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샤이니 온앤오프 엑소
정우야낸테와라 전체글ll조회 1162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에는 큰 이유가 없다. 아주 사소하디 사소한 어느 한 가지로 그 사람에게 물들게 된다. 그 사람이 한 말과 행동들을 자꾸 곱씹으며 생각하고, 그 애 이름 석 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그 애가 내 이름을 불러준 날에는 내 이름이 그렇게 간질거리는 단어였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봤다. 언제부터 내가 성이름을 좋아하게 되었나, 하고. 생각해보면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난 너를 처음 본 그 때부터 널 좋아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계절, 새로운 시작. 모든 것이 새로운 이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난다. 나야 뭐. 이동혁이 있으니까 딱히 상관은 없다. 친구는 얘만 있어도 그만이니까. 그런데 얘는 어떻게 입학식날도 늦게 오냐. 혼자서 강당에 덩그러니 서 있으려니 조금 민망했다. 괜히 조금 긴장되는 탓에 복도로 나가 물을 마시고 오려던 길이었다. 어떤 여자애가 정수기 쪽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다. 완아, 보고 싶다. 너가 절실하게 보고 싶다. 너 전학 오면 안되냐? 내가 맨날 너 급식도 가져다주고 물도 떠다주고 매점에서 맛있는 것도 사다줄게. 응? 제발. 본인의 친구와 전화를 하는 듯한 그 애는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 통화 속 상대방에게 전학 오면 안되냐고 부탁하고 있었다. 쟤도 혼자 여기로 떨어졌나보네. 말하는 거 보니까 낯가림이 꽤 있을 것 같다. 들으려던 건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물을 마시며 그 아이의 통화 내용을 듣고 있었다. 공간이 겹쳐서 어쩔 수 없었다. 목을 대충 축였는데도 나는 의미없이 물만 계속 들이켰다. 통화를 마친 그 애는 한숨을 폭 쉬더니 물을 마시고 있던 나를 보고 깜짝 놀란 듯이 움찔했다. 





"하... 하하..."

"..."

"하하... 죄송합니당..."





그 자리를 도망치다시피 떠나는 그 애의 뒷모습을 계속 눈으로 뒤쫓았다. 입안에 있는 물을 넘기며 생각했다. 눈이 진짜 예쁘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강당으로 들어서니 아까보다 꽤나 사람들이 들어차있었다. 패딩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기에 봤더니 이동혁이었다. 


 


 

"어, 어디야." 

-나 입구 기준으로 맨 오른쪽. 빨리 와, 너 나랑 같은 반임. 

"엉." 


 


 

맨 오른쪽으로 갔더니 이동혁이 손을 흔들며 나재민! 하고 부르고 있었다. 대충 나도 손을 흔들어보인 뒤에 죄송한데 좀 지나갈게요, 라고 연신 말하며 이동혁이 있는 쪽으로 가는데 사람들 사이에 껴서 낑낑거리는 어떤 익숙한 모습이 있었다. 어, 얘 아까 걔 아닌가. 지나가는 척 하면서 흘끗 쳐다봤는데 그 애였다. 괜히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일부러 그 애 앞으로 자리를 옮겨가서 길을 터주며 갔다. 키가 작아서 이리저리 치일 것 같았다. 슬쩍 뒤를 보니 말 없이 내가 뚫은 길을 그대로 따라오는 그 애가 있었다. 엇, 눈 마주쳤다. 머쓱하게 나와 눈이 마주친 그 애는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인 뒤 나를 지나쳐 구석진 곳에 혼자 서서 핸드폰을 했다. 뭐야. 왜 웃어. 뭔데. 


 


 

"나재민!" 

"..." 

"뭐야, 얘 상태 왜 이래." 

"동혁아..." 

"왜." 

"사람이 첫눈에 반할 수도 있나?" 

"이 새끼가 아침밥을 잘못 먹고 왔나. 갑자기 안 하던 소릴 하네." 


 


 

빨리 와, 우리 반 저 쪽이야. 이동혁과 짧은 대화를 마친 뒤 다시 그 애가 있던 자리를 보았을 때, 이미 그 애는 사라지고 없었다. 


 


 


 


 


 


 


 


 


 

맨 뒷줄에서 이동혁과 시답잖은 장난을 치며 간단한 입학식을 마친 뒤, 각자의 반으로 올라가라는 학년 부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갑자기 이동혁이 어깨를 툭 치더니 나잼, 반에 늦게 도착하는 사람이 매점 음료수랑 빵 쏘기! 라고 소리 치더니 자기 혼자 뛰어올라갔다. 아씨, 진짜. 저런 거 하기 귀찮은데. 이동혁이랑 같이 있으면 재미 있으면서도 힘이 빨리는 이유였다. 너무 에너지 넘쳐. 그러면서도 내 발을 이동혁을 뒤따라 뛰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헉헉거리면서 계단까지 두칸씩 오르고, 남은 복도를 따라 뛰어가니 어떤 여자애가 주저앉아있고 그 앞에 이동혁이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 있었다. 저거 또 사고쳤네.
 


 


 


 

"보건실 같이 가줄까?" 

"..." 

"아씨, 나재민, 내가 장난 치지 말랬잖아."

"저기, 제가요?" 

"이 친구 손바닥 까졌어."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 같은 이동혁에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마지막 말을 듣고 여자애의 손바닥을 보니 피가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헐, 완전 다치는 것보다 저렇게 쓸린 게 더 아픈데. 으. 쓰라려. 괜히 미안해진 기분에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동혁이 먼저 장난친건데 내가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쟤가 나한테 다 뒤집어 씌우면서 말했어서 그런건가?)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했다. 아냐, 괜찮아. 라며 연신 손사래를 치는 그 여자애와 얼굴을 마주했다. 



 

와, 세번 마주치면 인연이라는 말이 있던데. 지금 벌써 세번이잖아. 순간 멍해져서 가만히 있었는데 여자애는 순식간에 그 자리를 떠서 없었다. 야, 이동혁. 쟤 아까부터 진짜 잘 뛴다... 뭔소리야, 아까부터? 이동혁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고는 일단 반으로 가자며 나를 이끌었다. 


 


 






 

친한 친구와 앉지 말고 처음 보는 친구와도 섞여서 앉으라는 선생님의 말에 이동혁과 나는 서로 앞뒷자리를 선택했다. 이렇게면 상관 없는 거지 뭐. 이동혁과 오늘 점심은 뭐 나오지, 점심에 축구하고 싶은데 애들이랑 친해질 겸 다 불러서 운동장 갈까 같은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있었는데 벌써 수업시작하기 몇 분 전이었다. 문득 그 애가 갑자기 생각났다. 손바닥에 밴드는 붙였을라나. 우리 반도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보지...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조심스레 문을 여는 소리와 함께 그 애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이동혁 옆 자리밖에 없는 것을 본 그 아이는 조금 쭈뼛거리다가 이동혁 옆에 앉았다. 인사라도 해볼까, 몇 번 마주쳤는데 내 얼굴 알까. 아니지, 처음 봤는데 어떻게 알아. 그럼 내가 먼저 인사라도 먼저 해볼까? 


 

"어, 아까 다친 곳 괜찮아?" 

"응? 응." 

"미안, 얘가 하도 장난을 많이 쳐가지고~ 내가 놀아주는 바람에."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사이 이동혁이 먼저 그 애에게 말을 걸었다. 아니, 근데 얜 왜 아까부터 나만 걸고 넘어지고 난리지? 지가 먼저 시작해놓고. 그 애에게 말을 마친 이동혁은 내 의자를 발로 툭툭 건드렸다. 


 

"동혁아." 

"엉." 

"너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하니까 이 친구가 웃잖아..." 


 

안쓰럽게 이동혁을 쳐다본 뒤 혼자 얼굴이 살짝 발그스름해져 쿡쿡 거리며 웃는 그 애를 살짝 보았다. 햇살 같았다. 명찰을 보니 성이름이라고 적혀져 있었다. 성이름, 성이름... 이름도 예쁜 것 같다. 성이름에 물들게 된 건 그때부터인 것 같다. 


 


 


 


 


 


 


 


 


 


 

시간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동혁과 나, 성이름이는 그 날을 이후로 순식간에 친해졌고 항상 공부를 하든 뭘 하든 셋이서 붙어있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게 되었다. 눈만 봐도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을만큼. 그리고 그렇게 몇 년을 지내면서 알게 된 게 있었다. 성이름이는 이동혁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인지는 나도 모르지. 그저 이동혁을 보는 눈빛에 애정이 묻어나온다는 걸 내가 느꼈으니까. 그런데 성이름이는 고등학교 졸업식날까지도 이동혁에게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저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엄청 노력하는 게 눈에 보였다. 나였으면 저렇게 못 할텐데. 쟤도 대단하다. 다른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둘이서 무언가 대화를 하는 것을 보고 괜히 심통이 났다. 어, 이러면 안되는데. 우리 다 친구인데, 내가 이래버리면... 하고 생각했지만 이미 터진 입은 멈추질 않았다. 


 

"야, 같이 사진 찍어야지 둘이서 뭐해!" 


 

아, 진짜 추잡스럽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그날 집 가서 이불 꽤나 찼다. 뭐했던 거야, 나. 사이에서 질투나 하고. 내가 뭐라고. 


 


 


 


 


 


 


 


 


 

대학생이 된 후에 성이름과 단둘이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성이름이는 연거푸 술만 쭉쭉 들이키다가 입을 열었다. 


 

"나재민..." 

"어, 왜." 

"나 고등학교 때부터 이동혁 좋아했다아..." 


 

응, 알고 있었어.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하고 이내 술잔을 입에 털어넣었다. 진짜?! 언제부터?! 술이 들어가서 기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보이는 성이름이에게 다시 대답했다. 그냥 척 보면 척이지. 너네랑 원투데이 알고 지낸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나재민하면 눈치 아니냐. 


 

"그치... 나재민 하면 눈치지..." 

"..." 

"근데 걘 너 친군데 왜 눈치가 글케 없냐..."

"...내가 때려줄까." 

"아니, 아니..." 

"...." 

"그냥 보고 싶어, 이동혁..." 


 

말을 마친 성이름이는 이내 눈가가 빨개지더니 옆에 있던 냅킨으로 눈을 벅벅 문질렀다. 그러더니 다시 술을 연이어 들이켰다. 야, 너 술도 제대로 못 하는 게 오늘 왜 이래. 적당히 좀 마셔. 성이름이의 술잔을 뺏어들며 말했다. 성이름이는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테이블에 고개를 뉘였다. 오늘은 나재민이랑 술 먹으니까 안심하구 퍼마셔야지~ 라고 말하더니 이내 눈을 감고 숨을 색색 쉬며 잠들었다. 아, 진짜 얘 주사... 남은 술을 혼자 마시다가 검지손가락으로 성이름이의 머리를 쿡쿡 찌렀다. 


 

"저기요." 

"..." 

"이름아." 

"..." 

"네 앞에 있는 나도 좀 봐주라." 

"..." 

"너가 이동혁 좋아한 시간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널 오래 좋아했어. 맨정신으로 할 수 없었을, 네가 깨어 있었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그 말을 그렇게 속삭였다. 


 


 


 


 


 


 


 


 

 

[엔시티/해찬/재민] 고딩 때 첫사랑을 결혼식장에서 만났어 外 一 (재민 시점)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너무 슬퍼요.. 새벽 갬성과 섞여 더 슬픈 느낌이에요😭
3년 전
정우야낸테와라
안녕하세요 독자님! 감사합니다 ㅠ.ㅠ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랄게요~
3년 전
정우야낸테와라
계속 수정하고는 있는데 이름 끝자리에 받침이 있으신 독자님들 혹시 이름+이 이렇게 나오시지 않나요..? 예를 들어 이름이 김도영이면 김도영이의, 김도영이는 이렇게요... 흑흑 ㅠ.ㅠ 지금 계속 확인하면서 고쳐보고 있는데 안 바뀌네요 ;ㅅ; 오늘 낮에도 다시 한번 수정해보겠습니다!
3년 전
독자2
하...ㅠㅠ눈무류ㅠㅠㅠㅠ 재민아아ㅏ
3년 전
정우야낸테와라
ㅠ.ㅠ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전
비회원44.211
흑흑ㅠㅠㅠㅠㅠㅠ 아니 재민이 시점으로 보니까 더 슬프잖아요ㅠㅠ 숨겨진 스토리ㅠㅠㅠㅠ
3년 전
정우야낸테와라
맞아요 재민이 시점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보고 싶었답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3년 전
독자3
아니..저만 진짜 예상도 못했나요 저 진짜 재민이는 여주랑 그냥 친구사이인줄 알았어요ㅜㅜ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 정말..
3년 전
정우야낸테와라
재민이가 친구 사이라도 유지하려고 엄~청 노력했다는 걸 외전에서 풀어내보고 싶었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배우/모델 [지창욱] 친구와 연인 그 사이 (여주버전) 上7 웨일 10.26 16:39
우도환 [우도환/장기용] 섹파는 처음인데요_02198 1억 10.26 01:37
방탄소년단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18129 빙고구마 10.26 00:32
엔시티 [NCT/이동혁] 옆집 처가 만들기 7 쿠키밤 10.26 00:30
세븐틴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17 넉점반 10.25 23:03
배우/모델 [공지] 21편 메일링!48 여봄 10.25 21:27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6 여봄 10.25 21:23
세븐틴 [세븐틴/홍일점] 함께 앓아요, 홍일점 in instiz 56 4 Allie 10.25 03:54
우도환 [우도환/장기용] 섹파는 처음인데요_01103 1억 10.24 23:29
투모로우바이투.. [TXT] behind: 산타 아저씨의 아들들 42 10.24 21:20
이준혁 [이준혁] 그래서 이사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116 핑키포키 10.24 18:30
배우/모델 [주지훈] 동상이몽 EP. 05-279 옥수수소세지 10.24 09:51
배우/모델 [배우/이준혁] 싸가지없는 본부장이 날 좋아한다면 1849 워커홀릭 10.24 04:03
배우/모델 안녕하세요. 웨일입니다!2 웨일 10.23 17:49
배우/모델 [공지철] 사랑하는데 나이가 어딨어-48 w.루아 10.23 15:4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헤븐라희 94 육일삼 10.23 00:31
우도환 [우도환/장기용] 섹파는 처음인데요_00111 1억 10.22 23:27
배우/모델 [조승우] 야한_반항아_(1) 50 걍다좋아 10.22 19:42
배우/모델 [공지철] 사랑하는데 나이가 어딨어-38 w.루아 10.22 17:02
엔시티 [NCT/서영호] 입사 동기 서대리 28 마티인 10.22 16:23
배우/모델 [주지훈] 동상이몽 EP. 05-194 옥수수소세지 10.22 13:50
엔시티 [NCT/이민형/김정우/문태일] 유자플레이버 0714 루총총 10.22 12:59
엔시티 [김정우] 첫사랑은 시무룩 92 스청? 마이베이.. 10.22 03:03
엔시티 [NCT/재현] 인어의 노래 PRO2 글쓴심 10.22 00:33
배우/모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3 걍다좋아 10.21 17:03
배우/모델 [공지철] 사랑하는데 나이가 어딨어-27 w.루아 10.21 16:29
배우/모델 [공지철] 사랑하는데 나이가 어딨어-19 w.루아 10.20 14:57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