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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낫베 전체글ll조회 523l 7

 

*첫사랑이 돌아왔다

 

 

"여자분이 남자분의 첫사랑이시래요"

"정말?"

"네,보통 첫사랑은 잘안이뤄지지 않나요?"

 

마우스를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며 한 예비부부의 사진을

보정하는 명수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걸려있다

 

"이런거 보면 저도 결혼하고싶어요"

"아직 한창이야 일러"

"형은요?"

"응?뭐가?"

"첫사랑 있었어요?"

 

궁금하다는듯이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하다가 나를 올려다보며 해맑게 묻는다

첫사랑있었냐는 말에  명수의 질문에 피식웃음이나왔다

첫사랑..그래 있었다 아주지독했다

그당시에는 지독한지 몰랐는데 내첫사랑은 지독했다 늘 따라다니는 존재였다

그때 작업실밖 전화 가 울렸고 명수가 재빨리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

 

"네,네 맞는데요 네"

 

누군지 계속 네 라는 대답만 반복하는 명수였고 이내

수화기를 귀에서 떼고 나를 부른다

 

"내전화?누구셔?"

"몰라요 그냥 받으면 안다고.."

 

명수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수화기를 넘기고 다시 작업실 안으로 들어갔고

명수에게서 건네받은 수화기를 귀에 대고 천천히 입을열었다

 

"여보..세요?"

"........"

"제가 김성규인데..누구시죠?"

"..나야"

 

고작 그 두마디에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있다는걸 느껴졌다

이름을 밝히지않아도 그 목소리하나로 심장이 뛰는게 웃겨서 실소가터져버렸다

 

첫사랑이 돌아왔다.

 

* * *

 

작업을 대충마치고 나머지는 명수에게 부탁하고 근처 바에서 만나기로했다

이제 겨우저녁이였는데 바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속에 혼자 앉아있는 너가 보였다

그 많은 사람들속에도 당연하게 너가 보였다

이내 그애도 나를 발견하고선 활짝웃으며 팔을 살짝 올렸다

천천히 그아이한테 다가갔다 아까 전화받을때보단 많이 조용해졌지만 여전히 쿵쿵뛰는심장을 가지고서

 

"오랜만이다"

 

내 말에 의자에 앉아있던 애가 일어나더니 나를 꼭끌어안는다

멍하게 안겨있자 녀석이 내귓가에 속삭인다

 

"보고싶었어.."

"......."

"하나도 안변했다"

 

이대로 그대로 안겨있다 아까처럼 심장이 주체할수없을정도로 폭발할꺼같아서

숨막힌다는 핑계로 녀석을 살짝 밀어내니 내 머리를 헝클이며 떨어져나간다

이내곧 바텐더가 다가왔고 녀석이 자기와 똑같은걸달라고 가볍게 주문하고 바텐데가 사라지자

내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이제 완전히 한국에온거야?"

"응"

"...갑자기..어떻게 나 찾았어?.."

"잡지에 보고 멋있더라"

"잡지안실렸으면 나 영원히 안찾을꺼네?"

 

오랜만에 보는 녀석인데 나도 모르게 자꾸만 삐딱하게 말해버렸다

그것도 그럴것이 미국으로 유학가고나서 7년만에 처음만났다

그래도 나는 녀석을 내 첫사랑이기전에 나의 가장친한 친구라고생각했는데

처음미국에가서 몇번 이메일 주고받고난뒤 아예 연락이 끊겨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나는

녀석을 다 잊고 있었는줄알았는데...7년만에 찾아와 나를 흔들고있었다

내말에 인상을 살짝 찡그리는 녀석이였다 그사이 녀석앞에 놓여진 이쁘게 장식된 똑같은 칵테일이 내앞에도 놓여졌다

 

"그럴리가 김성규를 내가 어떻게 잊어"

 

녀석에 말에 살짝 웃어보이고 앞에놓인 잔을 들어 살짝 목을 축였다

색깔과 달리 생각보다 톡쏘는감이 독하다

녀석은 여전히 옆에앉은 내게 시선을 고정한채 떼지못했고 그런녀석과 눈을 마주치자 생긋 웃어보인다

 

"그만봐 닳겠다"

"여전해..김성규 진짜 안변했다 피부도 하얗고..아직 애기같다 넌"

"...너는...."

 

더 멋있어졌다.

27살의 남우현은 19살의 교복입고 볼살이 통통하게 있는 귀염상인 남우현이아니였다

가볍게 멋을 낸 머리와 깔끔하게 차려입은 수트 누가봐도 소년의 모습이 아닌 남자였다

내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염색했어? 더 잘어울린다 근데 흑발도 좋은데..라며 투정아닌 투정부리는

녀석을 보니 마치 어제도만난사이처럼 어색하지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아 그나저나 김성규 너 성공했더라?"

"응?내가뭘?.."

"김성규 사진작가 님 요새 핫하게 떠오르는 작가라며?잡지에서 봤어"

"..뭘..그냥..그렇지뭐..."

"고등학교때도 늘 카메라 들고다니면서 사진찍더니..잘될줄알았어"

 

나도 요새 이렇게 될줄몰랐다 우연찮게 한 여배우분의 사진작업을 같이하다가

그 여배우분이 사진이너무마음에든다며 인터뷰에서 언급을 해주는바람에 관심있게 봐주시는거같았다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게 그렇게 싫지도않았다

녀석에 칭찬에 멋쩍게웃으며 너는 이제 한국에서 뭐하냐고 하니 아버지회사에서 일배우는중이라고 한다

아..그러고 보니 남우현집이 쫌잘살았던거같았다 근데 그것도 난 고등학교 졸업직전에 알았다

그당시에 학교근처 원룸에서 혼자살았기에 나는 부모님이 지방에 계시는줄알았다

 

"그때 너 표정완전웃겼는데"

"그랬나?.."

"그때 성열이자식이였나? 걔가 우리집엄청 부자라고 하면서 호들갑떨고..하여튼 촉새같이"

"맞아..그랬었다"

 

이럴줄알았으면 성열이한테도 연락할껄 이라며 말하자

촉새는 필요없어 라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말을하며

수트자켓 안주머니에서 담배케이스에서 담배를 하나꺼내더니 이내 입에물고불을붙인다

담배피는 남우현이 낯설게 느껴져서 멍하니 쳐다보고있으니 남우현이 하나건넨다


"난 안펴"

"너 담배안펴?"

 

고개를 끄덕이니 놀랍다는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나는 누구때문에 안피는데 녀석이 담배피고있는 모습을 보자 허탈해진다

시선을 앞으로 돌리고 칵테일을 마저 마시고있으니 아무말없이 침묵만이 맴돌고있는 사이

남우현이 입을 떼며 침묵을 깬다

 

"혹시..너...우리그때 약속?.."

"........"

 

* * *

 

점심을먹고 남우현이랑 교실로 가려는데 학교뒤에서 남자아이들 몇명이모여

쭈그리고 담배를 피고있는 모습이보였다

가뜩이나 추운데 거기서 청승맞게 쭈그려담배피고있는 모습이 왜이렇게 없어보이는지..

그런놈들은 쳐다보면서 지나가자 남우현역시 한번 흘끗본다

 

'난 저런게 하나도 안멋있어'

'나도 그래 어른되면 자연스럽게 피게될걸..'

'남우현 너 담배피게?'

'왜?..피지말까?'

 

내말에 조심스럽게 내눈치를 보며 묻는 남우현이였다

 

'어!!나 담배피는거 진짜 싫어해 그러니까 너두피지마 몸에도안좋아'

'알았어 너도 피지마'

'난 절~대안펴'

'좋아,그럼 우리 둘중 누가 먼저 담배피면 음....소원들어주기?'

'그래!! 나중에 후회하지마라'

 

그랬었는데 ...

이모든 약속도 깨끗히 잊어버릴만큼..시간이 많이흐르긴 흘렀나보다

그제서야 생각이났는지 다피지도않은 담배를 재떨이 비벼끄며 피식 웃는 남우현이였다

 

"..김성규는 아직 19살에 살고있는거같네"

"......어짜피 몸에좋지도않은거 시작할필요도없지"

"그럼..내가 진거네? 소원들어줘야하나?"

"..됬어 다 지난일인데"

"싫어 들어줄께 우선 내가 약속깬거니까"

"....그럼..나중에 들어줘"

 

내말에 팔자주름지도록 웃은 남우현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다

오랜만에 만난 녀석이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밤이 깊어진걸 깨닫고

집까지 태워준다는 녀석의 말에 내가 애냐며 나도 차타고 가면된다고 말했는데 차를 작업실에 세워두고왔다

결국 남우현 차타고 집앞까지 도착했다 여전히 이집에 살고있냐며 감탄하는 녀석이였다

 

* * *

 

그다음날 남우현은 작업실은 어떻게 알고왔는지 찾아왔었고

너스레를 떨며 작업실에 작가분들한테 소개를 했고 

매일매일 나를 꼭 찾아와서 같이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나는 다시 힘든이짓을 하고싶지않았지만 남우현의 등장이 나를 충분히 흔들었고

여전히 내 심장은 녀석의 존재만으로 두근두근 뛰었다

힘들거라는걸 알지만..이 느낌이 싫지않았다..처음 고등학교때 녀석에게 느끼는 설레는 감정으로 다가왔다

 

 

"내일 저녁에 시간있어?"

"니가 언제 부터 내시간물었냐?그냥 불쑥불쑥잘 찾아오면서"

"에이~내일은 나 소개시켜줄사람있어"

"소개?누구?"

 

앞에놓인 회한점을 덜어 쌈을싸먹는 녀석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쌈을 우물우물 사먹는 그런 남우현을 쳐다봤다

누구길래 나에게 까지 소개시켜줄려고하는걸까 하며 가만히 생각하고있으니

설마 라는 생각이떠오르자 갑자기 맛있게 놓여진 내가 좋아하는 회들이 먹기가싫어졌다..

 

 

* * *

 

남우현은 오늘도 내가 마치는 시간에 맞춰 작업실앞으로 왔다

나도 차있다고 안와도 된다는데 굳이 데리러 오는 녀석이였다

차에는 소개시켜준다는 사람과 같이 타고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없었다

운전석에 남우현이 타고 조수석에 타자 핸들을 돌리며 천천히 작업실앞을 빠져나갔다

 

"소개시켜준다는 사람은?.."

"아 식당으로 오기로했어 한정식집갈껀데 괜찮지?"

 

남우현의 말에 고개를 살짝끄덕이고선 운전하는 녀석을보니

어쩐지 오늘은 기분이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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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낫베입니다..저를 기억하고계시는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음 또 이렇게 똥손으로 새작품을 들고왔습니다 똥손이라 글은잘못쓰지만 글쓰는건 포기하지않을꺼야..

두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이에요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댓글이랑 조회수 너무차이나면 슬퍼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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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하구갈꼐요! ㅜㅠ
11년 전
낫베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2
안녕하세요!!저 그대글 우울증부터 다 읽엇는데ㅠ암호닉해두 되나여??그때못해서ㅠ애껴라고 기억해주세여ㅠ아ㅋㅋ우현이가 소개시켜준다는 사람이 누구에요ㅠㅠ아잌ㅠ궁금ㅠ감질나게 끊으셧네요ㅠㅠㅋㅋ신알신은 되어있으니 담편오면 바로 달려오겟습니당ㅋㅋ
11년 전
낫베
암호닉하세요 맘껏~~!애껴님 진짜 격하게 애껴드릴께요ㅎㅎ담편도 기대해주세용~
11년 전
독자3
감성이에요그대 ㅠㅠ대박 이거연재하시는거에요?ㅠㅠ그대진짜사랑해요
11년 전
낫베
감성님ㅠㅠ보고싶었어요ㅠㅠ네..비록단편이지만..담편도 기대해주세용~
11년 전
독자4
팀장이예요!ㅠㅠㅠㅠㅠㅠ아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남우혀ㄴ아 여친이라하면 쥬그브른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 응원할게요!!

11년 전
낫베
헐허류ㅠ팀장님ㅠㅠ오셨군요! 감사합니당~~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낫베
헝ㅠㅠㅠ케헹님 저드보고싶었습니당~~담편도 기대해주세용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6
꾸미기입니다!!!!!빠른시일에찾아와주셔서저로써는너무감사하네요ㅠㅠㅠㅠㅡ이번작품도너무기대되구요 오늘정말잘보고갑니다!!제가말이짧아도제마음아시죠??길게못적으드려서죄송하구요..다음에또뵈요!!!
11년 전
낫베
오오!!꾸미기님ㅠㅠ너무이른가요?..전 빨리 올려드리고싶어서ㅋㅋㅋ손이근질근질ㅋㅋ
짧게적어도 다알아요~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7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우현 여친이면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만안둘꺼에요222222 우울증 진짜 재미있게 봤어요!!!!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바카루로ㅎㅎ
11년 전
낫베
오오 바카루님..감사합니당 ㅠㅠ 제 전똥작도 봤군요..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8
우울증에서 비회원이에요!! 어헝 새작 들고오셨네요ㅠㅜㅠ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인것 같아요ㅠㅜ 제가 보는 작품들 새글이 많이 올라와서 행복해요 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요 ㅠㅠ아 그리고 제 암호닉 비안으로 다시 기억해주실수 있나요?
11년 전
낫베
비회원님ㅋㅋ오 비안!! 기억할께요!!꼭!!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9
이거 완전 기대되고 재밌을거 같아요 ... ( 설마 여친 소개하는건 아니겠죠 .... 그럼 안되는데ㅠㅠㅠㅠㅠ 담편 빨리 올려주세요 ~~~~~~~~~~~~ )
11년 전
낫베
넹 감사합니당~담편기대해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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