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는 타임에서 상황문답을..)
* 개학 첫 날 함께 등교할 때
(준면,백현,종인,세훈)
A
"준비 다 했어?" 개학이라 바쁘게 이것저것 얼굴에 찍어 바르면서 준비하고 있는 중
아침부터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언제 나올거냐며 재촉. 그래서 집 앞으로 급하게 나가보니
자기 아빠 차 뒷좌석에 앉아 열린 창문으로 강남부자 미소를 지으며 휴대폰을 흔들고 있는 뭔가.. 약간 엽기적인 준면
B
방학마다 꼬박꼬박 모닝콜을 해주더니 개학날이라고 늦잠을 잤는지 내가 집을 나와서야 전화를 하는 남자친구.
"징어야 어디야! 기다려 오빠가 데리러 가고있다!"
동갑 주제에 오빠라며 아침부터 능글맞게 구는 남자친구에 비웃으며 내가 벌써 학교 가는 중이라고 대답하려는데
저~끝에서 해맑은 얼굴을 하고선 자전거 페달을 부수려는 듯 무지막지하게 밟아대며 다 풀린 넥타이를 휘두르며 오고있는 꾸러기 백현
C
어제 새벽까지 내 목소리가 계속 듣고싶다며 전화를 안끊길래 내일 개학이라 못일어나지 않겠냐고 물었을 땐
"괜찮아 알람 30개 맞춰놓을게~" 하더니 결국 못일어나서 직접 깨우러 가게 하는 남자친구.
아주머니께 인사하고 깨우러 서둘러 방에 들어갔더니 오늘도 역시 윗옷은 침대 밑에 벗어던지고 자고 있다가
내 목소리에 깨서 "이리와.." 하고 눈이 퉁퉁 부은채로 씨익 웃으며 두 팔을 벌리는 탓에 결국 등짝을 맞는 잠꾸러기 종인
D
내일 학교 같이 가자고 카톡했더니 [아 너랑 버스시간 안맞아] [알아서 오시길~(메롱)] 하고 답장하는 동갑내기 남자친구.
그래서 삐침 이모티콘을 보내고 잤는데 아침까지 답장이 없길래 더 기분나빠져서 만나면 때려줘야겠다고 생각함
그리고 정류장에 앉아 여전히 기분나쁜 채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 버스가 와서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일부러 여자친구인 나를 데리러 오려고 환승을 두번이나 해야 하는 버스를 타고선
창문쪽에 앉아 내 심각한 표정보고 박수까지 치며 비웃고 있는, 분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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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개학 날 처음 사귄 친구가 남자일 때
(경수,종대,백현)
A
아쉽게도 같은반이 되지 못해 친구없는 신세에 한탄하고 있기도 잠시, 찬열이라는 마음맞는 친구가 생김
같은 레드벨벳 덕후라 태블릿 하나로 옆자리에 앉아 음악방송 무대를 보면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누가 낮은 목소리로 "오징어" 하고 부르길래 뒤를 봤더니, 언제 왔는지 표정을 아주 개정색을 하고 뒷문에 서서 나를 보고있는 남자친구.
한쪽만 꽂고 있던 이어폰을 빼고 바로 달려가니 꿍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날 무시하길래 복도에서 팔을 잡고 애교를 부리니까
꾹 다물고 있던 입꼬리가 부들부들 떨리더니 결국 웃어버리는, 여자친구 애교에 약한 경수
B
내 자기소개서를 슬쩍 훔쳐보다 자기와 생일 같은 걸 보고 신기해 하는 걸 시작으로 짝지 변백현과 엄청난 속도로 친해지게 됨.
이번에 소개받은 여자애와 카톡 좀 도와달라며 요청을 하길래 휴대폰을 받아 [야 안녕ㅋ나는 변백현ㅋ] 이라고 보내려 했는데
변백현이 눈치채고 날 덮치듯이 안아 휴대폰을 뺏으려고 할 때 앞문에서 믿을수 없다는듯 눈을 끔뻑이며 날 보고 있던 남자친구와 눈이 마주침.
나도 이 이상한 자세에 깜짝 놀라 "야! 아니 종대야!" 하고 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는데도 무시하고 그냥 나가버리길래
바로 쫓아나갔더니 시무룩한 표정으로 앞문 옆에 숨어 내가 쫓아오길 기다리고 있던 귀여운 첸무룩 종대
C
옆반에서 인기 폭발이라는 남자친구 소식을 듣고 질투하며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는데
앞자리에 앉은 박찬열이라는 애가 셀카를 찍다 정색하고 있는 나랑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빵터져서 친해지게 됨
그 뒤로 박찬열이 의자를 돌리고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야 내 손이 큰거냐 니 얼굴이 작은거냐?" 하고 뜬금없이 손을 내 얼굴에 가져다 댔는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건지 남자친구가 뛰어와서 합기도 실력을 여기에다 뽐내는 듯 뒤로 돌리고 앉은 박찬열의 의자를 발로 차버림.
억! 의자가 기우뚱하면서 넘어질뻔했으나 박찬열이 긴 팔로 바닥을 짚어서 일어났더니 남자친구가 스미마셍.실수데~스~ 하면서 얄밉게 사과함
이 미친놈이! 알고보니 친구였는지 변백현 얼굴을 보자마자 튀어나오는 욕에 "내 여자친구 앞에서 욕 쓰지 말지?" 하고 으름장 놓는 흑기사 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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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인 엑소와 내가 같은반 짝지일 때
(민석,종인,세훈)
A
이과지만 수학에 자신없는 나와 이과라서 수학에 자신있는 남자친구와 함께 나란히 앉아 수업을 듣고 있다가
담당 선생님들 중 가장 지루한 선생님 시간이라 결국 내가 샤프를 들고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니까 옆에서 아빠미소로 쳐다보는 남자친구.
손으로는 수학문제를 풀면서 흘끗흘끗 곁눈질로 나 쳐다보다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를 적으려고 뒤돌자마자 손으로 내 얼굴을 받쳐줌
그렇게 내가 편하게 기대서 자는 걸 지켜보다가 판서하던 선생님이 다시 뒤로 돌려고 하자 손을 확 빼서 내 잠 깨워주려고 장난치는 자상+개구쟁이 민석
B
수업시작하고 10분 정도 무섭게 집중을 하더니 결국 하품을 찍 뱉음과 동시에 엎드려 자려고 준비 자세를 취하려는 남자친구.
내가 책상 위 쌓아놓는 교과서를 무너뜨리면서 못자게 방해를 하자 어이없다는 듯 나를 쳐다보다 가볍게 웃고선 내 팔을 끌어다 배고 자길래
남자친구 얼굴에 깔린 손으로 볼을 꼬집었더니 장난스럽게 입으로 내 손을 물려고 하면서 가볍게 제압하는 역시 잠꾸러기 종인
C
"게임하자." 담당선생님 사정상 학교에 출근하지 못해 반장이 교탁앞에 서서 자습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반장 몰래 내 손등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속닥속닥 말하는 남자친구.
공부나 하려고 문제집을 펼치던 내가 어이없어하며 쳐다보자 고개를 장난스럽게 갸우뚱거리면서 싱글벙글 웃길래
귀여워서 나도 마주보고 웃었더니 더 해맑게 웃으면서 내 볼을 손가락으로 톡톡치고는, "니 얼굴 보는게 게임보다 더 재밌어~"
라며 기분나빠야 하는건지 좋아해야하는 건지 모를 소리를 웃는 얼굴로 잘도 하는 세훈
명몽
요즘 글잡상황을 보니 시험기간이나 저처럼 종강이 겹쳐서.. 다들 공부 또는 놀기 바쁘신 걸까요..
그래서 가볍게 읽으시라고 상황문답을! 재밌게 보신다면 덕후썰,오늘의 연애 연재 중간중간 가지고 오겠습니당
이건 신작..신작이라고 봐야하나..그냥 진짜 가볍게 봐주세요..
아직까지 시험기간이신 분들! 시험 잘치세요~!
댓글과 추천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