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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랑 전체글ll조회 1494l 2

 

 

 

 

“형!”


고개를 돌리니 날 향해 웃으며 뛰어오는 아이가 보였다. 손으로 살짝 인사를 건네자 이젠 팔을 머리위로 방방 흔들며 달려온다.

이렇게 살가운 아이를 만난 날을 돌이켜 보자면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고2. 18살의 그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학교에서 만난 그 아이는 정말이지 푸른 하늘에 솟아 오른 빛나는 태양과 같았다. 맑고, 밝고, 따뜻한 그런 분위기를 가진 아이였다.

사진 동아리부를 선택해 공부하던 내 밑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아이는 말끝마다 선배를 붙이며 나를 졸졸 따라다녔다.
분위기가 따스한 아이라 밉진 않았지만, 깊게 사귀면 귀찮아 질것만 같은 기분에 일부러 차갑게 굴며 반응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내가 싫지도 않은지 따라다니는걸 멈추지 않았고, 점점 내 안에서 자신의자리를 넓혀 갔다.

결국은 내게 무조건적으로 살가운 녀석에게 난 두손두발을 다들며 항복하고 말았고, 그 뒤로 우리는 바늘과 실처럼 매일같이 붙어 지냈다.

 


“어, 형. 별도 찍으세요?”

“응. 가끔.”

“우와... 이쁘다…….”

“이뻐?”

“네..”

 


말간 얼굴로 내가 찍은 별들을 감상하는 아이의 속눈썹이 이뻤다. 가만히 보니 속눈썹이 참 긴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손을 올리려는 찰나, 아이가 얼굴을 벌떡 들었다.

 


“형! 저 이거 한장만 주시면 안되요??”

“어..? 어어.”

 


반쯤 들어올리던 손을 어정쩡히 다시 내리곤 얼결에 말을 뱉어 버렸다.

가져도 된다는 내 말이 좋았던건지 입꼬리를 크게 올리며 활짝 웃는 아이에 내 입술도 덩달아 올라감이 느껴졌다.
따뜻한 아이.

주변의 사람들도 환하고 밝게 만들어주는 아이.

 태민이의 분위기는, 그 누구의 분위기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쌀쌀한 날씨에 하늘에서 내리는 한줄기 햇빛과도 같은 느낌.

따뜻하고,다정한…….

 


“형. 다음엔 저랑 꼭 같이 가요!”

“...응. 그래.”

 


햇빛에 물결의 표면이 반사된 것처럼 빛나는 은하수가 이어진 사진을 품속에 고이 넣은 아이가 해맑게 웃었다. 그의 웃음에 따라 웃어보이며 나는 생각했다.

너와 같이 보는 밤하늘은 다른 어느때 보다도 정말 따뜻할것 같다고. 더더욱 이쁠것 같다고.

 

 

*

 

 

잠에서 깨어 눈을 뜬 나는 어젯밤 얼굴에 펼쳐 덮어 놓았던 책을 침대 옆 콘솔 위에 내려 놓았다.

아.. 어제 또 책읽다가 자버렸나보네..

침대맡에 있는 창문으로 따사한 햇빛이 부드럽게 방안으로 들어왔다. 찌뿌드드한 몸을 쭉펴서 기지개를 켠후 욕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간단하게 씻고 나온 나는 곧 있을 약속에 빠르게 옷을 꿰어 입었다. 오늘 밤, 태민이와 몇년 전 약속했던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분명 몇년전에 약속한 일인데, 서로 시간이 안맞아 이제서야 가게 된것이다.

사실 태민이가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을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나는 태민이와 약속을 한 그날부터 한시도 그 약속을 잊어본적이 없었지만,

태민이는 가끔 아, 그랬는데..하는 식으로 흘려보내듯 얘기했었기에 몇년이나 지난 지금엔 당연히 까먹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는데 주머니에 들어있던 핸드폰이 진동소리를 내며 문자가 왔음을 알렸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확인하자, 태민이의 말투가 그대로 들릴것만 같은 문장이 화면에 박혀있었다.

 


「형. 오늘 약속 안잊었죠? 좀 있다가 봐요!」

 


18살 불안정한 시기에 나는 태민이를 마음에 담았다. 벌써 6년이나 지난 지금에도 태민이를 향한 내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자의식이 흔들리고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시기인 만큼, 나는 그런 내 감정이 그냥 사춘기의 일종인줄로만 알았다.

잠깐 이러다 말겠지. 잠깐 이러다 말겠지…….

솔직히 말하자면 은연중에 그러길 바라고 있었던 내 주문이였을지도 모른다. 남자를 사랑한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온 세뇌.
그렇게 나는 헤매고 헤매 성인이 되어서야 내 마음에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이 마음은 사춘기시절 호기심에 품은 얕은 마음이 아니다. 언젠가 내가 그랬었나 하고 생각할 가벼운 스침이 아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이건 사랑... 이라고 설명할수 밖에 없는 감정 이였다.


그 아이를 보면 가슴이 뛰고, 그 아이를 보면 웃음이 나고.. 햇살을 보면 그 아이가 생각 난다.


아차하는 순간 내 가슴속으로 파고들어오는 화살처럼. 한순간에 내 가슴속 깊이 박혀 들어온 아이는 더 이상 꺼낼 수 도 빼낼 수 도 건드릴 수 도 없는 존재가 되었다.
화살촉에 발린 독이 가슴으로 손끝으로 온몸으로 빠르게 퍼지듯, 그 어떤 마약보다, 독보다, 더 달콤하고 중독적인 아이는 내 뇌부터 온몸의 신경을 자신으로 물들여 버렸다.


어느새 정신을 차린 상태의 난. 깊이를 알수없는 심해같은 네게 빠져, 헤어나올수 없게 되어 있었다.

 

이제 그 아이는 내게 다른 의미의 태양이 되어있었다.
매일 매일 없어선 안되는, 없어선 살수가 없는 그런 존재.

 

없으면 온 세상이 깜깜하게 변하고, 없으면 앞을 볼수 없는 그런 존재.

 


*  * 

 


밤하늘을 바라보며 넌지시 말을 건네오는 아이에게 챙겨온 핫초코를 건넸다. 뜨거운 음료에 입술을 내밀어 후후 불어 마시는 모습이 귀엽다.

아이의 것보단 살짝 식어진 내 음료와 아이의 음료를 바꿔 주었다. 건네 받은 아이가 웃음을 지으면서 고맙다는 말 대신 고개를 수그린다.

올릴까 말까 고민하던 손을 용기내 쫙 펴 녀석의 머리위에 올리곤 머리칼을 이리저리 흐뜨렸다.

옆에서 가만히 음료를 마시는 아이를 조금 더 바라보다 차가운 바람에 얼어버린 카메라를 매만졌다.

 


“오늘따라 별이 많이 뜬것 같네.”

“진짜요? 잘됐네요. 하하.”

 


잘됐다며 하늘을 바라보는 아이의 옆선이 까만 물감에 풀어진 조그만 전구들의 빛을 받아 반짝였다.

별자리를 찾아보겠다며 지금 잘 보이는 별자리 이름을 대며 아이가 까만 하늘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반짝이는 옆선을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가만히 넋이 나가 하늘을 훑던 아이가 곧 자신도 사진을 찍어야 겠다며 조그만 손을 이리저리 놀려 자신의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었다.

각자 원하는 부분을 찍으며 흐드러지게 피어난 별들을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렌즈 안에 담긴 별들은 실제로 보는 별들의 생동감이 다 담겨있진 않았지만 심해같이 깊고 끝을 알 수 없는 느낌이 있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풀밭에 드러눕는 아이에 나도 손에 든 카메라를 잠시 놓았다.

아이는 힘들다고 투덜대며 풀밭에 드러누워선 내게도 앉으라며 손짓을 했다. 그 모습에 살짝 웃은 나는 아이의 옆에 군말 없이 자리를 틀었다.

 


“역시 별은요. 이렇게 가만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게 제일 이쁜것 같아요.”

“사진으로 담으면?”

“이쁘긴 하지만, 생동감이 없잖아요.”

 


풀밭을 스치고 달려나가는 바람의 소리를 들으며 눈앞에 펼쳐진 작품을 바라 보았다. 지금 이 순간에만 볼 수 있는 작품을.
그래,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이였구나. 이 순간은 딱 이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잠시의 적막을 뚫고 태민이의 목소리가 주변을 울렸다.

 


“형, 사실은요. 말하고 싶었던게 있었어요. 형한테 말해주고 싶은데 언제 말할까 하다가 지금에서야 말하게 됐네요..”

“응? 뭔데?”

 


낮은 기온에 차가워진 카메라를 드는게 조금 힘들었는지 간간히 손에 입김을 부는 아이에 내 주머니속에 엉켜있는 손난로를 쥐었다.

건네 주어야 할까. 사실은 이럴 아이를 알아 미리 사놓았던 건데 아직도 전해 주지 못했다.

주머니 안에서 꿈틀대던 내 손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던 아이가 시선을 올려 내 눈을 마주 보며 말했다.

 


“저... 사실은 여자친구 생겼어요.”

“...어?”

 


아직 뜯은지 얼마 안되어 뜨겁게 내 손을 타고 올라오는 손난로의 열기가 갑자기 느껴지지 않았다.

손에 구겨져 쥐어진 손난로를 아이에게 전해줘야 했지만, 애석하게도 내 손은 주머니속에서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빠르게 강타당한 머리만 들쭉날쭉 돌아가기 시작했다.
태민이와 친분이 있던 여자아이들의 얼굴들이 빠르게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갔다.

도대체... 누구지...? 분명 친한아이는 있었지만, 그동안 좋아한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었던 터라 당황감은 두배로 내 뒷통수를 내리쳤다.

 


“사실은... 조금 좋아하던 애였는데요. 몇일전에 고백 받았어요…….”

“…….”

“근데 형한테 제일 먼저 알려주고 싶어서…….”

“…….”

“..형?”

“아, 어어.. 그렇구나.. 축하해.”

“흐흐. 고마워요. 역시, 형한테 제일 이 말 듣고 싶었거든요. 형이랑 제일 친해서도 그렇지만.. 그 애는 형 덕에 만난거라서.”

“...그..랬어? 누군데..?”

“해은이요. 재형이형 여동생.”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해은이는 재형이를 사귀면서 덩달아 알게된 아이였다.

한번 너랑 동갑이라며 소개시켜준적 있던 그런 애였는데..그랬구나.

사랑의 설렘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듯한 발개진 얼굴에 나는 시선을 아래로 떨굴수 밖에 없었다.
저 발개진 얼굴은..날 위한게 아니니까.

날...향한게 아니니까.


마치 사랑을 하는 둘의 옆에 선 내 모습은 큰 죄를 짓는 더러운 존재로 느껴졌다.
아름다운 꽃밭에 덩그러니 버려진 쓰레기 한 조각이 된 기분.


이 얘기를 하고 싶어 왔다는 태민이의 말에 6년전 아름다운 추억속의 둘만의 약속이라고 생각했던 이 자리가 마치 깨어지고 변질된 기분이 들었다.

이 자리는 이 얘기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 그 말하나로 나는 끝없는 아래로 추락한다.

갑자기 떨려오는 왼손에 쥐고 있던 컵을 내려놓곤 오른손으로 꼭 쥐며 아래로 떨구었다.

선선히 부는 바람을 느끼는건지 눈을 감고 풀밭에 누운 아이를 내려 보았다.

바로 손을 가져다대면 닿을 거리. 어느 누구보다 좁은 아이와 내 사이.

하지만 난 선뜻 손을 가져다 댈수 없었다.

당연히 지금까지 태민이가 한번도 여자친구를 안 사겼던것은 아니였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떠는 이유는, 내게 소개하고자 한 여자친구는 그 애가 처음이였기 때문에.

그리고 태민이의 얼굴이 그 어느때보다 두근 거리는 홍조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가깝지만, 가깝지 않고.

편하지만, 편하지 않고.

만질수 있지만, 만질수 없는.

내 모순으로 가득 뭉쳐져 있는 그런 아이. 아이는 내게서 또 한걸음 뒤로 멀어져 간다.

태민이와 나만 있는 공간속. 태민이가 내게서 한발짝씩 한발짝씩 둘의 공간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을 가만히 바라만 보며 잡지 못하는 나는 또 홀로 남는다.

 


“...형?”

 


뚫어지게 자신을 쳐다보는 내 시선을 느낀건지 태민이 몸을 반쯤 세우곤 날 불렀다.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아니.”

 


부정하는 말을 내뱉으며 말끝에 미소를 매달았다. 내 미소에 안심한건지 태민이 따라 웃는다.


내가 슬픈지 기쁜지 몇년이 지난 후에도 넌 알지 못하는구나.


다행이라는 마음과 실망의 마음이 한데 섞여 복잡한 마음을 더더욱 바글바글 흔들어 버린다.

오늘은 그만 하자며 카메라를 정리하곤 태민이를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는길. 이상하게 눈물이 나지 않았다.
눈을 아프게하는 가로등 조명이 속속히 지나가는데. 눈앞을 벌겋게 하는 도로위 차들의 라이트들이 반짝이는데도.

...그 아이가 달아나 버렸는데도.

빠르게 달리는 차속에서 나는 담담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내 자신이 두려웠다.

분명 집에 혼자 남게된 그 순간 지금 터뜨리지 못한 감정들이 몽땅 우르르 무너져 버릴것을 알았음에.
 

 

 

 

----------------------

 

으앙.. 이렇게 1화가 완성 되었네요! T.T

화살 가사를 바탕으로 쓴 글인데..

참 좋은 가사를.. 많이 따라가지 못한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많네요..흫..☞☜

마지막까지 조금 더 좋은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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