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야 질투해줄래?
아미야 내가 아는 맛있는 스파게티 집 아는데 거기 갈래?
난 아무데나 상관없어.
난 가는 도중에 김태형 문자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왜 난 민윤기랑 있는데 김태형이 생각이 날까.
아미야 토마토 스파게티 먹을래??여기는 토마토가 제일 맛있어
그래,그거 먹지 뭐
스파게티를 먹는도중에도 민윤기가 나한테 하는말은 들리지않았고 오직 김태형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아미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어?아무것도 아니야 .다먹었으면 이제 나가자
그래.벌써 11시네 한 것도 얼마 없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너무 늦었으니깐 내가 바래다줄게!!
그렇게 민윤기가 나를 바래다주고 집에 들어온순간 나는 바로 문자창을 띄웠다.그리고 답장을 써내려갔다.
어, 오늘 윤기랑 사귄지 1년돼서 같이 영화보고 밥먹다보니깐 문자 할 시간이 없었어
여름이라서 그런지 땀냄새가 많이 나서 얼른 문자를 보내고 나서 난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폰을키니 문자가 와있었다.
우와 벌써 사귄지 1년됐어??너네둘이 진짜 예쁘게 잘 사귀는 것 같아 ㅋㅋㅋㅋ
그런가? 고마워 ㅋㅋㅋㅋㅋ
나도 너같은 여친 있었으면 좋겠다.
응?김태형이 뭐라는거야. '나도 너같은 여친 있었으면 줗겠다' 이 문장이 왤케 날 설레게 하지 ㅇ0ㅇ
에이 ㅋㅋㅋㅋ 그러면 너 고생만할걸?
민윤기한테는 미안하지만 요근래에 민윤기에게도 느끼지 못했던 설레는 감정을 김태형이 보낸 글자 몇개에 설렜다. 사실,몇일전부터 고민했었던거지만 민윤기랑 사이를 끝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몇일간 생각해보니 민윤기를 위해서라도 끝내는게 맞을 것 같다는 결정을 했다. 다음날,민윤기한테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 하고 공원 벤치에서 몇분후에 만나자고 했다.
아미야 할 얘기가 뭐야? 혹시 요새 힘든 일 있었던거야??사귄지 1년돼서 같이 놀러갔을때도 표정이 안 좋길래..많이 걱정했었는데
윤기야 우리 그만 만나자
내가 이 말 을 한후 몇분간 정적이 있었다.민윤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는 미안한 감정에 땅바닥만 보고 있었다.그리고 민윤기가 정적을 깼다.
왜?이유가 뭐야 내가 너랑 오래된 친구라서 설레ㅈ.
응 맞아 솔직히 너랑 나랑은 오래된 친구라서 너한테 별로 설레는 감정도 없었고 너가 나한테 고백했을때 난 어쩔수 없이 고백받은거야
..그래 근데 하나만 물어보자 너 다른 남자한테 관심있었던건 아니지?
사실 민윤기가 이 질문을 했을때 많은 감정이 섞였다.내가 김태형한테 설렌것도 김태형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런거였는지..
그런건 아니야.
그래도 다행이다.비록 지금부터는 연인 사이가 아니여도 예전처럼 친한 친구로 돌아가는건 괜찮지?
당연하지.
당연하지 이 말을 끝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벤치에서 일어나 우리집으로 향해 앞만 보고 걸었다. 집앞에 거의 다왔을때 김태형이 우리집 앞에서 서있는게 보였다.
김태형 뭐하냐 여기서
어!김아미 어디갔다왔어 연락이 안되길래 무슨 일 생긴건 아닌가 해서 걱정돼서 와봤지. 근데 어디갔다오나보네?
아 잠시 친구 좀 만나고 왔어.근데 언제부터 기다렸어?
얼마안됐어 한 30분?
민윤기랑 나랑 30분이 얘기를 했었다니 속으로는 많이 놀랬다. 사실 침묵이 더 많은 시간을 잡아 먹었을지 모른다.
야 김아미 내가 너 30분이나 기다렸는데 이렇게 보낼거야?
아니지 ㅋㅋㅋㅋㅋㅋ 들어와
독자분들 재미없나요ㅠㅠㅠㅠㅠ ?최대한 독자분들이 재밌다고 느끼게 하기위해 금손이 아니여도 열심히 쓰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