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너와나와카와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너와나와카와 전체글ll조회 1287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다른 학교, 다른 동네에 사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건, 꽤나 힘든 일이었다. ㅇㅇㅇ를 보기 위해 시간을 내어 PC방에 가면 ㅇㅇㅇ가 아닌 토토로 닮은 아저씨나, 험악하게 생긴 남자 알바생이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연락은 그때 이후로 끊긴지 오래였고, 솔직히 더 이상 이야기를 끌어나갈 이야깃거리조차 마땅히 없었다. 혹여나 SNS 라도 할까 싶어 검색창에 ' ㅇㅇㅇ ' 를 쳐보다 포기한 게 여러 번, 그래도 혹시나 싶어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키는데, ' ㅇㅇㅇ님을 아시나요? ' 라고 쓰인 문구가 내 시선을 끌었다. 이게 내가 아는 ㅇㅇㅇ인지, 아니면 하도 검색을 했던 탓에 그냥 동명이인을 걸어 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받았다, 정말 내가 아는 ㅇㅇㅇ인것 같다. 갑자기 심장이 쿵쿵거리기 시작했다. 떨리는 손으로 프로필을 눌러 보았지만, 타임라인은 텅 비어 있었다. 왜인지 마음이 간질거렸고, 아는 척을 하고 싶었다. 뭐라고 말을 걸지,

 

 

 

- 안녕 ㅇㅇ야?

 

호구 같다,

 

- 내 친구 신청 왜 받았어?

 

싸이코 같다,

 

- 누구세요?

 

또라이 같다,

 

 

 

아, 이 상황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그냥 또 마음 가는 대로 지껄여야겠다.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시발, 그냥 가만히 있을 걸 그랬다. 그러고 보니 저 밑에 댓글을 단 정수정이라는 여자는 누구고, 정말로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아는 게 없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해놓고선, 아는 건 고작 이름 석 자에 전화번호, 아버지 얼굴. 끝이다.

학교가 어디인지, 어디 사는지, 생일은 언제고, 심지어 남자친구 혹은 좋아하는 남자의 존재 여부도 알지 못 했다. 지나가는 여자 붙잡고 미친 척 얘기를 걸어도 이보다는 더 많이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해야하는 건, 나와 ㅇㅇㅇ의 유일한 연결고리, PC방에 가는 것 뿐이었다.

 

 

 

 

 

*

 

 

 

 

 

 

" 어서오ㅅ... "

 

" 너 알바 언제 끝나? "

 

" ...? "

 

" 알바 언제 끝나냐고. "

 

" ...9시. " 

 

" 한 시간 남았네. "

 

" ...몇 시간할 거야? "

 

" 게임하러 온 거 아닌데. "

 

" ...그럼  왜 왔어, 여기. "

 

" 안 알려줄 건데. "

 

" ... "

 

" ... "

 

" ... "

 

" ...일해. "

 

 

 

 

 

 

시계를 쳐다보니 분침은 어느새 4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알바가 끝나기까지 40분, 카운터 옆 의자에 앉아 계속해서 ㅇㅇㅇ를 뚫어져라 쳐다보길 여러 번, ㅇㅇㅇ도 내 시선이 신경 쓰이는지 이제는 아예 등을 돌린 채로 앉아있다. 누구는 자기 얼굴 못 봐서 안달인데,

 

 

 

" ...야. "

 

" ... "

 

"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

 

" ... "

 

" 너 남자친구 있어? "

 

 

 

말이 끝나자마자  ㅇㅇㅇ가 화들짝 놀라 내 쪽을 쳐다봤다.

 

 

 

" 어, 얼굴 봤다. 눈도 마주쳤는데. "

 

" ...뭐야. "

 

" 남자친구 있어, 없어. "

 

" ...없어. "

 

" 진짜? "

 

" 응. "

 

" 왜? "

 

" 뭐? "

 

" 아니야, 너. "

 

" ... "

 

" 좋아하는 남자애 있어? "

 

" ...이런 게 왜 궁금한데? "

 

" 그냥, 앞으로 더 좋아질 여자애한테 남자가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

 

" …아, 뭐라는 거야... "

 

" 있어, 없ㅇ... "

 

" 어서 오세요. "

 

" ... "

 

 

 

 

 

*

 

 

 

 

 

 

" 빨리 말해, 있어 없어. "

 

" 나 이제 집 가야 돼, 너도 이제 가. "

 

" 그냥 대답만 하는 게 그렇게 오래 걸려? "

 

" 이런 거 알려줄 정도로 깊은 사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

 

" ... "

 

" 솔직히 말해서, 너 나랑 그렇게 친한 것도 아니잖아. 그때 한 번 만난 거 가지고 너 되게 착각하는 거 같은데, 너 내가 다니는 학교 어딘지도 모르면서. 왜 그래? "

 

" ... "

 

 

 

 

 

말문이 턱하고 막혀 버렸다. ㅇㅇㅇ가 내뱉은 말에는, 틀린 구석이 없었다. 솔직히 그동안 나 혼자 또 착각한 거다. 혼자 나이도 착각하고, 친하다고 착각하고, 페이스북 친구 신청 하나 받아줬다고 썸 탄다, 뭐다 혼자 지랄 한 거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창밖을 쳐다봤다. 띄엄띄엄 상가들의 불빛만 보일뿐, 사람도 잘 보이지 않았던 탓에 갑자기 ㅇㅇㅇ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ㅇㅇㅇ가 내게 내뱉은 모진 말들이 생각나 정이 떨어질 뻔했지만, 아침에 봤던 흉흉한 헤드라인이 자꾸만 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10시의 길거리, 길가의 가로등과 상가의 불빛들로는 여자아이 한 명을 보호하기 충분하지 않아서, 계속 신경 쓰였다.

 

 

 

 

 

 

*

 

 

 

 

 

 

ㅇㅇㅇ가 PC방을 나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초조한 마음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 아빠, 못 데리러 와요?

- 오늘 혼자가기 좀 무서워서요.

- 아, 못와?

- 아 짜증나….

- 알았어, 그럼 버스 타고 갈게요.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 "

 

" ... "

 

" ... "

 

" ... "

 

" ... "

 

" ㅎ, 어. "

 

" ... "

 

" ... "

 

" ... "

 

" ...저기. "

 

" ... "

 

" 아까... "

 

" ... "

 

" ...그, 니까…. "

 

" ... "

 

" 말 심하게, 했잖아, 내가, 그. "

 

" ... "

 

" ... "

 

" ... "

 

" 어…. 미안해. "

 

 

" 너 안그래 보이는데, 이런 거 되게 신경 많이 쓰나봐. "

 

 

" 아니, 신경쓴 게 아니라, 그냥 말 좀 심하게 해서 그런…. "

 


" ... "

 


" ... "

 


" 좋아하는 애. 있어, 없어. "

 


" ... "

 


" ...없어. "

 

 

 

 

 

/

 

 

 

 

집이 먼 탓에 알바를 하는 날에는 항상 버스를 타고 다닌단다. 요즘 버스도 위험한데, 행여나 술 취한 사람들이 ㅇㅇㅇ의 허벅지를 쓰다듬는다거나, 가슴을 만진다거나, 뒤에서 비빈다거나, 만진다거나, 만진다거나….

 

 

 

" 나 버스 왔어. "

 

" ... "

 

" 데려다줘서 고마워, 사실 혼자 있기 좀 무서웠는데. "

 

" 야, 같이 가. "

 

" ㅇ... "

 

 

그 순간 버스문이 닫힘과 동시에 출발하려는 기미가 보여 ㅇㅇㅇ의 손을 잡고 냅다 뛰었다. 매정하게도 이미 떠나버린 버스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ㅇㅇㅇ의 표정이 세상을 다 잃은 듯 암울해, 웃음이 터져나올 뻔했지만, 참았다.

 

 

 

 

" ...미안. "

 

" ...아니야. "

 

" 어… 다음 버스까지 10분 남았네. "

 

" ... "

 

" ... "

 

" ...비온다. "

 

" 어... "

 

" ...어떡해. "

 

" ...그러게. "

 

" ... "

 

 

 

 

 

 

버스를 놓치고 난 뒤 꽤 긴 시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아무런 얘기도 오고가지 않았고, 애꿎은 발끝만 쳐다보다, 발에 걸리는 돌들을 차버리기도 하고, 애꿎은 비에 화풀이를 하며 짜증을 내기도 하고.

 

 





" 야. "

 

" 어? "

 

" 너 나 싫어해? "

 

" 아니, 뭐, 아니, 아니…. "

 

" ... "

 

" 어…. "

 

"  아, 그렇구나. "

 

" 아니. "

 

" ... "

 

" 안 싫어해. "

 

" ... "

 

"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

 

" ... "

 

" ... "

 

" ... "

 

" ...나 버스 왔어. "

 

" ... "

 

" 데려다줘서 고마워, ㅈ,ㅈ,정,ㄱ,국아. "

 

" ... "

 

" 안녕, 응, 안녕. "

 

 

 

 

ㅇㅇㅇ의 입에서 내 이름이 들려와 ㅇㅇㅇ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고, 곧바로 눈이 마주쳤다. 손을 한 번 들더니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버스 안으로 후다닥 뛰어가는 ㅇㅇㅇ가 존나 귀여웠다.

어쩌면 나는 생각보다 심하게 ㅇㅇㅇ에게 빠져버린 것 같았다.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조퇴증을 쓰라는 담임의 말을 뒤로한 채, 당황한 ㅇㅇㅇ의 손을 잡고 냅다 밖으로 걸어갔다. 우리 둘 다 실내화를 신은 것도 까맣게 잊어버린 채, 걸었다. ㅇㅇㅇ과 내가, 손을 맞잡고, 걸었다.

 

 

 

 

 

 

 

 

 

 

 

 

 

 

 

" 아, 저기...! "

 

" ... "

 

" 아 잠깐만, 태형아. "

 

" ...어? "

 

" 뭐 하는 거야, 너. "

 

" ... "

 

" 나 혼자 가도 괜찮다니까, 너 빨리 다시 학교 가. "

 

" 내가 안 괜찮다니까. "

 

" ... "

 

" 병원 어디야. 늦은 거 아니지? "

 

" ...저기 골목에서 꺾으면 나와. "

 

" 가자. "

 

" ... "

 

" 아, 빨리. "

 

 

 

 

 

 

 

 

*

 

 

 

 

 

 

 

 

" ㅇㅇㅇ환자님 준비 하실게요, 1진료실 앞에 앉아계세요. "

 

 

 

 

" 아, 어떡해? 막 주사 맞고 그러는 거 아니야? 막, 마취하고, 그러면 어떡해? ㅇㅇ야, 너 막 아프고 그러면 어떡하지. "

 

" ...아니야. "

 

"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사탕 좋아해? "

 

" ...어. "

 

" 어? "

 

" ...좋아해. "

 

 

 



 

순간 가슴이 철렁-, 하고 내려앉았다. 내가 아니라 사탕이 좋다는 건데, 내가 아니라, 편의점에서 파는 500원짜리 사탕, 근데도 이렇게 좋다고. 이게 뭐라고!

 

 

 

 

 

 

 

" 진료비 7900원 나오셨습니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와서 물리치료 받으세요. 약은 밑에서 받으시고요. "

 

" 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

 

 

 

약국에서 나와 길가를 걷고 있었다.

 

 

 

" 짠. "

 

" ...뭐야, 이게. "

 

" 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그냥 종류별로 다 샀어. "

 

 

 

 

ㅇㅇ가 치료를 받을 동안, 심심함을 이기지 못해 혼자 몸을 배배 꼬던 와중 사탕을 좋아한다는 말이 생각나, 편의점으로 뛰쳐가 사탕을 사 왔다.

무슨 맛을 좋아할지 몰라 종류별로 다 산 건 비밀이다,

 

 

 

 

" 무슨 맛 좋아해. "

 

" 나…. 어... "

 

 

 

 

 

사탕 맛을 고르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ㅇㅇㅇ의 모습이 퍽 귀여웠다. 그냥, 다 먹으면 되는데.

 

 

 

 

 

" 나 딸기맛. "

 

" 왜? "

 

" 나 딸기 좋아해. "

 

" 왜? "

 

" 그냥, 신기해. 생긴 것도 신기하고, 맛도 신기하고. "

 

" 너랑 비슷해. "

 






/





 

 

밤이 어두워 ㅇㅇㅇ의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밤길을 핑계삼아 ㅇㅇㅇ의 얼굴을 더 볼 수 있다는 게, 얘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다는 게 내 마음을 간질거렸다. 걷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ㅇㅇㅇ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이렇게 가까이 붙어있는 건 처음인데.

 

 

 

" 우리 진실게임할래? "

 

" 둘이서 무슨 진실게임이야…. "

 

" 그냥, 서로 하나씩 질문하고, 그러는 거. "

 

" ...맘대로 해. "

 

" 너. "

 

" ... "

 

" 내 첫인상 어땠어? "

 

 

 

 

질문을 던져놓고도 계속해서 심장이 쿵쿵 떨려왔다. ㅇㅇㅇ는 날 처음에 어떻게 생각했을까, 생양아치로 생각한 건 아니겠지, 잘생겼다고 생각했으려나.

 

 

 

 

" 되게, 싸가지 없을 것 같다. "

 

" ...어? "

 

" 반에 피해 줄 것 같고, 되게 놀 것 같고, 담배도 필 것 같고. "

 

" ... "

 

" 그냥 첫인상이니까, 난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거야. 진실게임이잖아, 상처받지 마. "

 

" ... "

 

" ... "

 

" ...너 질문해. "

 

" 나 이런 거 잘 못하는데. "

 

" 그냥, 나한테 궁금한 거 없어? "

 

" ... "

 

" 없으면 말고. "

 

" 좋아하는 여자 있어? "

 

" 어. "

 

" ㅇ, 어, 응, 어, 그래. "

 

" 왜. "

 

" 그냥, 진실게임하면 이런 거 많이 하길래. "

 

" ...그럼, 나 질문한다. "

 

" ... "

 

" 그냥, 너 계속 쳐다보면서 느낀 건데, 너 반에 친구 없어? "

 

 

 

아, 괜히 물어본 것 같다.

 

 

" ...친구? "

 

" 아니, 그냥, 같이 다니고, 밥같이 먹고, 화장실 같이 가고. 여자애들 그런 거 잘하잖아. "

 

" 없어. "

 

" 어? "

 

" ...없다니까. "

 

" ...왜 없어? "

 

" ... "

 

" ... "

 

 







" 그냥, 학기 초에는 여자 남자 할 거 없이 나한테 막 말을 걸더니, 그래서 친하게 지냈어. 너가 말하는 것 처럼 밥도 같이 먹고 화장실도 같이 가고 같이 다니고, 그랬는데. "

 

" ... "

 

" 어떤 애가,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나한테 고백을 했는데, 내가 이런 거 거절을 잘 못하거든. 그래서 그냥 받았어, 그러고 집에 갔는데 막, 잘 나가는 애들 있잖아, 걔네한테 카톡이 몇십 개가 와있고, 단톡방에 초대해서 막 욕하고. 그래서 무서워서 그냥 선생님한테 다 말씀드렸는데, 너네끼리 싸운 건 너네끼리 해결하라고 해서. "

 

" ... "

 

" 걔한테도 차이고, 애들은 나랑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하고, 그래서 그냥 나 혼자 다녔어. 이게 1학년 때 일… 와, 시간 되게 빨리 간다. "

 

" ... "

 

" 그래서 너가 본 것 처럼 혼자 다니고 밥도 안 먹는 거야. "

 

" ...너 말 잘한다. "

 

" ... "

 

" ...너 집에서 혼자 뭐 해? "

 

" ... "

 

" 연락하는 애도 없어? "

 

" ...응. "

 

" 와, 존나 심심하겠다. "

 

" ...그닥. "

 

 


/

 


 

" 너 그럼 나랑 연락할래? "

 

" ...뭐야. "

 

" 사실 나 그동안 페북에 너 이름 존나 많이 쳐봤거든, 근데 너 안 나오더라. "

 

" ...안 하니까. "

 

" 아, 그니까 나랑 연락 좀 하자고. "

 

" 내가 페이스북 안 하는 거랑 너랑 연락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

 

" 아, 진짜. "

 

" ... "

 

" 아 알았어, 됐어, 하지 마, 싫어, 저리 가. "

 

" ... "

 

 

 

 

 

*

 

 

 

 

 

시발, 존나 쪼잔한 새끼. 이런 걸로 화를 내냐. ㅇㅇㅇ이 존나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싸이코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ㅇㅇㅇ집은 왜 이렇게 멀어. 근데 그만큼 오래 붙어있네, 아 근데 번호는 어떻게 따지. 시발, 그냥 훔쳐갈까. 아니야, 잠궈놨겠지. 그럼 뭐 어떡하지, 핸드폰 배터리 없다고 빌릴까, 아니, 존나 진부하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까, 너 번호 달라고.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인 척 번호 딸까, 첫눈에 반했어요, 번호 좀 주세요. 아니, 더 이상한 애로 낙인 될 것 같다. 어떡하지, 뭐 어떡해.

 

 

 

 

 

" 나, 여기 사는데... "

 

" ...어? "

 

" 집 다 왔어, 데려다줘서 고마워. "

 

 

 

 

 

시발,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 이렇게 헤어지면 집 가서 어떻게 버텨, 몰래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을까, 아 그럼 번호를 못 따는데. 그냥 키스할까, 아니, 그냥 사귀자고 할까, 아, 갑자기 쓰러질까, 아니, 아니, 아니, 어떡하지, 아, 시발.

 

 

 

 

 

" 야! "

 

" ...어? "

 

" 나 핸드폰 좀, 빌려줘, 빌려줘봐. 전화해야 되는데, 배터리, 응, 배터리가 없어. 응, 배터리. "

 

" ... "

 

" ... "

 

" ...여기. "

 

 

 

 

 

존나 허술하다. 내가 연기를 잘했나, 아니면 ㅇㅇㅇ이 순진한 건가. 번호 한 번도 안 따여봤나, 아니, 이럴 시간 없다. 번호…, 내 번호…. 010...

 

 

 

 

- Ah yeah

 

 

 

 

" ...? "

 

" ...? "

 

 

 

 

- 반해반해 버렸어요, 부드러운 목소ㄹ

 

 

 

 

 

" ... "

 

 

" ... "

 

 

" ... "

 

 

" ... "

 

 

" ... "

 

 

" ... "

 

 

" ... "

 

 

" ... "

 

 

" ...나 간다. "

 

 

 

 

 

 

 

 

 

 ㅇㅇㅇ이 날 뭐 어떻게 생각할까.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명이 단축될 것 같다.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랐다. 인간이길 포기하고 싶다. 하나님은 왜 내게 이련 시련을, 

 

 

 

 

" ...아니, 컵은 크기별로, 거기 말고. "

 

" 선배, 저 포트가 작동을 안 해요. 어떡해요? "

 

" ...코드 안 꽂았네. "

 

 

 

 

 

" 선배, 어떡해요? 포스기가 안 열려요. "

 

" ...되잖아. "

 

" 어, 그러네요. "

 

 

 

 

 

" ㅇㅇㅇ, 너 테라스 정리 좀 하고 와. "

 

 

- 와장창….

 

 

" ... "

 

 

 

 

 

 

 

*

 

 

 

 

 

이 활발한 여자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컵을 가져오다 다 쏟질 않나, 기본적인 음료는 다 만들 줄 아는데, 이젠 다른 데서 말썽이다.

대걸레에 걸려 넘어지질 않나, 테이블 밑을 청소하다 의자에 손가락을 찧질 않나, 벌레에 놀라 그릇을 던지질 않나, 진지하게 살인 충동도 들기 시작했다.

 

 

 

 

 

 

 

 " ...정리하자. "

 

" 오늘은 그래도 꽤 일찍 끝났네요. "

 

" ...그러게. "

 

" ... "

 

 

 

 

 

*

 

 

 

 

" ...사람이 죽으면 어떤 느낌일까? "

 

" ...왜 그러세요. "

 

" ... "

 

" 선배. "

 

" ... "

 

" 요즘 뭐 힘든 일 있으세요? "

 

' 너 '

 

" 어, 제가 도움이 될 진 모르겠는데, 저한테 털어놓으세요. "

 

' 그냥 너가 내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

 

" 선배, 술 마시러 갈래요? "

 

" 어. "

 

" ... "

 

" ... "

 

 

 

 

 

 

 

* 

 

 

 

 

" 저번에 돈 빌려주셨으니까, 이번엔 제가 살게요. "

 

" ...내가 너한테 돈을 빌려줬어? "

 

" 그 때 500원이요. "

 

" ...아. "

 

" 선배. "

 

" 어. "

 

" 저 일 진짜 더럽게 못하죠. "

 

" ㅇ... "

 

" 솔직히, 진짜 제가 생각해도 못하거든요? "

 

" ... "

 

" 근데, 막, 나도 잘하고 싶고 그런데….

 

" ... "

 

 

 

 

 

 

/

 

 

 

 

 

"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좀 봐. "

 

" ... "

 

" 이게, 선진국이야? 어?

 

" ... "

 

" 야, 김남준. "

 

" ... "

 

" 너 내가 존나 만만하지? "

 

" ... "

 

" 야, 꼴에 선배라고. "

 

" ... "

 

" 야, 너 몇 살이야. "

 

" ...너 보단 많아. "

 

" 야, 나 스무 살이거든? 이십대야, 이 새꺄. "

 

" ...그러셔. "

 

" 야, 너, 막, 야, 너, 잘해라, 어?, 새끼가, 빠져갖고, 어? 너 말이야, 어? "

 

" ... "

 

 

 

 

 

 

*

 

 

 

 

 

 

 

결국 또 내가 계산했다. 이쯤 되면 날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내 곁에 얘를 붙여놓은 걸지도 모르겠다. 화병 나 뒤지라고. 소주 한 잔 먹고 취해서 술 주정을 부리는데, 가관이다. 반말을 찍찍 하질 않나, 욕을 하질 않나, 세상 꼬라지 얘기를 하질 않나, 이대료 여기 고깃집에 계속 있다간 주민 신고가 들어올 것 같아 ㅇㅇㅇ을 끌고 요 앞 공원 벤치에 앉혔다. 얜 뭘 그렇게 많이 먹었길래 이렇게 무거워.

 

 

 

" 야 ㅇㅇㅇ. "

 

" 뭐 이 시ㅂ... "

 

" 너네 집 어디야? "

 

" 몰라 시ㅂ... "

 

" ...장난칠 기분 아니다. "

 

" 댱난 틸 기분 아니당. "

 

" ...빨리 대답해라, 그냥. "

 

" 발리 대다패라 구냥. "

 

" 너 진짜 여기 놓고 가는 수가 있어. "


" ... "


" ... "


" ... "






/







- 석진이 형, 어디ㅇ... 아, 회의한다고요? 근데 전화를 어떻게 받ㅇ... 형, 형, 석ㅈ….

- 야 전정국, 너 어디야. 아, 피시방을 이 시간에 왜가. 너 잠깐 나와봐. 아 나와보라고. 야, 야, 전정국, 야.

- 박지민 너 어디야, 학교라고? 지금 시간이 몇 신데 학교를, 야, 끊어.

- 김태형 너 어디야, 뭔 소리야, ㅇㅇㅇ이 누군데, 존나 좋다는 건 뭔 개소리야, 야, 너 어ㄷ….

- 윤기형, 어디에요. 아, 욕하지 말고. 제가 지금…. 아, 형, 윤기형, 아 진짜

- ...야. 어디냐. 닥치고, 너 할 짓 없지. 어, 와, 존나 이 기분을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호석아, 존나 사랑한다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존나 넌 생각이라는 걸 안하고 사냐?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넌 왜 또 시비야, 시발. 안 그래도 지금 존나 울 것 같으니까 말 걸지 마라. "


" 니가 불러놓고 왜 말 걸지 말래." 


" 닥쳐, 그냥. "


" 너 윤기형이 이거 보면 뭐라고 할 것 같냐? "


" ... "


" 넌 지금, 그니까, 아니. "


" ... "


" 얘를, 아니, 이 여자분을, 우리 집으로, 저기, 맞은편에, 태형이랑 윤기형이랑 석진이형 있는, 저 집에, 이 새ㄲ…. 이 여자를 데려가자는 거잖아, 그치, 니 말은 그거잖아. "


" 잘 아네. "


" 너 술 덜 깼냐? "


" 시발, 얘 집을 알아야 데려다주든 뭘 하든 하지, 존나 꿀 먹은 벙어리마냥 헛소리만 하고 앉아ㅇ…. "


" 꿀 먹은 벙어리가 헛소리를 어떻게 해, 말은 똑바로 해라. "


" ... "






/







- 윤기형, 지금 뭐 해요? 아니, 술 덜 깬 거 아니고요. 그냥, 아니, 안 자요?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아니, 욕하지 말고. 그니까요, 형은, 아, 이거 심리 테스트인데요. 만약에 동생이 술 취한 여자를 집에 데리고왔다 ! 그럼 어떡할 거예요? 아, 쳐 죽인다고요? 아, 그렇구나. 이런 답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그렇구나. 알았어요 윤기형, 자요.












" ...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 "


" ... "


" 그냥, 모텔 가라. "


" 뭐? "


" 너 같은 생각하지 말고, 얘만 보내라고. "


" 얘만 어떻게 보내, 얘 지금 걷지도 못하는데. "


" 여자 안 만나본 티 내지 마라, 너랑 얘랑 같이 가서, 얘만 방에 들여보내고, 넌 나오라고. "


" ... "


" 시발, 이제 나 들어가도 되냐. "


" ...어. "















/















" ... "


" ... "


" ...저기. "


" ... "


" 선배, 그니까요…. "


" ... "


" 제가요, 어제는요…. "


" ... "


" 죄송합니다. "


" ... "


" 제가 다음에는, 꼭, 그니까, 술, 살게요, 그러니까…. "


" 너. "


" ... "


" 살게요의 ㅅ자도 꺼내지 마. "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과대도 모르게 잡힌 과 회식이라니, 개 좆같다. 오늘은 기필코 조별 과제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건만, 사랑스러운 조원들은 맞은편 테이블에서 하하 호호 삼삼오오 모여 떠들고 계신다. 내 앞의 오징어포를, 땅콩을, 소주 병을 던지고 싶다.




" 이야 우리 군주님, 조별 과제 하느라 고생이 많아. "


" ...넌 좀 조용히 해라. "


" 맞다, 전에 너가 ㅇㅇㅇ  관심 있다고 하지 않았냐? "


" ...? "





- 이야 우리 군주님, ㅇㅇㅇ한테 마음이 있었네

- 민윤기가 ㅇㅇㅇ 좋아한다고?

- 와, 존나 안 어울린다





" ...뭔 시답잖은 소리야. "


" 왜 니가 전에, 막 저 분홍 니트 입고 있는 애, 물어봤었잖아. "




" 야, 저 여자애 이름 뭐였지 ? " 

 

" 누구. " 

 

" 저기.. 단발머리 여자애. " 

 

" 아, 저기 단발이 한둘이냐 . " 

 

" 아니.. 저기 분홍니트 입고있는 애... " 

 

" 아, ㅇㅇㅇ ? " 






순간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 ... "


" ... "


" 넌 어떻게 하면 그걸 그렇게 해석하냐, 존나 생각이라는 걸 안 하고 사냐? "


" ... "


" 내가 언제 ㅇㅇㅇ을 좋아한다고 했어, 병신아. "


" ... "


" 그냥 저 단발머리 여자애, 이름 뭐냐고 물어본 게 좋아하는 걸로 해석이 되냐, 존나 고지식하네. "


" ... "


" 내가 ㅇㅇㅇ을 좋아하겠냐? 내가 쟤한테 관심이 있겠냐, 너는, 좀. "







*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겠다. 그냥 안 좋아한다고 하면 될걸, 꼴에 자존심은 있다고 가만히 있던 ㅇㅇㅇ을 까버렸다. 민윤기 이 병신 새끼.

지금 울고 있으면 어떡하지. 쪽팔려서 나오긴 했는데, 이 새끼들은 아무도 데리러 안 나온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ㅇㅇㅇ이 날 뭐라고 생각할까, ㅇㅇㅇ의 입장으로선, 그냥 가만히 있다가 웬 병신 같은 남자애가 민윤기가 자길 좋아한다고 하질 않나, 민윤기는 짜증이라는 짜증은 다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강한 부정을,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던데. 이게 아니라, 지혼자 지랄하다가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갔다.

ㅇㅇㅇ이 나를 싸이코 새끼라고 생각해도 할 말이 없다.









담배라도 한 대 피우며 폼을 잡고 싶지만, 담배를 피질 않는다. 사실 이 상황에서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시 들어가기도 뭐하고, 시발, 그냥 핸드폰이나 챙겨 가야겠다.






" ... "


" ... "


" ...들어오래. "


" 어? "


" 애들이, 너 들어오래. "


" 아, 저기…. "


" ...? "


" 아까, 내가, 못할말을 한 거 같은데. "


" 뭐가? " 


" 아니, 내가 널 왜 좋아하냐고, 그랬던 거… "


" 맞잖아. "


" 어? "


" 너 나 좋아해? "


" 어? "


" 아니잖아, 맞는 말 한거네, 뭐. "


" ... "


" 나 그런 거 신경 안 써, 솔직히 내가 너였어도 그렇게 대답했을 걸, 신경쓰지 마."


" ... "


" 안들어가? "












*





- 신난다재미난다

- 더게임오브ㄷ…!



" 야야, 다 닥쳐봐. "


" 모처럼 이렇게 다 모였는데. "


" 진실게임 해야지. "


" 그렇지, 남녀가 모인 자리에는 이게 빠질 수 없지, 그렇지. "





" 너네는 진실게임 못해서 죽은 귀신이라도 달라붙었냐, 진실게임 존나 좋아하네. "


" 이걸…. 뚜껑을, 펴서, 자, 돌아간다. "


" ㅇㅇㅇ! "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 "








" 질문한다. "


" ... "


" 첫 질문은 항상 이거지, 좋아하는 남자 있냐? "


" 어…. "


" 있어? "


" 그냥…, 호감. "


" 지금 이 자리에 있냐? "


" ...이건 안 물어본 거잖아. "





/




" 또 돌아간다, 어, 민윤기다. "


" 야, ㅇㅇㅇ이 질문 해야지. "









" ... "


" ... "


" 아, 할 거 없는데…. "


" ... "


" 아. "


" ... "


" 그 때 좋아한다고 했던 여자애, 아직도 좋아해? "


" ...응. "






/






" 돌아간다, 어, 민혁 선배. "


" 나야? 어, 질문해. 윤기야, 너 할 거 있어? "


" 에이, 없는 게 이상하죠. "


" ㅋㅋ 그럼 빨리 해봐, 나도 궁금하다. "


" 형 좋아하는 여자 있어요? "


" 너네는 물어볼 게 이거밖에 없냐. "


" 이게 제일 궁금해요. "


" 있지. "


" 와, 우리 과? "


" 응. "


" 에? "


" 우리 과, 맞아. "


…아, 누구에요, 되게 궁금하네. "


" 그건 아직 안 물어봤잖아. "


…그러게요.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갑자기 급속도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ㅇㅇㅇ이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했다, 아니, 호감 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게 나 일리가 없다. 그렇다면, 민혁선배나, 민혁선배나, 민혁선배나…. 

민혁이 형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했다. 우리 과라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과에 봐줄 만한 여자라곤 ㅇㅇㅇ밖에 없다. 그럼, 민혁이 형이 좋아하는 여자가, ㅇㅇㅇ이라거나, ㅇㅇㅇ이거나, ㅇㅇㅇ일거다. 내 앞에서 태연하게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이민혁이, 아니, 민혁이 형이 존나 괘씸하다.









*









" 여자애들 혼자가기 좀 위험하지 않냐? "

" 윤기가 ㅇㅇㅇ 데려다줘, 아까 막말한 거 사과도 할 겸. "




" ...그러지 ㅁ…. "


" ㅇㅇ이 내가 데려다줄게. "


" ...? "


" 나 차 저기 앞에 있거든, 차로 데려다줄 수 있어. "


" ... "


" 가자 ㅇㅇ아, 얘들아 잘가, 해장 잘 하고, 내일 강의 늦지 말고. "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어, 윤기야 왔어? " 


" ...예. "


" 왜 이렇게 축 쳐져있어? 무슨 일 있어? "


" ...아니요. "


" 왜그래, 형한테 다 털ㅇ...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와 시발, 아무리 생각해도 존나 귀엽다. 어떻게 프로필 사진에 아무것도 없을수가 있지? 존나 이것도 귀엽다, 시발,

아, 전화 해볼까, 아, 시발, 존나 귀여워. "


" ... "


" 와, 이름도 ㅇㅇㅇ이 뭐야 ㅇㅇㅇ이, 존나 이름까지 귀엽다, 와, 진짜 고백할까, 와, 시발, 존나 

내 이상형, 와, 존나 사랑스러워. "


" ... "


" 윤기형 왜그래요? 여자한테 차였어요? "


" ... "


" ... "


" ...에휴, 시발. "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남준이한테 전화 왔는데, 무슨 일 있나? 어디냐고 물어보네.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어, 잠만, 어 형, 어, 아니, 내 말 들어봐. ㅇㅇㅇ이라고 여자애가 있거든, 근데 존나 귀여워. 존나 좋아. 어떡하지? 고백할까? 와 시발, 형, 끊어. "


" ... "


" 얘 나한테도 전화 거네, 얘 무슨 일 있냐? 얘 막 납치되고 그런 거 아니냐?

...왜. 꺼져, 뭐, 시발, 끊어.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다들 존나 매정하네, 가족끼리 의리도 없고. "


" 남준이형 무슨 일 있대? 왜 그러지? "


" 하루 이틀이냐? "


" 뭔 일인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나갔다 올게요. "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왜, 뭐, 술 덜 깼냐, 뭐 새끼야, 뭐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너 왜 이러냐, 시발, 뭐, 뭔 심리테스트, 집에 왜, 어떡할 거냐고? 쳐 죽여야지, 뭐, 왜, 너 무슨 일 있지, 야, 야. "


" 쳐 죽이는 건 또 무슨 소리야, 남준이 무슨 일 있대? "


" ...아니, 지가 뭐, 술취한 여자애를 집에 데리고 가면 어떡할 거냐고 하길래, 쳐 죽인다고 했죠. "






/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 | 인스티즈





" 존나 서러워서 못 살겠네. "


" 어 호석이, 왔어? 남준이 왜그런대? "


" 아, 걔, 김남준 모텔 갔어요. "




" ...? "










*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6^/

벌써 10화를,, 그리고 막, 독방에서 추천받았다는 분들이 계셔요 ㅠㅠ 누구세요?,,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대학생 분들 안계시나요? ㅋㅋ 더겜오브데스 아시는 분...? 정말 맨날 하는 게임...

아 얘기가 길어졌네요 ! 오늘도 거지같은 글 하나 던지고 사라집니다.

독자님들 앞으로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카와사랑
8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맴찢이다..^^...또르륵.....잘고보가요 다음편기다릴께요!!♡
8년 전
너와나와카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카와사랑님 ^!♡
8년 전
독자2

8년 전
너와나와카와
네...?
8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얘기가 그렇게 되냐 호석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맞긴 맞는 말인데ㅋㅋㅋㅋㅋㅋ왜 이렇게 웃겨ㅜㅜㅜㅜ오늘 왜 이렇게들 찌똥이야 정국이도 윤기도ㅋㅋㅋㅋㅋㅋㅋ태형이는 짝사랑하기 바쁘고ㅋㅋㅋㅋㅋ아 오늘도 너무 잘보고갑니다작가님!!ㅎㅎ
8년 전
너와나와카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석이 앞뒤 다 자르고 모텔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너와나와카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8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ㅇㄴㅋㅋㅋㅋㅋ호ㅓㄱ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쳐죽인다는 민윤기듀 웃기곸ㅋㅋㅋㅋㅋㅋㅋ 심리테스트라고 물어보는 김남준돜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너와나와카와
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8년 전
독자7
진짜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짱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애들 연애 예쁘게 하길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
8년 전
너와나와카와
감사해요 ♡
8년 전
독자8
모텔갔어욬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너무 웃겨요ㅠㅠㅠㅠㅠㅋㅋㄱㅋㄱㄱㅋㄱㅋㅋㄱ큐큐ㅠㅠㅠㅠ
8년 전
너와나와카와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9
정호석ㅋㅋㅋㅋㅋ너무해ㅠㅠ앞뒤다자르곸ㅋㅋ모텔..남준아..힘
8년 전
너와나와카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10
그냥 모텔갔다고만 하면 우쨐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너와나와카와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11
독방 추천 받고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신앟신하고 가여♡
8년 전
너와나와카와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2
호석아그렇게말하면우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너와나와카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13
말을그렇게하면어떡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4
ㅋㅋㅋㅋ 아니 호석앜ㅋㅋㅋ 그래도 앞뒤 상황은 얘기해 줘야짘ㅋㅋㅋㄱ 다 자르고 얘기하면 어떡햌ㅋㅋㅋㅋ
8년 전
독자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준이 안타깝.............☆ 다들 매정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6
모ㅋㅋㅋ텔ㅋㅋㅋㅋㅋ 아니 호석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7
정말이지!태형이는 귀엽고 귀엽도 귀엽다!
8년 전
독자18
정호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ㅏㅋㅋㅇㅋㅋㅋㅋㅋㅋㅋ핰ㅋㅋㅋㅋ
8년 전
독자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하나하나 다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주 한 잔 마시고 개가 된 알바생과 잘 있는 사람 디스 해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Mood of Maple 0138 너와나와카와 11.22 22:2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Mood of Maple 0059 너와나와카와 11.08 20:1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完70 너와나와카와 11.05 22:1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0669 너와나와카와 10.31 00:4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05106 너와나와카와 10.23 23: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04120 너와나와카와 10.14 22: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03240 너와나와카와 10.09 23: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02192 너와나와카와 10.07 21:0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01229 너와나와카와 10.04 21:3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랜선연애 00149 너와나와카와 10.01 23:11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F,7 너와나와카와 10.01 19:41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0 ♡30 너와나와카와 09.28 23:25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43 너와나와카와 09.22 23:40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9 ♡23 너와나와카와 09.21 00:06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8 ♡29 너와나와카와 09.04 23:09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7 ♡25 너와나와카와 08.29 00:40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6 ♡38 너와나와카와 08.28 00:48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5 ♡41 너와나와카와 08.17 22:09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4 ♡61 너와나와카와 08.16 22:05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3 ♡54 너와나와카와 08.16 13:56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2 ♡66 너와나와카와 08.16 01:42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1 ♡53 너와나와카와 08.15 23:18
방탄소년단 만약_방탄소년단이_형제라면_어떨까_txt 0 ♡37 너와나와카와 08.15 22:19
전체 인기글 l 안내
5/20 17:34 ~ 5/20 17:3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