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 나뭇잎 김종인 카카바보 얄루 안알랴줌 이어폰 또 너징나징 사슴년 뽀송뽀송 김준면깔 심청
일단 나 징어의 소개부터 하자면 공부만 하는 인간이야 아. 공부말곤 아무것도 몰라.
항상 나 징어는 잘 때 빼곤 손에 영단어문장 책 밖에 없지.
점심시간 쉬는시간 체육시간 등하교시간
이 시간 또한 영단어 외우기에 적합한 시간이지.
어렸을때부터 공부말고는 인생에서 살길이 없다라는 아버지의 철학에 나 징어는 키워져서
공부말고는 아무것도 할수없다라고 머릿속까지 박혀져있다고보면되.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의 직업은 의사셔.
그래서 그런지 집에 잘 안들어오셔 결국지금의 난 어린나이에도 자취를 하게 되었고,
난 이렇게 키워진 결과,
모든 학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학교 , 대학을 올 수도권에다 보내주는 전국1위인
지금 현 우리학교 명문고 학교에 오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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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새학기가 다가왔어.
고등학생 2학년.
수능 1년이남은 이 시점에서 나 징어는 더더욱 긴장해야해.
5등밖으로 떨어져본적이 없는 나징어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실망감을 주면안되고
또 줄일을 만들어서도 안되.
그래서 그런지 새학기에 대한 부담감인지 평소 기상시간보다 더 일찍일어난 나징어였어.
일어나서 멍때리는 시간조차 아까운 나징어는 책상 끄트머리에있는 영단어책을 집고있어.
단어 책을 몇분간 본 나징어는 문득 시간을봤어.
6시58분
나 징어는 첫날부터 지각은 금물이라는 생각에 얼른 영단어책을 가방에다 쑤셔넣은체
간단히 호랑이 기운이 물씬 풍기는 콘프라이트와 우유를 끄내 먹어.
옛날에는 아침에 간단히 끼우는 식사마저 혼자먹는 것이 외롭고 먹기도 싫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돼서 여느날과 다름없이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듯이 먹는 징어야.
아, 우리 학교 교복은 다른 학교 교복과는 달라.
치마길이 자유에다가 생활복은 각각 다른색 2개가있어서 마음데로 입어도되.
교복을 입고 마지막 옷매무새를 본 다음 집에서 학교로 출발하는 징어야
시간을 보니 7시 40분.
학교는 8시 20분까지지만 , 그래도 조급해지는 마음은 어쩔수없는지,
걸음을 빨리하는 나징어야.
등교시간에도 역시나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원어민이 발음 해주는 영어단편소설을 듣고있는중이야.
손에는 역시나 영단어책.
통학버스를 기다리면서 온통 영어뿐인 소설을 듣고있는 나는
뒤에서 시끄럽게 하는 남자들 때문에 소설에 집중이안가는 징어야.
나징어는 아침 댓바람부터 시끄럽게 떠드는 남자들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고개를 매섭게 돌리며 미간을 찌푸린체 남자들이 있는 곳을 쳐다보며 귀에있는 이어폰을 빼.
그 순간 남자새끼들이 일제히 조용해져.
(독자님들 이해하기 쉽게 대화 앞에 이름붙일께요!)
경수-박찬열 병신앜ㅋㅋㅋㅋㅋㅋㅋㅋ뭐함?왜 거기쳐다봄?
찬열-(경수와 대화중인 도중 저 쪽에서 징어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을 느끼고 찬열도 징어를 보다 다시 경수를 보며) 야 도경 쟤 우리쳐다봄
경수-니가 하도 시끄럽게 하니까 그렇지 박찬열아 비글같긴 아 맞다 니 비글이지ㅋ
찬열-아 시..ㅂ
백현-니네 존나 시끄러워 씨발놈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빼고 다 비글인 듯
시우민-내가 죽일놈이지이 뭐어 우리이가 어긋날때며언~~~~~~
찬열-어긋날떄에면!!호우!!어웃!!
준면-아 미친놈들ㅋㅋㅋㅋㅋ박찬열 저병신이 애드립한거임ㅋㅋㅋㅋㅋ????시우민 박찬열 개병신
종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됐고 야 미친놈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쟤 여자애 모름?
나징어는 슬슬 화가나기 시작해.
내 신성한 영어듣기시간을 방해한 저 같잖은 남자새끼들 때문에 소설을 듣기는커녕 이해 되지도 않은 나징어야.
나를 주제로 속닥거리는거같은 남자애들사이로 겁도없이 가선 다짜고짜 욕을 하는 나 징어야.
‘시발 시끄러워’
...
남자애들 얼굴이 다 벙쪄있길래 내가 이정도했으면 다 알아서 닥쳐주겠지 하는 생각에 뿌듯한 얼굴로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갈려고 상쾌하게 몸을 돌리는 징어야.근데 손목에 잡힌 거대한 손 때문에 반동에 의해서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차렷자세를 하고 있는 나징어.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당황한 것을 표정에 나타내지말라는 내용을 책으로 본적이있어서
잠깐동안 아주 잠깐동안 당황한 표정을 지은 나징어는 다시 표정을 푸며 미간을 찌푸리는 나징어는
다시 까칠하게 말을해.
‘(자신의 손목을 잡고있는 거대한 손을 보며) 뭐하는거야 손떼’
남자애들의 표정을 보니 다 하나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이야.
그 중 내 손목을 우악스럽게 잡고있는 남자아이의 이름표를 보니까 오세훈 이라는 애야.
근데 지금 이순간에도 나징어의 머릿속에는 회전목마 돌아가는것처럼 회전을하고있어.
대충 남자애들을 머릿수를 세보니 12명이야
남자애들의 오른쪽 가슴팟을 보니 이름표가 정갈하게 붙여져있어.
타오,박찬열,변백현,도경수,김종대,레이,루한,김종인,김민석,오세훈,김준면,크리스
더럽게많네..
음..누가봐도 내가 불리한 상황이고 , 키는 나보다 거의 20cm정도 차이나 보이며, 몸통도 나와는 다르게 남자애들이라 그런지 몸통이 꽤 컸어.
그에 비해서 나징어는 저 남자들의 많은 조건에 단 하나도 충족하지 못했어.
도움을 요청할까라는 생각이 잠깐 머릿속을 지나갔어.하지만
이 자리에 있었던 우리말고 다른 학생들을 비롯해 어른들은
...답이 없었어 하나같이
이 광경이 신기한지 대놓고 쳐다보지는 않고,힐끔힐끔 우릴 쳐다보고있는 도와줄 생각은
눈꼽만큼 없는 그런 사람들 같았어.
아 근데 아직까지도 내 손목을 잡고있는 얘는 언제 뗄 예정이지.시발..
그때였어.
세훈-(자신이 잡고있는 징어의 손목을 보고 징어의 얼굴을 보고 다시 손목을 보면서 풀어주며) 야 시발 얘 내꺼야 건드리지마
백현-닥쳐
세훈-변백현 담뱃불로 지지기 전에 조용히해 그입 다물어
타오-너네 다 조용히해 이미 내꺼라고 써있잖아 이마에
루한-나대지말고 내꺼야 니네 다 하수구로 꺼져
경수-나 이제부터 얘랑 같이 등교한다
찬열-이 중에서 내가 제일 잘생겼으니까 얘는 날 좋아할거같으니까 너넨 이제 꺼져 이 엑스트라들아
이건 무슨상황? 아 좆됐다 얘네 정체가 뭐야.
갑자기 등교를 같이한다는 이 개헛소리는 뭐지 양아치새끼들이 딱 봐도 양아치인데..
나지금 잘못 걸린건가 아니 난 뭐라는거야 징어야 정신차리자!!!!!!!!!
아, 설마 우리 학교는 아니겠지 미치지않고선.
초록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