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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민호는 태민을 찾으려 해도 태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원래 1학년 통로는 절대 가지 않던 민호는 이번엔 1학년 복도는 물론, 반까지 찾아갔지만 태민은 보이지 않았다. 아예 학교에 오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피해 다니는 것인지, 원래 잘 먹지 않던 급식을 먹으러 갈 때도 1학년들 사이를 뚫어져라 보았지만 익숙한 동그란 머리는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든 태민을 봐야 했다. 그때 잡을 걸 그랬나…. 집이라도 찾아갈까 민호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태민의 집을 알 리는 없었다. 하지만 민호는 어떻게 해서라도 태민을 봐야 했고 사과를 해야만 했다. 그 어린 애를 가지고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무슨 말을 내뱉은 거지. 죄책감에 입이 말라가는 듯했다. 민호는 지금 이 갈증을 해소 해 줄 것이 필요했다. 그것이 이태민이라고 말해도 부정은 할 수 없었다.

“야, 최민호.”

이태민을 보기 위해 밥을 먹으러 억지로 데리고 온 김종현은 시끄러웠다. 가면서도 줄이 너무 길다며 투덜거렸고 지금이라도 돌아가 매점으로 가자며 보채기도 하며 돈이 없냐며 자신이 빌려 주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는 그런 김종현을 단호하게 무시했고 결국 밥을 먹게 된 녀석은 급식이 이게 뭐냐고 깽판을 치기도 했다. 김종현은 나와 같이 급식을 잘 먹지 않았다. 매점에서 빵을 사 먹는 게 다수였고, 내 제안으로 같이 밥을 먹게 된 녀석의 입에 밥이 맞을 리가 없었다. 꺼림칙하게 수저를 든 녀석이 당연하다는 듯이 금방 수저를 내려놓았다. 그러다 식판에 음식을 받고 자리를 잡아 앉는데도 음식을 입에 대기는 거녕, 1학년 줄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민호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종현이 물어왔다.

“너 자꾸 어디 보냐.”

“있어, 그런 게.”

“누구 찾냐? 1학년?”

“밥이나 먹어.”

“그러고 보니 요즘 태민이가 안 보이네.”

무심코 녀석이 뱉은 말 일 테도 이상하게 마음이 언짢았다. 태민이라고 부르는 김종현의 음성에는 애틋함이 묻어 나오는 듯 했다. 이야기를 꺼내도 왜 하필 이태민이야. 민호는 자신의 속마음이 들킨 것 같아 뜨끔했지만 아닌 척 계속 1학년 사이를 누누히 살펴보며 모르는 척 종현에게 물었다. 왜.

“몰라. 아픈 것 같더라.”

“아파?”

“어. 근데 많이는 아니래. 조금.”

그제야 민호는 종현으로 시선을 틀었다. 오늘도 보이지 않았다. 태민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문자를 하고 전화를 해도 아무런 답도 오지 않았는데, 김종현이랑은 달랐나 보다. 태민의 소식을 아는 김종현이 조금 부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그 새끼, 학교는 온데? 뭔가 배신을 당한 느낌이었다. 김종현은 되고 난 안 돼? 일부러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는 것은 꽤 예상하고 있었지만, 막상 사실인 걸 깨달으니 이때까지 자신이 녀석을 보기 위해 고생했던 것이 떠올랐다. 사과고 뭐고 그냥 이대로 쌩갈까.

“안 오는 것 같던데…. 근데 넌 언제 태민이랑 친해졌냐.”

“글쎄.”

하지만 자신이 태민에게 잘 못 한 것도 있고 왠지 아픈 것이 걱정되기도 하여 민호는 차마 그러지 못하였다. 일단 학교엔 오지 않는다, 그동안 보이지 않은 게 태민이 자신을 피해 다닌 것이 아니었으니 그것으로 됐다. 그렇게 생각한 민호는 식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외로 민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덩달아 같이 일어난 종현이 식판을 들고 졸졸졸 따라왔다. 김종현은 한 숟가락도 제대로 먹지 않은 것 같았고, 내 것은 아예 음식을 받은 그대로였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난 것이 발길을 세우게 하였다.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 이것저것 묻던 김종현이 내가 멈춤으로써 나와 살짝 부딪혔다.

“왜?”

“종현아.”

너 혹시 이태민 집 어딘 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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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읭? 종형이는 또 왜, 애틋..?
11년 전
독자2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ㅜ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짱 ! !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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