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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_까마귀ll조회 263l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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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부터 석진이 보였다. 건물 외벽에 기댄 채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어쩌다 눈이 마주쳐서 손을 흔들었는데, 교복을 입지 않은 탓인가 석진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머쓱해진 손을 내리고 천천히 다가갔다.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석진은 그제야 나를 알아본 듯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는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재빨리 튕겨내며 자리에서 도망치려고 했다. 내가 괴물이라도 되나. 반응이 왜 저렇게 격해. 기분이 확 나빠져서 두 손을 입 옆에 모아 소리쳤다.

































“거기 아저씨, 잠깐 이리 좀 와보지.”
























































“말투는 니가 더 아저씨 같은데…….”

































석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나를 향해 돌아섰다. 표정에는 귀찮은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내가 저번에 말 한 번 길게 했기로서니 이러긴가. 어슬렁어슬렁 다가가자 석진은 꺼림칙한 표정으로 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스캔했다.

































“근데 지금 학교 수업할 시간 아닌가? 교복도 안 입고.”















“쨌어요.”















“그렇게 보긴 했다만 이거 완전 날라리구만.”















“이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안 봤는데, 하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 진짜로 그렇게 보여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내가 어디 가서 날티 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물론 어디 가서 그런 말을 들을 만한 상황을 만든 적도, 대화를 한 적도 없긴 하지만. 자기도 뭐 맨날 독서실 앞에서 담배나 피우는 한량이면서. 석진의 손에 들린 담배갑을 보며 생각했다. 석진은 내 시선을 느꼈는지 담배와 라이터를 주머니 속으로 밀어넣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담배는 안 준다.”















“아, 누가 달래요?”















“이번에는 또 뭔데 죽상이야.”

































아무 일도 안하고 놀고 먹는, 잘생긴 백수 석진이었지만 눈치 만큼은 누구보다 빨랐다.

































“오빠 말이 다 맞았어요.”















“아까는 아저씨라더니.”















“오빠라고 해줄 때 얌전히 들읍시다.”















“네.”

































석진은 배꼽에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섰다.

































“오빠가 한 말 중에 틀린 말 하나도 없었어요. 저는 제가 둘의 돈독한 사이를 갈라놓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그냥 이용 당한 거였어요. 저.”















“내가 그렇게까지 나쁘게 말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냥 돈독한 사이가 아닐 수도 있댔지.”















“아무튼간에요.”















“근데 걔네가 널 이용했든 아니든 상관 없잖아. 어차피 걔네랑 거리 둘 생각이었다며.”















“그랬죠. 저만 떠나면 그 애들이 다시 돈독해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둘 사이를 갈라놓은 원인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나만 사라지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 관계의 실체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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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새벽이에요! 작가님... 무슨 일이야 이게... 그래 둘 다에게 상처받을 바에 철저하게 이용하는거 아주 좋아 여주 잘 하고 있어 근데 저는 어남태인지라 지민이가 상처받는다는 것 보다는 태형이가 받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안가고 너무 걱정되네요ㅠㅠ 어디선가 작품에 작가의 기분이 반영된다는 얘기를 들은거 같은데 오늘 뭐 무슨 일 있으셨던건 아니죠? 갑자기 문득 떠올라서 주제넘은 걱정 한번 합니다... ㅎㅎ 여주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아직 감이 안잡히지만 저는 태형이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ㅠㅠㅠㅠㅠ 작가님 한 회 한 회 얼마 남지 않았다지만 갈수록 레전드... 오늘도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최고에요ㅠㅠ 음 오늘 뭔가 너무 두서없는데 제 감정을 글로 옮기기에는 제 어휘력이 안따라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좋은 밤 되세요 알라뷰 작가님 고맙습니다💜
•••답글
Nu_까마귀
아니 제 글을 보고 제 안부를 걱정해주시다니... 너무 따수우신 거 아닌가요ㅠㅠㅠㅠ 저는 딱 적당하게 행복하고 평소만큼 건강하답니다... 그렇다고 초기작의 발랄한 장면을 쓸 때 유독 더 행복했냐고 하신다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이야기는 딱 제가 구상했던 방향으로 천천히 굴러가고 있어요!
여주의 생각을 이해하기 힘드신 마음 백 번 이해합니다ㅠㅠ 제가 여주를 그런 캐릭터로 만들어버렸어요 인간 관계를 어려워하고 그래서 남들과 생각하는 방향이 조금 다른...? 여기 나오는 인물 모두가 그런 것 같아요 제 목표는 이 셋을 전부 정상인으로 만드늬 겁니다 케케... 중간에 읽기가 너무 버거워지신다면 잠시 놓아두셔도 좋습니다ㅠㅠㅠ 다시 행복해지면 그때 삐삐 쳐드릴 게요 흑흑
날씨가 좋습니다!! 새벽님도 무탈한 하루이시길 바라요!

•••
독자2
그래요.. 작가님 현명한 판단으로 기어이 여주를 가운데에 세워두셨군요, 여주가 흑화 했네요 므훗..이런거 너무 좋아. 쎈캐 처돌인데 여주가 지금 딱 제가 보기에 그런 상황..(여주 총공 환영) 여주는 머리가 좋은 만큼 남을 이용할 때도 그 비상한 머리로 다른 선택지를 만들어 내곤 하네요,, 기특해라.. 하.. 저는 이런 모습이 너무 좋아 죽을 것 같아요... 맞아요 여주 혼자선 힘드니 둘을 오게 하는 게 맞는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살고 싶다면 어떻게든 둘은 팔을 뻗어 여주를 붙잡겠지요. 여주는 끝내 절벽 구덩이에서의 탈출보다는 그 안에서 적응을 하는 법을 배웠네요.
어쩌다 보니 여주를 쥐고 구해준 것처럼 호의를 베푼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던 태형이와 지민이는 여주를 붙잡지 않으면 안 될 상황까지 와버렸네요^^ 그러게 처음부터 여주한테 접근을 잘 했어야지 얘들아... 흑화 한 여주에게 상처받을 태형과 지민이가 안쓰럽지만 그동안 순진무구했던 여주를 이용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여주도 이 상황에서 자신 혼자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절대 그러지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결국에 이용을 하겠다 선택한 여주도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챙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레 드는데, 또 작가님과 여주는 저의 생각을 보란 듯 비켜나가시니 그저 눈으로 따라가보겠습니다.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화 너무 기대됩니다 작가님♥
컴퓨터로 댓글을 쓰고 있는지라 이모티콘이 없어 조금 딱딱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 화난 거 아닙니다. 전 여전히 작가님이 너무 좋아요><♥ 슨랑해요 작가님♥ [물오름 달 아흐레]

Ps. 태형이와 진도 나간거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지민이도 주세요 - 3-♥ (땡깡) 이왕 이렇게 된 거 지민이도 신명나게 이용해주길 꺄르륵

•••답글
Nu_까마귀
아니 여주 총공이라니 그건 상상도 못 했는데 좋네요!!!(?)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노력해보겠읍니다!!!! 여주를 전형적인 인물로 만들고 싶지 않은 결과였는데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ㅠㅠ 여주는 똑똑하지만 멘탈이 약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들과 다른 포인트에서 머리가 잘 돌아가고 또 남들과 다른 포인트에서 쉽게 상처 받고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ㅠㅠ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쟁취하는 여주답게 자신의 외로움을 직면한 이상 가만 있진 않을 거예요 물론 그만큼 상처 받겠죠! 자 누가 상처 달래줄래!! 선착순 한 명이야!!

Ps. 진도는 걱정 마세여 희희 여주는 계획이 다 있답니다 한 명에게만 일방적인 상처를 주진 않을 거예요 후후

•••
비회원72.238
진이입니다!!
으아니 여주가 흑화를......!!!!
그나저나 키스씬이 쪼끔 짧아서 아쉬워하고있엇는데
요즘고딩들은 진도가참 빠르네요 쿨럭쿨럭..
일단저는 태형이쪽으로마음이 기울었기때문에 둘이 연애하는거 대찬성입니다!!!
삼자대면이라니
다음씬궁금해죽겠어요ㅠㅠ
나날이 끊ㄱㅣ신공이 발전하시는 우리 작가님....

•••답글
Nu_까마귀
요즘에 고딩이면 이미 할 거 다 하고 모든 걸 끝마친 상태 아닌가요?!?! 응 아니야... 저의 욕망이... 담겨버린...
너무 아쉬워마세요...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있을 예정잉비다...!

•••
독자3
후하하라아앙아앙ㅇ!!!!!!! 작가님 ㅠㅠㅠ 여주가 망가지는게 왜케 퇴폐적이고 너무너무뮴뮤ㅠㅁ뮤뮤뮤 좋아요,,,, 하앙 ㅠㅠㅠ 후아하아라랄 ㅠㅠㅠㅠ 숨좀 쉴게요,,, 후하후하후ㅏ
ㅋㅋㅋㅋ 복원사업 ㅋㅋㅋ 작가님은 사담도 재밌서여 ㅋㅋㅋㅋㅋ ㅠㅠ 하앙 태형이 불꽃눈빛,,,, 좋습니다🔥🔥👏👏여주 한정 불꽃,, 발림니다,,,, 잼이되었서여.... 잼잼잼잼 작가님이 여름에 글을 올리셨으면 매미들이 맴맴ㅁ 우는게 어니라 잼잼잼 울었을것같아여 작가님글에 매미들도 발리니깐 ㅎㅎ 제성합니다,,, 하앙 하튼 작가님 ㅠㅠㅠ 어서 복원사업해주사옵서서 기다리겠나이다~

•••답글
Nu_까마귀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하이텐션의 주접은 뭐져... 대단하신 분... 복원사업... 해오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다음 편도 철거 예정입니다.... 와장창.....! 복원은 차차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대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해요.......ㅠ 또르그ㅡ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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