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성찬 엑소
임지 전체글ll조회 338l 1
추천브금은 한 번만 더 - 김정태, 히트제조기 프레시맨 

추천브금 들으면서 썼어요ㅎㅎㅎㅎ 

 

 

 

 

 

그 어느 날 착한사람이 있었다. 다른 이들에게는 잘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언제나 착하기만한 사람이었다. 

 

1. 그 어느 날 나는 몸집이 작은 소년이었다. 

 

대학에 입학했음에도 여전히 나는 몸집이 작았다. 그는 항상 나를보고 귀여우니 되었다고 했으나 그것이 맘에 들리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항상 같잖게도 짜증을 내었다. 주변의 친구들도 똑같이 귀여운 경수 작은 경수 해대는데 그마저도 그러니 그것에 영 심통이 날수밖에. 

 

 

 

형! 

 

 

 

익숙한 목소리에 절로 고개가 돌아갔다. 걔는 나보다도 어린주제에 키가 한뼘은 더 컸다. 나는 그것이 제일 맘에 들지 않았다. 

 

 

 

뭐 왜 

저 요즘 공부 되게 열심히해요 

그래서? 

 

 

 

얼마 남지않은 기말고사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오느라 시간은 벌써 12시를 넘긴지 오래였다. 키가크고 인상이 곱지않은 그는 밤을 돌아다녀도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그의 부모님은 장난식으로 자주 내게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자주 밤늦게 몰래나와 내가 집에가는 길을 함께 걷곤 한다. 

 

 

 

아니 형 다니는 학교가 되게 공부 잘하는 학교라면서요 

그래서? 

어..흠, 큼! 내일 뭐해요? 

공부 

 

 

 

그러면 그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듯 볼이나 이마나 제손바닥을 저혼자 긁적여댔다. 그게 눈에 보이면 나도 모르게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이다. 

 

 

 

집에서 할건데 왜? 

제가 요즘에 수학공부를 하는데 모르는문제가 있거든요? 근데 형이 마침 수학을 그렇게 잘한다고 들었어요 맞죠? 

 

 

 

하면서 조잘조잘 말을 늘여놓으면 슬쩍슬쩍 고개나 끄덕이는것이, 그것이 그렇게 좋았다. 

 

그렇게 가벼이 주고받은 대화마저도 그는 쉽게 넘기지 않았다. 그 다음날이면 주말인데도 굳이 수학책을 싸들고와 덕분에 일부러 책을 펴게 된 내옆을 기웃대며 눈치를 보는것이다. 주말부터 아침일찍 책을 펴게된 내가 괜한 심통을 부려도 슬슬 웃으며 수학책을 내민다. 

 

 

 

형이 알려주는게 선생님한테 배우는것보다 훨씬 좋아서그래요 진짜루요 

 

 

 

얼씨구 나는 가당치도않는 그의 말을 알면서도 모르는척 손가락을 까딱했다. 그러면 그는 얼른 수학책을 내앞으로 내민다. 모르겠다고 체크한 문제를 읽는데 영 막막한것이 진짜 몰라서 가져온건가 싶도록 어려웠다. 그러면 나는 그것을 티내기싫어 괜히 틱틱대며 가서 물이나 한컵 떠오라 시킨다. 

 

 

 

얼음이 떠있지만 내가 마시기 차갑지 않게 가져와 

 

 

 

물론 그가 가져온 수학문제만큼이나 어렵게 말이다. 그러면 그는 차마 뭐라 반박하지도 못한채 부엌으로 향한다. 그러면 나는 그동안 두뇌를 풀가동시켜 최대한 문제를 풀려 노력하는것이다. 혹시 뒤에 답안지가 있지 않을까 확인도 해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있었나 앞뒤장을 확인도 해본다. 그래도 답이 안나오면 책을 확 엎어버린채 겉옷을 챙긴다. 이미 옷은 놀러가는것만큼이나 챙겨입은채다. 방을 나서면 부엌에서 얼음이 든 물컵을 두손으로 꼭 쥐고있는 그가 보인다. 

 

 

 

나 뭐 살거있어서 다음에 알려줄게 

어,어! 저도 뭐 살거 있는데! 

 

 

 

그렇게 대답하는 그를 빤히 쳐다보면 눈동자가 순간 위로 향했다가 내눈을 쳐다본다. 그러면 나는 나도모르게 내 눈동자를 아래로 두는데 금새 그의 대답이 들려온다. 

 

 

 

그러니까 저 볼펜 살게 있는데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 

 

 

 

그러고선 하하 어색하게 웃는 그를 올려다보면 그는 겉옷을 이미 챙긴후다. 

 

 

 

그럼 같이 가던가 

 

 

 

신발을 챙겨신는 내뒤로 급하게 이것저것을 챙기는듯한 분주한 소리가 들리면 신발장에 풀썩앉아 멀쩡하게 묶여있는 신발끈을 풀러 다시 이쁘게 맨다. 그러면 바로뒤에서 그의 존재가 느껴지는데 그게 너무 이상해서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버리면 또 분주한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그소리가 또 그렇게 좋았다. 

 

 

그러고보면 그는 뭐에 그렇게 안절부절못했을까, 

그러고보면 나는 뭐에 그렇게 심통이났었던걸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4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채형원] 유사투표2 꽁딱 08.15 06:49
전체 인기글 l 안내
5/14 6:34 ~ 5/14 6:3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