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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러브 로열티 04 (부제 - 날 바라보는 네 눈을 바라본 나) | 인스티즈 


 


 

"좋아하네."

"야씨. 좀 제대로 듣고 말,"

"보나마나 뻔하구만, 들어볼게 더 있냐?"

"아, 그래도!"

"최소 호감."

"에이.."

"최-대 짝사랑? 후자에 가까운 것 같기도하고."


아, 뭐라는 거야! 충격적인 마지막 발언에 카페인 것도 잠시 잊고 테이블을 주먹으로 쾅! 내리쳤다. 일순간에 집중된 시선에 부끄러워져서는 얼굴을 급히 가렸다. 제 자신의 행동에 제가 놀라서는 아니, 내가 무슨 짓을.. 하며 자책을 하는 와중에도, 정작 제 앞에있는 당사자는 전혀 놀란 기색이 없는 표정이다.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으려 등 뒤로 꽁꽁 숨기던 장난감따위를 뺏겨서는 열을 내는 어린아이같이, 자칭타칭 백발백중 김태형의 깔쌈한 결론을 부인하려 박박 우겨댔다. 야,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하던가. 본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허이고, 빠지는데 시간이 무슨 상관이람."

"..."

"야 멍충아, 생각을 해봐. 보면 말도 더듬거리고, 눈도 잘 못 마주치는 이유가 뭐겠냐? "

"어, 어색해서..?"

" 참나. 어색같은 소리하고 있네. 그럼 그 형 덕에 친해진 네 친구들은 안 어색하냐?"

" 아니 뭐 그건.."


밀어부치듯 다다다 쏟아내는 말에 말문이 턱 막힌다. 다 마시고 컵 안에 덩그러이 남아있는 빨대를 질겅질겅 씹다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푹 쉰다. 우리 등신, 이러다 또 놓칠라. 진심 반 농담 반의 투로 나를 쳐다보는 게 괜히 심술이 난다. 적어도 확실히는 나보다 내 마음을 더욱 잘 아는 듯한 김태형이 이 답없는 연애고민의 당사자인 저보다 몇 배로 심오한 표정을 짓고는 나를 나무란다. 꼬투리 잡을 데가 없이 완벽한 의사전달에 무어라도 말하려했던 제 입술을 덕분에 꾹 다물게된다. 아, 무슨 짝사랑이야. 꽤나 오글거리는 단어에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그-렇게 관심도 없는 사람 웃는 게 자꾸 생각나고, 보면 말만 더듬는 게 어색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냐, 아직도?"

"..."

"어휴, 등신아.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짝사랑한다고 대답을 하겠다. "

"아, 자꾸 뭔 짝사랑이야. 내가 뭔 초딩도 아니고.."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지, 데인 게 있으니까. 거만하게 다리를 꼰채 어느새 태평하게 내 앞에 놓인 아이스티마저 꼴깍대며 마시는 김태형을 흘겨보니까 그새 내 눈치를 빠르게 본다. 미안. 입 안 가득 플라스틱 컵 안의 얼음을 깨작이다가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녹이던 것을 꿀꺽 삼키는 녀석이다. 아, 저새끼가 자꾸.. 다시 한 번 나무 테이블을 주먹으로 칠 뻔 한것을 간신히 참았다.


 

"죽고싶냐?" 


 

"하하, 그럴리가.." 


"내가 그때 전정국 얘기, 그만 꺼내자했지."

"아, 나는 너가 이번에는 잘됐으면 하는 뜻에서.."

"그래 뭐, 취지는 좋은데. 진짜 한 번만 걔 얘기 더 꺼내라."


친구고 뭐고, 연락 안 할거야. 인상을 크게 쓰며 진심이 담긴 투로 말하자 기고만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새 시무룩해져서는 입술을 댓발 내미는 김태형에 아이스티를 쪽쪽 빨아먹던 빨대를 길게 눕혀 김태형의 무거운 아랫입술을 집어넣었다. 다시 쏙 들어간 김태형의 입술에, 갑자기 선배의 얇은 입술이 일순간 겹쳐보인다. 말을 할 때마다 달싹 움직이는 입술과, 웃을 때 마다 위로 말리는 입꼬리.. 그렇게 망상에 잦아갈 즈음, 내가 가만히 넋을 놓자 김태형이 제 두 손가락으로 탁탁, 어두운 나무 테이블을 두들겨 소릴 내더니 잠시 자릴 비운 제 의식을 다시 일깨워준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러브 로열티 04 (부제 - 날 바라보는 네 눈을 바라본 나) | 인스티즈 


 

 

Red Velvet - Oh Boy 


 

러브 로열티 04 :: 날 바라보는 네 눈을 바라본 나 


*


겨우 18년의 짧은 인생을 경험했지만, 아직까지도 사랑이라는 어려운 정의 앞에서 내게는 적절한 타이밍을 맞출 능력이 전혀 없었다. 상대가 날 모지게 대하도록 관심조차 없을 때에 난 내 모든 애정을 퍼부어주었고, 열렬히 짝사랑을 하다 제 풀에 지쳐선 마음을 다시 고이고이 접어둘 때 쯤 상대에게서 제가 이전에 줬던 관심을 그대로 돌려준다던지 했던 일들. 누군가에게는 한 순간의 단순 해프닝이라며 넘어갈 수 있겠지만, 내게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내가 놓쳐버린 타이밍과, 혹은 나만 끈이 닳아지도록 잡고있던 타이밍. 이 둘 중에서 나는 항상 이루어지지도 않을 짝사랑을 건 씨름 중이였다. 돌이켜보면 내게 짝사랑이라는 단어는 단지 무지막지한 존재였다. 아직도 가장 버거운 존재이며, 가장 컨트롤하기 어려운 감정 중 하나가 아닐까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본다. 내게는 짝사랑을 넘어서 쌍방의 사랑을 주고 받아본 기억이 없으므로. 또한 넘칠듯한 사랑으로 누군가를 대한 적은 더욱 없었기에. 아, 그렇다고 해서 모태솔로는 아니고. 어찌되었든, 그렇게 기대하던 고등학교 1학년이 되고 나서 내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었다.  


 

제일 먼저, 남녀분반이였던 학교 때문에 쉽사리 남자와 친해질 기회가 적었었다. 끽해야 점심시간에 눈을 마주칠 정도였으니, 자연스레 흘끔 쳐다보는 것은 일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아는 이성친구라고는 어렸을 때 부터 알고 자란 김태형이 전부였으며, 서로의 친구에게도 그닥 관심은 없었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잘난 얼굴을 가진 김태형과 친해지고 싶어선 내게 친해지려고 애를 쓰던 친구들은 많았으나,김태형은 입술은 벌겋고 얼굴은 밀가루같이 허연 여자애들에게 그닥 관심을 내비추진 않았었다.


한 때는 김태형과 함께 하는 하굣길에서, 우리 학교 교복을 입은 길쭉한 남학생을 본 적 있었다. 이런 애가 우리 학교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얼굴이였다. 뚱뚱한 체형은 아니였으나, 꽤나 체구가 큰 그 친구는 이어폰을 낀 채 길을 걷고 있었고, 김태형은 그 친구를 아는 건지 같이 걷던 걸음을 급히 옮기며 그 친구에게 다가가 어깨를 흔들었다. 전정국!하며 소리를 치며. 두 귀를 틀어막던 검은 이어폰을 꼽고는 그 친구는 히죽히죽 웃으며 제 어깰 마구 흔들어댔던 김태형을 보더니, 제법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옆에서 멀뚱멀뚱 그 둘을 쳐다보는 나와 눈이 마주친 그 친구는, 그닥 절 신경쓰지 않고 가볍게 김태형과 끝인사를 주고받더니 몇 가지로 갈라진 길에서 우리와 다른 방향의 걸음을 휘적휘적 걸었다.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겠다. 열 일곱, 열렬하게 누군가를 좋아했던 그 시간, 그게 기억에 길이 남을 내 인생의 오점과도 같았던 시간이였다는 걸.
 


*


" 이여주!"

워낙 잠이 많은 탓에 학교를 다니는 일주일 동안은 꼬박 여섯시간을 쿨쿨 자도 제게는 그저 쪽잠에 불과했다. 그렇게 귀신같은 김태형을 만나 폭풍같은 토요일을 보내고, 처음 민윤기를 보았던 때로부터 딱 일주일이 되는 날이다. 논리정연한 김태형의 입장에 못 이겨 밤새 누군가의 행동에 설레여하느라 겨우 네 시간을 자고는, 아침부터 교회를 간다는 계획 하나만으로 계속해서 감기는 눈을 억지로 비비고 터덜터덜 교회를 가는 게 지금 저의 모습이건만, 그걸 알 리 없는 익숙한 목소리가 절 불러세운다.


" 어, 오빠.."

"원래 혼자 가? 어머님은, 나중에 오셔?"

"응? 어, 응."


간결한 대답에 음, 하며 수긍을 하는 민윤기다. 날씨가 더운 탓에 전보다는 더욱 가벼운 차림으로 인상을 팍 쓰곤 손부채질을 하며 걸어오는 게 참으로 귀엽다. 한 손에는 제 성격만큼이나 정갈한 케이스의 성경책을 들고서. 둘 다 말이 없는 탓에, 또한 잠깐의 이야깃거리가 되었던 엄마의 부재는 멍청이같이 짧게 대답하는 바람에 대화 소재마저 고갈이 된 것이다. 교회까지 10분 남짓한 거리를 이렇게 말없이 눈치만 보며 걸어가야하나, 무슨 말이라도 해볼까 했지만 나올만한 이야깃거리는 머리를 쥐어짜도 없었다. 그렇게 암묵적으로 서로 말도 없이 같은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 어색하다고 느껴질 즈음, 먼저 오빠가 고맙게도 말을 건네온다.
 


" 음료수는 잘 마셨어?" 


"응, 좋아하는 음료수인데 덕분에 잘 마셨어. 고마워."
 

"에이, 뭐 내가 산 것도 아니고. 나도 받은건데 뭘."



그래도오.. 의도치않게 말꼬리를 쭈욱 늘리며 오빠를 쳐다보자 괜찮아. 하고 눈을 살며시 감으며 진짜 괜찮다는 듯 고개를 살살 끄덕인다. 덕분에 딱 다물어진 입술을 아프지않게 꾹 깨문다. 아씨, 뭐 이렇게 귀엽대.. 나쁜 마음이 드려는 걸 또 간신히 참는다. 난 지금 교회에 가는 중이니까.. 예배가 시작하기 15분 정도 전, 여유있게 도착한 민윤기와 나는 어쩌다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맨 앞자리로 성큼성큼 가는 오빠에, 괜히 갈피를 못 잡고 서있던 날 알았던지 털썩 앉고는 쭈뼛거리는 날 뭐하냐는 둥 쳐다본다. 뭐해? 안 오고. 낮은 음성에 어색하게 웃으며 그 곁으로 털썩 앉는다. 찰나의 내적갈등이 별 게 아니였다는 듯이, 즈려앉은 소파가 푹신하다.  


"아, 학생부 예배는 처음 드리는 거지?" 

"응? 응, 그치. 저번주는 대예배 드렸었고.." 

"음, 내가 교회를 자주 옮긴 게 아니라서 분위기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괜찮을 거야." 

"그래? 그럼 다행이네.." 


 

저번주에 잠깐 이 예배실에서 민윤기를 만났었던 거지, 정식으로 이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처음이다. 민윤기와 옆에서 오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자, 담임 목사님으로 보이는 정장을 쫙 빼입은 중년의 남성분이 오셔서 민윤기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윤기 여자친구? 하시면서 물으시자 오빠가 손사체를 치며 고개를 내젓는다. 이번 주부터 나오기로 했어요. 아아, 고개를 끄덕이셨던 목사님이 예배 후에 잠깐 보자며 웃으시고는 유유히 어딘가로 향하셨다.
 


 


*
 


 

[방탄소년단/민윤기] 러브 로열티 04 (부제 - 날 바라보는 네 눈을 바라본 나) | 인스티즈 


 


무슨 생각으로 예배를 드린 건지 모르겠다. 자꾸만 감기는 눈을 억지로 부릅 뜨고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타당한 말씀의 끝마다 아멘, 아멘을 덧붙여 정신을 집중하려했건만, 제 옆에 태평하게 앉아있는 이 남정네 때문에, 도저히 불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자꾸만 헛기침이 나오고, 성경책을 넘기려할 때 마다 부딪히는 손에 화들짝 놀래기에 바빴어서. 희고 긴 손가락이 성경책에 적힌 말씀을 따라 훑는 것을 힐끔 쳐다보게되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자꾸만 제 볼에 느껴지는 시선에 오빠를 쳐다보면 그 눈빛도 피하지않고 내가 그렇게나 환장하는 눈웃음을 짓는다. 그러고 있으니, 내가 예배에 집중이 되겠냐 이 말이다. 


 

" 뭐야, 너네 언제 왔냐?" 

"예배 막 시작 할 때쯤. 정수정이 꼴에 여자랍시고 준비한다고 겁나 늦잖아." 

"뭐야, 친구없다고 같이 가자고 한 게 누구더라? 어이가 없네,어이가."  


 

피곤하지도 않은 지 아침부터 투덜투덜 대는 게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언제 왔는 지도 모르는 박지민과 정수정이 예배가 끝나고 터덜터덜 우리에게로 걸어오더니, 그대로 소파에 털썩 앉는다. 목사님이 잠깐 이야기 좀 나누자하셨는데. 저 멀리서 예배 후의 뒷수습을 하시고 계시다가 고개를 휙 돌린 나와 눈이 마주치셨다. 아, 큰 깨달음을 얻은 표정을 지으신 목사님이 우리 넷에게로 오시더니 친근하게 말을 거신다. 대충 이름과 나이, 생일, 학교 등을 적어가신 목사님이 다음주에도 꼭 오라며 강조를 하시고는 아까처럼 또 멀어지신다. 목사님이 가시자 기지개를 크게 핀 민윤기가 그대로 팔목으로 입을 가리며 하품을 하더니, 많이 졸린 지 눈을 비비기도 한다. 잠을 별로 못 잔 건가, 졸음이 가득한 눈가를 보며 박지민이 혀를 끌끌 찬다. 


 

"형은 안 그렇게 생겨서 잠이 많더라, 잠 좀 자고, 밥 좀 먹고 살아. 안 그래도 마른 사람이 더 그런다니까." 

"내가 뭔 환자냐, 잘 자고 잘 살아. 임마." 

"형은, 걱정을 해줘도 참.." 


 

또 툴툴거리며 입술이 댓발 삐져나온다. 박지민이 아니라, 김태형을 보는 것 같다. 정수정이 보기 싫다며 튀어나온 박지민의 입술을 손바닥으로 꾹 다시 눌러 집어넣어준다. 얘네 둘도, 나랑 김태형만큼이나 오래된 사이라던데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 지 행동하는 게 나랑 김태형이랑 하는 행동과 쏙 닮아있는 것 같다. 아무튼, 졸린 탓에 마구 비빈 눈가가 조금 붉어지자 민윤기가 가벼운 스트레칭을 했다. 바짝 앉아있던 것도 아닌데 긴 팔이 제 앞에서 휘둘리자 움찔,했다. 그 찰나를 본 것인지 민윤기가 작게 웃는다. 또 그 웃는 모습을 보자니, 안 그래도 더운 실내 안에서 얼굴이 붉어질 것만 같아 태연하게 웃으며 손부채질을 시작했다. 하하, 어색하게 웃자 민윤기가 코를 찡긋거리며 어느새 스마트폰 게임에 정신이 팔린 정수정과 박지민을 흘끔 쳐다보더니, 제 머리를 살살 헝클인다. 민윤기가 머리에 손을 얹은 대로, 제 심장이 쿵 떨어질 것만 같았다. 


 


 

** 


 


 


 

전정국과 어쩌다 다시 연락이 닿게 되었다. 전학이 오고 몇 3주 남짓되었나, 시험기간이 약 한 달이 남은 상태에서 말이다. 그 동안의 일이라면 뭐, 짝꿍이자 반장인 김남준이 유인물 인원 체크를 한다며 빌려간 볼펜을 부러뜨렸다던가, 정수정이 호감이 갖은 후배가 생겼다는 것. 아, 또 김남준이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 떨어졌던 수리 등급이 올랐다는 것. 그 정도였다. 앞으로 있을 일이라고는, 민윤기가 학생 회장 노릇을 할 일도 한 달 남짓 남았고,그 뒤를 이어 김남준이 학생회장 선거를 준비 중이라는 말들. 그 말들을 제외하고는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다. 하복을 입을 계절이 되어, 새로 교복을 맞추는 일도 있었고. 처음 하복이 착용이 허용이 되었던 날, 설레는 마음으로 민윤기의 착의를 상상하며 학교에 갔었다. 큰 와이셔츠의 반팔 소매로 도드라진 흰 팔이 눈에 띄었다. 와이셔츠가 흰 탓에, 더욱 하얗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었고. 또한 갈수록, 민윤기를 남몰래 사모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가는 것 뿐이다. 내 심장을 마구 어택했던 머리를 헝클었던 일 이후로, 알게 모르게 그 큰 손이 닿을 때 마다 계속 입을 꾹 다물게 된다. 공교롭게도 집 방향이 같은 탓에, 집에 가는 길에 만나는 때가 몇 번 있었다.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는 늦은 시간에, 민윤기가 야자를 끝 마치고 집에 오는 시간이 겹쳐 긴 얘기를 하다 우리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적도 꽤 있었다. 그 덕에, 학원을 가는 화,목요일만 목이 빠지게 기다렸었다. 지금도 물론이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전정국에게서 연락이 온 내용은 정말 별 거 없었다. 전학 갔다는데 잘 지내고 있냐. 뭐 이런 말투로 왔었던 것 같은데 잘은 기억이 나지않는다. 말투에서도 민윤기같은 무뚝뚝함이 베어나오는 것 같다. 아니, 전정국에 비하면 민윤기는 천사라고 칠 수 있으려나. 아무튼. 전학을 오고 나서 한 번도 보지 않을 거라 다짐했었던 전정국에게서 먼저 연락이 오다니, 예전 같았으면 방방 뛰고도 돌아다닐 상황이였겠지만. 지금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그래도 좀 의문이였던게, 전정국이 왜 갑자기 나한테 연락을. 예전에는 귀찮다고 씹는 게 태반이였는데. 괜히 작년의 일이 생각 나는 것 같아 인상을 찌푸렸다. 


 

전정국이 내가 사는 지역으로 올 테니,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눈을 씻고 다시 봐도 여전히 똑같은 내용이였다. 대체 왜?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갑자기 이러는 게 너무나 당혹스럽기도 했고, 저번처럼 날 그렇게 매몰차게 대했던 그 전정국이 맞는건지. 전정국은 솔직한 편이였다. 본래 돌려 말하는 걸 못 하는 성격인건지, 자기 성격처럼 솔직하게 대답했다. 오랫동안 안 보니까 얼굴도 까먹을 것 같다고, 물어볼 것도 있다고. 앞서 말했듯 원래 살던 곳과 이사를 온 곳 까지의 거리가 그리 먼 것이 아니여서 만나는데는 별 지장이 없겠지만, 왜 나를 보러 그 먼 걸음을 하는 건지. 자꾸만 생기는 의문점은 끝이 없었다. 


 


 

전정국과 만나기로 했던 날 아침이 되었다. 지금은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사이지만, 그래도 막상 아침이 되니 막막했다. 옷은 뭘 입어야하며, 어떤 화장과, 어떤 말을 해야할지. 전정국과 밥을 먹는다는 그 상황이 너무나 뭐랄까, 이상했다. 그렇게 매몰차게 밀어낸 애랑 하룻동안 만난다는 게. 그렇게 부담이 될 거면 안 만나면 될 게 아닌가. 하고 따지겠지만, 싫다고 밀어내기엔 내 멍청한 성격이 매몰차질 못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준비를 하는 게 아닌가. 


 


 


 


 

*** 


 

 

 


 

 

 

Ra.D - 오랜만이죠(feat.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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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이네." 


 


 

거의 한 달이 다 지나고 나서 보는 전정국의 얼굴이였다. 얄밉게도 여전히 오목조목하게 생긴 얼굴이 예나, 지금이나 잘생긴 건 똑같았다. 겨우 한달이라고 어딘가 달라진 것도 없지만, 어딘가 어색하기만 했다. 깔끔하게 입은 옷은 옷걸이가 좋은 탓인지 더욱 태가 나는 것 같은데, 그에비해 한 때 좋아했던 사람을 만난다고해서 나름 꾸민 내 모습은 내가 봐도 초라했다. 오랜만에 눈가에 바른 새도우 색깔이 마음에 안 들었기도 했고, 옷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무언가, 자꾸만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계속해서 밟히는 그런 날이였다, 오늘은. 이 곳의 지리를 알 리 없는 전정국을 끌고, 나도 익숙치는 않지만 정수정과 몇 번 가본 기억이 있는 번화가로 향했다. 아무런 계획 없이, 날짜만 잡고, 밥만 먹자고 했던 우리 둘이라 막상 만나니 뭘 해야할 지 막막했다. 본래 친한 사이가 아니니, 말이 많을리도 만무했고. 뭐할까, 뭐할까. 말만 했던 우리 둘은 대충 영화를 보고, 식당에 들려 식사를 했다. 꽤 평점이 높은 영화라 만족도가 높았고, 식사를 하는 중간에 뚝뚝 대화가 끊길 때 마다, 전정국은 답지않게 말을 걸어주었다. 전학 간 학교는 괜찮냐, 친구는 많이 사귀었냐, 원래 있던 곳이 그립지는 않느냐. 누가 봐도 할 말 없어보이는데, 무슨 대단한 연유로 나를 만났고,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지 정말로 모를 일이였다. 


 

몇 분을 길게 늘어진 공원을 산책하면서 몇 안되는 수다를 떨다, 시간이 지나며 날씨가 추워지자 마지막으로 이야기나 하다 가자며 카페의 위치를 전정국이 물었다. 대충 익숙한 간판의 카페로 향하는 와중에, 그 큰 번화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거리를 쏘다니는 민윤기를 발견했다.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민윤기가 날 쳐다보더니 눈을 크게 뜬다. 어? 순간적으로 나온 소리에 전정국은 민윤기를 바라보았고, 민윤기는 그런 우리 둘을 쳐다보았다. 누구야? 묻는 전정국에, 학교 선배. 라고 짧게 대답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러브 로열티 04 (부제 - 날 바라보는 네 눈을 바라본 나) | 인스티즈 



 

"뭐야, 어디가?" 


 

"아, 나 고등학교 때 친구 만나서.. 카페 가려구." 


 

"아, 그래? 잘가, 일찍 들어가고." 


 

"어, 응. 오빠도." 


 

 잠깐의 짧은 대화를 끝으로, 그렇게 민윤기를 지나쳤다. 아무 말도 않고 마주보고 앉아 음료나 쪽쪽 마시고 있는 중이였다. 아, 여기가 얼마 전에 김태형이랑 같이 왔던 그 카페였다. 김태형이 멋대로 민윤기에 대한 내 마음을 정의했던 그 날, 그 때는 한없이 수다를 떨고 김태형을 보낸다는 게 참 아쉬웠었는데, 내 앞의 전정국은 그냥 불편하기만 하다. 예전처럼 설레는 것도, 마냥 좋은 것도 전혀 없고. 난 내가 살면서, 전정국만큼 누군가를 좋아할 수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랫동안 열기를 지속했던 뜨거운 감정은 몸이 멀어지자 훅, 하고 식어버렸다. 그 열기가 다른 누군가에게 옮아가기라도 한듯. 생각에 잠겨있을 찰나, 전정국이 나를 빤히 쳐다본다. 


 

"여주야." 


 

"어, 어?" 


 

"뭘 그렇게 놀라, 나 불편해?" 


 

"어? 무슨, 아니야 그런 거.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해서 그래." 


 

전정국은 역시 돌려서 말을 할 줄을 몰랐다. 제 마음을 다 꿰뚫어보듯 전정국은 곧바로 내게 자신이 불편하냐며 물어왔고, 속으로는 엄청 불편하지만 그래도. 예의상 아니라고, 답변을 해줬다. 그렇냐며 고개를 끄덕이는 전정국은 제 말을 곧이 믿은 것처럼 보였다. 불편해하는 게 너무 티냈나, 제 스스로 자책을 하고 있는 중이였다. 빨대로 들어오는 음료가 코로 들어가는 건지, 입으로 들어가는 건지도 모를 일이였다. 


 

" 아까 만난 그 사람, 많이 친한 것 같던데."
 


 

"뭐.. 같은 교회 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어쩌다가 친해졌어." 


 

"..그렇구나." 


 

"..." 


 

"근데, 이제 나 안 좋아해?" 


 

전정국의 말에 계속해서 쪽 들이마시던 음료잔에 파묻었던 고개를 들어 전정국을 바라보았다. 뭐라고? 다시 묻자 전정국이 아, 미안. 괜히 물어봤네. 라면서 많이 놀랐냐며 제게 물었다. 물었던 빨대를 떼고는 입술을 꾹 깨물며 전정국을 그대로 쳐다봤다. 나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전정국의 직설적인 화법이 내게 많은 의구심을 던졌다. 설마, 뭐 전정국이 날 좋아해서 이러는 건 아니겠지. 참,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등신도 아니고, 전정국이 그렇게 매몰차게 대했던 날 왜. 전정국이 괘씸해졌다. 이런 걸 묻는 의도도, 이유도 모르니까 더욱. 그러나 내게 있어 확실한 건, 지금 난 전정국에게 옛 감정 같은 게 하나도 남겨져있지 않다는 것이다. 


 

"응, 마음 접은 지 꽤 됐지." 


 

" ..." 


 

"과거 일은 신경쓰지마. 이제는 너 안 좋아하니까, 그냥 친구로서 연락해도 돼." 


 

"..그래? 그럼, 연락 자주해도 되겠네. 난 너가, 불편해할 줄 알고." 


 

에이, 아니야. 진짜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으며 전정국을 쳐다봤다. 진짜, 나 너한테 남은 감정 하나도 없어. 불편해하지 않아도 돼. 라며 말을 덧붙이니, 전정국이 이제서야 수긍을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으나, 전보다 분위기가 더욱 풀어진 것 같기도 하다. 진짜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 그러니까 전정국의 생각은, 내가 아직도 자길 좋아하는데, 자기가 모질게 굴었던 게 미안해서. 또는 자기랑 가끔씩 연락하는 걸 불편해할까봐 물어본 거였나. 그런 건 전혀 아니니까 내게 우려될 바가 전혀 없었다. 그래 뭐, 이왕 이렇게 된 거. 예전에는 그렇게 좋아했지만, 친구로 지내면 좋겠지. 얘도 그걸 바라고, 내게 대뜸 연락을 한 게 아닐까. 


 


 

[방탄소년단/민윤기] 러브 로열티 04 (부제 - 날 바라보는 네 눈을 바라본 나) | 인스티즈 

 


 

 

 


 

" 근데 난, 아니야." 


 

"..뭐가?" 


 

"예전이랑 상관없이 계속해서,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얄미운 타이밍이 흘러갈 때가 종종 있다. 나를 모질게 대했던 내 모든 애정의 주인이, 내 남아있던 애정을 모조리 가져가고는 새로운 사랑을 생산하기엔 한없이 지쳐있어 상처만 가득 입은 채로 왔던 길을 돌아는 중에, 제게 받은 애정을 전환시켜 자신의 애정을 내게 주려는. 그 텀이 짧았다면, 난 앞날의 상처를 잊고 그의 사랑을 먹고 무럭 무럭 애정을 생산하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는 걸. 그걸 그도 알고, 나도 알고있는 순간이였다. 


 


 


 


 


 


 

 


 


 


 

 

네.. 독자님들 일단 저를 마구 때리셔도 좋아요..! 오늘로써 시험을 끝내고 온 정국맘입니다. 

진짜 오랜만이죠ㅠㅠ 너무 보고싶었어요. 근데 제가 쓴 글을 보니, 다른 글들에 비해서 분량이 너무 형편없더군요. 저도 읽기 싫을 정도.. 

그래서 제 나름대로 낭낭한 분량을 가지고 왔는데, 괜찮으신가요? 휴ㅠㅠ 4시간째 노트북을 붙잡고 있었더니 엉덩이가 아프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작품 상에서 이야길 하면, 드디어 정국이가 나왔습니다~! 제 작품에서 정국이가 안 나온적이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 이번에는 서브남주로 나오게 되었네요 

윤기와의 달달한 러브라인으로만 끝난다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정국이를 추가시켰는데 마음에 드세요? ..제발 마음에 들어하시길.. 바랄게요.. 

아, 그리고! 어느 독자분이 신청해주신 레드벨벳의 oh boy!라는 곡으로 bgm을 써봤어요. 윤기와 여주와의 관계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ㅠㅠ 개인적으로 

 이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러브 로열티와 잘 어울리는 노래 있으면 무엇이든지 추천해주세요!   

다음화도 빨리 올리도록 할게요. 될 수 있다면 빨리..! 기말이 오기 전까지는 꼭 올리도록 ㅋㅋㅋ  

오랫동안 못 올려서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다음 편에도 낭낭한 분량으로 찾아올게요! 독자님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ㅠㅠ 

댓글 쓰고, 구독료 받아가세요~ 


 


 

 

♡남준아 여기봐/1013/8ㅅ8/귤/회색별/권지용/0324/슙슙/비빔밥/버누/민군주님/인사이드아웃/씨걸정국/사귀자/춘심/국아여기봐/짐그래/들국화/눈부신/슈가슈가슈가너만이나의스타/외로운쿠키/론/박지민/꺄룰/핑슙/밤비/탱탱/밍/녹차/페이볼/달걀/짱구/마름달/슈팅가드/천상여자/짱구/토끼/밀짚모자/햄쮸/젤리/들레/이부/짐짐/♡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고 있어요~  

아, 그리고 댓글을 확인하다가 비회원이신 분들의 댓글에 답글을 못 달아드리는 경우가 종종있어요ㅠㅠ  

확인 되는 즉시 답글 달아드릴게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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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핑슙이에요 ! 오랜만인 대신에 분량 정말 낭낭했던거 같아요 학원차에서 읽다가 다 읽지 못하고 지금 누워서 마저 읽었어요 ! 마지막까지 읽고나니 여주가 본론을 시작할 때 했던 얘기를 왜 했는지 알 수 있었네요 전학 오고 나서 윤기에게 빠지고 나서야 깨달은 정국이에 정말 타이밍을 못 맞추는구나 하기도 했고 .. 정국이가 조금 밉기도 했어요 ! 만난다기에 설마 했는데 진짜기도 했구요 ! 잠깐 마주친 윤기가 걱정 아닌 걱정도 해주고 질투도 해줬음 좋겠네요 ! 정국이랑 만난걸 태형이한테 얘기하면 무슨 반응ㅇ일지 아줌마같이 막 욕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 얼른 오세요 !
8년 전
정국맘
핑슙님 ㅠㅠ 핑슙님 댓글 기다렸어요! ㅋㅋㅋㅋ 언제쯤에 수정하실까 되게 맘졸였다는..ㅋㅋㅋ 마지막에 핑슙님이 스포 아닌 스포를 저 대신에 해주셨네요! 일부러 태형이에게 정국이와의 만남에 대한 언급을 추가하지 않았는데, 아마 다음편에서 나올 것 같아요 ㅋㅋ!! 윤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 설레이는 것 같죠.. 저도 그래요 ㅋㅋ 오늘도 긴 댓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ㅠㅠ 빠른 시일 내에 오도록 할 게요!
8년 전
독자2
남준아 여기봐
8년 전
독자3
마상에... 왤케 늦게왔어요(찡찡) 진짜 작가님 글 업뎃될때마다 쓰차먹고있어서 겁나 서러웠었는데 드디어....!!(감격) 이런 도레미!!!!친!!!!즌정국 오늘 내 심장 두번 주겨 세번 주김... 와 대박쓰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안 때릴테니깐ㅠㅠㅠㅠㅠㅠ 워더ㅠㅠㅠㅠㅠ 워더워더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정국맘
남준아 여기봐님 ㅠㅠ 진짜 오랜만입니다.. 너무 오랜만이죠ㅠㅠ 죄송해요! 이제 자주자주 오도록 노력할게요. 정말로 감사드려요 항상 ㅠㅠ
8년 전
독자4
밀짚모자
8년 전
독자7
꺄.....오랜만이예여!!!♥ 신알신뜨고 너무너무 반가웠던거 있죠!!! 기다린 보람이 있게 오늘 분량 짱이네요으흐흫ㅎ
오늘도 윤기는 친절친절 하네요....여주가 마음이 생길만 한 것 같아요!! 앞으로 정국이와의 삼각관계도 궁금하고 엄청 기대돼요!!!!!!!

8년 전
정국맘
밀짚모자님! 오늘은 독자님들께 너무 죄송스러워서 분량 많이 챙겨왔어요! 오늘 너무 급전개인 것 같지만.. 그래도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흥하도록 할게요! 감사드려요ㅠㅠ
8년 전
독자5
론이에요ㅠㅠㅠㅠㅠㅠ와 진짜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엉엉 정국이는 와...이제서야 계속 좋아해달라고 하다니ㅠㅠ 이렇게 여주 마음을 흔드는건가요ㅠㅠ
8년 전
정국맘
론님! 오랜만입니다ㅠㅠ 오늘도 댓글 감사드려요! 앞으로 정국이의 심장 어택도 계속 될 테니, 기대해주세요!
8년 전
독자6
[제이]로 암호닉 신청이요!윤기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글 감사합니다!
8년 전
정국맘
신청완료! 설레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8년 전
비회원25.28
햄쮸예요! 세상에나 ㅠㅠㅠㅠㅠㅠㅠ 오 보이가 브금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 추천해준 게 저예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 오 보이인 거 보자마자 감동 받았어여 크흑 저 심장 어택 당했어여.. 이러면 제가 앞으로 브금 추천할 맛이 나네요 그것보다 정국이가 나왔네여 (감격) 이제 정국이가 여주 좋아하는 건가요 아니 이거슨 삼 ☆ 각 ☆ 관 ☆ 계 ☆ 쪼아여 삼각관계 쪼아여 작가님 안때릴게여 궁디팡팡 해드릴게여 ♡♡♡♡ 이번에는 에이핑크 What A Boy Wants 추천해드려요! 싸라해여 작가님 ♡♡♡♡♡♡
8년 전
비회원25.28
워 노래가 헷갈렸네여 저것도 좋은데 Dejavu가 맞아요.. 이것도 에이핑크 노래예요! 헷갈리게 해서 죄송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정국맘
햄쮸님! 이번 노래는 제가 모르는 노래네요! 한번 들어보고, 노래 분위기에 맞게 글도 구성해보도록 할게요! 항상 좋은 노래 아낌없이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년 전
독자8
정국아...ㅜㅠㅜㅜㅜㅜㅠㅠㅠㅠ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쥬금)
8년 전
정국맘
끙 ㅠㅠ 감사드립니다ㅠㅠ
8년 전
독자9
오랜만이에요!! 신알신 보고 뭐지 이러고 들어왔다가 앞에 다시읽었네요ㅋㅋㅋㅋ 다시봐도 재밌어요
아 정국이... 참... 타이밍이... 그렇게 거절해놓고 참.. 연락 안하니까 궁금해진건가

8년 전
정국맘
제가 너무 늦게 온 탓이네요ㅠㅠ 너무 좌송해요ㅠㅠㅠ 어쩔 수 없는 학생이라.. 정국이가 조~금 이기적으로 나올 것 같아요.. 정국이에겐 미안하지만 ㅠㅠ 아무튼, 이번 편도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0
어머어머 뭐니 꾸가 왜 이러능고야 진작에 그랫어야지ㅠㅠㅠㅠㅠㅠ너무행ㅠㅠㅠㅠㅠㅠ이런 나쁜남자ㅠㅠㅠㅠㅠㅠ그래도 어느정도 요론게 잇어야 재밋지!!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ㅜ이제 자주자주 달려요!!!!
8년 전
정국맘
독자님 감사드려요ㅠㅠ 오랜만에 와도 반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다음편에도 독자님에게 쏙 드는 글로 찾아올게요!
8년 전
비회원31.180
[미니미니]로 신청합니다! 제가 비회원이라서 인티 빙의글?을 캡쳐해두는편인데 러브로열티 언제올라오나했는데 이렇게 뙇!!! 작가님 기다렸어요..♡ 글 여전히 재밌어요^0^♡
8년 전
정국맘
신청완료! 제가 쓸데없이 독자님들을 너무 기다리게 했죠ㅠ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꼭 빨리 올게요! 감사합니다 ㅎㅎ
8년 전
독자11
으와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 정국이 와ㅠㅠ
8년 전
독자12
울 윤기 선배가 하복이라니 전 지금 여기서 잠들면 되는 건가요!!!!!!! 세상에 정국이랑은 저런 관계였군요 ㅠㅠ... 문득 저도 타이밍 때문에 그랬던 기억에 갑자기 마음이 넘나 아프구... 방탄만 보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시 다짐을... ㅁ7ㅁ8 이번 화도 너무 재밌게 잘 보구 가요 작가님! 다음화도 꼬우!
8년 전
독자13
앗... 정구기ㅠㅠㅠ이제와서ㅜㅜㅜㅜㅜㅜ작가님 글 너무재미씀니다..
8년 전
독자14
나니고레....정구가 갑자기 왜....!!!!! 매몰차게 대했담서....!!!!! ㅠㅜㅜㅜ
8년 전
독자15
잠깐만 전정국진짜너무한것....ㅠㅠㅠㅠ왜이지와서욕심을부리는지....
8년 전
독자16
저같아요........... 저도맨날 타이밍 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정국이는 왜 이제와서 그러는거야ㅠㅠㅠㅠ 여주가 좋아해줄때 받아주지...
8년 전
독자19
아이고 타이밍이 무슨... 이제 와서 그래 ㅠㅠㅠㅠㅠ 좋아할 때 잘 좀 해주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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