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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내가 엑소의 멤버로 들어갔을 때 생기는 일 04 | 인스티즈

 

 

몇시간 후, 너를 제외한 엑소 멤버들의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너는 대기실에 배치된 모니터를 통해 무대를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 대기실에 남아있는 사람이라곤 너밖에 없었다.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멤버들의 무대를 보며 어딘가 모르게 묘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충분히 완벽한 공연을 해내고 있는 듯했다. 다시 예전처럼 너가 없는 9명이 어쩌면 더 익숙할지도 모르는 무대였다.

 

한참을 멤버들의 공연을 바라보다 시간을 보니 약을 챙겨먹을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원래 약같은 건 잘 챙겨먹는 성격이 아닌데 세훈이 했던 말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꼬박꼬박 챙겨먹게 되었다. 약을 먹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전부 빈 물통들 뿐이였다. 하는 수 없이 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공연장 근처 편의점에 가서 물을 사오기로 했다. 대기실을 나오자 복도 끝까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전 스태프들이 엑소의 공연을 위해 전부 무대 아래로 이동을 했기 때문이였다. 하는 수 없이 너는 목발을 지고 홀로 공연장을 나왔다.

 

최대한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편의점으로 갈 생각이였다. 하지만 공연장의 후문으로 나오자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한 몇몇의 팬들이 너를 발견해버리고 말았다.

하나 둘씩 너에게 다가왔다.

 

"여주야! 다리 다쳤다며.. 지금은 어때?"

 

"무대 못오른다는 소식 듣고 우리가 얼마나 속상했는데.."

 

한국팬들이였다.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까지 온 듯해 보였다. 너는 저를 걱정해주는 한국팬을 타지에서 만나니 왠지모르게 반갑고도 뭉클했다.

 

"이제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어디가는 길이야? 다리도 불편해 보이는데 우리가 도와줄까?"

 

익숙치 않은 친절함을 베푸는 팬들이였다.

 

"별거 아니에요. 잠깐 편의점좀 들리려구.."

 

"잘됐다! 우리도 마침 거기 가려고 했는데"

 

그리고 그들의 친절함은 서서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너를 부축해준다는 명목으로 두명의 팬들은 양쪽에서 너를 붙잡고 어디론가 데려가기 시작했다.

 

"어?잠시만요,편의점은 저긴데.."

 

"...저긴 사람이 너무 많잖아."

 

점점 공연장을 벗어나간다. 자신이 알기론 이 근처엔 편의점이 한군데 뿐 이였는데.

 

"이왕이면 사람들 없는곳으로 가야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편하겠지?"

 

여기가 한국도 아니고 타지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번거롭게 멀리까지 가자고 한걸까.

 

이 둘은 너를 절대 손에서 놓지않고 이내 택시를 잡았다.

 

"아니,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될것같은데.."

 

그제서야 너는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걸.

 

"우리가 해외콘서트는 많이 와봐서 이런데 지리는 잘 알거든, 그러니까 우리믿고 따라와."

 

그들은 택시기사와 알 수 없는 말을 주고받은 후 기사는 알겠다는 신호로 고개를 끄덕거리고선 급히 다른 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ㅇ,어디로 가는건데요..?"

 

"..."

 

그들은 분명히 너의 말을 들었음에도 대꾸조차 하지 않고 각자 창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가운데에 앉은 너는 초조해하고 있었다.

자신이 매니저에게 허락받지도 않고 외출을 한거였기 때문에 아무도 이 사실을 알 리가 없었고 게다가 휴대폰마저 대기실 테이블위에 올려둔 채 나와버려 도저히 해결 할 방법이 없었다.

 

택시는 어딘지 모를 도로를 한참이나 달리더니 여전히 너가 알아듣지 못할 알 수없는 말을 하며 차를 정차시켰다. 아무래도 도착했다는 의미인 듯 했다.

 

"내리자."

 

차에서 내려 도착한 곳은, 그들이 말한대로 인적이 없는 어느 한적한 동네였다.

 

"잠시만요,아무래도 잘못 온것같은데.."

 

"아냐,맞아."

 

"..."

 

"그리고 이 시간대부터는 여기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우릴 잃어버리면 여주는 다시 공연장으로 못 돌아가니까 명심하고. 알았지?"

 

절대 자신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잘 따라오라더니, 은근슬쩍 너를 떼내어놓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싶어도 이들 말대로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없었고 게다가 말도 통하지않아 답답할 따름이였다.

 

"우리가 가서 편의점이 있는지 찾아볼테니까 여기서 기다려줄래?"

 

거짓말이였다. 이 동네에 들어설 때부터 이들은 너를 속이기 위한 행동을 하고있다는 것을 너는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 가나 모른체 지켜보고 있었더니 자신이 생각한 시나리오 대로 이들은 행동하고 있었다.

 

애초에 이들도 자신을 증오하는 엑소 '9명'의 팬들에 불과했다.

 

"그래요,여기서 기다릴테니까 빨리 오세요."

 

애써 속아주었다. 너희들은 이제 나를 여기에 남겨둔 채 다시 공연장으로 가겠지.

 

이들은 한국에서부터 유명한 엑소의 사생팬들이였다.

 

너의 예상이 맞았다. 편의점을 찾으러 간다며 이곳에 너를 두고간지 벌써 한시간이나 지났다. 이로써 너는 또 한번 '9명지지'팬들에게 당한것이다. 지금까지 그런 사람들에게서 이런저런 괴롭힘은 많이 당했지만 오늘처럼 타지에서 자신을 버리려 작정한 패기있는 팬은 난생 처음이였다. 공항에서 카메라로 머리를 맞은것까지는 어떻게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해는 이미 저문지 오래였다. 생전 처음 와보는 이곳은 너에게 너무나도 낯선 공간이였다. 하지만 지금쯤 콘서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니 자신이 이런곳에 와버렸다는 걸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몇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들 너가 사라졌다는 걸 알고 난리가 나겠지.

 

지갑에 돈도 얼마 없었다. 이걸로 택시를 타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주변에는 그 흔하디흔한 공중전화 조차도 놓여있지 않았다.

 

"...하"

 

답이 없었다.

이제 난 다시 어떻게 돌아가지. 

 

한국과는 달리 이곳의 날씨는 쌀쌀한 가을이였다. 밤이되니 찬바람이 불어왔고 너의 얇은 옷은 추위를 견뎌내기에 역부족이였다.

 

제발 누구라도 자신을 찾아와주었으면 좋겠다. 하며 되도않는 바램을 생각해내고 있었다.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마다 항상 도와주던 한 사람이 저도 모르게 떠올랐다.

막내로 들어온 너에게 친오빠처럼 모든걸 챙겨주었던 세훈이 오늘따라 더 많이 생각난다.

 

 

 

 

 

 

 

 

 

 

 

 

 

 

 

 

 

 

 

[EXO/세훈] 내가 엑소의 멤버로 들어갔을 때 생기는 일 04 | 인스티즈

 

ㅂㄷㅂㄷ...여주 괴롭히지 말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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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왠 사생들이 난리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좀 나둬여 ㅠㅠㅠㅠㅠㅠ 어쩐지 도와준다 어쩐다 할때부터 제가 알아봤습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되돌려줘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하....ㅂㄷㅂㄷ진짜 왜그래....후....
8년 전
독자3
와 어쩐지 저리 친절을 베풀리가 없지ㅠㅠㅠㅠㅠㅠㅠ 왜그래정말 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진짜여주괴롭히지말라고!!!!!!!!!!!!!!!!!!!!!!!!
진짜왜자꾸괴롭혀ㅠㅠㅠㅠ몸도안좋은애를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와ㅠㅠㅠㅠ진짜ㅠㅠㅠ여주도 다리때매 어떻게 뿌리치지도못하고ㅠㅠㅠㅠ 괴롭히지말라구ㅠㅠㅠ
8년 전
독자6
진짜 너무해ㅠㅠㅠㅠㅠㅠ 한국도 아니고 타지에서 이렇게 버리고 가도 되냐ㅠㅠㅠㅠㅠㅠ 다리까지 다쳤는데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35.166
여주 불쌍해ㅜㅜㅜㅜㅜㅜㅜㅠㅠ
8년 전
독자7
ㅂㄷㅂㄷ 여주한테 왜 그래!!!! 우리 애 기 죽이지 마세욧!!!!!!! 그것도 타지에서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아 어떻게 저럴수가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하다 진짜ㅜㅠ...말이되냐진짜ㅠㅠ
8년 전
독자9
헐 ㅠㅠㅠㅠㅠㅠ사생들 너무했다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비회원56.42
저건 너무하다ㅠㅠㅠㅠ
그런데 작가님 막짤...ㅋㅋㅋㅋ

8년 전
독자10
헐 사생들 ㅂㄷㅂㄷ 여주 불쌍 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1
헐...난 진짜 착한팬이여서 도와주면서 여주가 좋아할줄알았는데...사생이라니..ㅂㄷㅂㄷ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뜨케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아진짜 너무한다ㅠㅠㅠㅠ진짜 왜그런지 ㅇ너무해
8년 전
독자13
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게뭐하는짓이람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진짜 너무한다ㅠㅠㅠㅠㅠㅠㅠ저게 뭐하는거야ㅠㅠㅠㅠㅠ진짜 ㅂㄷㅂㄷㅂㄷㅜㅜㅜㅜ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하ㅜㅜㅜㅜ야주넘짠해ㅜㅜㅜㅜ근대 전 변태라서ㅠㅠㅠㅠㅠㅠ여주괴로핌받는게너무조아여흎
8년 전
독자16
아니 이놈들!!!!!! 인티에서 욕을 못쓴다는것에대해 이럴때 불만이 생기네요 아니 왜 사람을 납치해서 버려둬!! 이 못배운것들아 !!! ㅜㅜㅜ 여주야 ㅜㅜㅜ 엉엉 내가 데릴러 갈께 ㅜㅜㅜ
8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짤ㅋㅋㅋㅋㅋㅋ현웃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그나저나 나쁜 사생 ㅠㅠㅠ9인지지하는애들 ㅜㅜㅠㅠ나쁘네요 여주 아무것도없는데 멤버들이 어떻게 찾죠ㅠㅠㅎㅎ
8년 전
독자18
헐ㄹ...팬들 너무 무섭다ㅠㅠㅠㅠㅠㅠㅠ너무하잖어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9
여주는 바보야ㅠㅠㅠ왜 모르는사람을 따라가ㅠㅠㅠㅠㅠㅠㅍㅍ
8년 전
독자21
와 진짜 못됐다ㅠㅠㅠㅠㅜ 왜그러니!!!
8년 전
독자22
아 진짜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뭘 잘못했다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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