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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좀 부끄부끄하지만 남자친구와 아저씨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과의 썰을 써볼까해 

 

응?  

 

제목부터 현실성 없다구?? 그래 그럴수있어.. 내가생각해도 우리둘은 현실성이 없어...ㅎ.. 

 

 

제목처럼 우리는 9살차이야  

 

지금 아저씨가 29살이고 그럼 나는 ... 

왜 철컹철컹인줄 알겠지? 

 

내가 더 철컹철컹한 사실 알려줄까? 

 

우린 3년전부터 사겼었어(속닥)  

 

3년전이면 아저씨가 26살 나는 17살  

 

 

헛소리다집어치우고! 아저씨와 처음만난 썰을 풀어볼게!! 

 

 

 

때는 바야흐로 3년전... 내가 파릇파릇한 고1이였을때지 

 

그때 나는 가족을 대구에 두고 나만 서울사는 사촌오빠따라 서울 상경해서 막 서공예에 입학했을때 였을꺼야 

 

 

응? 이것도 현실성이 없다고?  

 

나도 그건 현실성 없는 이야긴줄알았어  

엄마가 진짜 보내버릴줄이야...  

 

사촌오빠는 이제 군대영장이나와서 2년동안 집봐줄 사람도 없고 해서 내가 그집에 살아주는거야!  

 

사실은 갈때없어서..  

 

그렇게 고등학교에입학하고 한 5월 쯤이였나? 모의고사 준비하다가 머리도식히고 배도채울겸 햄버거하나사서 한강을 걷고있었어 

 

다들 먹다보면 앞을 볼 정신도 없잖아? 다들 그렇지않아?? 그렇게 햄버거랑 콜라를 먹으면서 걸어가는데 누가 엄청난 속도로 뛰어와서 부딫히고가는거야!  

 

 

와 나 무슨 통나문줄 알았어 어깨 깨질뻔... 

 

 

그덕에 나는 뒤로 발라당 넘어졌지 ㅇ...ㅏ... 지금 생각해도 너무 추하다.. 내손에 햄버거랑 콜라가 쥐여있었잖아 햄버거는 이리저리 분리돼서 내옷에 뭍혀져 있었고 콜라도 마찬가지로 내 옷에 엎질러졌다.. 

 

내 햄버거.... 내소중한 빅맥...  

 

 

일어날 생각안하고 누워서 수명다한 햄버거를 생각하는데 누가 내손을 잡고 일으켰어. 아니 일으킨것도아니고 그냥 앉혔지. 내가 너무 무거워서 그랬나... (눈물) 

 

 

"괜찮아요?" 

 

고개를 들어서 통나무 얼굴을 봤는데 

 

 

 

오 

 

"잘생겼다..." 

 

내가 잠깐 미쳤었나봐. 생각하던걸 입밖으로 꺼내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너무 귀여웠던게 "네..네?" 이러면서 얼굴이 내옷에 뭍은 케찹소스만큼 달아올랐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통나부 부축받고 일어나는데 내 배에서 우렁찬소리가 울렸어.. 

 

너무 민망해서 고개만숙이고 옷정리하는척 하는데 

 

 

"ㅎ..햄버거 다시사줄까요..?" 

 

우리엄마가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랬는데 자존심도 없는 나란년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ㄱㄲ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통나무씨랑 맥도날드에 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버거 주문을 하는데 자꾸 계산대 옆에 진열되있는 헬로키티 해피밀 피규어가 눈에들어오는거야 여자들이라면 다 하나씩은 집에 놔두고싶지않아??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바라보고있었다?  

 

갑자기 큰손이 내어께를 두드리고 

 

"저걸로 사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 귀여웍ㄲㅋㅋㅋ 

 

나라는 미친년은 그렇게 모르는 아저씨한테 해피밀 세트 얻어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햄버거 포장들고 매장나오니까 갑자기 쪽팔림이 한꺼번에 밀려오는거야 

 

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싶어서 "감사합니다" 하고 튈려고했는데 내 손을 딱 잡는거야 

 

 

"저 그.." 

 

"사과 안하셔도돼요! 감사합니다.안녕히가세요." 

 

 

"아니그게아니고 손목에 멍" 

 

 

내가 선천적으로 혈관이 약해서 어디 부딫히기만 하면 피멍이 들거든? 근데 넘어지면서 손을 바닥에 짚었는데 나의 육중한 몸을 지탱하느라 손목에 무리가 간거지 

 

 

그전까진 다친줄도 몰랐는데 아니까 아프더라 

 

 

"아 죄송해요 병원 가보셔야하는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곧있으면 낫겠죠?" 

 

낫기는 개뿔  

 

사실 아팠는데 빨리 이상황에서 빠져나오고싶어서 그랬어ㅠㅠㅠㅠㅠㅠ 

 

"파스라도 뿌려야할것같은데.." 

 

그시간대에는 열려있는 약국이 없어서 파스가있다는 통나무 직장까지 오게됨 

 

건물안에 방같은게 굉장히 많았는데 방에들어가니까 벽면에는 거울이 붙어있고 무슨 연습실 같았어 

 

나를 컴퓨터앞 의자에 앉혀놓고 벽장을 뒤지더니만 기여코 스프레이 파스를 찾아내서 내 오른손목에 뿌려줬어 

 

"감사합니다" 

 

"제가더 죄송해요. 오른손목 다치셔서 불편하실텐데.." 

 

"아니에요! 근데 여기서 일하세요" 

 

 

그냥 나오려고했는데 너무 궁금하더라고  

 

도대체 무슨일을 하길래 연습실이 직장일까? 

 

 

"아 네. 학원에서 보컬트레이너로 일하고있어요." 

 

 

"보컬트레이너요?" 

 

말안했었지만 난 실용음악과야! 

 

마침 학원을 알아보고있었는데 서울에 아는사람이 없어가지고 힘들었던 와중이라서 사실 솔깃했지 

 

서울에 아는사람 없다는 말들으면 정국오빠가 서운해할듯... 정국이오빠얘기는 다음화에 해줄께! 

 

"네. 학생이죠? 무슨 학교다녀요?" 

 

"서공예 다녀요" 

 

"실용음악과? 노래하죠?" 

 

신기하게 단번에 맞췄다? 날 아는사람인가 의심도했어 

 

"어떻게 아셨어요?" 

 

"노래잘부르게 생겼어요 목소리도 예쁘고" 

 

 

지금 생각해보면 저건 작업거는게 분명한데 그때는 그저 칭찬인줄로만 알고 입이 귀에걸렸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칭찬에 혹해서 이학원을 다녀볼까? 생각도해지만 그건 한순간 

 

이사람이랑 선생 제자 관계가 되었다가는 얼굴볼때마다 민망하고 쪽팔릴것같아서 포기했어.. 

 

순식간에 많은 일이 있다보니까 몇신지도 확인을 해볼겨를이 없었던거야  

지금 시곌보니까 9시 

내가 집에서 나올때 6시였으니까 3시간이나 흐름 

 

모의고사가 코앞인데 난 내 부주의로 3시간 날렸다는생각에 빨리나오려고  

 

"저 이제 가볼께요. 안녕히계세요" 

 

 

"이름은 안알려줘요? 아.. 모르는 아저씨한테 이름알려주는건 무리려나..?" 

 

무슨말을 해야할지몰라서 웃고만있는데 

 

 

"정택운 이에요." 

 

왜이름을 알려주는걸까 

 

"같은 음악하는데 또 만날수도 있잖아요. 조심히 가요" 

 

 

저말을 끝으로 빙긋 웃어줬는데 

 

잘생기긴잘생겼다.. 나대는 심장부여잡고 건물을 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우리의 첫만남은 끝!! 

 

 

 

지금도 아저씨한테 저 일로 매일혼나고있어 

 

 

"너는 무슨생각으로 처음본사람 직장까지 따라간거야. 여자애가 조심성없이" 

 

"그대신 이렇게 아저씨를 만났잖아~ 안그래요? 나 만난거 싫어?" 

 

"아니 뭐 그건아니고. 암튼 앞으론 그러지마." 

 

"이제 그소리 그만할때 안됐어요? 귀에 딱지 앉겠네~" 

 

 

 

"넌 내가 지켜야지 내껀데. " 

 

 

 

 

 

 

 

 

 

 

 

-------------------------------------------------------------------------------- 

 

 

 

 

뭔가 허접한 이 마무리... 기분탓이겠죠? 기분탓이라고해줘요...ㅎ...하핳핳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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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뒤에 더... 더있겠죠...? 택운이랑 철컹철커유ㅠㅠㅠㅠㅠ 내가 잡혀갈게ㅠㅠㅠㅠ 신알신하구 다음거 기다릴게여...ㅎ
8년 전
독자2
세상에ㅠㅠㅠ너므설레요ㅠㅠㅠ햄버거 사준거도 설레고ㅠㅠㅠㅠ모조리 다 설레네요 담편 기대할께요ㅎㅎㅎㅎ
8년 전
독자3
? 뭐여 이게; 정말 별로니까 신알신이나 하고 갈게여. 내마음의 별로☆
8년 전
독자4
오.....재밋다...신알신청하고갈께요!!!ㅎㅎㅎ
8년 전
독자5
택운아 나도 철컹철컹...☆
8년 전
독자6
저도 철컹철컹ㅠㅠ 택운이가 먼저 작업걸면 무슨 기분일까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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