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4
w. 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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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뜨고 나서 반응은 내 예상과 달랐다. 제작발표회 당일까지도 연일 기사가 떴고 댓글도 어마어마하게 달렸다.
한 마디로.... 오늘 제작발표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는 것이다.....ㅠㅠ
특히나 내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공개된 거라곤 이름과 포스터에 있는 뒷모습 정도...
기사가 뜬 직후 선배님들은 내게 댓글 절대 보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지만.... 이놈의 호기심.....ㅎㅎㅎ
좋은 댓글들도 많았지만 부정적인 댓글도 있었다. 상처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런 내 기분을 아는지
매일 나를 불러내 맛있는 밥과 디저트를 먹이며 기분 좋은 얘기들만 해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오늘은 제작발표회에 입고 갈 의상을 피팅하는 날이다.
안 와도 된다고 그렇게 얘기해도 절대 내 말을 듣지 않는 하정우 선배님, 주지훈 선배님과 함께 왔다.
임시 스타일리스트를 맡아주신 샵 실장님이 여러 가지 컨셉의 의상들 중에 괜찮은 것 몇 개를 추려주었고 그 중에서 내가 고른 의상들을 입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의상 나갑니다~"
".....ㅎㅎㅎ......"
마치 웨딩드레스를 피팅할 때처럼 선배님들은 소파에 앉아 있고 나는 옷을 갈아입고 그 앞에 섰다.
옷을 보여주는 거니까 당연히 나를 쳐다보는 게 맞는데 괜히 민망해져 어색하게 웃어보이는데....
둘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심각한 표정이다.
".....ㅎㅎㅎ......"
마치 웨딩드레스를 피팅할 때처럼 선배님들은 소파에 앉아 있고 나는 옷을 갈아입고 그 앞에 섰다.
옷을 보여주는 거니까 당연히 나를 쳐다보는 게 맞는데 괜히 민망해져 어색하게 웃어보이는데....
둘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심각한 표정이다.
".....ㅎㅎㅎ......"
마치 웨딩드레스를 피팅할 때처럼 선배님들은 소파에 앉아 있고 나는 옷을 갈아입고 그 앞에 섰다.
옷을 보여주는 거니까 당연히 나를 쳐다보는 게 맞는데 괜히 민망해져 어색하게 웃어보이는데....
둘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심각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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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은데?"
"안 돼. 다음"
이 정도면 그렇게 짧은 편은 아닌데....
"두 번째 의상입니다~"
"이것도 조금 짧긴 한데..."
"안 돼, 안 돼. 다시 들어가. 실장님 혹시 원단 부족해? 치마가 다 왜 저렇게 짧아" - 주지훈
.
.
.
".........."
"안 될 거 알면서 왜 보여주는 거야, 이실장?" - 하정우
하아.......
.
.
.
"...이건요..?"
"아니, 치마 길이가 하나 같이 왜 다 저래? 요즘 유행이야?" - 주지훈
"...이거 이쁜데에..."
"우리 제작발표회 하는 곳 계단 있어서 안 돼." - 하정우
"아니이... 조심해서 잘 가리고 올라가면 되는데..... 아니면.... 선배님들이 가려주시면 되잖아요! ㅎㅎㅎ"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인데 안 된다고 못을 박는 말에 나름 애교랍시고 베시시 웃으며 말했더니 정적이 흘렀다....
ㅠㅠ 이렇게 정색할 일인가요......
"이것도 조금 짧긴 한데..."
"안 돼, 안 돼. 다시 들어가. 실장님 혹시 원단 부족해? 치마가 다 왜 저렇게 짧아" - 주지훈
.
.
.
".........."
"안 될 거 알면서 왜 보여주는 거야, 이실장?" - 하정우
하아.......
.
.
.
"...이건요..?"
"아니, 치마 길이가 하나 같이 왜 다 저래? 요즘 유행이야?" - 주지훈
"...이거 이쁜데에..."
"우리 제작발표회 하는 곳 계단 있어서 안 돼." - 하정우
"아니이... 조심해서 잘 가리고 올라가면 되는데..... 아니면.... 선배님들이 가려주시면 되잖아요! ㅎㅎㅎ"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인데 안 된다고 못을 박는 말에 나름 애교랍시고 베시시 웃으며 말했더니 정적이 흘렀다....
ㅠㅠ 이렇게 정색할 일인가요......
ㅎㅎㅎㅎ.....
이실장님이 내게 다가와 허리 뒷 쪽을 찝어주었다.
그 와중에 뒷쪽에서는 '아무리 봐도 너무 짧은데...' '조용히 해, 꼬맹이가 입고 싶다잖아' '아니, 그래도...' '쉿' .......
.....그냥 못 들은 척 하기로 했다.
의상에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몇 개 해주겠다며 머리를 만져주는 실장님 옆으로 선배님들이 다가왔다.
아직 제작발표회는 이틀이나 남았지만 벌써 긴장이 되는 것 같아 입술을 꾹꾹 물고 있는데 하정우 선배님이 내 턱을 잡아 물고 있는 입술을 빼낸다.
"떨려서 그래? 뭐가 떨려. 우리 다 옆에 있을 건데." - 하정우
"아~ 내일 예삐 고기 먹일랬는데, 이렇게 긴장해서 어떻게 고기를 먹어. 다 체하겠다." - 주지훈
"...고기 먹을 거예요..... 그냥 혹시라도 실수하고 그럴까 봐 그러죠... 막.. 막 말 더듬고 그러면 어떡해요?"
"ㅋㅋㅋㅋㅋㅋ뭘 어떡해. 그냥 더듬는 거지. 괜찮아, 그런 걸로 아무도 뭐라고 안 해." - 주지훈
"나도 요새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더듬더듬 해. 인물 소개, 작품 소개 이런 거 할 때 안 더듬은 적이 없는 거 같은데" - 하정우
나를 계속해서 달래주려고 하는 선배님들 덕분에 조금 긴장이 풀린 것 같다.
그리고 이실장님이 만져주신 머리가 완성되어 거울을 보는데 분명 얼굴은 내가 맞는데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와.... 옷이 날개라더니.... 머리까지 해놓고 보니까 진짜 연예인이 된 것 같다.
문득, 옆에 있는 선배님들을 보다 지난 6개월 동안 챙겨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못 전했단 생각이 들었다.
"...저어.....ㅎㅎㅎ...."
".........?"
양 쪽에 서있는 선배님들의 옷 자락을 하나씩 부여잡고 살살 흔들고는
"저 맨날 챙겨주시고... 선물도 해주시고.....진짜로 감사드려요..... 그 동안 얘기를 못 했던 것 같아서....ㅎㅎㅎ"
"어이구, 그게 신경 쓰였어? 진짜 애기네, 애기"
"내가 챙겨주고 싶어서 챙겨주는 건데, 뭐. 그런 거 하나 하나 신경 안 써도 돼."
"그래도오... 감사하다구요..ㅎㅎ"
하정우 선배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웃었고 주지훈 선배님은 뒤늦게 다른 선배님들께 보내줘야 한다며 내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의상 피팅까지 마치고 대망의 제작발표회..!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제작발표회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11시까지 샵으로 가면 되니까 10시 쯤 데리러 오겠다는 매니저의 말에 나는 8시에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인다.
헤어, 메이크업 다 샵에서 할 거지만 붓기도 빼야 하고 팩도 해야 하고 할 게 너무 많았다.
붓기를 빼기 위해 부지런히 마사지를 하며 간편한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와.....
연예인들이 다니는 샵은 처음 와보는 거라 모든 게 신기해 샵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두리번 거렸다ㅎㅎ...
처음 온 티 팍팍 내며 이실장님을 찾아다니는데 누군가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해온다.
"아가, 어제 지훈이가 보내준 사진 봤는데 너무 이쁘더라"
"어, 어.. 선배님! 선배님도 이 샵 다니시는 거예요?"
"응~ 우성 씨랑 정우랑 나랑은 이 샵 다니지. 이실장이 아가 봐준다며, 저기 있네. 가자~"
이정재 선배님은 내 어깨를 잡고 이실장님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었다.
이실장님은 내 손을 잡아 룸으로 된 곳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
'헤어, 메이크업 처음이라며~ 원래 처음에는 짜라란 하고 나타나는거야ㅋㅋㅋㅋ' 이실장님은 지금....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고 있으신 것 같다.
중간 중간 바깥에서는 문을 열려는 선배님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샵 스탭들이 절대 안 된다며 막아준 덕분에
이실장님이 말하는 짜라란을 할 수 있게 됐다...ㅎㅎㅎㅎㅎ
"은솔이 나가요~"
샵 스탭 언니가 문을 빼꼼 열고 소리치더니 문을 활짝 열었다.
얼떨결에 피팅할 때처럼 신부 등장하는 느낌으로 룸을 나가게 됐다......하....
(머리는 긴 웨이브에 반 묶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ㅎㅎ....안녕하세요....ㅎㅎㅎㅎㅎ"
이정재 선배님 말고는 오늘 처음 보는 정우성, 하정우 선배님에게 뻘쭘하게 인사를 하고 여전히 뻘쭘하게 다가갔다.
"실장님께서 머리도 이쁘게 해주시고 메이크업도 이쁘게 해주셨는데에... ㅎㅎㅎ어때요?"
"...이쁘네"
"아가, 어제 지훈이가 보내준 사진 봤는데 너무 이쁘더라"
"어, 어.. 선배님! 선배님도 이 샵 다니시는 거예요?"
"응~ 우성 씨랑 정우랑 나랑은 이 샵 다니지. 이실장이 아가 봐준다며, 저기 있네. 가자~"
이정재 선배님은 내 어깨를 잡고 이실장님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었다.
이실장님은 내 손을 잡아 룸으로 된 곳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
'헤어, 메이크업 처음이라며~ 원래 처음에는 짜라란 하고 나타나는거야ㅋㅋㅋㅋ' 이실장님은 지금....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고 있으신 것 같다.
중간 중간 바깥에서는 문을 열려는 선배님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샵 스탭들이 절대 안 된다며 막아준 덕분에
이실장님이 말하는 짜라란을 할 수 있게 됐다...ㅎㅎㅎㅎㅎ
"은솔이 나가요~"
샵 스탭 언니가 문을 빼꼼 열고 소리치더니 문을 활짝 열었다.
얼떨결에 피팅할 때처럼 신부 등장하는 느낌으로 룸을 나가게 됐다......하....
(머리는 긴 웨이브에 반 묶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ㅎㅎ....안녕하세요....ㅎㅎㅎㅎㅎ"
이정재 선배님 말고는 오늘 처음 보는 정우성, 하정우 선배님에게 뻘쭘하게 인사를 하고 여전히 뻘쭘하게 다가갔다.
"실장님께서 머리도 이쁘게 해주시고 메이크업도 이쁘게 해주셨는데에... ㅎㅎㅎ어때요?"
"...이쁘네"
"아가, 어제 지훈이가 보내준 사진 봤는데 너무 이쁘더라"
"어, 어.. 선배님! 선배님도 이 샵 다니시는 거예요?"
"응~ 우성 씨랑 정우랑 나랑은 이 샵 다니지. 이실장이 아가 봐준다며, 저기 있네. 가자~"
이정재 선배님은 내 어깨를 잡고 이실장님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었다.
이실장님은 내 손을 잡아 룸으로 된 곳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
'헤어, 메이크업 처음이라며~ 원래 처음에는 짜라란 하고 나타나는거야ㅋㅋㅋㅋ' 이실장님은 지금.... 프린세스 메이커를 하고 있으신 것 같다.
중간 중간 바깥에서는 문을 열려는 선배님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샵 스탭들이 절대 안 된다며 막아준 덕분에
이실장님이 말하는 짜라란을 할 수 있게 됐다...ㅎㅎㅎㅎㅎ
"은솔이 나가요~"
샵 스탭 언니가 문을 빼꼼 열고 소리치더니 문을 활짝 열었다.
얼떨결에 피팅할 때처럼 신부 등장하는 느낌으로 룸을 나가게 됐다......하....
(머리는 긴 웨이브에 반 묶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ㅎㅎ....안녕하세요....ㅎㅎㅎㅎㅎ"
이정재 선배님 말고는 오늘 처음 보는 정우성, 하정우 선배님에게 뻘쭘하게 인사를 하고 여전히 뻘쭘하게 다가갔다.
"실장님께서 머리도 이쁘게 해주시고 메이크업도 이쁘게 해주셨는데에... ㅎㅎㅎ어때요?"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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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보여주려고 이렇게 이쁘게 준비했어, 아가"
"오늘 제작발표회 가면 안 되겠는데?"
"....? 왜요?"
"왜긴 왜야. 너무 이뻐서 안 되겠어"
"...ㅋㅋㅋㅋㅋㅋㅋ아 그건 너무 오바예요....ㅠㅠ"
빈말인 걸 알지만 그래도 이쁘다고 칭찬해주시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선배님들도 제작발표회라고 깔끔하게 차려 입으셨는데 촬영 때의 꼬질꼬질한 모습만 봐서 그런가 새삼 배우구나...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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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도 준비를 마쳤다고 하고 나도 준비가 끝나서 행사장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앞에 준비된 차를 타고 가려는데 정우성 선배님이 나를 붙잡았다.
"아가, 내 차 타고 가자. 매니저가 샌드위치 사놨다니까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먹게."
"....어......잠시만요..!"
아이.... 가는 길에 청심환 사서 갈랬는데....! 청심환 먹는 걸 들키면 너무 긴장한 걸 티내는 것 같아서
몰래 조용히 사려고 했는데 같이 가자고 하시는 바람에...ㅠㅠ
차에 있는 짐을 가지고 온다는 핑계로 다시 차로 돌아와 매니저 오빠에게 청심환 하나를 부탁했다.
"오빠..! 오빠, 오빠! 저 우성 선배님 차 타고 가야 할 것 같은데에.... 오는 길에 청심환 하나만 사다주실 수 있을까요...ㅠㅠ"
"청심환? ㅋㅋㅋㅋㅋㅋ알겠어. 사갈게, 걱정하지 말고 먼저 출발해"
"오빠.... 들키면 안 돼요...! 몰래...! 알겠죠...ㅠㅠ"
매니저 오빠는 '알겠어, 알겠어, 얼른 가~ 기다리신다' 라며 내 등을 밀었고 미안한 마음에 울상을 지어보이곤 우성 선배님 차에 올라탔다.
차에 올라타자 마자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를 내 손에 쥐어주시곤 손수 안전벨트도 매주셨다.
근데... 샌드위치가 하나 뿐인데?...????
"저만 먹어요..? 선배님은 안 드세요???
"응~ 난 원래 이런 행사가기 전에는 뭐 안 먹어서. 아가 많이 먹어ㅎㅎ"
"...저 때문에 이거 사오신 거예요?....허엉... 저 안 먹어두 되는데에..."
"내가 산 거 아니고, 매니저가 사 온 거. 괜찮으니까 마음 편히 먹어."
그래도 나를 생각해 매니저에게 부탁하신 마음이 고마워 남김 없이 먹어야겠다 생각하고는
운전을 하고 있는 매니저님께도 감사 인사를 했다.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고 오물오물 씹고 있는데 옆 쪽에서 눈길이 느껴져 쳐다보니 정우성 선배님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왜요..?"
"메이크업까지 하니까 완전 연예인이네, 은솔이~ 진짜 나 싸인 한 장만 해주라ㅎㅎㅎ"
"손에 뭐야, 샌드위치? 우성이 형이 사 준거야? 잘했네. 앉아서 먹어, 앉아서. 체할라"
"옷 너무 잘 어울린다, 공주야. 진짜 공주 같네."
"아가 그거 다 먹고 이것도 먹어. 오는 길에 마카롱 사왔어."
선배님들이 한순간에 내게 집중을 하니 선배님들의 스탭까지도 나를 쳐다본다.
이 정도 인원이 쳐다보는 것도 긴장되는데..... 나중에 어떡하지....ㅠㅠ
일단은 중앙에 자리 잡은 소파에 앉아 샌드위치를 마저 먹고 이정재 선배님이 사다주신 마카롱을 먹고 있는데 매니저 오빠가 도착했다.
내게 슬며시 다가와서 몰래 청심환을 줬고 주변 눈치를 살피며 한입에 와앙 넣고 꼭꼭 씹는데 맛이....최악....ㅠㅠ
어쨌든 야무지게 청심환까지 먹고 센스 있는 우성 선배님 매니저님께서 사다주신 칫솔세트를 가지고 양치까지 하고 오니
이제 올라갈 준비를 해야 된다며 처음 보는 스타일리스트 한 분이 오셔서 입술 수정을 해주신다.......
갑자기 훅 다가오신 스타일리스트 분에 놀래서 움찔했더니
"옷 너무 잘 어울린다, 공주야. 진짜 공주 같네."
"아가 그거 다 먹고 이것도 먹어. 오는 길에 마카롱 사왔어."
선배님들이 한순간에 내게 집중을 하니 선배님들의 스탭까지도 나를 쳐다본다.
이 정도 인원이 쳐다보는 것도 긴장되는데..... 나중에 어떡하지....ㅠㅠ
일단은 중앙에 자리 잡은 소파에 앉아 샌드위치를 마저 먹고 이정재 선배님이 사다주신 마카롱을 먹고 있는데 매니저 오빠가 도착했다.
내게 슬며시 다가와서 몰래 청심환을 줬고 주변 눈치를 살피며 한입에 와앙 넣고 꼭꼭 씹는데 맛이....최악....ㅠㅠ
어쨌든 야무지게 청심환까지 먹고 센스 있는 우성 선배님 매니저님께서 사다주신 칫솔세트를 가지고 양치까지 하고 오니
이제 올라갈 준비를 해야 된다며 처음 보는 스타일리스트 한 분이 오셔서 입술 수정을 해주신다.......
갑자기 훅 다가오신 스타일리스트 분에 놀래서 움찔했더니
"옷 너무 잘 어울린다, 공주야. 진짜 공주 같네."
"아가 그거 다 먹고 이것도 먹어. 오는 길에 마카롱 사왔어."
선배님들이 한순간에 내게 집중을 하니 선배님들의 스탭까지도 나를 쳐다본다.
이 정도 인원이 쳐다보는 것도 긴장되는데..... 나중에 어떡하지....ㅠㅠ
일단은 중앙에 자리 잡은 소파에 앉아 샌드위치를 마저 먹고 이정재 선배님이 사다주신 마카롱을 먹고 있는데 매니저 오빠가 도착했다.
내게 슬며시 다가와서 몰래 청심환을 줬고 주변 눈치를 살피며 한입에 와앙 넣고 꼭꼭 씹는데 맛이....최악....ㅠㅠ
어쨌든 야무지게 청심환까지 먹고 센스 있는 우성 선배님 매니저님께서 사다주신 칫솔세트를 가지고 양치까지 하고 오니
이제 올라갈 준비를 해야 된다며 처음 보는 스타일리스트 한 분이 오셔서 입술 수정을 해주신다.......
갑자기 훅 다가오신 스타일리스트 분에 놀래서 움찔했더니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어, 어어, 내 스타일리스트야. 놀래지 말고ㅋㅋㅋㅋㅋ"
"...아아.... 감사합니다.....! "
지훈 선배님 스타일리스트 분께서 입술 말고도 다른 곳도 수정을 조금 하고 머리도 쪼끔 만져주셨다.
제작발표회 시간이 다가오는지 선배님들도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5분 뒤 스탠바이요~' 행사 스탭으로 보이는 분이 소리치고 가셨다.
하아.....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이렇게 떨리면 어떡하라고ㅠㅠ
선배님들 사이에 껴서 무대 뒷편으로 향하면서 조그만한 틈으로 객석쪽을 봤는데
엄청난 개수의 카메라들과 넓은 객석을 꽉 채운 사람들이 보였다....
진짜 큰일났다...
무대 뒷쪽에 자리 잡고 서니 무대에서 이벤트 설명을 하는 진행자의 멘트가 들렸다.
긴장되는 마음에 내 앞 쪽에 있는 하정우 선배님의 옷자락을 꾹 잡으니 선배님이 뒤를 돌아본다.
"..저어.....사실은..... 청심환 먹었는데요..... 근데도 너무 떨려요....ㅠㅠ"
"ㅋㅋㅋㅋ청심환은 또 언제 먹었대. 괜찮아. 같이 올라갈 거고 옆에 꼭 붙어 있을테니까 곤란한 질문 있거나 하면 나 쳐다 봐. 주지훈 봐도 되고."
"...히잉....ㅠㅠ"
"오구오구, 또 울려고 하네, 은솔이. 시작하면 정우 형 따라서 바로 올라가서 정우 형 옆에 서면 돼. 올라갈 때 치마 조심하고."
"손 잡아 줄테니까 안 넘어지게 조심하고, 사회자가 오른쪽 봐주세요- 왼쪽 봐주세요- 손 흔들어주세요- 다 말해줄거니까 그대로 하면 돼." - 하정우
"뭐야, 내 새끼 떨려서 그래? 언니 봐봐, 곤란한 질문 나오면 언니가 다 차단 해줄 거니까 긴장 풀고. 우리 공주는 웃는 게 이뻐" - 전지현
"아가는 이쁘게 웃기만 하면 돼. 다른 건 우리가 다 할게" - 이정재
"우리 공주, 이거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오늘 고생 많이 했으니까." - 김혜수
"오늘 난리나겠다. 우리 강아지 이쁜 거 사람들이 다 알아서ㅎㅎㅎ지금 너무 이쁘니까 걱정 하지 말고 웃기만 하면 돼." - 정우성
내가 뭐라고 내 긴장 풀어주겠다고 선배님들은 끊임 없이 말을 걸어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들리는 스탭의 목소리. '배우 분들 올라가실게요~'
(올라가는 순서는 정우성 김혜수 하정우 나 주지훈 전지현 이정재예요~~)
정우성 선배님을 필두로 한 명씩 올라가기 시작했고 쉴 새 없이 들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와 관객들의 함성에 저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그런 저를 뒤에서 지켜본 주지훈 선배님이 내 어깨를 살짝 토닥여주었고 앞에선 하정우 선배님이 손을 내밀어주었다.
하정우 선배님의 손을 잡고 한 발 한 발 무대 위로 올라가니 끊임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쉬가 보였다.
아무래도 내가 처음 공개되는 자리어서 그런지 내가 등장하자 카메라 셔터 소리가 더 빨라졌다.
"우리 배우님들~ 다 올라오셨죠? 그럼 사진부터 찍겠습니다!! 정면부터~~"
.
.
"자아~ 이제 오른쪽 가겠습니다!! 우리 배우님들 손 한 번 흔들어주세요~~!!"
.
.
"마지막~ 왼쪽 가겠습니다~ 우리 배우님들!! 손하트!!! 손하트 한 번 씩만 해주세요~~"
.
.
.
끊임 없이 터지는 플래쉬에 눈이 아플 지경이라 사진 촬영이 끝났다는 진행자의 말에 눈을 꾹 감고 떴다.
으아.... 선배님들은 이런 걸 어떻게 매번 하시지.....
그래도 진행자 분이 포즈를 다 얘기 해주셔서 그나마 덜 긴장된 것 같았다.
한 고비 넘겼다 생각하고 작게 한숨 쉬는 순간..
"유은솔씨 단독 컷 찍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기자님들 사이에서 누군가 크게 소리쳤고 나도 모르게 경직되었다.
단독 컷이요....? 혼자....?
당황스러운 마음에 옆에 있는 하정우 선배님과 주지훈 선배님, 그리고 진행자를 번갈아 쳐다보니
진행자도 당황스러운지 조심스럽게 질문을 내게 넘겼다.
"은솔씨~~ 어떻게, 단독 컷 가능할까요?ㅎㅎㅎㅎ"
"....아......"
"억지로 안 해도 돼. 꼬맹이 하고 싶은 대로 해."
옆에서 작게 얘기하는 하정우 선배님을 올려다보니 선배님은 씨익 웃어주었다.
의도하신 건지는 모르겠으나 선배님이 웃어주니 긴장이 조금 풀렸고 진행자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고, 은솔씨!! 감사합니다~ 그럼 다른 배우 분들은 잠시 무대 뒤에서 대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라왔던 곳으로 다시 내려가는 선배님들은 내려가면서 내게 웃어주거나 어깨를 한 번씩 토닥여주고 가셨다.
하아.... 할 수 있어...... 그냥 하라는 대로 웃기만 하면 돼......ㅠㅠ......으아...
"자아, 은솔씨! 정면부터 갈게요! 정면 손하트~~"
.
.
.
.
.
"네, 사진 촬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은솔씨도 퇴장하시고 무대 세팅 후, 올해 최대 기대작!! '여름 밤'의 제작발표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좀 늦었죠...? 오늘은 월루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분량을 길게 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ㅠㅠ
다음 편은 제작발표회+OOOOO이 될 것 같아요! 아직은 비밀ㅎㅎ
예능도 한 번 나올 것 같구요, 영화 홍보 겸 색션도 한 번 나가야겠죠?ㅎㅎㅎ
남주는 빠르면 다음 편, 늦으면 다다음 편!
자꾸만 일부러 숨기는 기분이 드는데.... 일부러 숨기는 건 아닙니다...ㅎㅎ
아 그리구 아가, 꼬맹이, 공주 같은 애칭은 조금 어색하겠지만 한 명씩 따로 정하려고 해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사진을 다 하나하나 쓰는 건 어려울 것 같고 꼬맹이=하정우 이런 식으로 생각이 바로 드실 수 있게
하나씩 정해보려고 하는데 아가, 꼬맹이, 공주 말고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해지면 1화부터 다 수정해둘게요!
다음 편은 빠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오후일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