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네 그쪽 여보 맞습니다~""아 오빠 장난치려고 전화했어?""아니~ 이름이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지! 이름이 어디야??""나 지금 장보는중 오빠가 오늘 순두부찌개 먹고싶다구 해서 재료사러왔어""아 이름이 감동이야 이러니까 내가 이뻐하지""근데 오빤 어디야?""나??....어...나 지금 회사 앞에 잠깐 나왔지"너의 당황한듯 더듬는 말투가 수상해서 난 꼬치꼬치 캐물었다"오늘 무슨 일 있어? 왠일로 회사 밖에 나와있는데?""아니..아...아무일도 없었어!!아 이름아 오빠 다시 들어가 봐야겠다 이따봐!!""여보세요??오빠!?"아씨 그렇게 끊켜버린 전화에 난 널 걱정할수 밖에 없었다무슨일이라도 있었던건가 하....일단 두부코너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에 마트 제일 구석에있는 두부코너에 모퉁이를 돌았을때 누군가 날 와락 끌어 안았다"누..누구세요..?"하며 올려다보니 내 예쁜 남편 백현이다입은 한껏 웃고있었지만 울었는지 눈 주위가 붉게 물들어있었다"오빠 울었어?""울었어""왠지 물어보면 안알려줄꺼지""응""그럼 일단 집에가자""두부는 사가야지 여보""그래 두부 사가자"마트에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아무말없이 우린 장바구니를 들고 걸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신발장 앞에 장바구니를 내려놓고는 소파에 앉아 날 그의 무릎 위에 그를 마주보게 앉히는 백현이다그리고는 한동안 날 끌어안고 내 심장소리를 듣는 그가 엄마 잃은 강아지 같아 난 등도 토닥거려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었다"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말실수를 했어""그랬어?""응 그래서 회장님한테 혼났어""시아버님한테 혼났구나""그래서 너무 속상해서 이름이 목소리 들으면 기분 좋아지니까 전화했어""그랬구나~""근데 목소리 들으니까 보고싶은거야""그래서 나 만나러 온거야?""응응 근데 보니까 키스하고 싶다""아~ㅁ..뭐..뭐...??!!"당황한 내 얼굴을 귀엽다는듯이 올려다보더니 이내 날 소파에 눕히고는 이마에서 눈 코 입 목까지 입을 맞추고는"사랑해 여보 사랑해 이름아 사랑해 백현이 부인"이라고 중얼거리더니 키스를 한다"사랑해 진짜진짜 사랑해 이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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