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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성찬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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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은 고요했다. 밖은 어두컴컴한 밤이였고 사람들은 모두다 잠을 자고있었다. 그 중에 너 혼자서만 정신이 아주 맑았고 잠을 자지않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예전의 일들을 다시 회상해보았다.

 

처음 엑소의 새 멤버로 들어가 데뷔를 한다고 했을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

 

너는 SM에 우연히 캐스팅이 되었고 오디션에 합격을 한 후 약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엑소의 새 멤버로 들어가 활동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는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 그 때 엑소의 인기는 어마무시하게 대단했고 그 시기에 자신이 엑소의 멤버가 된다면 굉장히 많은 욕만 먹다가 가수생활을 끝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님이 너를 특별히 눈여겨보고 계신단다, 꼭 엑소의 멤버로 넣어야겠대.

이건 명령이나 다름없었다. 이미 활동 컨셉이며 엑소 컴백에 대한 모든 준비에는 너라는 새 멤버의 모습도 완성된 상태였다. 때문에 너는 그러한 지시를 거절할 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이걸 거절하게 된다면 영영 연습생 자격 또한 박탈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 한 가지의 제안이 들어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년만 엑소의 멤버로 활동해. 1년이 지나면 솔로로 가던 신인그룹으로 가던 너의 자유에 맡길테니까.

 

이번 엑소의 컴백은 그 어느때보다 공들인 시간도,준비도 철저했고 회사의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엑소의 컴백에만 중점을 두고 기획 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이번 엑소의 컨셉은 기존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 중에 가장 큰 특징이 9명의 남자들 사이에서 홀로 여자인 멤버를 투입시켜 다양한 엑소의 색과 개성을 나타낼 것이고 대중들에게서 다른 그룹과는 다른 이미지와 더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다.때문에 그룹의 활동 프로모션 상 너의 역할이 중요하다.

라고 생애 첫 데뷔를 이렇게 부담감만 안겨준 채 너를 투입하게 되었다.

 

너가 1년동안만 엑소의 객원멤버로서 활동한다는 사실은 회사의 고위 관계직들과 너 뿐만이 알고있었으며 그 외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멤버들마저도.

 

본격적으로 컴백활동에 들어서기 전, 처음으로 사석에서 멤버들과 만나는 기회가 생겼다. 멤버들 또한 너를 만나기 전 회사에서 전해주는 통보를 들었고 처음에는 그 말을 듣자마자 놀라지 않은 멤버가 없었다. 새 멤버가 남자도 아닌 여자가 들어온다구요? 이사님의 특별 지시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좌절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성멤버를 다짜고짜 넣겠다고 한건지, 이제 우리의 인기도 슬슬 내려앉겠구나.

 

그들이 처음 얼굴을 보고 만나게 된 장소는 다름 아닌 연습실.

 

어쩌면 당연하고도 익숙한 장소였다. 컴백준비에 앞서서 앞으로 매일 살다시피 지내야 할 공간이 바로 연습실이니까.

 

너가 긴장된 상태로 연습실에 들어가자 엑소멤버들은 이미 도착을 해서 바닥에 둥글게 앉아있었다. 매니저가 벌떡 일어나 너를 멤버들 앞으로 데려가더니 곧이어 소개를 시작했다.

 

"앞으로 너희와 같이 활동하게 된 새 멤버다. 아직 부족한것도 많고 미숙하다고 하니까 너희가 잘 챙겨줘야 돼. 알았지?"

 

아, 사실 너로써는 그 첫만남을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인생에서 한 번쯤 겪어보았던 어색함과는 차원이 달랐던 굉장히 불편하고도 숨 쉬는것조차 눈치가 보였던 순간.

남자들로만 가득했던 공간에 여자가 떡하니 들어서니 당황해서 할 말이 없었고 게다가 너의 평소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해서 더더욱 말이 없었고.. 그 누구도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레 멤버들과 말도 트고 꽤 가벼운 농담도 던질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쯤이면 멤버들과의 사이도 꽤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특히 유일한 여자 멤버였던 너는 춤은 물론이고 독보적으로 여성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했기에 보컬쪽으로도 실력을 많이 쌓아두어야 했다. 그 중 팀내 메인보컬 중 한명이였던 백현에게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둘의 사이가 다른 멤버들보다 유독 친해지게 되었다. 알고보니 데뷔 전 둘이 살았던 지역이 똑같았다는 이유때문이였는데 그 일을 계기로 더 친해지게 된 게 아닐까 싶었다.

 

"그 로데오거리에 있던 닭발집 있잖아, 거기 아직도 그 할머니가 장사 하시나?"

 

"안그래도 저번주에 집에 들리기전에 친구들이랑 가서 먹고왔는데 진짜 맛이 그대로에요.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맛"

 

"뭐? 아 나도 먹고싶어어!"

 

백현 다음으로 친해지게 된 멤버는 세훈이였는데 춤 연습을 계기로 해서 솔직히 말해 친해졌다기 보단 세훈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게 된 사이가 되었다. 아무래도 평소 남자 아이돌이 추는 춤의 강도가 강하다 보니 너는 그 안무를 쉽게 익히기가 힘들었고 체력 또한 빨리 떨어지곤 했다. 그럴때마다 세훈이 유독 너의 연습을 도와주곤 했었다.

 

멤버들은 세훈이 막내 노릇만 하다가 동생이 생겼다고 챙겨주는 거냐며 짓궃게 장난칠 때도 있었다.

 

이렇듯 엑소 멤버들과의 사이는 그닥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대중들의 반응이였다. 활동전부터 엑소의 새 멤버가 여자라는 소식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악플이나 악성루머등이 걷잡을 수도 없을 정도로 생겨나게 되었다. 최대한 인터넷과의 거리를 두고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악랄한 판단을 피해보고 싶었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았다.

 

연습을 끝 마치고 사옥에서 나오면 항상 악성팬들이 건물 앞에서 너를 기다리다가 등장하는 순간에 온작 욕설을 내뱉는 건 기본이였고 어쩔때는 무기와도 같은 돌맹이나 물체로 너를 내려 치려고도 하며 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았다. 엑소의 인기가 많아질수록 너를 시기하고 증오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대다수의 엑소팬들은 너가 정식 데뷔도 하기전에 배척하는 경우가 생기기까지 했다.

 

엑소의 멤버로서 너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서게 되었던 어느 음악방송의 컴백당일, 엑소 컴백 기념으로 팬들에게서 갖가지 식사와 여러 물품의 조공을 받았던 날이 있었는데 고의인것인지 실수인건지 유독 너의 물품만 쏙 빠진 채 조공이 들어왔던 적이 있었다. 그것을 알아챈 멤버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결국 그들 또한 조공물품을 받지 않겠다며 다시 돌려보냈던 일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였지만 초창기 때에는 정말 수많은 팬들에게서 차별대우를 받기도 했다. 팬사인회에서도 너의 싸인은 받지도 않은 채 순서를 보란듯이 넘겨버리는 팬들이 있었나 하면 콘서트나 행사같은 공연에서도 정해진 응원법을 팬들 맘대로 수정해서 너의 이름만 빼놓은 채 응원법을 외치는 팬들도 있었다.

 

그런 상황이 자꾸만 반복되다 보니 회사에서도 이를 꽤나 심각한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멤버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 중 하나였다. 그 다음에 있었던 어느 행사의 특별공연에 엑소가 출연을 하게 되었는데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여전히 엑소의 팬들이 관객석을 채웠다.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한 후 노래를 부르기 전 준면이 마이크를 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EXO/세훈] 내가 엑소 멤버로 들어갔을 때 생기는 일 02 | 인스티즈

 

"여러분 저희 10명의 이름을 다 들을 수 있도록 응원 크게 부탁드려요."

 

10명을 특히나 강조했던 준면의 말 뒤에는 그간 너가 겪었던 힘들고도 서러웠던 심정을 조심히 눌러담았다.

 

그제서야 팬들은 입을 모아 응원법을 제창했다. 처음으로 팬들이  너의 이름을 입에 담아보았던 순간이였다.

 

 

 

 

 

 

 

 

 

어느덧 하늘이 밝아져왔고 비행기 창문 틈에서도 빛이 살짝씩 비춰지고 있었다.

그 힘들었던 지난 순간들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울컥함이 올라왔다.

잠은 오지 않았다. 결국 비행기 안에서 꼬박 밤을샜다.

 

이제 일년의 절반을 보냈다. 올해가 지나면 너는 이 그룹을 떠나야하고 너에게서 남겨진 시간이 많지가 않았다.

 

 

 

 

 

 

 

 

 

 

 

 


say

이번화는 세훈과의 이야기가 많지가 않았네요ㅠㅠ다음ㅍ편 부터는 많이 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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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울리자마자 보러왔어요! 여주가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자연으로
우와 빠르시네요!ㅎㅅ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여주 불쌍해ㅠㅠㅠㅠㅠㅠ 얘들이 참 착하네요ㅠㅠㅠㅠㅠㅠ 잘 보고 갑니다!
8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다행히도 애들하고는 사이가 좋네옆ㅍㅍㅍ퓨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 다행이에요 애들이랑은 화목해서ㅠㅠㅠㅠㅜㅜㅠㅜㅠㅜㅠ
8년 전
독자5
그래도 엑소애들이랑은 사이가 좋아서 다행이네요! 근데 아직도 팬들의 반응은...ㅠㅠㅠㅠ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네요! 잘 보고 가요1
8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여주불쌍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긴 내가 팬이여도 저런 반응을 보일거같음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멤버들이랑은 사이 좋아서 다행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빨리 받아주는 팬들이 많아져야하는데..
8년 전
독자8
애들이 많이 챙겨줘서 다행이네요ㅠㅠㅠㅠㅠ팬분들도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여주진짜불쌍해요ㅠㅠㅠ1년채우고나가면또욕먹을텐데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꼭 나가야하나요?ㅠㅜ안나갔음좋겠는데ㅜㅜ
8년 전
독자11
으악 재미있어여 유워노엉너ㅜ누우어너어우우우우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평소 팬픽이나 빙의글 많이 읽는데 재미있는.작품을 보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을.받거든요? 지금.받고있어요 너무 재미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화.... 다음화가 시급해...! 다음화!!!!!! 걀론 : 작가님 사랑해요
8년 전
독자12
신알신합ㄷ니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ㅜㅜㅜㅜ완전좋ㄹ아ㅜ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여주완전 안스럽다ㅜㅜㅜㅜㅜ잘보고 ㄱ·니다♡♡다음편도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14
멤버ㅓ들이랑은 사이가 좋고 준면이가 걱정도해줘서 다행인데ㅠㅠㅠ떠나야한다니...킂...ㅁ7ㅁ8...
8년 전
독자15
와ㅠㅠㅜ진짜ㅠㅠㅜ혼자 여자고 힘들겠져ㅠㅠㅠㅠ 아ㅠㅠㅠ
8년 전
독자16
귀엽고 색다른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8년 전
독자17
여주ㅜㅜㅜㅜ 일년이라니 안돼
8년 전
독자18
애들이 싫어하지 않아서 진짜 다해유ㅠㅠㅠㅜㅠㅠ 1년만 하고 나가면 또 욕 먹겠지...?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9
다행이다 ㅠㅠㅠ야들이랑은 사이괜찮아서
8년 전
독자20
헐 찌통
8년 전
독자21
저라면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멤버들이 옆에서 챙겨줘서 다행이에요~ 역시 천사 멤버들 ㅠㅠ
다음편 세훈이 기대되요~ 글 잘 봤습니당~

8년 전
독자22
참...소속사가 잘못했네...당연히 반응 안좋을수밖에 없잖아요 엉엉 여쥬는 뭔죄야ㅠㅠㅠㅠ
8년 전
독자24
어휴ㅠㅠㅠㅠㅠㅠㅠ 여쥬 불쌍휴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5
아 여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쌍하기보다는 뭔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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