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방탄공고 기계과 홍일점 너탄.02(부제:체육대회 두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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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상고생

민윤기네 집에서 자고 일어났어.

체육대회 두번째 날이 밝았지!

오늘은 내 생일이어서 민윤기 어머님, 난 이모님이라고 부르는데.

하여튼 이모님이 끓여주신 미역국에 밥을 든든하게 말아먹었어.

"와, 미역국도 끓였나."

민윤기가 씻고 나와서 식탁에 앉으며 말했어.

이모님이 반찬을 꺼내며 민윤기를 살짝 째려봤어.

"그럼, 우리 예비며느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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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소름끼치는 이야기 좀 하지마라."

미역국 먹다가 목에 걸렸어.

그리고 민윤기의 팔뚝을 꾹 꼬집으며 살살 웃었지. 이모도 참.

민윤기는 내게 꼬집힌 팔을 문지르며 툴툴거렸어.

우리엄마는 널 너무 좋아해.하면서.

"당연한거 아니냐, 이렇게 이쁜데."

"지랄."

"그래도 니랑 결혼 안해 임마."

"누가 해준대?"

학교에 도착할때까지 두탁거렸어.

도착해서 다시 꽃단장을 하곤 일찍 온 호석이와 정국이랑 지민이, 이렇게 넷이서 춤을 맞춰봤어.

오늘이 그날이야, 장기자랑이 있는 날.

장기자랑을 하면 무려 보너스 점수를 준다구!

나는 나름 열심히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호석이가 내 춤이 이상하다고 투덜대는 거야.

"이름아, 방향이 그쪽이 아닌거 같은데."

"이거 아니야?"

"아, 안돼면 그만해. 좀 쉬었다가 하자."

호석이 인상을 팍팍쓰면서 손사래까지 치는거야.

그런 호석이 반응에 시무룩해져서 나혼자 구석지에 가서 핸드폰만 했어.

체육대회 결승이 계속 진행되고 아침에 있던 일때문에 호석이랑 조금 어색했었어.

괜히 호석이한테 더 말걸고 그랬는데 호석이가 안받아줘서 좀 서운했었다.

그런 내게 정국이가 다독이면서 말해줬어, 오늘 호석이 기분이 안좋은가봐. 하고.

점심시간이 되어서 밥먹으려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김태형만 있고 아무도 없더라고.

이새끼들 나만두고 밥먹으러 간건가? 하는 생각에 김태형에게 물었어.

"뭐야, 애들 다 어디갔어?"

"밥 안먹는대."

"오늘 급식 탕수육 아니냐? 왜 안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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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너랑 나랑 먹고 오래."

김태형이 히, 웃으면서 우리 공주랑 밥 단 둘이서 먹는다. 하고 말했어.

하는 수 없이 김태형을 옆에 끼고 급식실로 향했어.

그런데 급식실 앞에 서있는 선생님이 신발을 갈아 신고 오라는 거야.

아, 그냥 먹고 싶은데.

운동화를 빤히 내려다보는 내게 김태형이 그냥 들어가서 먹자고 말했어.

하지만 난 되게 선생님 말 잘 듣는 착한 학생이거든?

그래서 김태형한테 올라가서 갈아신고 오자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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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어? 갈아신고 오자고?"

"응, 교실 갔다 오자. 나 밥 먹고 싶단 말이야."

"아니야, 내가 애교 부리면 돼. 그냥 들어가서 먹자."

"혼나면 어떡해."

"괜찮아."

그래서 다시 급식실로 향하는데 김태형이 되게 안절부절 못하는거야.

뭐야 왜저랩. 이상한거 같아.

걷다 말고 멈춰서서 김태형을 진득하게 쳐다보니까 김태형이 응? 공주야 왜그래? 하고 물었어.

내가 너 좀 이상한거 같다고 말하니까 김태형의 얼굴이 더 사색이 됐어.

오, 뭐 있는데?

"너, 뭐 숨기는 거 있지."

"무슨 말이야 공주야. 내가 우리 공주한테 뭘."

"아니야, 너 숨기는 거 있어."

"아니야!"

"그래? 그럼 우리 교실 가서 신발 갈아신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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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안되는데.."

김태형이 자기 손을 꼬물대면서 내 시선을 피했어.

교실에 뭐 있나? 왜이러지?

이쯤되니까 오늘이 내 생일인게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는 거야.

아, 얘네 뭐 있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

그래서 꾹 참고 김태형의 손을 덥썩 잡았어.

김태형이 당황했는지 두눈 동그랗게 뜨고 나 내려다 보더라.

"공주야?"

"가자, 교실."

"아니야, 지금 안돼."

내 손을 꽉 잡고 끌어당기는 김태형을 더 세게 끌어당기며 교실로 향했어.

내가 교실에 가까워 질 수록 김태형의 입꼬리는 축축 쳐졌어.

마침내 교실 뒷문까지 다가가자 김태형이 정말 가야겠냐며 내 어깨를 잡았어.

그리고 옆반 교실에서 커다란 박스를 들고 나오던 민윤기와 마주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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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름?"

"얔ㅋㅋㅋㅋㅋㅋ민윤기 뭐하세요?"

"아 좆됐네."

민윤기가 앞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야, 성이름 왔다. 불붙여! 하고 소리를 질렀어.

창문 너머로 케이크에 초를 꼽고 있던 전정국이 눈을 깜박거리며 민윤기를 한번 쳐다봤어.

칠판에 낙서를 하던 호석이와 남준이는 분필을 내려두고 앞문에 서있는 민윤기를 쳐다보고, 그리고 바닥에 초를 켜던 박지민이 고개를 들었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어.

아, 김태형 저거 왜 저기 있는데?

당황한 틈을 타서 박수를 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안으로 들어갔어.

얼떨결에 모두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불러줬고.

난 웃겨 죽을뻔했어.

전정국이 초에 불붙인 케이크를 들고 내 눈앞에 서있었어.

아오, 잘생겼다.

전정국에게 웃어보인뒤 최대한 이쁘게 촛불을 껐던거 같아.

촛불이 꺼지자 정호석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와 나를 안아줬어.

옆에서 박지민과 김태형이 우리 공주한테 뭐하는 짓이냐며 칭얼거리는게 들렸어.

"오늘 아침에 너한테 꼬라지부린거 일부러 그런거야, 이따가 기분 좋아지라고. 알지?"

"알지."

"너 춤 되게 잘춰."

정호석이 내 등을 토닥여줬어.

그리고 박지민과 포옹 했지, 박지민이 안놔주려는 걸 낑낑대면서 나오고 김남준과도 포옹했어.

김남준이 안자마자 우리 공주 뼈부러지는거 아니냐며 박지민이 호들갑을 떨었어.

그리고 민윤기와는 잠깐 안고 떨어졌어. 징그럽다고 안기 싫다는 거 억지로 안고 왔다.

그리고 전정국 앞에 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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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쑥쓰러운데. 빨리 안겨라 가시나야."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해 지는거 같아서 빠르게 안겼어.

전정국이 엉거주춤하게 나를 안아주고 빨리 떼어놓더라고, 뭐야 아쉽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태형이 왜 자기는 안 안아주냐며 칭얼댔어.

박지민이 김태형의 엉덩이를 발로 차며 니 때문에 망쳤다아이가 그래놓고 안아달란 말이나오나! 하고 소리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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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장기자랑은 내가 아니라 정호석이 제일 신나서 제일 잘췄다.

다른반 애들도 인정했어, 정호석이 시강이라고..

분명 홍일점은 난데..(탄무룩)

그래도 우리반이 장기자랑 2등했어.

또 승부욕강한 전정국은 1등 못했다며 뭐라 투덜거렸지.

장기자랑 끝나고 이제 우리반 응원석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옆반애들이랑 막 선배들이 찾아왔어.

그리고 부끄럽게 내 번호도 따가고 사진도 막 같이 찍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자랑하냐고? 응 맞아 자랑하는거.

근데 김태형이 옆에서 그거 빤히 보고 있다가 선배들이 사진 붙어서 찍거나 어깨에 손올리고 막 이러면 뒤에 끼어서 존나 웃긴 표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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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놀랐지? 사진크기 조절 노노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선배들이 욕하구 가고.. 그랬어.

선배들 가고 나면 김태형이 내 옆에 꼭 붙어서 쫑알쫑알댔다.

"좋드나."

"그럼."

"내보다?"

"뭐래."

우리반이 종합우승에 학년우승에 이것저것 많이 했어.

무려 상금이 3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학기말에 맛있는거 먹자구 했다.

체육대회 끝나고 이제 민윤기랑 같이 집가는데 민윤기가 잘 걷다가 멈추고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야.

"뭐야, 할말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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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 뭐 별건 아니고."

"별거 아니면 그냥 말해. 뭐라고 뜸들여."

"너 혹시 전정국 좋아하냐?"

크으으으으으으

이게 얼마만이야....! (날아오는 돌을 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 임시저장하고 또 쓰고 임시저장하고..

아마 여주의 러브라인은 정구기가 될것만 같은 느낌~~~~~

방금 음중 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 이쁜것

자 뿌산의 바다여~~~~~라라랄라라

그럼 2만 뿅!

♡내공주들(암호닉환영)♡

BBB/ 빠숑/ 만두짱/ 밍디밍디★/ 윤기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