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막바지에 접어들어가 자연스레 부쩍 늘어나는 스케줄에 사생활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나날이 일상이 된 요즘, 그 날 이후로 눈만 마주치면 샐죽거리며 웃는 김태형의 모습이 왠지모르게 전처럼 싱그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싱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안타깝지만, 현실로 돌아가야하잖아요.’
내가 빈번이 말하던 이상과 현실. 이상은 꿈이 되기도 한다. 얼마 전 있던 가요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이돌그룹의 리더는 그것을 증명하듯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인사를 표했다. 그들에게 꿈이란 이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만큼 포용적이었다. 꿈을 꿀 수 있게 했고,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게 했을 만큼 배려깊은 존재였다. 그들에게 꿈이란. 하지만 나에게는 현실에서의 도피의 종착지가 이상이었고, 그것은 공상이었다. 김태형은 전정국의 마음을 바라는 내 모든 공상을 단지 이상이라는 점을 깨우치게 했으며, 나도 그것을 순순히 인정한다. 그래서 더욱 멀어질 생각이었다. 내가 꿈꿔왔던 이상에게서, 공상에게서, 천천히.
왜냐, 답은 정해져있으니까. 그는 애초에 내가 품기에는 너무도 큰 우주같은 사람이었다. 넓고, 어두운, 깊은 상처를 지닌.
그의 가정사를 알게 된 것은 굉장히 우연이었다. 지나가는 누군가의 말로. 어머니의 부재를 뜻하는 누군가의 말에 저는 그냥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곧 우리는 아무 사이도 아닐테니. 쓸쓸히 컸을테니 상처를 감싸주라는 그 누군가의 따스한 조언을 흘려들었던 것도 그 이유였다. 그가 원할 품의 주인공은 따로 있으니. 결코 나는 그를 따스히 안아줄 위인이 되지 못하니. 나는 이제 막, 그에게서 멀어질 준비 중이니.
그의 어머니의 직업이 배우라는 사실도 그 후에 알 수 있었다. 여배우라는 직업이 그가 나를 증오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도 그 때문에 알게 된 것이다. 연예 사업에 발을 안 들이려하는 이유도, 그를 두고 사라진 -합의이혼이라는 기사가 있었으나, 연예계 사람들 그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어머니의 직업이 배우였기에. 하지만 정혜는 달랐다. 누군가는 연예인을 증오하며, 누군가는 연예인을 동경하며 각자의 외로움을 푸는 게 그 둘의 방식이었다. 사랑으로 얻은 상처를 연애를 기피하여 극복하는 것과, 새로운 연애로 상처를 극복하는 방식이 있듯이. 누군가는 나를 증오하며, 누군가는 나에게 정을 주며 자신들의 상처를 달래려는 것이었음을. 그런 정혜를 위해 내가 투입된 것이고, 그렇게 나는 그의 아버지 눈에 들어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고.
대기업 자제의 부인이 되려는 사람이 고작 배우라니. 기업의 이미지 때문에 결혼은 성사했겠지만, 그의 어머니에게 가해졌을 압박과 소외감은 얼마나 자신을 짓눌렀을까. 얼마나 심해졌기에 가정을 두고 도망갔을까. 한 순간이라도 그의 옆을 꿈꾸던 나의 공상이 어긋났었다.
너는 안돼, 너같은 애가 그 사람을 담을 그릇이 되기나 해?
한 순간에, 나의 직업이 배우라는 것 또한 짧게나마 원망도 했었다. 내가 그만큼의 부를 축적한 대기업의 자제였으면, 그가 품은 증오의 반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또 다른 공상의 시작이었지만, 다행히도 곧 수그러들었다. 그에게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있음을 깨닫고.
쇼윈도 드라마 10 :: 종착지가 다른 반환점
“해야할 이야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도련님께서 너무 까칠하게 나오시네.”
“그러지 않을 이유조차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두. 전정국씨 애 밴 여자한테 너무한다, 좋은 말만 해줘도 모자랄 판에.”
“천박한 걸 티낼 이유조차 없다고 생각하고.”
“참, 이여주가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 지 그쪽보면 답이 다 나온단 말이지.”
“…….”
“그쪽들 유명한 건 알고 있어? 당신이 개판으로 나오는 바람에 기자들도 사진 고르려고 얼마나 애쓴다는데. 비즈니스인 거 존나 티나요. 두 분이서.”
“…….”
“이여주 만났을 때 어쩜 그렇게 재밌던 지. 헤어져달라니까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구는데, 내가 다 미안한 거 있지? 사실, 농담 반으로 한 건데 말야. 쇼윈도 커플 짓을 하라니까 남자를 좋아해버렸네. 근데 애인은 나를 그렇게도 싫어하구. ”
“…….”
입으로 뱉어야만, 손으로 쓰다듬어야만 사랑이 아닌 것을. 나에게 친근히 말을 붙여온 것도, 내 눈을 보며 웃어준 것도, 나를 생각해주는 것도. 그 세세한 것, 그 작은 것 하나까지도 애정의 출발점에서 비롯된 것을. 나는 너무도 늦게 깨우쳤구나.
‘전정국씨가 저, 많이 싫어하는 거 저도 알아요.’
그랬기에 얼마나 더 무너졌을까. 별 같잖지도 않은 이유로 자신을 밀어내는 날 이해하기까지, 그녀는 얼마나의 상처를 되삼켜야만 했을까. 왜 나는 그동안 그녀의 처연한 눈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밀어내기만 한 것일까. 내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그녀에게 뒤집어씌웠었기에 그녀는 그 모든 것을 이해한 것일까. 일순간 스쳐가는 나를 짓누르는 자괴감은 더없이 나를 가라앉게 했다. 치기어린 아이처럼 항상 삐뚤고 서툰 눈과 표정으로 자신을 담아낸 나를 얼마나 원망스러워했을까.
“뭐, 본론은 이게 아니니까. 우리는 꼭 해야하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전정국씨?”
또한, 앞으로도 나를 얼마나 더 원망스러워할까.
“…그래서 본론이 뭡니까.”
“뭐겠어요. 우리 2세에 관한 거죠.”
“…….”
“식장에서 보자고 했던 말은 농담이었구요. 뭐,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좀 아쉽네요.”
“용건만 간단히 이야기하세요. 그 쪽이랑 말장난 칠 정도로 한가하진 않으니.”
“용건이야 뭐. 돈말고 더 있나?”
“…….”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내가 입 닥치고 살테니 후원이나 해달라는 거. 그대신 비용은 많이 들겠죠. 하지만 전정국씨가 그정도 능력도 안될 사람은 아니구. 뭐, 애가 크면 전정국씨도 만나게 해드릴게요. 자기 아빠가 누군지는 알고 살아야할 거 아니야.”
“…….”
“입금은 이 계좌로 해주고, 사장님한테는 제가 따로 말씀드리죠. 잘 협의했다고. 할 말 없죠? 그럼 일어날게요.”
여자가 사무실을 나서기 위해 내는 몇 가지의 소음들이 사라질 때 까지, 그저 넋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나와 같은 감정을 지니고 있던 그녀에게 전해지는 미안함과 여자가 전해주던 이여주의 표정이 생생해서. 이제는 그녀와 내가 연인이라고 엮일 시간조차 얼마 남지 못했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자꾸만 깊이 상처를 내는 것 같아서. 결별 기사가 난다면, 저보다는 얼굴이 더 알려진 그녀에게 돌아가는 화살이 더욱 많을 것이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단도직입적인 질문들과 욕설들이 그녀를 해하려하겠지. 사랑을 나누지도 않은 상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며 그녀가 하는 모든 활동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을테니. 온갖 루머와 악성댓글, 원하지도 않았던 관심에 그녀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그것보다 더, 연모했던 상대에게 받는 증오는 얼마나 자신을 주저앉게 했을까. 두 뺨위로 흐르던 그녀의 눈물이 상기되어 머릿 속을 헤집고, 헤집는다.
*
영화 홍보 차 잡힌 화보 스케줄은 제 생각보다 흠칫, 하게 되는 부분들이 꽤나 있었다. 장르 특성 상 영화 촬영을 하며 몇 번이고 입술을 부비는 일이 잦았지만, 이렇게 입술이 닿기 직전인 거리에서 노골적으로 눈을 맞추는 건, 몇 개월 넘게 함께 일을 했던 김태형이라도 적응이 안 된다는 게 문제였다. 아니, 어쩌면 김태형이라서 적응이 안되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마주치는 눈빛이, 그 눈매가 항상 보던 천진난만함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 때문이었달까. 사뭇 진지하고, 약간은 풀린 눈에서 오는 시선이 오늘따라 유독 집요하고, 그만큼 고집스러워서. 그 짧은 거리에서도 이리 저리 얼굴의 각도를 바꿔 수십 번의 셔터 소리가 울린 후에야 그리도 가까운 얼굴과 멀어질 수 있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도 쏟아지는 칭찬이 부끄러워 괜히 너털웃음을 지으며 김태형을 바라보았고, 김태형은 너스레를 떨며 내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다 내가 예쁜 덕분이라면서, 오늘 진짜 예쁘다면서. 이렇게 또 다시 평소의 모습대로 돌아온다. 김태형은 줄어들어가는 내 자존감을 지켜주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그 모든 걸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인지, 나를 가여워 하는 건지 모르겠다지만, 이런 사람의 진심을 그저 내가 듣기 싫은 말이라고 귀를 막는 것도 그에게 못할 짓이라고 여겼다. 현실로 돌아가야한다는 김태형의 말, 곧 닥쳐올 나의 혼란스러운 세계를 버텨내라는 무언의 응원같기도 했으니.
“며칠 밤 샌 거 치고는 컨디션 괜찮아보이는데, 안 피곤해요?”
“그럼요. 밤 새는 게 하루 이틀인가, 이 정도면 참을만 해요.”
“고작 두살 어린데 이렇게 달라도 되나, 난 빨리 씻고 자고 싶어요. 피곤해.. 늙어서 그런가봐.”
“뭐야, 할아버지도 아니고. 얼마 안 남았어요, 기운 내야죠. 엔젤 태형!”
“그치, 힘 내야지..”
촬영 중 쉬는 시간. 간의 의자에 구부정하게 앉으면서도 옆자리를 팡팡 두들기는 김태형의 옆에 털썩, 주저 앉듯이 착석했다. 아무리 직업이래도, 이어지는 밤샘 촬영과 쏟아지는 스케줄에 눈도 못 붙이는 건 언제나 고역이다. 나야 뭐, 시간이 날 때마다 눈을 붙이는 게 습관이지만 김태형은 요새 이리저리 부르는 곳이 많아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스케줄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니까 항상 쌩쌩한 김태형도 저렇게 무기력해질 수 밖에. 사람이 살아있는 게 더 신기할 정도인 상태이다가도 카메라만 돌아가면 그 모호한 눈빛을 뿜는 게 또 확연히 다른 사람같다. 연예인의 연예인. 김태형을 위한 수식어였다.화보 촬영의 끝에는 김태형과 저의 인터뷰 타임이 있었다. 전정국과 열애설이 터졌을 무렵에 잡힌 인터뷰 이후로, 오랜만에 하는 인터뷰가 그새 또 생소하게 느껴졌다. 단순히 오랜만에 하는 것 때문이 아니고, 그때와는 달리 천천히 식어가는 감정을 연기해야했기 때문일지도. 그 때의 내가 잔뜩 설렘이 담긴 말투와 표정으로 인터뷰를 했다면, 이제는 서서히 사그라들어야 했다. 쇼윈도 드라마의 엔딩 또한 얼마 남지 않았기에.
“두 분께서 찍히신 스틸컷 되게 화제가 됐었잖아요. 기억나세요?”
“네, 알고있죠. 그게 진짜 컨셉이 아니고, 동선 맞추는 중에 찍혔던 건데 되게 사이 좋아보이게 나왔더라구요.”
“맞아요. 그때, 여주씨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감독님께 한 소리 듣고 저희 둘이서 ‘그래도 힘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맞춰봤던 거잖아요. 저희도 반응 보고 놀랐어요.”
.
.
“여주씨는 아직도 연애전선에 이상은 없으신 거고요?”
“…하하, 뭐. 그냥… 똑같죠. 항상 그랬듯이.”
우리 둘의 관계는 항상 그랬듯, 변화없이, 진행 중에 있다. 누군가는 상처를 주고, 누군가는 상처를 받고.
“여전히 행복하신 표정이에요. 저번에 타 인터뷰에서도 되게 수줍어하셨는데.”
“음, 그런가요? 저는 잘 못 느끼겠는데, 주변에서 자꾸 그러시더라구요. 연애하는 티 난다고 하시면서.”
“아직도 얼굴에 티가 많이 나시는데요. 그래서 갈수록 아름다워지시는 건가.”
“에이, 말이라도 감사하죠.”
“여주씨는 부끄러우실 때마다 입술을 앙 무시는 것 같아요. 그럼. 태형씨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볼게요. 요새 만인의 이상형이시잖아요. 근데, 정작 태형씨는 이상형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는데,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그냥, 순수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보기 드물게 순수한 사람.”
.
.
.
영화 촬영 마지막 날. 극 중 우여곡절이 많던 커플인 김태형과 내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끝으로 모든 촬영이 끝났다. 컷! 소리가 나자마자 신이 나서는 들고있던 부케를 여자스탭들에게 던졌고, 김태형은 옆에서 춤을 추고. 쏟아지는 박수갈채와 환호에 우리는 정식 부부라도 된 양 감사했다며 꾸벅 꾸벅, 돌아다니며 인사를 돌렸다. 촬영 초반에 제게 나무랐던 적이 있던 감독님도, 몰래 김태형과 내 사진을 찍었던 스태프도, 그 모두도 수고했다는 말로 우리 둘을 격려해주었고, 김태형은 갑작스레 내 손을 맞잡으며 이리저리 흔들더니 칭얼거리듯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아, 어떡해. 이제 술 취한 여주씨도 못 보겠네. 그거 놀리는 맛으로 내가 그동안 살았던 건데.”
“얼씨구. 뭐 마지막도 아닌데 왜 그래요. 앞으로 영영 안 볼 사이도 아니면서.”
“그래도. 앞으로 시사회니, 무대인사니 자주 보기는 하겠지만. 촬영장에서 만나는 건 또 기약없이 기다려야하잖아요.”
“음…. 그건 나도 진짜 아쉽다. 우리 그래도 연락 자주 하기로 해요. 지금처럼.”
“당연하죠. 우리 둘 다 스케줄 비는 날에는 술 까는거에요. 또 혼자 마시다가 나한테 난동부리지 말고.”
“…그거는 진짜, 제 무덤까지 갖고 갈 흑역사인가봐요.”
그럼요. 우리가 이것 때문에 가까워졌는데. 당연하듯 말하는 표정에 저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다. 그러게, 김태형과 제가 이렇게까지 길게 말을 틀 수 있었던 건 제 초등학교 시절 흑역사에 버금가는 제 주사 덕분이었지. 주사 때문인지, 주사 덕분인지. 정말로 아쉬운 지, 제 손을 놓을 생각도 안고 자꾸만 제 손가락을 쓰담는 그의 손에 저에게도 아쉬움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제가 그렇게 친화력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다는 건 저에게도 큰 변화였기 때문이었달까.
결별 기사가 나면 저는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을 생각이지만, 그 사실을 제 지인들 중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지금처럼 뻔뻔하게 거짓말을 치며 화제를 돌린 것이고. 어떻게, 나는 김태형 앞에만 있으면 이렇게나 위선적인 사람이 될까. 인터뷰를 할 때에도 태연히 연기하는 나를, 지금도 자신 모르게 거짓말을 치는 나를, 내가 사라지면 얼마나 위선적이라고 느낄까. 하지만 나는, 결별 이후 내게서 쏟아질 모든 의혹과 관심을 받아내기에는 마음이 너그럽지도 않고, 정신이 건강하지도 못하다. 내가 아닐 누군가의 남편이 될 사람을 같은 땅에서, 같은 서울에서 마주하기에도 겁이 나고. 그래서 도피를 하는 것이다. 공상이 현실에서의 도피였다면, 이번에는 현실에서의 또다른 도피. 김태형에게서 느끼는 미안함과, 그에 따른 부끄러움, 반년이 넘은 시간 후에 펼쳐질 말도 안되는 모든 일들. 나는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작고, 작은 그릇이었으므로, 나는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기에 직면하지 못하고 도피를 하는 것이다.
오늘 분량도 너무 맘에 안들고..하지만 여기서 끊어야할 것 같구...
제가 일단 너무 늦었죠 ㅜㅜ 쓴다고 쓰긴 했는데 그게 또 날라가서,, 몇 주간 실의에 빠져있다가 다시 왔어요 ㅜㅜ
이번 편에 좀 몰랐던 사실들이 나왔을 거예요. 정구기 어머님의 직업은 바로 배우였습니다.
이 사실을 제가 정국이 번외에 쓰려다가 너무 급조한 티가 날 것 같아서 여주가 자연스레 깨닫게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정국이가 마냥 여주를 싫어하지 않았다는 점 하나를 여기서 더 추가하게 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밝혔을걸... 정국이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닙니다.....
다음편부터는 시간을 좀 더 앞당길까 생각해요. 아직 풀어야할 에피소드가 조금 더 남았으므로..^^!
그리고 사담으로 저 임신한 여자도 언급하지 않으려해요 ㅋㅋ 제가 너무 스포를 하는 것 같아서,, 저 여자의 이름을 뭘로 할까 하다가 그냥 '여자'로만 칭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냥 이름 겹칠 독자분들이 약간 불쾌해하실까봐....도 있고.. 딱히 떠오르는 이름도 없고 그래서... 그냥 딱히 밝힐 이유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쇼윈도 드라마에서의 그 여자 - 임신한 여자/ 그녀 - 여주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ㅋ
또, 후속작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딱히 짜놓은 건 없는데 대충 홍일점...정도로...할 것 같아요! 스포는 여기까지 ^ㅁ^
다음편은 조금 더 길고, 더 나은 문장으로, 더 나은 묘사로 들고 올게요.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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