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공예 1학년 실용음악과 000 잘해보자" "야 니왜이렇게 멍한데? 학원수업 힘들드나?" "어디아픈거야? 머리? 배?" 학원마치고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신데서 걸어가는데 내가 눈에 초점도 없고 멍하니까 선배랑 언니가 걱정됐나봐 끊임없이 물어보는거있지 난 아픈것도 힘들었던것도아닌데 말도못하고ㅠㅠㅠㅠㅠ "아니에요! 그냥 조금 피곤한가봐요. 여기서부턴 저혼자갈수있어요 데려다주셔서 감사해요! " 그렇게 선배랑 언니가 가고 머리는더 복잡해졌어ㅠㅠㅠ '잘해보자는게 무슨뜻일까 날 왜기억하는거야 왜!! 이학원을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하나 보컬트레이너라는데 안마주칠수는없는거겠지' 그래서 내린 결론은 얼굴에 철판깔고 학원다니기로했어! "그깟 사람한명때문에 내공부를 갈아엎을순없잖아! 안그래? 뻔뻔하게 가는거야!" 저생각을 다음날 학원 들어가기전까지만해도 아니 통나무얼굴 보기전까지만해도 하고있었는데 얼굴보자마자 와르르.... "00이왔어? 레슨룸들어가면 파트너있을꺼야 악보보고 연습해. 30분있다가 들어갈께" 무너진 내 멘탈을 붙잡고 레슨룸에 들어가니까 남학생이 한명 있었어 붙임성되게좋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난 차학연! 넌?" "000이야" "1학년? 딱봐도 1학년이네 나도 1학년 잘해보자!" 그렇게 악수까지하고 악보들고 듀엣곡 연습하는데 원래 30분이 그렇게 빨랐나? 얼마있다가 통나무 들어옴 "연습은 잘 되냐? 서로 호흡맞추는건 처음이라 잘안맞을텐데 연습한거 들어보자" 후 식은땀... 누구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평가를 받는다는거 자체로도 떨리는데 그게 통나무라니... 자동 바이브레이션 됨.. "야 너 괜찮아? 식은땀봐 어디아파?" "아니야... 좀 더운가봐 ㅎ...하하하" "00이는 고음에서 힘이부족해. 목에힘주지말고 배에 더힘줘서 고음파트만 다시 불러봐" 다시 고음파트를부르는데 식은땀나고 떨려서 제대로할수가있어야지ㅠㅠㅠㅠㅠ 평소보다 훨씬 못불렀음... "아니 손을 배에 대고 꾹 누르면서 손을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그상황에 손에 힘도안들어가더라 힘없는손을 배에다 대고있는데 "왜이렇게힘이없냐" 내손을 잡고는 손수 손을 배에 꾸욱 눌러줌 심장아 나대지마 제발제발 심장까지 뛰는데 노래를 잘부르겠니?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00이 컨디션이 별론것 같네. 조금만더 연습하다가 집에가. 아 집가기전에 상담실들렸다 가." ...? 상담실은또왜ㅠㅠㅠㅠㅠㅠㅠ "야 너 왜그래? 쌤앞에서 노래부르는게 그렇게떨려? 연습때는 잘부르던데... " "그러게... 되게떨리네... 하..하.." 노래 5번정도 더 부르고 연습을 끝내고 상담실로 갔어. "어 왔네. 왜그렇게 떨어 여기앉아" 나그때도 부들부들 떨고있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학원비때문에 불렀었나봐 그렇게 학원비 입금하고 나가려는데 "그때 그일때문에 그러는거면 신경안써도돼. 아무한테도 말안했으니까. 나름 귀엽기도했고. 나중에 햄버거 또사줄께 내일보자." "아저씨 그거 대쉬였어요? " "뭐가?" "나름 귀여웠다고 한거 그거 대쉬였냐고요" "몰라 대쉬였을수도" "와 그러면 그때부터 나 좋아한거였어요? " "음 그랬었을수도 있겠다" "완전 오래됐네요.. " "근데 너 내앞에서 떨고 그랬던거 햄버거사건 하나때문인거 맞아? 너도 나 그때부터 좋아했었던거아니야?" "몰라요. 그랬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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