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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 전체글ll조회 491l 6

 

 

계절의 언덕

 

남우현 김성규

 

 

 

W 치프

 

 

 

 

 

 

 

 

 아침에 잠에서 깬 성규는 속이 조금 쓰린 것을 느끼며 샤워를 했다. 주말이지만 업무가 많아서 쉴 수가 없었다. 그래도 늑장을 부려 늦게 일어났더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샤워를 끝낸 후에 속옷을 입고 위에만 옷을 걸친 성규가 젖은 머리를 말렸다. 아내가 유학을 간 이후로 염색을 한 번도 안했더니 검은 머리가 꽤 내려왔다. 미용실에 갈까 생각하다가 귀찮아서 다음으로 미루어버렸다. 머리를 손으로 털며 말린 후에 정리하지 않고 거울 앞에 잔뜩 쌓아놓은 옷가지들을 뒤졌다. 먼저 바지를 찾아 입고, 짙은 회색 니트를 입고, 검은색 가디건을 걸치고 거울을 한 번 본 다음 다시 벗었다. 아직 겨울도 아닌데 너무 답답하고 무거워보였다. 그 밑에 구겨져있던 밝은 베이지색 가디건을 허공에서 몇 번 털어낸 후에 입었다. 성규는 손으로 빗질을 하며 머리를 손질하고 어젯밤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던져두었던 노트북을 손에 들었다. 날씨는 조금 쌀쌀했으나, 햇볕이 따뜻했다.

 

 동네의 꽃집에는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기는 노란 국화꽃이 빛나고 있었다. 꽃집 직원은 국화 옆에 놓여진 망울져있는 프리지아를 손질하고 있었다. 물기를 조금 머금고 있는 노오란 프리지아는 생명처럼 반짝이고 있다. 그것은 알 수 없을 정도로 저를 이끌었다. 그 선명한 화사함이, 겨울꽃은 쓸쓸해 보였지만 야릇한 빛이 났다. 성규는 꽤 오랜만에 꽃집으로 걸어갔다. 직원이 인사하며 무엇을 찾냐고 묻자 성규는 구경하러 왔다고 대답했다. 허리를 숙여 손끝으로 프리지아를 만졌다. 아직 피지도 않은 것에서는 향이 강하게도 풍겼다.

 

 

 “프리지아에요. 이쁘지요?”

 

 

 성규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구니에서 한 송이를 집어 건네는 직원의 모습에 성규는 손사래를 쳤다. 괜찮아요. 직원은 꽃처럼 웃었다.

 

 

 “잘 어울려서 그냥 드리는 거예요.”

 “그래두…….”

 

 

 결국 꽃을 받아든 성규가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가방이라고는 노트북을 넣어둔 가방밖에 없는 성규는 꽃을 어디다가 넣어야할지 몰라 당황했다. 손에 계속 들고 있는 노릇도 꽤 창피했다. 그렇다고 다른 곳에 넣자니 꽃망울이 구겨질 것 같아 마지못해 꽃 한 송이를 손에 들었다. 프리지아 향기. 성규는 이제 겨울이 오겠구나 생각하며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서니 금세 포근한 공기가 느껴졌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가게 안은 시끄러웠다. 성규는 입구에 서서 카운터를 쳐다보았다. 긴 머리 늘어뜨린 여자들의 검은 뒷모습 건너편에 우현이 있었다. 줄이 꽤 길었고 남는 테이블도 없었다. 어쩐다. 괜히 늑장을 부려서 하필이점 점심시간에 도착할게 뭐람.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니 집에서는 이것저것 딴 짓을 하느라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성규가 고민하는 사이 성규를 발견한 우현이 손을 흔들었다. 성규는 어줍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우현은 뒤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던 명수에게 뭐라고 말을 걸더니 카운터를 나와 바쁜 걸음으로 성규에게 다가갔다. 성규는 영문을 몰라 얇은 입술을 꾹 다물고 있었다. 우현은 성규 앞에 멀뚱히 서더니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가게를 둘러봤다.

 

 

 “미안해요.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네.”

 “아뇨, 아뇨. 오늘 좀 늦게 와서 그래요. 조금 있다가 다시 올게요.”

 

 

 성규가 웃으며 슬쩍 뒷걸음질 치자 우현이 손목을 잡아끌었다. 성규는 깜짝 놀라서 고양이 같은 눈을 동그랗게 치떴다.

 

 

 “기다려요. 자리, 만들어 줄게요.”

 

 

 우현은 성규의 마른 손목을 살짝 그러쥔 채로 어디론가 걸어갔다. 성규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 갓 대학생이나 되었을 법한 어린애가 저의 손목을 잡고 뛰는 게 우습다가도 야릇했다. 저의 손목을 잡고 있는 손은 두터운 것이 퍽 남자다워서 꽤 든든한 기분이 들었다. 카페 직원이 자리 하나 더 만드는 것 쯤 아무것도 아니겠지마는, 그것이 아니라도 꼭 무언가 해줄 것 같이 느껴졌다. 성규는 작게 웃었다. 막상 우현이 해준 것은 정말로 별게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재밌었다. 작은 나무 테이블 두 개가 붙어 있는 곳에 앉아있던 여자들에게 다가가서 테이블 하나를 옮기겠다고 하고서는 옆으로 조금 떼어낸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서는 아주 대단한 무엇이라도 해준 것처럼 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퍽 귀여워 보였다. 그 모습은 잘 훈련된 강아지처럼도 보였다.

 

성규는 우현에게 고맙다며 인사하고는 테이블에 먼저 프리지아를 올려놓고서 옆에 노트북 가방을 올려놓은 후에 자리에 앉았다. 돌아가려던 우현이 노란 프리지아를 보고서 멈춰섰다. 아, 이거.

 

 

 “프리지아, 맞지요?”

 “맞아요, 어떻게 알았어요?”

 “오늘 오면서 꽃집에서 봤어요. 이뻐서. 산거에요?”

 “아뇨, 받았어요. 직원한테.”

 “아는 사이에요?”

 

 

성규는 고개를 저었다. 어렸을 때도 생전 꽃이랑 잘 어울린다는 말은 못 들어봤는데 서른이 넘은 이제야 그런 말을 듣게 될지는 몰랐기 때문에 성규는 상당히 민망해했다. 성규는 우현의 눈을 마주치기가 부끄러워서 괜히 눈을 내리깔았다. 그냥 줬어요, 잘 어울린다면서. 성규의 말에 우현은 길게 아아, 하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서 가만히 프리지아와 성규를 번갈아가며 쳐다봤다. 노란 프리지아. 성규의 하얀 얼굴, 눈동자, 입술, 머리칼. 우현은 저도 모르게 손가락 끝으로 꽃의 줄기를 만졌다.

 

 

 “맞아요, 잘 어울리네.”

 

 

 성규는 우현의 표정을 보고서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우현의 얼굴에는 으레 항상 밝았던 천진난만한 미소 같은 것은 없었다. 원래는 꽤 날카롭게 생겼는데도 웃을 때 마다 곱게 접히던 눈동자는 차분히 가라앉아 있었다. 도톰한 입술은 살짝 웃고 있었지만 어른들의 아련함 같은 것이 있었다. 우현의 얼굴은 겨울처럼 쓸쓸해보였다. 성규는 그 낯선 얼굴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었다. 우현은 커피 가져다드릴게요, 하고는 터벅터벅 걸어가버렸다. 허리 부근에 단정하게 리본을 묶은 넓직한 등은 어딘가 공허해보이기도 했다. 성규는 멀어지는 우현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사람이 어른이 된 다는 것은 썩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어쩌면 아주 쓸쓸할지도 몰랐다. 프리지아가 꽃을 피우면 향이 덜 나는 것과 같은 걸까.

 

점심시간이 지나고 세 시가 되자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 가게 안은 꽤 한산해졌다. 곳곳에 비어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명수와 우현도 의자에 앉아 얘기를 하거나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거나 했다. 햇빛이 드는 창가에 앉은 성규가 빈 머그컵을 만지다가 테이블에 엎드렸다. 햇볕이 얼굴이 닿아 따뜻한 것이 기분이 좋았다. 하얀 뺨이, 코끝이, 속눈썹이 반짝하고 빛이 났다. 그렇게 잠시 동안 있다가 몸을 일으켜 턱을 괴고서 손가락을 따분하게 까딱거렸다. 노트북이나 두드리고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성규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대뜸 우현이 테이블 위에 노릇하게 구워진 머핀 하나를 올려놓았다. 그리고서는 성규의 맞은편에 놓인 의자를 빼어 앉았다.

 

 “서비스예요. 단골손님이니까.”

 

 

머핀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퍼져나왔다. 성규는 또 다시 멍청한 얼굴을 했다. 우현의 친절은 부담스럽다가도 한 없이 마음이 따뜻해지고는 했다. 성규는 눈을 내리깔고서 작게 웃었다. 분홍색 입술이 햇빛에 반짝였다.

 

 

 “고마워요. 저번에 그것두.”

 “아, 그거 잘 쓰고 있어요?”

 “덕분에 입술도 안터요.”

 “다행이네.”

 “그런데 이런 것 막 줘두 되나? 사장님한테 안 혼나요?”

 

 

 우현은 테이블에 팔짱을 끼고서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었다. 성규는 손으로 머핀을 조금 떼어내 먹으며 슬쩍 우현을 봤다. 운동을 하는지 셔츠에 가려진 팔뚝이 꽤 단단해 보였다. 단추를 하나 풀어놓은 와이셔츠의 앞섶 사이로 보이는 쇄골이 툭 불거져 있었다. 강아지같이 순한 눈웃음에, 콧날에, 도톰하고 붉은 입술을 보니 어지간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겠구나 싶었다. 목소리도 낮고 부드러우니까.

 

 

 “그냥 내가 하나 집어먹었다구 하면 되요. 사장님도 부업으로 가게하시는 거구, 사실 명수 오기 전까지는 내가 여기 얼굴마담이었거든요. 뭐라구 못해요.”

 

 

 우현이 익살맞게 웃으며 말하자 성규가 그럼 다행이구, 했다. 성그레 웃는 성규의 얼굴을 가만히 보던 우현이 푸흐흐, 웃으며 천천히 팔을 겹치고 머리를 얹었다. 아까 성규가 했던 건처럼 창밖을 보았다. 잠시 말없이 있던 우현을 성규는 조용히 보고 있었다. 우현의 숱이 많아 보기 좋게 부풀어 오른 생머리가 햇빛을 받으며 부드럽게 흘러내렸다. 눈을 감고 있던 우현아 좋다, 하고 말했다. 성규가 네, 하고 되묻자 우현이 고개를 들고 입술을 곱게 휘며 눈을 접으며 웃었다. 눈동자가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아진 눈 밑으로 도톰하게 애교 살이 솟았다. 그리고서는 날씨 좋다, 그죠, 하는 것이었다.

 

성규는 웃고 있는 우현을 가만히 보다가 볕이 들어오는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늦가을 날씨에 노랗게 단풍이 들고 낙엽에 떨어서 앙상한 가지에 나뭇잎 몇 개가 겨우 달려있었다. 햇볕은 따스했지만 굴러다니는 낙엽과 목에는 목도리를 두른 사람들은 지금은 가을이라고, 곧 겨울이 온다고 말하고 있었다. 성규는 다시 우현을 응시했다. 분명히 가을인데 앞에 앉아 웃는 우현은 꼭, 사실은 지금이 봄이에요, 하고 말하는 것 같았다. 길가에는 가로수 나무의 이파리가 파릇파릇하구, 광장의 분수에는 시원한 물이 흐르구, 들꽃이 반짝이구 있어요. 꼭 그렇게 말하는 듯한 얼굴을 보면서 성규는 웃었다. 으응, 그러네요.

 

 

 “이런 날씨에는 놀러가야하는데, 그죠.”

 

 

성규가 하하 웃으며 말을 하려는데 우현을 어떻게 불러야할지 몰랐다. 그쪽이나 당신이라기에는 너무 남인 사이 같고. 아니, 실은 남이 맞지만, 남이라고 하기에 저들은 너무 자주 만났고, 다정한 목소리로 얘기 했고, 어쨌든, 남이라는 것은 몹시 뻘줌한 말이었다. 그렇다고 겨우 유니폼에 붙어있는 명찰 덕에 알게 된 이름을 가지고 우현 씨, 하고 부르는 것도 남부끄러웠다. 뻐끔거리다가 눈동자를 도록도록 굴리다가 우현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다시 눈동자를 굴렸다. 성규를 보던 우현이 그냥 우현이라구해요, 아니, 이참에 형 동생 사이해요, 나는 스물둘이구, 하며 웃었다. 나는 뭐라고 불러야 해요?

 

 

 “김성규, 성규 형이라구.”

 

 

 스물두 살 동생에게 형이라는 호칭을 말하는 자신이 꽤 당돌하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그래, 이런 것쯤 다 미뤄두고 놀자 라고 곧잘 생각하며 주당처럼 술을 마시며 새벽을 지새워 술잔 기울였을 때 쯤, 후배들 앞에 잘나가는 선배로 서서 당당하게 성규 형이야, 하고 말했던 저도 있었다. 다 잊은 줄 알았던 맹랑함이 곧 겨울이 오는 늦가을에도 개나리처럼 반짝이는 대학생 앞에서 조금씩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따뜻한 봄볕에 커피향 같은 미소에서는 풋내가 났다. 성규의 입술과 같은 푸릇푸릇한 덜 자란 내음이었다.

 

노트북의 모니터는 불빛이 꺼진지 오래였다. 우현이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성규는 노트북을 덮어버리었다. 급한 것 아냐. 타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조사하고 결과를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사실은 이번 주말에 끝내야 할 것이었다. 그래도, 그냥 덮어버리었다. 우현은 또 마냥 웃었다. 혼자 일을 하던 명수가 은근슬쩍 다가와서 우현에게 눈치를 주면 그제야 일어나서 일 하는 시늉을 했다. 코를 찡그리고 웃으며 금방 올게요, 하고서는 카운터에 조금 서 있다가 커피 몇 잔을 금방 만들고 슬쩍 성규 앞에 돌아와 앉았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면 또 명수는 우현의 어깨를 지나가며 툭툭 치는 것이었다. 우현은 장난스럽게 울상을 지으며 일어나서는 대걸레로 바닥을 닦았다. 가게 입구부터 닦기 시작해 조금씩 움직이더니 성규 주위를 얼쩡거렸다. 그러면 성규는 또 마냥 웃었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낮이 짧아지며 금방 밖에는 노을빛이 쏟아졌다. 길거리에는 붉고 노오란 기운이 가득했다. 청문 너머로 보니 국화와 프리지아를 내다 팔던 꽃집의 종업원이 가게를 정리하고 있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카페에는 사람들이 점점 들어찼다. 머리가 길고 짧은 여자들이 들어와 우현이나 명수에게 주문을 했다. 눈을 위로 뜨고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수줍어하는 것이 얼굴 마담이라는 우현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여자들은 점점 늘어났고, 가게 안에 테이블을 채우고 있는 것은 대부분 여자나, 남자친구를 데리고 들어온 커플이었다. 성규는 점점 멋쩍은 기분을 느꼈다. 테이블 위에는 비워놓은 커피잔 두 개가 멀뚱히 서 있었다. 가렵지도 않은 머리를 긁었다.

 

성규는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쓰던 리포트를 저장하고 노트북을 덮은 후에 가방에 넣었다. 의자에 걸쳐 놓았던 가디건도 다시 입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테이블 위에 놓았던 프리지아가 눈에 띄었다. 손으로 들어 꽃망울을 코 끝에 대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누워있는 뺨에 닿는 봄볕 같은 향이 났다. 은근하고 따뜻한 향이다. 나한테 잘 어울린다구? 그렇게 말하던 우현의 얼굴이 스쳤다. 성규는 몸을 일으켰다. 우현은 손님들의 주문을 받느라 정신이 없어보였다. 부러 인사하지 않고 자리를 꽉 채우고 있는 여자들을 지나 카페를 빠져나가 문을 열려고 하는데 테이블을 닦던 명수와 눈이 마주쳤다. 몽환적인 우주 같은 눈동자였다. 잘생긴 얼굴은 남자처럼 보이다가도 소년처럼 보이기도 했다. 명수가 안녕히 가세요, 하며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성규는 웃으며 예, 하고 대답했다.

 

밖은 생각보다 어두워져 있었다. 벌써 하늘 구석부터 쪽빛이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다. 조금씩 저물어가기 시작했던 해가 아주 보이지 않게 되었다. 성규는 눈을 내리깔았다. 사회 속에서 조금씩 상실하게 된 자신감은 죄책감까지 만들어버려서 괜히 부끄러운 기분이 든다. 성규는 손에 쥔 프리지아를 허공에 들고서 천천히 흔들었다. 꽃망울이 함께 하느작거렸다. 방금 피어난 꽃 같이 반짝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의 존재는 너무 많은 빛을 잃었고, 닳고 닳아 탁해져버렸다. 야속한 일이다.

 

 

 

 


치프

 

많이 늦었습니다 ㅠㅠ 미리 써놓은 분량이 있음에도 컴퓨터 할 시간이 많이 없어 늦었네요...

 

그래도 너무 늦어지면 안되니까 양이 좀 적더라고 그냥 올려요 데동합니다

 

이번에도 검토 없이 바로 올려서 서툴고 실수가 많아여

 

브금은 뺐습니다 정신음슴;

 

그리고 프리지아는 봄에 피는 꽃이에요 시간적배경인 늦가을에 피어있는 이유는 내맘이니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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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전 아래 음란마귀 낀 글을 쓴 사람인대요(유일한 불마크)정말 작가님 글 보니깐 제가 정말 음란마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 읽으니깐 천국으로 승천하는 기분이에요 ㅠㅠㅠㅠ 으아 저 코브라 할께요 ㅠㅠㅠㅠㅠㅠ 이런 아름다운 글이 있다니 퓨ㅠㅠ
11년 전
독자2
우와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이요ㅠㅠㅠㅠ 아련아련돋는글 진짜좋아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기대할게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그대 볼때마다 문학이네요 ㅜㅜㅜㅜㅜㅜㅜ 치프님 신알신오는거 기다리는거 정말 행복합니다....♡ 기대하고 있을게요 ㅎㅎ
11년 전
독자4
정말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어요 자까님ㅠㅠ 꼭 다음편 써주세요ㅠㅠ 비회원이라 댓글 못달고 있다가 기다리다 지쳐 댓글달아요 헿.... 작까님 사랑해요 꼭 오세요!
11년 전
독자5
자까님 안오실거에요ㅠㅠ....? 저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사랑해요 자까니뮤ㅠ♥♥♥
11년 전
독자6
언제오세여..
11년 전
치프
대박... 헐.. 아직까지 기다려주셧다니 감사합니다...ㅠㅠㅠ대박..감도유ㅜㅜ 저 울것같ㅇ여ㅕㅠㅠㅠㅠㅠㅠ 지금 제가 고삼이라 개인적으로 시간을 낼 수 없어 못썼습니다ㅠㅠㅠ 수능끝나고 바로 다시쓰기 시작할게요ㅠㅠㅠ 기다려주셧다니 세사ㅏㅇ에ㅠㅠㅠㅠㅠㅠㅠ 아감동이에여진짜ㅠㅠㅠ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답글이얀ㄹ멓ㄷㅁㅈ딕홈ㄷ곻ㄴㅁㄷ곻ㅁㅈㄷ!!111!!111...기대할게요 수능잘치세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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