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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진환] 제목을 아직 못 정했습니다 1

w. 개...

 

 시끄러운 알람 소리. 뻐근한 몸을 이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따뜻한 물이 내 몸에 닿자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씻고 나오니 아침 7시 56분. 아침 식사로 어제 만들어두었던 샌드위치를

냉장고에서 꺼냈다. 샌드위치를 입에 물고 옷장으로 향하였다.

'오늘은 뭘 입지'

'아아 그래. 카키색 브룩스브라더스 수트를 입자'

 좀 색다른 시도를 했다. 평소엔 수트를 잘 입지 않는다. 입기도 귀찮고 비싼 편이라 고객들을

상대할 때가 아니면 입지 않지만, 오늘은 왠지 수트를 입고 싶었다. 넥타이 같은 건 매지 않는다.

회사 업무 특성상 넥타이를 맸다간 움직이는데 방해만 된다. 넥타이 역시 고객들 상대할 때만.

9시네. 이제 슬슬 출근 해야겠다.

 

 

 

 "자자, 장 시작 5분 남았습니다. 준비하세요"

 내 직속 상관이 훗-구내 전화-에다 대고 말했다. 그 소리를 들은 직원들이 일제히 블룸버그

단말기-업계 표준 시스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난 오늘 우리 팀에 새로 신입 사원이 들어온다고

들었기에 컨퍼런스 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신입 사원이 이렇게 안 오면 어쩌자는 거야. 야근 확정이네'

 우리 회사는 근무 시간이 8시간이고, 장이 아침 9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4시에 마감하기

때문에 엑셀이나 포트폴리오 작성은 장 시작 전이나 마감 후에 가능하다. 보통 그런 업무는 신입

사원이 하기 때문에 아침 7시부터 와서 작성하거나, 늦은 밤까지 야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근데 이 사원은 장 시작한지 20분이 넘었는데도 안 오니 이상할 수 밖에. 아 물론 근무 시간

자율이기 때문에 언제 출근해도 상관없다. 그렇지만 신입이 이렇게 늦다니. 좀 혼내 줘야지.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늦었는지?"

 "네. 구준회씨, 아무리 그래도 사원으로서 첫 날인데 장 시작한 뒤에 오시면 안되죠"

 "다음부턴 일찍 오겠습니다, 그나저나 제 얼굴 좀 보고 말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니 늦은 주제 나한테 저런 말을 하다니. 어디 얼마나 잘났는지 보자는 심보로 쳐다보았다.

코가 날렵하고 이목구비도 뚜렷한 것이 잘생겼다.

 "저기 차장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네? 저.. 저는 김진환이에요..."

 "푸흐... 귀여우시네요"

 저 훈남이 나한테 귀엽다고 했다. 아 어떡해. 머리 정돈하고 올 걸 그랬다. 아니 이게 아니라.

일은 안하고 뭐하는 거야. 저게 진짜. 공과 사는 구분해야 된다. 그게 사내 철칙이니까.

 "일이나 하세요. 지금 장 시작하지 않았나요?"

 "아.. 전 김차장님이랑 더 얘기 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죠"

 아무리 그래도 더 이상은 못 봐주겠다. 지금은 분명 근무 시간이다. 저런 사적인 얘기는 일

끝나고 해도 된단 말이다. 비장의 카드를 꺼내자고.

 "구준회씨. 오늘 야근입니다"

 "네? 왜 야근이죠?"

 왜는 무슨. 네가 불만이다 네가. 우리 업무 특성상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신경에 곤두서 있다. 나중에 나랑 저녁 약속을 잡든가 해서 얘기하세요 구사원.

 "근무 태만 및 잡담. 불만 있으면 상무이사님께 말하세요"

 "아아.. 알겠습니다.."

 은근 귀여운 면이 있다. 머리 위에 강아지 귀가 있었으면 축 늘어졌을 것 같다. 이제 빨리

일하러 가야지.

 

 

 

 오후 12시 38분. 다른 회사들은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겠지만 우리한테는 시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인턴과 신입 사원이 우리가 먹고 싶은 걸 대신 사다준다. 시장이 호경기 일

떄는 우리도 구내식당에서 먹는다. 어쨌든 오늘은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왠지

초밥이 먹고 싶다. 우리들 입맛은 쓸데없이 까다로워서 전문점이 아니면 먹지도 않는다. 듣기로

누구는 인턴이 보는 앞에서 쓰레기 통에 버렸다고 한다. 누구가 내 동료인 김지원인 건 안 비밀.

 "김차장님, 뭐 먹고 싶어요"

 이 목소리는 오늘 아침에 들었던 목소리였다. 아, 구사원이다. 귀에 대고 간질간질하게 말하는

것이 미쳤나 보다. 장난 좀 쳐야지.

 "전 구준회씨가 먹고 싶은 거 같이 먹을래요"

 "진짜로요?"

 "네"

 어디 한 번 메뉴 고르는 센스 좀 보자. 이것도 일종의 트레이닝이다.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예상할 수 있게 이렇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 아래 사람이라서 시키는 게 아니다.

 "저 초밥 먹고 싶은데, 괜찮아요?"

 세상에 어떻게 그 많은 메뉴 중 내가 먹고 싶은 초밥을 고른 거지. 우연인지 감이 좋은 건지.

꽤 마음에 들었어, 구사원.

 "저도 초밥 좋아해요. 빨리 사와요!"

 "정말 좋아해요? 저도 초밥 되게 좋아하는데- 알았어요"

 은근 기뻐하는 게 눈에 다 보였다. 포커페이스는 못 하겠네. 구사원이 세일즈 트레이더-고객

관리 및 주문을 받는 사람-였나. 나중에 구사원이랑 저녁 약속 잡아서 얘기 좀 나누자고

해야겠다.

 "우리 팀원들도 사다 줘요-"

 "알았어요- 다들 뭐 먹고 싶으세요?"

 "전 콘비프 샌드위치!"

 "연어 샐러드"

 "미소 라멘-"

 좀 가까운데 붙어있는 것 좀 사오라 하지. 왜이리 멀리 떨어져 있는 걸 주문한 거야-

 "네, 빨리 갔다 올게요!"

 뭐 활기차서 좋네. 왠지 크게 성공할 만한 인물이다. 친하게 지내야지. 구준회가 피터 린치가

될지 누가 알아?

 

 

 

 "진환씨, 저랑 같이 먹고 싶다고 하셨죠-"

 "지금 S&P500 지수 어때요?"

 "음.. 안정적이네요. 거래량도 적절하고, 변동도 많지 않네요"

 "그럼 컨퍼런스 룸 가서 먹죠"

 구사원의 말은 정확했다. 놀라웠다, 아니 경이로웠다. 신입이 지수를 5초 안에 완벽하게

분석해내는 건 처음 봤다. 퀀트-수학적으로 심도있는 업무를 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준회씨, 혹시 퀀트에요?"

 "아뇨, 전 세일즈 트레이더인데요. 퀀트처럼 보여요?"

 세일즈 트레이더인데 포커페이스가 안된다면, 고객한테 솔직하게 시장상황을 말하는 게 더

도움될 것이다. 역시 저녁 약속을 잡아야지.

 "지수를 5초 안에 분석해내길래 놀라웠어요"

 "그래요, 진환씨는 트레이더-세일즈 트레이더가 받은 거래를 대신 집행하는 사람-죠?"

 "어떻게 알았어요?"

 진짜로 돗자리 깔아야겠다.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맞춰내고 내 업무도 맞춰냈다. 마냥 신기했다.

어떻게 알았을까. 어디 써 있지도 않은데.

 "내성적인데다가, 제가 무슨 말만 하면 귀 빨개져서 오물오물 거리니까 누가 봐도 트레이더죠"

 "네에? 제가 그랬어요?"

 내가 그랬었나? 나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지금도 귀 빨개진 거 알아요-?"

 내 귀를 살살 만지면서 말했다. 느낌이 이상했다.

 "흐으.. 초밥이나 먹어요"

 "알았어요-"

 

 

 

 구사원이 사온 초밥은 맛있었다. 이 초밥 맛은 분명 에도Edo 인데. 가끔 가서 먹지만 가격이

비싸다. 초밥 6개에 80,000원 정도 하는 음식점이라서 자주 가진 않는다. 그리고, 신입이 여길

갈 정도로 연봉을 많이 받지도 않지. 보통 애널리스트-한국에서 대리(또는 사원)정도의 직급-가

1년에 1억 4천만원을 번다. 소득세 부과하고 나면 8,400 만원 밖에 안 남는데. 에도에 가긴

무리가 있는 직급인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집안에 돈이 많나 보다.

 "되게 맛있네요-"

 "진환씨, 저 마음에 들어요?"

 은근 '네'라고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뭐 싫지는 않으니까. 친하게 지내면 나야

좋지.

 "네-"

 "다음에도 사줄 테니까 언제든 말 만 해요"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하였다.

 "저기 저랑 같이 저녁 먹지 않을래요?"

 "오늘?"

 저것 봐라.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다.

 "네. 야근은 6시 까지만 하고 스시 삼바Sushi Samba 라는 퓨전 레스토랑에서 먹죠"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 가격도 적절하고 맛도 있어서 자주 가는 편이다. 구사원

입맛에도 맞았으면 좋겠는데.

 "알았어요. 그럼 저랑 같이 내려가요. 알겠죠?"

 "일이나 빨리 해요. 벌써 3시 30분이다"

 세상에 밥을 2시간 30분 동안이나 먹었다. 별 대화 안한 거 같았는데. 장 마감시간 30분 밖에

안 남았네. 빨리 가야겠다.

 "아, 준회씨. 저한테 오늘 일자 급등주 분석보고서 만들어서 가져와요"

 "이미 만들었어요"

 히익. 이 사람 신입 맞아? 어떻게 이렇게 잘 알지.

 "아 그럼 시장분석결과 좀 말해주세요"

 "그건 트레이더들이 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세일즈 트레이더도 어느정도는 알아야죠"

 "안정적이에요. 내재상관계수-개별 종목과 지수 간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지수-도 그렇게 높지

않고 S&P500 지수에 맞춰서 가고 있어요"

 이번에도 정확했다. 대부분의 신입은 내재상관계수를 잘 모르는데 구사원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여기에서 썩기는 아까운 인재다.

 

 

 

 "장 마감 5분 전 입니다"

 훗으로 내 상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계를 확인해보니 벌써 시간이 3시 55분이였다.

 "벌써 장 마감 시간이네요"

 준회가 기쁜 듯 말했다.

 "신입이 일도 안하고 저랑 대화만 하다가 가네요"

 "그래도 즐거웠죠?"

 "..뭐 나름 재미있었어요"

 재미있었던 건 사실이니까. 아직 저녁 먹으면서 나눌 대화가 많다.

 "아침 동안 보고서, 엑셀 다 만들었는데"

 저건 분명 지금 빨리 야근을 취소하고 퇴근이나 하자는 말이다.

 "알았어요. 지금은 좀 이르니까 제 집에서 좀 놀다가 저녁 먹죠"

 "우리 진환씨, 이런 건 잘 알지"

 내가 언제부터 네 꺼가 됬냐. 난 내 꺼야 내 꺼. 뭐 월요일이라서 별로 일하고 싶지도 않았다.

빨리  퇴근하는 게 차라리 낫다.

 

 

 

 "진환씨는 어디 살아요?"

 "회사랑 850M 거리 밖에 안돼요"

 "가깝네. 그럼 걸어서 오겠네요?"

 "그렇죠"

 "본인 집이에요? 아니면 전세나 월세?"

 그런 걸 왜 물어보는 거야. 설마 내 집에서 살려는 건가.

 "지금은 갖고 싶은 게 많아서 전세로 살고 있어요"

 "전 집이 좀 먼데, 20분 정도 택시 타고 와요"

 그러니까 그 말은 내 집에서 같이 지내게 해달라는 거지. 이게 진짜. 아 그래. 월세로 방 하나

줘야겠다. 흐흐. 집안에 돈도 많은 거 같으니까 좀 비싸게 해서 갖고 싶은 카메라도 사야겠다.

 "대신 월세 750 주세요"

 "그거면 돼요? 1,000 줄려고 했는데?"

 뭐? 월세로 1,000 을 줘? 땡 잡았네.

 "네에? 진짜로?"

 "그럼요. 지금 바로 줄까요?"

 지갑에서 백만원 수표 10장을 꺼냈다. 와 멋지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이 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당장 짐 싸서 와도 돼요"

 그래도 너무 좋아하는티는 내면 안돼.

 "좋아 죽는 거 눈에 다 보여요, 아닌 척 안해도 돼요"

 남들은 다들 모르는데 어떻게 안 거지. 세일즈 트레이더가 맞긴 맞네. 괜히 세일즈 쪽 사람이

아니겠지.

 "전 진환씨랑 지내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

 "저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먹고 싶은 거나 사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요. 사줄게"

 "은근히 말 놓으시네요?"

 "저랑 나이 차이 별로 안나는 거 다 알아요"

 나이는 또 어떻게 알아냈지. 아마 내 상관이 말해준 것 같다.

 "3살 차이 밖에 안나는데 뭘"

 3살 차이면 많이 나는거 아닌가? 나도 모르겠네. 에잇, 별로 차이 안나는 거 맞겠지.

 

 

 

 

 


 


더보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장편을 끌고 왔어요. 10편까지 쓸 예정이니, 50,000자 정도 될 것 같네요.

 

용어가 좀 어려운 게 많긴 한데, 꼭 이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개념 정도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그럼 다음에 뵈요!

 

 PS. 제목을 아직 못정해서 그런데 제목 좋은 거 댓글로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Rabbit 은 내용 구상 중이에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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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인스티즈 들어와서 처음으로 본 작품이 이거라니 왜 보면서 제가 간질간질하죠 윽 더 보고 싶어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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