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

w.1억

눈을 떴는데. 나는 혜윤이 집이었다.

혜윤이는 아직도 자고있고.. 나는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혜윤이네 어머님에게 90도로 인사를 박는다.

"하하하 오랜만에 뵙는데.. 이런 모습을...죄송합니다아ㅏ.."

"호호 ^^ 익숙해~~ 저번에도 너 그 말 했잖아~"

맞다... 저번에도 그랬다.

아니 근데 어제는 내가 뻗어버려서 기억이 안 나는데.. 어쩌다보니 혜윤이 집이네...

화장실 갔다가 다시 혜윤이 방으로 들어왔다. 뒤늦게 내 핸드폰을 찾게 되었다.

내 핸드폰 어디있지!? 하고 한참 찾는데.. 베개 밑에 있길래 안심하며 화면을 켰을까...

[엄마 부재중 20통]

헤엑- 세상에.. 어제 엄마한테 외박한다고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그렇지...좌절하며 엄마에게 조심스레 카톡을 남겼다.

그리고선 자는 혜윤이를 보며 어제를 떠올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는 것이다. 절~대 네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기에 뭔가 싶어서 안 받고 있다가 뒤늦게 전화를 받았다. 나는 버릇이 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여보세요- 를 절대 안 해. 상대방이 말할 때까지..

"……."

- 여보세요.

"…누구세..어??"

- 받았으면 말을 해야지, 왜 아무 말도 안 해.

"어!!!!!!!!!!!!!!!!!!!!!!"

김정현이다. 분명히 이 목소리는 김정현인데..

- 너 지금 일어났어?

"네..! 근데 제 번호 어떻게 아셨.."

- 어제 네가 찍어줬잖아.

"네!?!?!?!?"

- 오늘 저녁에 뭐해.

"오늘 저녁이여? 치킨집 가야죠! 오빠 보러...!"

- 영화 볼래.

"네에!?!?!!!!!!!!!!!!!!!!!!!!!!!!??!?!?"

- 싫은 거지?

"아니! 누가 싫대요? 절대 좋은데! 앙니..아니..근데 ..그..."

- 끊어. 수업 들어가야 돼.

"…네? 아, 네!!"

나는 벙찐 표정으로 꺼진 핸드폰만 보다가 자고있는 혜윤이의 엉덩이를 드럼 삼아 박자를 타며 때리기 시작했다.... 꺄하>_<!!

정현은 전화를 끊자마자 웃으며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선 손에 들린 출석부를 펼쳐보이며 학생들 앞에 선다.

"쌤 밥 먹었더니 너무 나른해요오오오."

"자, 그럼."

"진짜요??"

"그대신에 운동장 한가운데에 흙 위에 누워서 자야 돼."

"와 ㄱ-.."

"요즘."

"에?"

"무슨 영화가 재밌어?"

정현의 물음에 모든 학생들은 열심히 고민을 해주는 듯 하다. 서로 뭐가 재밌다, 뭐가 재밌다.. 갈리자. 정현은 웃으며 그 학생들을 바라본다.

결국엔 로맨스 영화가 재밌다고 종결이 났고, 정현은 오케이- 하고선 출석을 부르기 시작한다.

"이나은."

"……."

"이나은."

"나은이 오늘 안 왔어요~~~"

"왜?"

"모르겠어요. 연락도 안 되구.."

"…그래?"

"쌤은 저희 부담임이면서 아무것도 몰라요 왜 ㄱ-??"

"말만 부담임이야, 난 -_-.."

"치...너무해요."

정현이 고갤 끄덕이며 다시 출석부를 보았고, 학생들은 몰래 정현의 사진을 찍는다.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자, 그럼."

"진짜요??"

"그대신에 운동장 한가운데에 흙 위에 누워서 자야 돼."

"와 ㄱ-.."

"요즘."

"에?"

"무슨 영화가 재밌어?"

정현의 물음에 모든 학생들은 열심히 고민을 해주는 듯 하다. 서로 뭐가 재밌다, 뭐가 재밌다.. 갈리자. 정현은 웃으며 그 학생들을 바라본다.

결국엔 로맨스 영화가 재밌다고 종결이 났고, 정현은 오케이- 하고선 출석을 부르기 시작한다.

"이나은."

"……."

"이나은."

"나은이 오늘 안 왔어요~~~"

"왜?"

"모르겠어요. 연락도 안 되구.."

"…그래?"

"쌤은 저희 부담임이면서 아무것도 몰라요 왜 ㄱ-??"

"말만 부담임이야, 난 -_-.."

"치...너무해요."

정현이 고갤 끄덕이며 다시 출석부를 보았고, 학생들은 몰래 정현의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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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진짜요??"

"그대신에 운동장 한가운데에 흙 위에 누워서 자야 돼."

"와 ㄱ-.."

"요즘."

"에?"

"무슨 영화가 재밌어?"

정현의 물음에 모든 학생들은 열심히 고민을 해주는 듯 하다. 서로 뭐가 재밌다, 뭐가 재밌다.. 갈리자. 정현은 웃으며 그 학생들을 바라본다.

결국엔 로맨스 영화가 재밌다고 종결이 났고, 정현은 오케이- 하고선 출석을 부르기 시작한다.

"이나은."

"……."

"이나은."

"나은이 오늘 안 왔어요~~~"

"왜?"

"모르겠어요. 연락도 안 되구.."

"…그래?"

"쌤은 저희 부담임이면서 아무것도 몰라요 왜 ㄱ-??"

"말만 부담임이야, 난 -_-.."

"치...너무해요."

정현이 고갤 끄덕이며 다시 출석부를 보았고, 학생들은 몰래 정현의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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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우니까 그냥 배드민턴이나 하자."

정현의 말에 모두가 환호를 했고, 정현이 앞장서 걸으면 학생들은 같이 걸으려고 서로 싸우기 바쁘다.

정현의 옆에 서서 같이 걷는 학생들이 정현의 팔을 잡고 쌔애애앰~ 제가 예뻐요, 쟤가 예뻐요~? 하며 말하면, 정현은 '몰라이씨'하고 웃는다.

"내 생각엔 네가 완전히 장동윤이랑 헤어져서.. 확실하게 널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근데 헤어져도 어쩌라고~~ 이런식이었는데??"

"말만 그렇지.. 과연 그럴까? 하룻밤 잔 사람인데? 솔직하게 말해서 둘이 서로 눈 맞아서 잔 거나 마찬가지잖아.

애초에 장동윤이랑 헤어지기 전에도 너한테 관심은 있었을 거야."

"진짜 그럴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니까아아!! 첫데이트니까! 예쁘게 하고 가!"

"너무 꾸미고 가면 좀 그렇잖아.."

"뭐가 좀 그래?"

"좀.. 나만 설레는 것 같고.. 막.."

"별 걱정을 다 해라!"

혜윤이 별 걱정을 다 한다며 혀를 쯧쯧 차다가 곧 주혁에게서 오는 전화에 해맑게 웃으며 전화를 받자.. 의주가 혼잣말을 한다.

"둘이 나 몰래 사귀는 건 아니겠지 -_-..."

엄청 친한 거겠지? 그렇겠지??? 남주혁이 전화 한 이유도..

"음.. 점심 순대국밥 ㄱㄱ."

점심 추천해달라는 이유 때문이라니... 내가 김정현한테 저런 이유로 전화했다면 바로 차단할 것 같은데...

우리가 저런 사이가 되기 까지 얼마나 걸릴까.

너무 어색했다. 평소였으면 호오! 잘생긴 싸람!~ 안녕하신가요~ 하고 나댔을 텐데..

갑자기 이렇게 단둘이 영화를 보자고 하니까.. 어색해진 느낌...^^.... 영화를 예매하고 먹을 걸 사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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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네가 완전히 장동윤이랑 헤어져서.. 확실하게 널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근데 헤어져도 어쩌라고~~ 이런식이었는데??"

"말만 그렇지.. 과연 그럴까? 하룻밤 잔 사람인데? 솔직하게 말해서 둘이 서로 눈 맞아서 잔 거나 마찬가지잖아.

애초에 장동윤이랑 헤어지기 전에도 너한테 관심은 있었을 거야."

"진짜 그럴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니까아아!! 첫데이트니까! 예쁘게 하고 가!"

"너무 꾸미고 가면 좀 그렇잖아.."

"뭐가 좀 그래?"

"좀.. 나만 설레는 것 같고.. 막.."

"별 걱정을 다 해라!"

혜윤이 별 걱정을 다 한다며 혀를 쯧쯧 차다가 곧 주혁에게서 오는 전화에 해맑게 웃으며 전화를 받자.. 의주가 혼잣말을 한다.

"둘이 나 몰래 사귀는 건 아니겠지 -_-..."

엄청 친한 거겠지? 그렇겠지??? 남주혁이 전화 한 이유도..

"음.. 점심 순대국밥 ㄱㄱ."

점심 추천해달라는 이유 때문이라니... 내가 김정현한테 저런 이유로 전화했다면 바로 차단할 것 같은데...

우리가 저런 사이가 되기 까지 얼마나 걸릴까.

너무 어색했다. 평소였으면 호오! 잘생긴 싸람!~ 안녕하신가요~ 하고 나댔을 텐데..

갑자기 이렇게 단둘이 영화를 보자고 하니까.. 어색해진 느낌...^^.... 영화를 예매하고 먹을 걸 사려고 하는데.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내 생각엔 네가 완전히 장동윤이랑 헤어져서.. 확실하게 널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근데 헤어져도 어쩌라고~~ 이런식이었는데??"

"말만 그렇지.. 과연 그럴까? 하룻밤 잔 사람인데? 솔직하게 말해서 둘이 서로 눈 맞아서 잔 거나 마찬가지잖아.

애초에 장동윤이랑 헤어지기 전에도 너한테 관심은 있었을 거야."

"진짜 그럴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니까아아!! 첫데이트니까! 예쁘게 하고 가!"

"너무 꾸미고 가면 좀 그렇잖아.."

"뭐가 좀 그래?"

"좀.. 나만 설레는 것 같고.. 막.."

"별 걱정을 다 해라!"

혜윤이 별 걱정을 다 한다며 혀를 쯧쯧 차다가 곧 주혁에게서 오는 전화에 해맑게 웃으며 전화를 받자.. 의주가 혼잣말을 한다.

"둘이 나 몰래 사귀는 건 아니겠지 -_-..."

엄청 친한 거겠지? 그렇겠지??? 남주혁이 전화 한 이유도..

"음.. 점심 순대국밥 ㄱㄱ."

점심 추천해달라는 이유 때문이라니... 내가 김정현한테 저런 이유로 전화했다면 바로 차단할 것 같은데...

우리가 저런 사이가 되기 까지 얼마나 걸릴까.

너무 어색했다. 평소였으면 호오! 잘생긴 싸람!~ 안녕하신가요~ 하고 나댔을 텐데..

갑자기 이렇게 단둘이 영화를 보자고 하니까.. 어색해진 느낌...^^.... 영화를 예매하고 먹을 걸 사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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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래?"

"아, 아니요^^"

"왜."

"음~ 별로 안 끌리네~"

"? 그럼 먹지 마."

사실 너무 먹고싶었다. 저 버터 오징어 다리................... 근데 뭔가 내숭을 부려야 될 것만 같은 거 알지? 그치?

어색하게 둘이 영화관에 들어섰는데.. 커플들만 있는 것이다. 하필이면 또 로맨스 영화라서!!!!!!!!!!!!!!!!!!!!!!

자리에 앉아서 광고를 기다리는데..... 어색해서 핸드폰만 보고 있는데...

"어?"

내 목소리가 너무 컸다.. ㅅ발....슈발..!!! 놀래서 김정현이 나를 보길래 나는 웃으며 김정현에게 말한다.

"페이스북에 오빠 사진 뿌려졌대요."

"…내 사진?"

"이거."

"??"

"학생이 올린 것 같은데. 학교에 잘생긴 쌤 있다고~ 이열~~"

누가 제보를 한 것이었다. 게시물을 보여주자, 김정현이 인상을 쓴 채로 핸드폰을 보다가 고갤 젓는다.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원... 진짜.. 이런 남자랑 내가 영화를..후...

"허락도 없이 올린 거예요 설마.......?"

"응."

"헐.."

조금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좀 기분이 상한 듯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보는데 괜히 또 잘생겨서 뚫어져라 보다가 바로 고갤 돌렸다.

어휴.. 진짜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주접도 못 떨겠네 시부레....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뭔가 더 어색해졌다. 다들 커플끼리 나오는데 우리만 아닌 거야.. 우리만!!! 그래서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김정현을 보는데..

"너 오늘 어디 아프냐?"

"에? 왜여?"

"오늘따라 엄청 조용하네."

"…^^제가 아파야만 조용하나요?"

"그런 것 같아서."

"아닌데 ㄱ-...."

"아님 말고."

"저희 이제 뭐해요???????"

"집가야지."

"하..."

"ㅋㅋㅋㅋ."

"왜 웃어요?"

"그럼 뭐할래."

"아니 뭐 카페를 갈 수도 있고, 뭐 저녁을 먹을 수도 있고. 뭐 술을 마실 수도 있고!!"

"카페 가자 그럼."

"카페는 사람 많잖아요."

"그럼 밥."

"밥 먹으러 가면 사람 많잖아요."

"술 마시던가."

"술 마시러 가도 사람 많잖아."

"그럼 어쩌라고오."

"흐음.."

"……."

"저 따라오세요."

"……."

결국엔 둘이 맥주 한캔씩 손에 들고서 놀이터에 왔다. 벤치에 앉아서 저 멀리 애기들이 노는 걸 보고있자니 또 어색해서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하면 김정현이 내게 말한다.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어제 술 먹고 개됐으면서 어떻게 오늘도 마시잔 소리를 하냐."

"하하하하. 오빠와 함께라면 1년 내내 마실 수 있답니다."

"술도 못 마시는 게."

"…아닌데. 나 정도면 평타인데."

"너 어제 아무것도 기억 못하지?"

"에?"

"어제 엄청 바보같앴어."

"왜요??"

"어제는 몇퍼센트 취한 거야?"

"100..?"

"100퍼센트 취하면 그렇게 되는 구나.."

"아, 왜요...!"

"아냐."

"-_-.....근데요.."

"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저한테 말 많이 걸어줘요?? 그리고 왜 저한테 둘이서 영화 보자고 한 거예요?"

궁금했다. 나한테 왜 이러는지. 궁금한 건 못 참아서 결국 물어보긴 했는데. 물어보고 나서 좀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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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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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 먹고 개됐으면서 어떻게 오늘도 마시잔 소리를 하냐."

"하하하하. 오빠와 함께라면 1년 내내 마실 수 있답니다."

"술도 못 마시는 게."

"…아닌데. 나 정도면 평타인데."

"너 어제 아무것도 기억 못하지?"

"에?"

"어제 엄청 바보같앴어."

"왜요??"

"어제는 몇퍼센트 취한 거야?"

"100..?"

"100퍼센트 취하면 그렇게 되는 구나.."

"아, 왜요...!"

"아냐."

"-_-.....근데요.."

"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저한테 말 많이 걸어줘요?? 그리고 왜 저한테 둘이서 영화 보자고 한 거예요?"

궁금했다. 나한테 왜 이러는지. 궁금한 건 못 참아서 결국 물어보긴 했는데. 물어보고 나서 좀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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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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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 먹고 개됐으면서 어떻게 오늘도 마시잔 소리를 하냐."

"하하하하. 오빠와 함께라면 1년 내내 마실 수 있답니다."

"술도 못 마시는 게."

"…아닌데. 나 정도면 평타인데."

"너 어제 아무것도 기억 못하지?"

"에?"

"어제 엄청 바보같앴어."

"왜요??"

"어제는 몇퍼센트 취한 거야?"

"100..?"

"100퍼센트 취하면 그렇게 되는 구나.."

"아, 왜요...!"

"아냐."

"-_-.....근데요.."

"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저한테 말 많이 걸어줘요?? 그리고 왜 저한테 둘이서 영화 보자고 한 거예요?"

궁금했다. 나한테 왜 이러는지. 궁금한 건 못 참아서 결국 물어보긴 했는데. 물어보고 나서 좀 후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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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고 싫음이 분명한 편이야."

"…에?"

"처음엔 네가 싫었고, 지금은 네가 좋아져서 그런 거겠지."

"에!?!?!?!?!?!?!?!???!??!"

"뭐."

"오늘 진짜 왜 그래요."

"뭐가."

"오늘 진짜 다른 사람 같은..데.."

"나 원래 이런데. 처음엔 네가 싫었어. 나랑 자놓고 남친 있는 게 자랑인가 싶고, 그래놓고 나보고 좋다하는 게 이해가 안 갔어."

"그럼요...그럼.."

"???"

"제가 좋아졌다는 게...이성적으로.. 좋아졌다는 소리...?"

"대충."

"왜요?"

"뭘 왜야. 왜 너 좋아하냐고?"

"네!"

"네가 나 좋다며."

"에? 그게 끝이에요?"

"싫다는데 계속 좋다고 찾아오는 것도 그렇고, 어제 취한 것도 귀엽고?"

"그래서 좋아하게 된 거예요 저를?"

"그럴 걸?"

"느헣!!!!!!"

처음 봤던 김정현과는 많이 달랐다. 내가 편해진 걸까. 조금은 웃음이 많아진 것 같기도 하고...

남주혁에게 들었던 김정현 성격이 이제서야 보이는구나.

"혹시 미치신 거 아니죠?"

"뭐??"

"혹시 맥주 한모금 마시고 취한 거 아니죠?? 김정현 아닌 것 같은데."

"…뭐래 진짜.. 그래 나 김정현 아니다."

"거봐 그럴 줄 알았어....! 그럼! 그럼 우리 사귀는.. 그런 거예요??"

"그래도 상관 없어, 난."

"와."

"왜."

"고백 받는 것도 어쩜 김정현스러울까."

"ㅋㅋㅋ."

"우리 그럼..그럼...!!! 1일 된 기념으로.... 셀카 한 번만 찍어요! 한 번만.."

"그건 싫은데."

"왜요!"

"나 셀카 잘 안 찍어."

"아니! 그러니까 같이 찍자구요! 누가 혼자 찍으래요?"

"와 화내냐, 너?"

"아니!! 답답하니까아!!"

"아, 싫어."

"와!"

"?"

"……."

허-참나 하고 맥주를 벌컥 벌컥 마시고선 일어나 등을 돌리면, 김정현이 날 따라 일어서긴 했는데....

"아니 왜 안 잡아요???"

"……."

"왜 웃지..진짜.. 허..."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얼굴 보면 삐진 것도 풀릴 것 같아서 걷는데. 김정현이 내게 다가오더니 핸드폰을 들이댄다.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

"…ㄱ-"

"됐지."

"보내줘요.."

"알겠어."

"한장 더."

"한장 더?"

"…네."

"싫은데."

"아."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

"왜 웃지..진짜.. 허..."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얼굴 보면 삐진 것도 풀릴 것 같아서 걷는데. 김정현이 내게 다가오더니 핸드폰을 들이댄다.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

"…ㄱ-"

"됐지."

"보내줘요.."

"알겠어."

"한장 더."

"한장 더?"

"…네."

"싫은데."

"아."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

"왜 웃지..진짜.. 허..."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얼굴 보면 삐진 것도 풀릴 것 같아서 걷는데. 김정현이 내게 다가오더니 핸드폰을 들이댄다.

[김정현] 난 애인이 있고, 원나잇을 했다_07 | 인스티즈

"……."

"…ㄱ-"

"됐지."

"보내줘요.."

"알겠어."

"한장 더."

"한장 더?"

"…네."

"싫은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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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현은 아마 벌써부터 나 놀리는데 맛들린 것 같다.

3년 동안 장동윤을 만나면서 잊는 게 힘들 줄 알았다. 남들처럼 힘들게 보낼 줄 알았다.

근데 새로운 사람으로 인해 장동윤이 이렇게 쉽게 잊혀질 줄 누가 알았을까.

"아니... 원래 저 오빠 성격이 저래요? 장난 엄청 치네."

"저 형 원래 말도 많아."

"진짜??"

"어. 대박이지."

"대박."

"그리고 저 형 애인 생기면 엄청 잘해준다?"

"와 안 믿겨."

"저 형이 전여친이랑 2년 사겼는데.. 저 형만 그 누나 좋아하는 것처럼 보일 만큼...? 되게 잘해준다고 해야 될까나~"

"와???"

몰래 숨어서 둘을 지켜보는 주혁과 혜윤에.. 그 옆을 지나던 산책하던 할아버지가 이 둘은 뭔가 싶어서 인상을 쓴다.

랄랄라!

아 마자요! 이 또한..! 정현씨 글 또한! 단편입니다 !0 !

이번 글은 엄청 단편일 것 같스문이..다.............

살짝 뭐랄까... 차기작을 벌써 고민중이긴 한데.. 지창욱을 할지.. 박서준을 할지.. 김태평을 할지..... 셋다 스토리를 짜놓긴 했는데 고민이 대네야 ㅎ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