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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니키] 흔들리며 피는 (1) | 인스티즈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

 

 

 

 

BGM :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

 

 

 

 

* 글쓴이의 편의상 여주 정상씨에게 '레네트'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 분량이 짠내이므로 포인트는 받지 않겠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1>

 

 












 타쿠야는 바Bar의 보라색 조명을 받아 요염함이 묻어나는 손길로 셰이커와 글라스를 정리했다. 11시 10분 전. 저를 지명해 들어오는 고정 손님이 올 시간이었다. 오른 눈을 가릴듯한 앞머리 아래로 까만 눈동자를 셰이커 닦는 천에 고정시킨채, 오늘은 무슨 메뉴를 선보일지 짧은 고민에 빠진다.

 그러다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에 고개를 들면 익숙해져버린 여자의 얼굴이 푸르스름한 빛 아래서 창백하게 떠오른다. 역시 정확하군. 타쿠야의 입가에 고혹적인 미소가 물에 떨어진 잉크처럼 번진다.

"오늘도 오셨군요."
"왜. 돈 벌기 싫어?"
"아니요. 요새 너무 자주 오시는것 같아서."
"편집장이 자꾸 쪼아대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말이지. 여기서 한 잔 걸치고 들어가면 잠이 좀 잘 오거든."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자연스럽게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하얀 블라우스에 붉은색 하이웨스트 스커트. 아담하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몸매에 속으로 가벼운 탄성을 흘리며, 타쿠야는 물잔을 그녀 앞에 내려놓았다.

"고마워. 마침 목말랐거든."
"천만에요. 오늘은 뭘로 한 잔 드릴까요?"
"음…. 글쎄."

 메뉴판을 끌어와 칵테일 리스트를 훑어내리던 눈길이 어느 순간 딱 멈추고, 파랗게 칠한 손톱이 꼬부라진 글자들을 가리킨다. 블러디 메리Bloody Mary. 좋아, 오늘은 너로 정했다.

"이걸로 할게."
"오늘은 정열의 레드Red로?"

 메뉴판을 탁 덮는 여자, 레네트Reinett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정열의 레드. That's right."

 섬세한 일본인의 손 안에서 특별할 것 없는 재료가 그리 화려하지는 않으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동작으로 셰이커를 흔드니, 이내 주문한 칵테일이 만들어졌다. 글라스 안에서 붉게 소용돌이치는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시고 맛을 음미한다. 걸쭉한 토마토 수프와 비슷한 성상의 블러디 메리는 레이디 킬러Lady Killer로 악명이 높지만, 동시에 레네트가 좋아하는 칵테일이기도 했다. 술 같지도 음식 같지도 않은, 묘하게 중간에 걸쳐있는 듯 오묘한 맛이 좋아서.

 유명 잡지사의 칼럼니스트 자리는 그녀에게 다양한 인맥을 쌓게 해주고, 잡지 구독 숫자와 인터넷 기사 조회수에 따른 짭짤한 인센티브를 안겨주고, 일반인들은 쉽게 할 수 없는 흥미로운 경험을 만들어주었지만, 그 모든 장점을 합치고도 남는 스트레스 또한 강제로 떠넘겼다. 새로 온 편집장은 연예계 가십에만 광적으로 몰두해서 이 달의 특집으로 벌써 세번이나 모 유명 연예인의 스캔들을 다뤘으며, 레네트의 동료들은 취재나 칼럼 작성을 할때 힘든 일은 피하려고 요리조리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으며, 사진작가가 갑자기 펑크라도 내면 거추장스러운 카메라까지 목에 걸고 뛰어다녀야 했다. 밤을 새워 써내려간 원고는 시덥잖은 이유로 퇴짜맞기 일쑤였고 석달간 공들여 준비한 특집은 모 연예인의 이혼 소송을 다뤄야 한다는 편집장의 의지로 취소되었다.

 망할 편집장 같으니. 서비스로 나온 새우 카나페를 집어먹으며 레네트는 무심히 칵테일 잔을 흔들었다. 붉게 덩어리진 액체가 차가운 유리 안에서 춤을 추는 것을 감상하면서, 푸념 비슷하게 고민거리를 이야기한다.

"남의 사생활에 왜 이리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어. 허구한날 열애설, 불륜, 결혼, 이혼 소송…."

 이놈의 연예인들은 뭐 이리 하루가 멀다하고 스캔들을 양산하는지. 밥먹고 할 짓이 그것밖에는 없나? 이쯤되면 내가 칼럼니스트인지 남 뒤나 캐고다니는 파파라치가 아닌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오물거리는 입술에서 가벼운 짜증이 묻어난다.

"고생 많으시네요."
"집에 돈도 많은데 확 때려치우고 나도 바텐더로 전직해볼까?"
"바텐더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손님처럼 고운 분이 하기에는 다소 거친 일이라."

 그렇게 대답하며 타쿠야가 저 뒤쪽 테이블을 한번 훑더니 다 닦은 셰이커를 든 채 매끈하고 평온한 어조로 화제를 바꾼다.

"참, 지난번에 같이 오셨던 분과는 잘 되고 계신가요?"
"지난주에 깨졌지."
"아. 이번에는 한 달짜리였던가요."
"한 달도 아까운 개자식인걸. 자기 침실에 여자 끌어들이는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내 침실에 남자 들어오는건 안된다니. 그런 마초이즘 신봉자는 딱 질색이야."
"저런. 같은 남자로서 창피한 행동이네요. 어쨌든 지금은 자유의 몸이 되신거군요."
"왜. 남자 소개해주게?"
"소개라기보다는…. 괜찮아보이는 손님이 눈에 띄어서요."

 푸흡.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치는건가 싶어 올려다보면, 동공과의 경계가 모호한 검은 눈동자가 붉고 푸른 조명 아래 넘실대고 있었다. 이래서 일본인이란. 돋보기를 가져다대도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칠흑색 바다같다며 레네트는 츳 혀를 찼다.

"바에 오는 사람들이야 뭐, 술마시고 신세한탄 하러 오는 나같은 진상들밖에 더 있겠어?"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인생이란건 그렇게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는 듯 오묘한 일본인의 미소가 한참이나 레네트와 뒤쪽 테이블을 번갈아 오간다.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가끔은 그 바텐더의 의뭉스러움이 부러워서 레네트는 가볍게 잔을 비우고 그것을 흔들어보였다. 한 잔 더 채워달라는 신호였다.





*





 알코올 기운이 적당히 올라와 기분이 좋아진 레네트는 슬쩍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슬슬 들어가봐야겠는데. 옐로우 캡Yellow cap이 신데렐라의 마차처럼 소호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앞까지 무사히 데려다주겠지. 그녀는 금빛 테두리가 둘러진 카드를 내밀어 계산을 마치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오른손을 들면, 일본인 바텐더는 다른 손님의 주문을 받느라 그녀의 손인사에 가벼운 목례로 답한다.

 계산을 마치고 또각거리는 소리를 내며 걸어가자 테이블을 치우던 바텐더가 의례적인 인사를 건넨다. 발 밑을 조심하세요- 가볍게 한 잔 걸쳤을뿐인데 내 걸음이 그렇게 위험해보였나. 레네트는 바를 나서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뭐든지 서두르면 안 좋은 일이 생기는 법.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가 여기서 등장한다.

"앗-."

 아차차, 너무 급했던가. 하이힐을 신은 발목이 바깥쪽으로 휙 꺾이면서 그만 가녀린 몸의 무게중심이 사정없이 앞으로 쏠린다. 새까만 바닥 타일이 눈 앞으로 훅 가까워지고 꼼짝없이 추한 꼴 보이겠구나 싶은 순간.

"괜찮으세요?"

 따뜻한 손길이 허리를 날쌔게, 그러나 거칠지 않게 붙잡아 조심스레 고꾸라질뻔한 몸을 일으켜주었다. 발목이 욱신거렸지만 바닥을 뒹구는 꼴은 피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레네트가 감사를 표하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아, 키가 크다. 처음 든 생각은 우습게도 하이힐을 신고 있음에도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기 힘들었다는 거다. 다음으로는, 고맙다는 말에 발개진 얼굴과 불빛 속에서 살포시 드러난 덧니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 눈이 마주치면, 보석처럼 푸른 눈동자가 아름답다. 세상에 벽안은 많지만 눈이 내리고 나서 맑게 갠 겨울 하늘을 그대로 담은 듯 깨끗한 눈을 가진 사람은 드물었다.

 눈이 마주치자 그는 시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줄 몰라 쩔쩔매더니, 이내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순진함이 더더욱 귀엽고, 그래서 호기심이 생긴다. 참 오랜만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알고싶다'는 감정을 품는 것은.


"고마워요."
"다….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으응, 발목이 약간."

 요기, 손가락으로 욱신거리는 오른 발목을 가리키니 남자는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허둥거림으로 연신 많이 아픈지를 묻는다. 누가 보면 저와 부딪혀 넘어진 사람을 걱정하는 양. 그게 너무 귀여워서, 가슴 한 구석이 간질거려온다. 폐부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웃음기와 발목에서 올라온 아릿한 통증이 맞물려 웃어야 할지 아니면 울상을 지어야 할지. 마치 아까 마신 블러디 메리의 오묘함처럼 뭐라 표현할 길 없는 감정을 간신히 억누르면서 그녀는 조용히 남자에게 부탁을 건넨다.

"택시 타는 곳까지만 부축해 줄래요? 그 뒤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으니까."
"병원에 안 가봐도 되는겠어요?"
"아, 괜찮아요. 그냥 삐끗한거니까. 병원까지 갈 필요야."

 그놈의 신물나는 병원따위 정말 가고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레네트는 제법 당돌하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자, 어서 부축해주세요. 그러자 이름 모를 남자의 귀가 더욱 붉어졌다. 정열의 레드, 블러디 메리 빛으로 귀가 발광하는 것처럼 보여 자꾸 헤픈 웃음이 나온다.

 빼빼 마른 인도계 운전기사가 핸들을 잡은 노란 택시 안에 몸을 들이밀때까지 남자는 정말, 여자와는 엮여보지 못한 쑥맥마냥 어색해하면서도 완벽하게 그녀를 부축해주었다. 다친 오른 발목이 조금이라도 아릴것같으면 조심스럽게 무게중심을 움직여 통증을 막아주는 모습에 못미더워보이던 표정과 달리, 듬직함이 묻어나왔다.

 택시에 저를 올려주고 천천히 뒤돌아서려는 남자를 향해 레네트가 재빨리 손을 뻗어 분홍색 셔츠자락을 붙들었다. 그래놓고 속으로 스스로의 뻔뻔함에 놀란다. 내가 돌아서는 남자를 잡는, 로맨스 소설에나 나올법한 여자였던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시간엔 택시도 많지 않은데 합승해요."
"아니, 전 기다려도 괜찮아요."
"사양하지 말고요. 도와주신 것도 있으니 택시비는 내가 전부 낼게요. -아저씨, 전 소호. 그쪽은?"

 밤늦게 택시를 혼자 탈 여자가 걱정 안 되냐고 속삭이며 옆구리를 쿡 찌르자, 남자의 넓다란 어깨가 움찔하더니 브루클린 6번가 어쩌구 하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남자의 영어에 미묘하게 외국 억양이 섞여있어 택시기사가 잘 알아듣지 못한 듯 'pardon?'을 반복하자 레네트가 대신 또박또박 주소를 읊어주었다.

 알코올 기분 탓인지, 아니면 다소 촌스러워보이는 옆의 남자에게서 나는 기분좋은 숲 향기 탓인지, 레네트는 급격히 기분이 좋아져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여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빌리 홀리데이. 치자꽃을 좋아해서 머리에 늘 꽂고 다녔다던 흑인 여가수의 소울풀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I'm a Fool to Want You. 맨정신의 그녀라면 쓸데없이 센티멘탈한 여자의 심상을 투영한 가사라 비웃었겠지만 술기운이 도니 그런 비판의식마저도 저 멀리로. 차창 밖으로 뉴욕 시의 잠들지 않는 불빛이 흘러가는 동안 레네트의 흥얼거림은 계속되었고 남자의 약한 시선은 그녀의 살짝 흐트러진 옆모습에 고정되어 있었다.

 파란 밤, 붉게 물든 뺨과 귀. 약간의 교통체증 속에 이 시간이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남자는 조심스럽게 기도했다.







*






"여기서 내릴게요."

 택시비를 쏘겠다는 말이 허언 아님을 증명하듯 그녀는 로어타운의 명물, 소호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 도착하자마자 지갑에서 빳빳한 10달러 지폐 아홉장을 꺼내 기사에게 건넸다.

"브루클린까지 이 정도면 충분하겠죠? 나머지는 팁이요."
"저, 제 택시비는 제가 내겠…."
"Oh, my god. 숙녀의 호의를 무안하게 만들 셈인가요?"

 그녀는 입꼬리를 올려 보조개가 매력적인 웃음을 지어보였고, 남자가 말릴 틈도 없이 택시에서 내렸다.

"그럼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See you!"

 문이 탁 닫히고 택시가 출발하면서 여자의 뒷모습이 천천히 작아지기 시작했다. 오른쪽 발목을 약간 절면서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여자가 코너를 돌며 아주 보이지 않게 될때까지 남자는 시선을 떼지 못했다.

 우연히 만난 동양계 여자는 시선이 마주친 짧은 순간만으로도 노르웨이에서 막 미국으로 건너온 순진한 여행객을 단단히 매료시켰다. 그리고 뒤늦게서야 남자, 니콜라이 욘센은 자기에게 마법을 걸고 돌아선 여자의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See you. 이 복잡한 회색 정글- 뉴욕 안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기나 할까?

 

 그래도, 시간이 좀 걸려도 좋으니, 다시 한 번 만나면 이름을 꼭 물어보겠다고. 뒤늦은 다짐을 하며 니콜라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눈을 감으면 이 어지러움이 조금은 가실까 싶어서.

 





-

 

 

 

 

 

 

 

글잡란에 자주 올라오던 빙의글들이 개편 이후 영 시들한것 같아서. 어느새 최애의 자리를 위협하는 차애로 등극해버린 노르웨이 총각을 주제로 글을 씁니다.

첫편이라, 정작 우리의 니키군은 비중이 적네요(...)

생업이 있는지라 연재속도는 극악이 될 것 같습니다만- 부족한 글이라도 어여삐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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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6.58
와ㅠㅠㅠㅠ니콜라이가 나오다니!!정말 좋다ㅠㅠㅠㅠ
쓰니쩡 화이팅!!!내 사랑 가져가!!!ㅋㅋㅋ

8년 전
BiBi
헤헤 요새 빙의글 가뭄에다 니키 글은 없어서 자급자족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썼어요...S2 비정님의 사랑을 겟츄!
8년 전
비회원169.235
니콜라이ㅠㅠㅠㅠㅠㅠㅠ니콜라이 글이라니ㅠㅠㅠㅠㅠㅜ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ㅜ너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글 문체가 제 스타일이에요 또 써주셔야해요?? 기다릴거에여??ㅎㅎㅎㅎ
8년 전
BiBi
헉 기다려주신다니 앞으로 열심히 써야겠네요ㅎㅎ 보잘것없는 글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
너무 좋아여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 또 봐요 작가님!
8년 전
BiBi
헤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다음편 가져올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8년 전
독자2
어머나....... 세상에마상에.... 이런 기쁜일이!!!!!!!! 니콜라이 나오는 글 보는게 너무너무 어려웠는데 이렇게 길고 잘 짜여진 글을 가지고 오시다니....... 허허ㅓ허헣ㅎ헣 이게 꿈이 아니면 좋겠네요... 어서 다음 편이 오길 기다릴게요!!!!! 차애가 니콜라이인데 ㅠㅠㅠ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글 잘 봤어요ㅠㅠㅠㅠ
8년 전
BiBi
허허 니콜라이 나오는 글이 없길래 자급자족하는 심정으로 판건데 저같은 익명님들이 계셔서ㅠㅠㅠㅠ 다른 금손작가님들도 돌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8년 전
독자3
넘나 뒷북 친 경황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인 것 같네요 네 저도 니키 군이 최애 자리를 너무나도 위헙하고 있어서 ㅋㅌㅋㅌ 암튼 흥미로워요 담 편 기대할게요 ♡♡♡
8년 전
독자4
너무 좋아요ㅠㅠㅠ지금에서야읽다니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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