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굉장해엄청나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굉장해엄청나 전체글ll조회 595l

 

 

 

 

 

 ​                            Chef de partie

                                                                   ​written by.굉장해엄청나

 

 

 

 

 

 

 

 

                                              [EXO/백현빙의글] Chef de partie 02 | 인스티즈

 

 

 

 

 

 

 

 

 

 

오늘은 왠일로 솊이 내 심기를 건들이지 않는다.
저번일이 마음에 걸린건가.
사실 그때 주방에 들어가 어디선가 또 추가된 양파를 까고있는데 솊이 들어왔다.눈물콧물 쪽쪽빼서 얼굴을 못들었는데 각도가 그래서 그런가 자기가 울린 줄 아나보다.차라리 잘됐다.





나만 실수 안하면 오늘하루는 무사히 넘어갈것같았는데 예상치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또 누가 날 홀에서 찾는다기에 어제 그여자가 다시 온 줄알았다.




"그래서 있잖아요.근데 지금 내 말 듣고있는거 맞아요?"




김종인이였다.나를 찾는다는 사람은.이 남자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번 왔다간 이후로 계속 우리 레스토랑에 들렸단다.다만 내가 2층서빙을 안해서 몰랐고.그래서 그것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있는 홀로 식사를하러 오셨단다.누누히 말하지만 이남자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럽다.





"나 지금 당신 때문에 불편한거 감수하고 홀로 온거라니까요?"





네에-.그러셨구나.




"저 근데요 계속 이러고 있다가는 솊한테 또 혼나거든요?"




"솊?아~백현씨?괜찮아요.오늘은 퇴근했다 쳐요."



이 남자 말이 안통한다.남자가 말을하면 할수록 샐러드 속 과일들의 색이 점점 변질된다.




"그러고보니 우리 제대로된 인사도 못했네??반가워요.난 김종인이라고해요.내분야에서는 나름 이름도 날리구요"





멀뚱히 남자를 쳐다본다.뭔가 마음에 안드는지 미간이 좁혀졌다가 부드럽게 다시 펴진다.





"맞아요.여자는 쉬우면 재미없어.지금 그쪽 그 시큰둥한 반응이 날더 끌리게하는건 알아?"





뭔가 느낌이 안좋다.지금 내 위치는 주방으로 향하는 복도를 등에 지고 있다고할 수 있는데 저 남자가 내 뒤쪽을 보고 실없는 웃음을 흘리는걸로 봐선 솊이 내 뒤에 있나보다.





"종인씨 안녕하세요.요새 자주뵙네요.스케줄이 없으신가봐요.근처에 레스토랑이 여기하난 아닐텐데"



래퍼인 줄 알았다.솊의 말에 날이 서 있다.뭔가가 굉장히 마음에 안드는 눈치다.솊이 만약 래퍼였다면 디스전문 래퍼였을거다.



"레스토랑은 많은데 직원이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은 여기 하나라서요."




솊이 대꾸를 안한다.화났나 눈치를 보려는데 솊의손이 부드럽게 내손을 감싸쥔다.



"일손이 딸려서요.저희 보조 좀 데려갈게요."



말다툼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다.
김종인은 장난기어린 눈으로 그저 솊을 쳐다보기만 한다.



"따라와."




오늘은 아마 해탈의 경지에 도달할거같다.유난히 꽉진 왼손 주먹이 얼마나 깨질지 예고를 해주는듯하다.그보다 이손은 언제쯤 놔줄건지 다한증이 있어서 원체 손잡는걸 싫어하는데 솊이라서 더 눈치가 보인다.




항상 혼나던 복도를지나 내 일터인 주방을지나 솊의 개인 사무실로 들어간다.크게 혼내려는 모양이다.



타악-.문이 닫힌다.동시에 내 눈커풀도 닫힌다.또 얼마나 큰소리를 낼까.물건을 던지는건 아닐까?그럼 이놈의 주방 그냥 관둘거다.




"어젠 잘 들어갔냐?"





순간 난 내귀가 잘못된줄알았다.
내가 잘못 들은건 아니였는지 솊의 귀가 새빨개져있다.



"말도없이 그냥가면 어떻게해"



아니 솊이 저 꼴보기 싫어하는줄알고 그랬죠.
대꾸도 못하면서 속으로는 말만잘한다.



"다음부턴 그러지마.그리고 오늘부터 영업끝나고 나랑 뭐좀 먹으러가자.이건 수업차원이야 그러니까 니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니까 알려주는 차원에서 그러는거야"




횡설수설 자기도 뭔가 부끄러운지 새빨개진 얼굴로 다시 나가라고 소리쳤다.



"막내야 많이 혼났냐.얼굴봐라 시뻘개진거.에헤? 심장뛰는거봐 얼마나 놀랬으면.가만보면 솊도 진짜 너무해"



유일하게 여자인 선배가 볼한번 왼쪽가슴한번을 만져보더니 속상한표정을 짓는다.선배 그게 아니예요.




그나저나 이놈의 심장은 당췌 원래대로 돌아오지를 않는다.뭔가 계속 간지럽고 이상한데 병원이라도 가야겠다.































#

빈말인줄 알았는데 뭐 수업인가 뭔가 그거 진짜 하려나보다.주차장에 서있는 제네시스 창 속으로 선배들이 하나없이 솊만 앉아있다.날 봤는지 차창이 내려간다.



"뭐해?안타?"


  



말이 끝나자마자 차에 올리타고 벨트를 맸다.
대놓고는 못 보고 흘끔흘끔 눈치를 보는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은가보다.고개를돌리는 내 얼굴에도 미소가 서린다.



한참을 달리더니 한 가게에 멈췄다.수업차원이라길래 레스토랑이나 양식을 전문으로하는 식당을 가려는 줄 알았는데 왠 곰탕집앞에 멈췄다.




"내려"




나란히 걷는게 어색할것같아 2걸음 물러섰다.
오늘 솊의 발걸음은 다른 때보다 유난히 들떠 있는거 같다.항상 화나있는 발걸음만 봐서 그런가 들뜬 발걸음이 괜히 어색하다.




"뭐해?빨리와!"





네에-.늘어지는 대답을 했다.발걸음은 신났어도 호통은 치나보다.




혼자 휘적휘적 잘도 걸어가더니 자리도 벌써 맡아놨나보다.
수저를 세팅하고 물을 따르던 솊과 눈이마주친다.





혼자 신나서는 내가 들어오기도 전에 특대곰탕2인분을 주문했단다.
밑반찬도 간단했다.김치,깍두기.



"이모 깍두기 언제 담갔어요?색깔 죽이는데?"




여기 아주머니와도 친한가보다.솊이 지금 짓는 웃음은 정말 낯설다.
손님을 대접할때 짓는 형식적웃음이 아니기 때문인가보다.



시간도 시간인지라 손님들도 택시기사 아저씨 한분밖에 없어서 그런가
솊이랑 나랑 먹는 소리밖에 안들렸다.



"곰탕 좋아하세요?"



"어."





대답을 하자마자 다시 곰탕에 집중한다 벌써 반이나 먹어가는데 그동안 한번도 일어나질 않는다.
기어이 국물까지 다 마시고 물을 마시고 컵을 내려놓다 눈이 마주친다.




"넌 왜 안먹어.맛이없어?"



"네?아니요.그건아니고 그냥 솊이 신기해서 보다가"




"뭐먹는거 처음보는거 아니잖아"




"그렇죠.근데 막 열정적으로 드시는게 처음인거 같아서"




"그랬나"





어제 오늘 솊이랑 유난히 대화를 많이 한거같다.물론 말이야 많이 했지만 거의 솊이 나를 혼내고 난 그냥 듣기만 한거니까
서비스로 나온 만두를 먹던 솊을 보다가 나도 먹기시작한다.솊을 쳐다보는동안 다 식어서 그런가 훅훅 잘 들어갔다.
국물까지 먹으면 뭔가 민망할거같아서 포기하고 컵을 들어 물을 따르려는데 솊이 뚫어져라본다.



"물 드실래요?"




"아니"




그럼 왜 저렇게 쳐다보지.신경은 쓰이지만 관심을 안주면 못 본척할거 같아서 물을 따른뒤 한번에 원샷했다.
컵을 내려놓고 휴지를 들어서 입주변을 정리하는 순간까지도 솊은 내게 시선을 떼지 않는다.




"할말 있으세요?"





"어?"




평소와 다르게 화들짝 놀라신다.어제 오늘 진짜 솊의 별의별 표정을 다보는거같다.
하도 표정이 없어 돌연변이 에일리언인 줄 알았는데 아닌걸 알게되서 감사해야하는건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봐서 당황스러워 해야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계속 우물쭈물 말하기를 꺼려하더니 갑자기 단호한 표정을 짓는다.




"그니까,그,어제일은,아오 진짜"



어제일이라면 그 이상한 여자손님 말하는거 같다.
말하다가 얼굴이 빨개지는걸로보아 또 혼을 내려나보다.여기까지 데려와서 혼내려는거보면 해고하려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니까,어제 화낸건 미안했다."




아마 곰탕에 약같은게 넣어져있었나보다,아니고서야 솊이 저런말을 할리가 없지.
익숙하지않은 상황에 솊을 쳐다보면 쳐다볼수록 솊의 얼굴은 더 빨개진다.
그러더니 또 입을 떼려고한다.차라리 말하지 말아라.




"그때 너 표정안좋고 기분 안좋았던거 다 나 때문이잖아.그래서 그냥,미안하다고"





내가 먹는동안 진짜 술이라도 먹은건지 오늘의 솊은 다른날보다 유독 이상하다.욕만 주던 사람한테 사과를 받으니 적응이 안되기도하고.




"괜찮습니다.이런손님도 계시고 저런 손님도 계시는데.그리고 그일 신경안쓰고 있었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솊때문이 아니라 양파때문에 울고 그랬던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다시는 이런 사과받을 기회가 없을까봐 말을 아꼈다.미안해요 솊.




"다 먹었지?가자 이제.이모!저 가요.다음에 또 올게요"




"벌써가?아가씨도 맛있게 먹었어요?그렇게 여자를 데려오라해도 안데려오더니 오늘에서야 데리고오네"




"네?아 그게"



"처자가 아주 참하니 이쁘네.나중에 또오면 서비스 많이 줄게요."



"네?아니 아주머니 그게 아니..ㄹ"



"알았어 들어간다!저 또 부르네 잘가고 다음에 또 와요"



반박을 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솊은 전혀 개의치 않았는지 카드를 챙겨들고 나간다.늦게가면 또 화를 낼게 뻔하니 나도 얼른 뒤쫒아간다.




"야 다 왔ㅇ"




"다왔다고"




"네네?"



깜빡 잠이 든거같다.주책없이 턱 끝에 매달려있던 침을 닦는다.다행이 솊은 못 봤나보다.



"들어가보겠습니다"




인터폰을 누르고 엘레베이터 앞까지 가는동안에도 차가 출발하는 소리는 안들린다.담배도 안피우는 사람이라 담배피는건 아닐테고.



9층입니다-.






오자마자 내 몸을 옭아매던 옷들을 다 벗어던진다.이제 좀 괜찮네.편한옷으로 갈아입고 맥주한캔을 따고나서 전에 종대가 맥주마실땐 하늘을 보라고 한발이 생각나서 창앞에 섰다.





눈을 한번 더 감았다 뜬다.내 눈이 잘못된건 아닌거 같은데 그럼저건 뭐지.솊차가 아직도 그자리에 서있다.홀짝이던 맥주가 한캔을 다 비워갈때쯔음 솊차에 시동이 걸리고 조금씩 움직이더니 이내 아파트단지를 빠져나간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헐 변솊 뭐죠~~이제 둘이 서로 럽럽 하는건가요..ㅎㅎ 잘읽고갑니당
8년 전
독자2
잘읽고갑니당!1
8년 전
독자3
오오오ㅜㅜㅠ변백현~~~뭐인가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EXO/백현빙의글] Chef de partie 031 굉장해엄청나 08.29 01:37
엑소 [EXO/백현빙의글] Chef de partie 023 굉장해엄청나 08.23 20:10
엑소 [EXO/백현빙의글] chef de partie (솊.셰프!)5 굉장해엄청나 08.18 19:55
엑소 [EXO/백현빙의글] Chef de partie (솊,셰프!)5 굉장해엄청나 08.17 00:16
엑소 [EXO/EXO-K] 빌어먹을 칠남매 04(휴가 01)3 굉장해엄청나 08.16 00:37
엑소 [EXO/EXO-K] 빌어먹을 칠남매 034 굉장해엄청나 03.29 22:32
엑소 [EXO/EXO-K] 빌어먹을 칠남매 026 굉장해엄청나 01.13 21:38
엑소 [EXO/EXO-K] 빌어먹을 칠남매 018 굉장해엄청나 01.13 15:01
엑소 [EXO/EXO-K] 빌어먹을 칠남매 pro14 굉장해엄청나 01.10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