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량은 똥이지만 내용은 쭉쭉 나가고 있다.
W.오뜨
다른 사람이 보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 듯했다. 우현과 호원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하는 명수로 보였을 테니. 성규의 가게에 도착한 우현이 주위를 살피다가 가게 문을 열었다. 성규는 여전히 우현을 수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다 슬쩍 우현을 따라 들어갔다. 호원과 우현은 뭐에 그렇게 정신이 팔려있는지 성규가 따라오는지도 모르는 듯 했다.
“와, 구석에다 세우니까 장사가 잘 안되지.”
“하긴.”
쟤 진짜 뭐야. 성규가 코너 쪽에 숨어 앉아 우현이 하는 행동을 훔쳐보았다. 아무래도 김명수가 아닌 거 같아. 성규는 무슨 배짱인지 홀린 듯이 우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과감하게 목덜미를 잡아챘다. 우현이 눈이 커졌다.
“…….”
“…….”
[인피니트/현성] 귀신이 산다 : 05
W.오뜨
“형, 진호 혀엉!”
“야, 정신 차려봐. 명수 부를까?”
“아니, 내 말 쪼옴 들어줘요. 응?”
있잖아. 내가! 성규가 소주를 병째로 들고 마시기 시작했다. 진호는 성규를 멍하게 바라보다가는 급기야 소주병을 뺏고 얘기를 해보라며 성규를 달랬다.
“형은 귀신이 이따구 생가케?”
귀신은 뭔 귀신. 진호가 성규를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자신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취한 애랑 얘기하다 보면 자신도 이상해질 것 같았다. 성규는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 없어 보이는 진호에 기분이 상해 다시 소주병을 들었다.
“아이, 알겠어. 들어줄게, 빨리 내놔.”
“이씨ㅡ. 제대로 들어. 아까 명수가 이상해서 내가 마악! 밤에 나가는 명수를 쪼차가써! 그은데! 우리 가게에 가드라?”
“근데?”
“명수가 아닌 것 가튼 거야. 그래서 목덜미를 콱!! 잡아채서 무러바찌.”
네가 이상했던 게 아니고? 아니야아. 성규가 한 잔만 하겠다며 진호가 들고 있던 잔을 뺏어 입에 털어 넣었다. 그리고 나보고 뭐라는 줄 알어?
“뭐라는데? 김명수 아니래?”
“아니이? 그건 다 짤라 머꼬는 지를 도와달라는 거야! 눈무를 구한다네?”
“눈물? 뭐. 티얼스? 눈물? 근데 그건 그렇고 명수가 아닌 건 확실하고?”
“몰라아.”
진호의 질문에 끄덕이던 성규가 테이블에 뻗어버렸다. 진호는 살짝 미소를 짓고는 명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명수가 여보세요? 하고 말하자 무언가를 확신한 진호가 장소를 말하고는 혼자 고개를 숙이고 낄낄대기 시작했다.
성규에게 걸린 것도 모자라 다짜고짜 도와 달라고 말해버린 우현은 한동안 충격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성규를 뒤로 하고는 성규의 집으로 먼저 들어왔다. 뒤늦게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은 우현은 빠르게 침대에 누워 다시 잠이 오기를 기다렸다.
우현이 일어났을 땐 벌써 성규와 명수 모두 집에 없었고 어제 일을 다시 떠올리면서 우현은 시간을 버렸다. 다시 생각해보니 어제 호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찾았을 때 도망간 것이 생각나 호원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버릴까? 궁리를 하던 중에 전화가 왔다. 물론 휴대폰이 없는 우현이기에 우현의 것일 리는 없고 찾아보니 화면에 뜨는 성규의 이름으로 보아 명수의 휴대폰 같았다. 우현이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하자 누군지 모를 남자의 옆에서 성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현은 당장 남자가 말해주는 장소로 뛰어갔다.
“…….”
근데 어떻게 집었지, 휴대폰. 우현이 뒤늦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거울을 봤다. 명수의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우현은. 솔직히 지금 성규한테 갔다가는 언제 몸에서 튕겨 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우현은 잠깐 현관에 서 있다가 결심한 듯 문을 열었다.
“이 양반은 무슨 낮부터 술이야.”
낮은 무슨. 컴컴한 새벽인 것에 놀라 우현이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비밀번호도 모르는 문이 닫히기 전에 휴대폰을 들고 나와 시간을 확인했다. 새벽 3시. 미쳤다 남우현. 우현은 괜히 고민했다며 상쾌하게 웃고는 다시 얼굴을 굳히고 성규가 있다는 포장마차로 달려갔다.
포장마차에 도착하니 성규는 테이블에 엎어져 뻗어있었다. 앞에는 처음 보는 낯선 남자. 남자가 기분 나쁘게 우현을 훑으며 웃자 우현은 시선을 무시하고 성규를 부축하려고 성규 쪽으로 걸어갔다.
“눈물 찾는다면서?”
“…….”
“내가 도와줄까?”
“뭡니까?”
“글쎄. 그냥 네가 해야 하는 일을 알고 있다는 정도?”
우현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남자는 우현이 경계하는 모양이 웃긴지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리다가 우현에게 웃으며 설명을 해주었다.
“나도 그걸 해서 이렇게 살아있다고 생각해 그냥. 이름은 홍진호.”
“성공했다고요?”
“일단 성규부터 어떻게 하자.”
하... 분량이 참 똥이라죠 |
(이와중에 성규는 이뽀ㅠㅠㅠ)
그대들한테 항상 미안해요... 아무리 쥐어짜내도 분량이 참.. 남우현이랑 제가 사귀게 될 확률가탕서.ㅋ.ㅋ..ㅠ.. 하 웃을일이 아니얆! 사실 저번 주말에 못온이유는 지역행사있었다고 말 못해영 거기 자원봉사갔다고 절대말모탱 아이돌도아이돌이지만 부활 정동하는 정말 잘생겼다고 말.. 할... 거야! 어쨋든..ㅠㅠ 너무 미안해요. 근데 혹시 이런식으로 분량 똥이지만 자주 오는 건 어때요!?! 분량은 똥이지만 자주자주 올게요!! 내일도 들고오고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