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굉장해엄청나 전체글ll조회 915l 2

                                                                                                                               

 

 

 

 

                                                                                                             Chef de partie   

                                                                                                                                    written by.  ⁠굉장해 엄청나 

 

 

 

 

 

 

 

 

 

 

 

#1 


 


 


 


 


 

"야 너 빨리가서 부추안사와?" 


 


 


 


 

저거 또 괜히 막내한테 시비다. 덕분에 주방보조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바뀌었다.
독한놈 이 나이 먹도록 여자한번 못 사귀는대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넌 뭘 멀뚱히 서있어 빨리 니 위치로 안가?" 


 


 


 


 

예예.누구 말인데요.셰프 손에서 날라가는 주문서들을 보면서 치즈가루 대신 저걸 뿌리면 어떻게 되려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한다.
처음에 일하는 애들이야 저렇게 화내는걸보면 자기를 싫어하나...하며 그만두기 일쑤지  조금만 지나봐라 그냥 미친개한테 물렸네-하고 넘어가면된다. 


 


 


 


"야!넌 부추를 심어서 사오냐?이따위로밖에 못해?" 


 


 


 


 

그래도 이 때까지 중에 제일 귀엽고 잘 따랐는데 오늘부로 또 그만 두겠네.어차피 마지막손님인데 부추 조금만 들어간다고 맛이달라지는것도 아니고 저것도 병이다 병.마지막 선물 해준답시고 주문서를 고이 접어 내 유니폼 주머니에 넣었다. 


 


 


 


 


 


 


 


 


 


 


 


 


 


 


 


 


 


 


 


 


 


 


 


 

#2 


 


 


 


 


주방보조가 나갔으니 이제 그 역할은 내가하나...
사실 원래도 나는 주방보조 비슷한거였다. 

다만 좀 오래있었다는 이유로 잡일은 안하고 가끔 바쁘면 선배들 대신 팬도 잡고 그런 어중간한 위치에 있었다.가끔 아예 잡일을 도맡하하던 애들이 셰프에 성화에 못 이겨서 관두고 나면 새로 애들이 오기전 까진 내가 도맡아하곤한다. 


 


 


 


셰프 성격상 이정도면 많이 참은것도 같고,팀원을 중시하는 선배들을 위해서라도 궂이 데려올 이유는 없나보다.일주일 내 붙어있던 구인광고가 떨어진걸 보면 말이다. 


 


 


 


 

"야 조개 씻어와" 


 


 


 


"어제 씻고 갔는데요" 


 


 


 


"그건 어제잖아 오늘 쓸거니까 오늘 다시 씻으라고" 


 


 


 


애들이 이래서 나가나보다.내가 처음 들어왔을 땐 이정도는 아니였는데.아무래도 오늘 기분은 평소보다 더 저기압인듯 싶다. 


 


 


 


"너 지금 나랑 장난하냐?" 


 


 


 


 

아니요.장난할 기운도 없는데요-.조개꼽떼기랑 너무 많이 놀았거든요.
물론 말대꾸야 할 수 있눈날이 올까..싶지만 괜히 속으로라도 곱씹어야 마음이 편할거 같다. 


 


 


 


"조개에서 비린내나잖아 너 소금으로 씻은거 맞아?" 


 


 


 


"네-." 


 


 


 


"근데 왜이래 너 지금 주방보조하기싫다고 시위하는거야?" 


 


 


 


 

내 눈앞에 떨어진 조개들의 뽀얀 속살을 보고 얼른 집에가서 뽀얀 시트위에 누워서 자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제발 이 거지같은 시간이 얼른 지나갔으면. 


 


 


 


 


 


 


 


 


 


 


 


 


 


 


 


 


 


#3 


 


 


 


 


 

괜히 얄미워서 밥먹는 셰프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내 시너이 느껴진건지 아님 고개를들다 그런건지 눈이 마주쳤다. 


 


 


 


 

"밥 먹기 싫으면 일어나서 홀 청소나해" 


 


 


 

"네" 


 


 


 

다시 머리박고 밥먹기도 그렇고 배도 별로 안고프니까 그냥 일어나서 청소나 해야겠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데 별안간 세프님이 지금이 한가하게 청소할 때냐며 빨리 런치를 준비하시란다. 

옛말에 여자가 변덕이 심하다던데 그것도 다 거짓말인가보다. 


 


 


 

준비를 다 마치고 잠깐 숨고르는데 수세프가 예약석 푯말을들고 복도 끝방까지 들어가신다. 

저 방 왠만하면 안 내어주는데 어지간한 소님들이 오나보다. 


 


 

덕분에 나만 죽어나가게 생겼다.한가득 쌓여있는 양파들을 보며 수솊이 왜 양파를 메인재료로하는 파스타를 만들었는지 따져보고싶다. 

차라리 나도 어제 막내따라 그만둘걸 그랬다.그랬으면 지금 양파대신 라면봉지를 뜯고 있었을텐데. 


 


 


 


 


 


 


 


 


 


 


 


 


 


 


 


 


 


 

#4 


 


 


 


 


 

세상에-. 

김종인이다.김종인.최고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말이다. 

이리저리 러브콜 받고 공연하느라 바쁘다던데,여기 온것도 신기하지만 우리 솊이랑 친분이 있어보여서 더 놀랐다. 

김종대가 엄청 좋아라하는데 이따 나갈때 싸인이라도 받아놔야겠다.
 


 


 


 


 


 


 


 

"너 서빙할때 조심히 해야돼.알지 너 실수하면 바로 짤릴 줄 알아" 


 


 


 


 

진짜 중요하긴 한가보다 솊이 나한테 직접와서 협박을 하는거보면 말이다. 

확-.뒤엎어버리고 짤릴까 하다가 생활비 밀렸다고 문자가 타이밍 기가막히게 오는바람에 내손은 어느새 유니폼을 정리하고 있었다. 


 


 


 


 


 


 


 


 


 


 


 


 


 


 


 


 


 


 


 


 

#5 


 


 


 


 


 


 

김종인 저 남자 그렇게 안봤는데 조금.아니 조금 많이 이상한거 같다 

내가 음식을 가지고 들어올때부터 내려놓을때까지 한번도 멈추지않고 끈적한 시선으로 나를 옭아맨다. 

그래도 중요하다니까 참자,참자하고 마지막 그릇을 내려놓은뒤 나가려는데 그가 이번엔 시선이아닌 손으로 내 손목을 옭아맸다. 


 


 


 


 

"저 누군지 알아요?" 


 


 


 


 

"네-.뭐 조금" 


 


 


 


 

사실 조금이 아니라 팬이라고 하려다가 손목에 머물러있는 그의 손에 신경쓰느라 대답하기 싫었다. 


 


 


 


 

"이름이 뭐예요?" 


 


 


 


 

"네?" 


 


 


 


 

이름이 뭐냐구요.대답안해주면 끈질기게 물어볼것 같아서 그냥 말하려고 입을 뗀 순간 솊이 들어오셨다. 


 


 


 


 

"다들 음식은 입에 맞아요?" 


 


 


 


 

솊 덕분에 난처한 상황은 피했다.살다살다 솊한테 고마워 할 줄 이야. 

대충 눈치보다가 문을 닫고 나왔다. 


 


 


 


 

"일시켜 놨더니 노닥거리고나 있어?너 오늘 야근이야" 


 


 


 


 

아까 감사하다고 했던거 다 취소다취소. 

노닥거린게 화난건지 아님 자기 음식엔 관심도 없던 김종인한테 화난건지 발걸음이 사납다. 

그 안에선 어떻게 참았나 몰라. 


 


 


 


 


김종인일행이 삼삼오오모여 문을 열고 나오기 시작했다.원래 그쪽방은 항상 다른 테이블보다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대나 뭐래나 그래서 밖에서 다 나올때까지 기다리는데 

김종인 혼자만 안나온다. 

손님 안나오시냐면서 들어갈 수도 없고,방문에 귀를 대봐도 아무 인기척도 들리지않는다. 

계속 이러고 버티고 있다간 또 솊이 시간이 남아도냐면서 집까지 안보낼것같아 두 눈 딱 감고 들어갔다. 


 


 


 


 


"아까 오는거보고 계속 기다렸는데 이제야 들어오네" 


 


 


 


 

"네?" 


 


 


 


 

"그쪽 기다렸다구요.나" 


 


 


 


 

저 남자는 앞뒤말 다 빼놓고 말하는게 취미인가보다.
혹시 뭐 필요한게 있는데 내가 안들어온거면,그래서 저 남자가 솊한테 컴플레인이라도 건다면 손님기분을 상하게 했다며 출근정지를 시킬지도 모르겠다. 


 


 


 


 

"저 그쪽 되게 마음에 드는데" 


 


 


 


 

"예?" 


 


 


 


 

"그쪽보면 막 악상이 떠올라.처음이야 이런여자" 


 


 


 


 

솊은 아마도 자기랑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는가보다.
야근생각만해도 힘들어죽겠는데 재벌3세 스타일 고백이라니.달갑지도 않다. 


 


 


 


 

"저기..그.. 죄송해요" 


 


 


 


 

어차피 거절은 어떻게 좋게 말하든 거절이니까 돌려말하지않고 그냥 바로 말했다.
근데 이 남자 오히려 표정이 더 밝아진다.분명 내가 거절한거 같은데 이 남자는 긍정으로 알아들은걸까? 


 


 


 


 

"그럴 줄 알았어요.처음부터 받아주는건 기대도 안해" 


 


 


 


 

"........." 


 


 


 


 


 

"내일봐요" 


 


 


 


 


 

김종대 미안.싸인은 못 받아갈거같다. 


 


 


 


 


 


 


 


 


 


 


 


 


 


 


 


 


#6
 


 


 


 


 


콰앙-.또 솊이다.홍길동도 아니고 동에번쩍 서에번쩍.장단을 못 맞춰주겠다.
또 뭐가 마음에 안들까,옆방에 손님들도 계실텐데 이쪽 층이면 꽤 중요한 손님들일텐데 혹여 소리라도 지르면
입소문탈까 겁난다. 


 


 


 


 

"너 앞으로 이 층손님 서빙 하지마" 


 


 


 


 

"네?" 


 


 


 


 

"이 층 서빙하지 말라고" 


 


 


 


 

"그럼 여기는 누가 서빙하는데요" 


 


 


 


 

"나머지애들 시키면돼.지들이 만든거 지들이 서빙해야지." 


 


 


 


 

이거봐.저 인간은 김종인이랑 절친임이 분명하다.
지할말만하고 또 쏙 빠져나간다. 


 


 


 


 


 


 


 


 


 


 


 


 


 


 


 

#7
 


 


 


 


 


 

"솊 저희 회식하러 갈건데 같이가요 오늘 수솊이 쏘신데요" 


 


 


 


 

"필요없어.오늘 보조 야근이라 감시해야돼" 


 


 


 


 

아-.제발 데려갔으며 좋겠다.야근인건도 짜증나는데 감시라니.
오늘부로 세프님을 증오하게 될 것 같다. 


 


 


 


 

"너 밑에서 뭐 배웠냐?" 


 


 


 


 

야채하나도 제대로 못 다듬으면서 뭘하겠다고!
벌써 12시가 넘어간다.잘되던 칼질도 눈이감겨서 안되는건데 지는 안졸리다고 나도 안졸린 줄 아나보다. 


 


 


 


 

"너 조냐 지금?" 


 


 


 


 

"아니요.하나도 안졸린데요.두 눈 똑바로 뜨고있는데요" 


 


 


 


눈을 있는 힘껏떠서 셒얼굴에 갖다댔다.
독한놈.피하지도않고 오히려 자기가 더 내눈을 깊에 응시한다. 


 


 


 


 


 

"됐다,됐어.오늘은 퇴근이다." 


 


 


 


 

존게 나름 도움이 됬나보다.이 몸뚱아리는 집에가는건 또 용케알고 잠이 확 달아났다.
집에 가기전에 편의점이나 들려 맥주한잔해야겠다. 


 


 


 


 

"뭐해.안타? 


 


 


 


 

셒이 부담스럽게 조수석에 앚으란다.
원래도 나는 솊차를타고 출퇴근을 했었다.수솊빼고 나머지 선배들은 차가 없기에 카플한거라 보면된다.
근데 오늘은 그나마 있던 선배들도 없어 둘이 가는것도 불편한데 조수석에 앉으란다.
아무래도 나를 피말려 죽이려고 작정했나보다. 


 


 


 


 


좋은차라그런가 엔진소리도 핸들돌리는 소리도 하나도 안들린다.평소엔 노래라도 틀었는데 오늘은 그나마도 없어서 더 어색하다. 


 


 


 


 


"야 보조.너 나 싫지" 


 


 


 


 

"네?그게 무슨" 


 


 


 


 

"너 나 싫어잖아" 


 


 


 


 

알면서 뭘 물어보세요.대답하려던걸 꾹 참았다.
오늘따라 사람들이 다 왜그런지.아마 일진이 사나운날이란게 이런날을 두고 말하나보다. 


 


 


 


 

"내려" 


 


 


 


창문을 열어놨길래 문닫고 인사하려는데 문 닫자마자 출발해버린다.
저 싸가지 저거.아무래도 오늘 생리를하나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럴 수가 없지. 


 


 


 


 


 


 


 


 


 


 

 

 

블로그와 공동연재 합니다!(칠남매 포함!)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19.230
헐...솊....시크해여...헐 심쿵
8년 전
독자1
ㅜㅜㅠ재미있어요ㅜㅜ다음편도보러가야겠어요ㅜㅜㅠ
8년 전
독자2
짱재밌어요ㅠㅠㅠㅠ잘읽고갑니당
8년 전
독자3
재미있어요ㅠㅠㅠ 잘읽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8년 전
독자4
재밌어요ㅠㅠㅠㅎㅎ히힣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전체 인기글 l 안내
5/24 14:58 ~ 5/24 15:0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