 준 적이 있다. 어린 나이에 벌써 건물에 병원까지 차려 병원을 하고 있다나 뭐라나 선 보라는 말을 하지 않길래 그냥 끄덕 끄덕 그러고 말았는데 결국은 선 보라는 이야기를 하러 전화를 했던 것이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사무실로 향하는데 다시 걸려온 전화에 핸드폰을 그냥 꺼둘까 생각에 핸드폰을 고쳐 잡았는데 익숙한 번호가 아닌 전혀 낯선 번호였다. 혹시 거래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화를 받았다.

 

 

 

 

-기집애! 엄마 전화 또 일부러 안 받지!

 

 

 

 

"아 엄마!"

 

 

 

 

-니네 집 비밀번호 뭐야!

 

 

 

 

"뭐?"

 

 

 

 

-부르기나 해!

 

 

 

 

"왜?"

 

 

 

 

-어머 내가 이야기 안 했니? 아니 글쎄 너 옛날에 잠깐 미국 살 때 기억나? 옆집에 왜 엄마랑 친하게 지낸 아줌마 하나 있잖아~

 

 

 

 

엄마의 말에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중학교 였나... 그 때 아무튼 옆집에 한국인이 이사왔다는 소리에 기쁜 마음으로 엄마와 같이 놀러 갔더니 그냥 아줌마 아저씨 부부에 4살 짜리 애기가 하나 있었다. 그 애기... 나름 귀여웠는데... 음... 뭐랄까 친해지고 싶진 않았어...

 

 

 

 

-듣고 있니? 거기 준회 있잖아 준회

 

 

 

 

"준회가 누군데"

 

 

 

 

-넌... 뭐하는데 엄마 말을 안 들어!

 

 

 

 

"나 진짜 바쁜데?"

 

 

 

 

-아무튼 준회가 한국에 왔는데 학교가 너희 집 근처래 그래서 당분간 같이 좀 살라고 내가 준회 엄마한테 네 계좌 번호 알려 줬는데 생활비도 넉넉하게 준다잖아~ 밖에서 사 먹지 말고 준회 맛있는 것 좀 먹이고 반찬 넣어 놓고 갈 테니깐 햇반 말고 쌀 사서 지어서 먹고! 기집애 그리고 비밀번호는 네 생일이 뭐니 생일이?

 

 

 

 

"엄마 풀었어?"

 

 

 

 

-네가 안 알려 주고 딴 소리만 하고 그러길래 너환테 말하면서 풀었는데? 어쨌든 잘 풀렸으면 됐지 뭐 준회 여기다 데려다 줬으니깐 엄마는 갈게 그리고 이거 준회 번호야 퇴근 곧 하지? 나중에 준회랑 집에 와 끊는다

 

 

 

 

"엄마? 엄마!!!"

 

 

 

 

그렇게 끊긴 전화에 다시 전화를 하려고 엄마 번호를 누르는 순간 문자가 하나 왔다 80만원이라는 돈이 내 통장에 입금 되었다는 것을... 아니 무슨 이 정도 돈이면 그냥 자취해도 될 것 같은데...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 탓에 그냥 멍했다. 지금 다시 전화해도 엄마는 받지 않을 것을 알고 그냥 한숨만 내쉬며 다시 송윤형 방으로 향했다.

 

 

 

 

"왜 또 와?"

 

 

 

 

"나 오늘 밥 같이 못 먹어 엄마 때문에."

 

 

 

 

"어머니?"

 

 

 

 

"아무튼... 그런 줄 알아라... 나 먼저 퇴근하니깐 괜히 우리 팀 괴롭히지 말고 너도 퇴근이나 해..."

 

 

 

 

 

"너 인사팀 보낸다? 아직 한 시간이 남았는데 퇴근은 무슨 퇴근이야."

 

 

 

 

 

"나 휴가 반차 월차 아무것도 안 썼는데 지금 쓰면 되는 건가?"

 

 

 

 

"야 이여주 !!!"

 

 

 

 

조용히 손은 흔들어 주며 사무실로 들어 와 가방을 챙기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곳을 주로 잦은 외근 때문이라고 핑계 되며 차를 끌고 다녔다. 괜히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것이 싫어 걸어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너무 더운 날씨 탓에 그냥 포기했다. 생각해 보니깐 그 꼬맹이 나랑 10살 차이가 날 텐데... 고삼이 전학이 되나 싶기도 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온 즉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집 앞에 서서 괜히 한 번 심호흡을 하고 도어락을 열려고 한 순간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드럽게 늦게 오네."

 

 

 

 

-----

 

안녕하세요? 드디어 아고물을 다시 가져 왔어요 ㅠㅠㅠ 하하하하하하하 진짜 요새 정신을 얻다가 두는 건지 이거 지금 일주일 동안 썼어요... 하아아 인생이 너무 힘들군요.. ㅠㅠㅠ 한빈이 글도 곧 업데이트 할 게요... 이것 보다 그것을 더 기다리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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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빕빈
늦더라도 연재는 할 생각이에요!
8년 전
비회원55.122
오ㅋㅋㅋㅋㅋ역아고물!
오늘 작가님 처음 발견했는데 다른글고 보러가보겠슴다!
맞다! 그리고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2
준회
8년 전
독자3
자까님 저 기억나요? 작가님 이 글 기다려써여ㅜㅜㅜ근데 왜 저는 늦게 발견하고 난리..신알신이 울려서 보니까 3까지 연재되있어서 놀라써여ㅠㅠㅠ 준회와 여주와 윤형이는 어떤 일들이 있을 지 궁금해여ㅜㅜㅜㅜㅜㅜ준회ㅜㅜㅜㅜㅜㅜ발림...이번에 애들 너무 이뻐졌지않아여ㅠㅠㅠ? 진짜ㅜㅜㅜ퓨ㅠㅜㅜㅜ추천이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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