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남우현의 연인 김성규, 대낮에 누구와 진한 스킨쉽을?''연예계 공식커플 우현과 성규, 이대로 무너지나?''성규, 우현이 아닌 다른 남자와?' '성규와 키스하고 있는 그의 정체는 누구?' '성규의 또 다른 남자, 알고보니 유명 영화감독?' 그야말로 충격이였다.벌써 이틀째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를 떠나지 않는 성규였다. TV를 키면 온통 성규와 우현의 얘기 뿐이였고, 라디오를 틀어도, 인터넷을 켜도 전부 성규와 우현에 관한 기사들 뿐이였다.'파파라치에게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엔 남우현의 애인으로 알려진 김성규가 낯선 남자와 강도 높은 스킨쉽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 남자가 누구인지 정확힌 알 순 없지만 최근에 김성규와 같이 작업한...'쨍그랑우현이 옆에 있던 화분을 그대로 들어 TV에 던졌고 화분이 깨짐과 동시에 TV의 전원이 나가버렸다.'미친 김성규.. 지금 무슨 짓거리를 하고 돌아다니는거야...' 우현은 다시 핸드폰을 들어 성규에게 전화했지만 전원은 여전히 꺼져있었다. 벌써 이틀째였다. 성규의 외도가 드러난것도 이틀째였고 기사가 터짐과 동시에 연락이 되지 않는 성규도 이틀째였다. 옷장과 신발장은 성규가 급히 짐을 챙겨 나간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온통 뒤집혀 있었고 그런 집 안에서 연락이 되지 않는 성규를 애타게 찾는 우현은 말 그대로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성규를 찾으려 이곳저곳 전화 해봐도 모두 하나같이 성규가 어딨는지 알려주기는 커녕 되려 무슨일이냐고 물어대기 바빴다.'나도 지금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나한테 물어보면 어쩌자는거야 시발.'우현 또한 지금 이 상황이 정리가 안되었다. 자신은 이틀전 화보촬영을 마치고 스탭들과 회식을 하고 있었다. 회식자리에서 따분함을 느낀 우현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눌렀고 인터넷이 켜짐과 동시에 그의 두 눈엔 믿을 수 없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당장 그 기사를 클릭했고 기사의 내용은 황당할 따름이였다. 기사의 내용이 너무나도 터무니 없어 콧방귀를 끼며 다음 기사로 넘기려던 찰나 기사 밑에 첨부된 사진을 보는 순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진한 키스를 나누고 있는 두 남자의 사진이였는데 두 남자 중 한명은 분명 성규였다. 우현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 맞은 기분이였다. 그는 당장 성규의 번호를 눌렀지만 성규의 핸드폰은 꺼져있었다. 회식자리고 뭐고 당장 집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성규가 사라지고 난 뒤였다.처음엔 그냥 황당했다. 하지만 수없이 터져나오는 기사에도 자신과 연락을 끊어버린채 침묵하는 성규에게 분노를 느꼈다. 그럼에도 성규가 외도를 하며 우현에게 들킬까 매우 불안해하고 초조해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지자 우현은 성규가 걱정되기 시작했다.성규와 연락이 두절된지 3일째 날 우현에게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성규 이번에는 다른 감독과?''우현의 집을 나간 성규, 당분간 김감독의 집에 머물기로''김성규 도대체 어디까지?'성규의 소식을 이딴 매체들을 통해 들어야 한다는 것에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이번엔 다른사람 집도 아닌 김명수집에 머물기로 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김명수는 그런 성규를 보호하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저와 성규는 여러분이 생는 그런 불순한 관계가 아닙니다. 성규는 지금 안정이 필요하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제 집에 머물기로 한거예요. 저에게 성규는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잠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뿐이예요.' 라는 헛소리를 지껄였다. 그저 친한 형동생 사이가 아니라는걸 아는 우현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우현은 당장 명수의 집을 향해 갔다.명수의 집앞은 수많은 기자들로 인해 접근 조차 힘들었다. "여보세요.""저 지금 감독님 집 앞이예요. 성규 거기 있는거 맞죠? 지금 당장 성규 만나야겠으니까 지하 차고문 당장 여세요.""성규가 너 만나고 싶지 않아해.""난 할말 있으니까 당장 문 열라고 씨발!!""명수씨.. 제발 열어주지 마요...저.. 진짜 무서워요..""가만히 있어봐 성규야. 내가..""쌍으로 지랄하지 말고 당장 문 열어 대문 쳐부수고 들어가기 전에""후.. 우선 지하로 열어줄테니까 조심히 들어와..""명수씨 미쳤어? 문 열어주면 어떡해? 내가 이럴라고 명수씨 집에 들어온줄 알아? 내가 지금 우현이를 어떻게 봐!!""내가 먼저 만나서 얘기할게. 차고 열어줬다고 해서 남우현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는거 아니야.""난.. 난 정말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이감독 그새끼가 이렇게 나올줄은 몰랐다고...""알아. 이 바닥이 다 그렇잖아. 내가 우현이한테 잘 얘기해 볼테니까 우선 넌 여기 가만히 있어." 띵동띵동띵동우현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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