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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삼 전체글ll조회 1881l 2





Trigger Warning : 유혈, 폭력





장이 열렸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시장 골목골목을 채웠다. 천 원이 더 얹어지냐 빠지냐가 가장 중요한 사람들의 흥정하는 말들이 인파 사이를 채우고, 나물 가게가 자리를 비우면 옆의 이불집에서 대신 나와 계산하는 목소리가 그 사이를 또 채우고. 태형과 여주는 장날마다 그 사이를 함께 메웠다. 둘을 잘 모르는 가게는 여주를 아가씨, 태형을 총각이라고 불렀다가 옆에 짝이 있는 걸 보면 새댁 혹은 새신랑이었네, 하며 얼마를 깎아주기도 했다.


둘은 동네 슈퍼에서 살 수 없는 것들을 사기 위해 장날을 애용하곤 했다. 어귀를 빠져나갈 때면 고소하게 흘러 들어오는 어묵 냄새가 다시 발을 묶었다. 떡이 들어 있는 어묵과 소시지가 들어있는 어묵을 한 손에 사이좋게 들고 귀가하는 둘은 초록 지붕 부부라고 불렸다. 사실 초록 계열에 담겨 있을 뿐이지 새싹에 가까운 연두색이었다. 용달블루와 다라이레드가 될 뻔했던 걸 생각하면 꽤나 뜬금없는 색이지만 여주는 멀리서도 집을 알아볼 수 있다며 좋아했다.


상추 조금, 고등어 두 마리, 뻥튀기 한 봉지, 그리고 또 무엇 무엇을 식탁 위에 늘어놓으면서 여주가 하루일과를 보고했다. 태형은 여주가 늘어놓은 것들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쌓으며 경청했다.




“그래서 용희 씨가 그 채소가게 알려줬잖아.”

“용희 씨? 옆 집 김용희?”




그러다가도 익숙한 이름에 인상을 찌푸렸다. 물론 여주가 돌아보았을 땐 멀쩡한 얼굴을 해 보였다.




“응. 지금 올 때가 됐는데.”

“여길 온다고?”




다 비운 검은 봉지들을 묶던 여주가 대문 밖 인기척에 후다닥 나갔다. 이를 따라간 태형은 대문 앞에서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여주와 용희를 목격했다. 생글생글 마주 웃는 둘에 다시금 인상을 찌푸렸다.




“안 그래도 사장님이 용희 씨 얘기를 하더라구요. 덕분에 싸게 잘 샀어요.”

“아이, 뭘요. 저 아니었어도 여주 씨가 갔으면 깎아주실 수밖에 없을 거예요.”

“뭘 깎는데?”




태형이 여주의 뒤에 바짝 붙었다. 한쪽 팔로 여주를 안고 어깨에 얼굴을 얹는 건 덤이었다. 상냥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지만 용희는 보았다. 서늘한 눈빛을. 순간 어둠에서 손전등을 비춘 것처럼 번뜩이는 흰자에 움찔했다. 여주는 이를 보지 못 하고 용희에게 받은 깻잎을 설명했다. 용희는 여주가 이만 저를 보내주길 바랐다. 이 시간에 태형이 있을 줄 모르고 온 것이었다. 헐렁한 티셔츠에 추리닝, 맞지 않는 여주의 슬리퍼를 질질 끌고 왔음에도 풍기는 풍채가 그를 압도했다. 아무리 신혼이기로서니, 저토록 살벌한 얼굴에는 영 적응이 안 되었다. 저는 그저 옆집에 이사 온 신혼부부에 친절을 베푸는 것일 뿐인데.


그래, 신혼부부. 태형과 여주는 이 동네에 새로 이사 온 신혼부부로 알려져 있었다. 시골에서 보기 드문 젊은 부부라, 땅은 넓어도 사람은 적어 둘의 이야기는 발 빠르게 퍼졌다. 결혼하고 남편 고향으로 귀농했다더라, 작게 농사를 짓는데 처음 하는데도 그렇게 알찰 수가 없더라, 서울서 왔는데도 꼬장꼬장 안 하고 말도 잘 통하더라. 동네 어르신들은 살가운 여주와 서글서글한 태형을 참 이뻐라 했다. 이미 결혼한 사이인데도 연애하는 것 마냥 귀엽게 봐주는 것도 그랬다. 이는 용희네 고모도 마찬가지였다. 용희네 고모는 아주 오래 전 태형의 외갓집에 세 들어 사는 학생이었다. 태형의 할머니께 도움을 많이 받아왔었기에 귀농한 둘을 자주 챙겨주곤 했다. 정작 태형은 한 번도 외할머니를 본 적 없었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연고가 있다는 점은 주민들 사이에서 경계심을 쉬이 풀게 만들었고, 덕분에 모두가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용희만 빼고.




“그, 그럼 저는 이만 갈게요. 일이 쌓여서!”

“아, 네! 제가 너무 잡아뒀나 봐요. 얼른 가 보세요.”




헐레벌떡 인사를 끝낸 용희는 뒤돌아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고모에게 들은 말과 동네 어르신들한테 들은 말, 그리고 동네에 퍼진 둘에 대한 이야기들은 전부 강아지 같은 새신랑, 새신부라면서 칭찬을 연발했는데. 어찌 저만 오면 저렇게 돌변하는지 모를 일이었다. 그것도 대놓고 그러는 게 아니라 여주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제게만 눈빛을 보내는 게, 꼭 다른 세계에 있다 온 사람 같아 오한이 들었다. 누구한테 말해봤자 새신랑의 질투로 여길 게 뻔해 속만 앓은 게 몇 번이던가. 용희는 이제 태형의 일과를 꼭 외워서 태형이 없는 시간에만 방문 하리라 다짐했다.


서울에서 귀농한 초록 지붕에서 사는 젊은이들. 강아지 같이 살갑고 서글서글한 신혼부부. 알려진 바로는 그렇지만 실은 용희의 감이 맞았다. 이 부부의 과거를 살펴보자면 마당을 뛰노는 강아지보다는 피 튀기며 야생 위를 생존하는 들개에 가까웠으니까. 장르는…… 그래.




“오늘 저녁 뭐 먹을 거야.”

“계란말이 해볼까? 채소 다 썰어 넣구 완전 두껍게 둘둘 말아서.”

“케첩 뿌려도 돼?”

“당근이지.”

“맛있겠당.”




아주, 아주, 극한 느와르가 되겠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농촌 느와르 1 | 인스티즈



농촌 느와르

1부: 느와르의 시작




사실 알려진 강아지 어쩌고는 반쯤은 맞는 말이었다. 반보다는 반의 반 정도가 되려나. 태형은 여주의 개였다. 태생부터 여주의 개로 태어났다.


태형의 어머니가 그를 잉태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누군가의 비서였다. 여주의 어머니가 그를 잉태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누군가의 보스였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 배신은 태형의 아버지를 앗아갔다. 자신의 오른팔을 직접 제거한 보스는 만삭인 그 아내에게 말했다.




“내 사람일 때 생겨난 아이이니, 그 아이도 내 사람이다. 배신의 값은 그 아이로 받지.”




위부터 아래까지 철저하게 썩은 물에도 생명은 태어난다. 그로부터 몇 주 후. 개와 주인이 같은 날 숨을 뱉어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개는 얼마 못 가 어미의 품을 벗어나야 했다는 것.


같은 날 태어나 같이 자랐다. 같은 디자인의 요람에서 잠을 자고 같은 장식이 달린 모빌을 봤다. 같은 유치원에 같은 원복을 입었고, 같은 학교에 같은 차를 타고 등교했다. 그러나 태형은 알았다. 같지만 같지 않다. 같은 요람이었어도 저를 토닥이는 손은 어머니의 것이 아니었고, 같은 원복을 입었어도 제 리본을 묶어주는 이는 없었으며, 같은 차를 타도 기사가 둘을 부르는 호칭은 달랐다. 같은 중학교에 입학해 같은 교복을 입고서야 태형은 그 다름을 명확히 목도할 수 있었다. 여주는 밤마다 칼 잡는 법을 배우지 않았으니까.




“태형아.”

“응.”

“자고 싶으면 자. 10분 뒤에 깨워줄게.”

“아냐.”

“너 지금 엄청 피곤해 보여. 괜찮으니까 자. 공부도 쉬어가면서 해야 잘 되는 거야.”




그렇다고 저와 다른 여주가 원망스러웠느냐?




“나 괜찮아.”




그건 아니었다.




“진짜?”

“진짜.”

“정말?”

“응, 정말.”

“그럼 잠깐 나갔다 오자. 나 배고파.”

“응, 그러자.”




김태형.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게 제 것이 아니었는데. 여주가 그 이름을 불러줄 때면 이 세상 모든 걸 가진 기분이었다. 원망은 싹이 생겨나기도 전에 식어버렸다. 피곤한 기색을 귀신 같이 알아채고 저를 배려하는 모습에다 어떻게 화살을 쏘리. 어설픈 활시위는 되레 방향을 거꾸로 당긴다. 태형은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나긋한 목소리가 쏘라고 하면 언제든 제 심장을 쏠 준비를 하면서.


여주는 성적이 좋았다. 같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태형도 덩달아 열심히 해야 했다. 그러지 않아도 집안에서 알아서 태형을 여주 옆에 붙여주겠지만, 태형은 여주에게 붙어 있을 명분을 스스로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개로 살면서 자의를 가진 것이 문제였을까.




“태형아.”

“예.”

“내가 왜 너를 내 사람으로 들였는지 아느냐.”




그날 서재의 공기는 유독 시렸다. 입학식을 앞두고 봄이 움트고 있는데, 그가 앉은 곳은 영원히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태형이 느리게 고개를 저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칼자루를 움켜쥐었던 손이 벌벌 떨렸다. 그 앞에 서면 절로 그렇게 되었다.




“죄를 지어서다.”

“…….”

“네 아비가 마음을 품었거든. 다른 마음을. 감히, 내 사람이라는 이름을 달고서.”

“…….”

“그러니 너는 죄를 짓지 말아라.”




단순히 배신을 금하는 명이 아니었다. 태형은 자의를 금지 당했다. 유일하게 직접 움직였던 마음을 차단해야 했다. 그 옆에 있으면서, 마음을 숨기고 들키지 말아야 했다. 그러나 열일곱 소년에게는 아직 어려운 것. 금단의 영역은 생각보다 빠른 시일에 깨진다.


말도 없이 사라진 여주에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도서관, 독서실, 서점, 편의점, 여주가 갈 만한 모든 곳을 뒤졌으나 먼지 한 톨도 보이지 않았다. 전원이 꺼져 있다는 전화 연결음은 듣고 있기에 거북했고, 무엇보다 제 옆에 여주가 없다는 게 거북했다. 주인을 잃은 개는 갈 곳을 잃고 방황했다. 극한으로 치닫는 생각은 태형을 무섭게 몰아세웠다. 여주가 없는 옆을 돌아보게 하고 여주가 없는 앞날을 가늠하게 했다. 캄캄했다. 너무나 캄캄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반 아이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모르겠다는 대답이 전화 너머로 들려올 때마다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아빠랑 싸웠어.”




다음 날, 여주는 교실에 나타났다. 고작 15시간 동안의 가출이었다. 태형은 여주를 끌어안았다. 여주는 가만 안겨서 말을 이었다.




“너한테 말 안 한 건 미안해. 아빠랑 내 일에 너까지 끼어들게 하고 싶진 않았어.”

“휴대폰은.”

“일부러 꺼놨었어. 미안해.”

“괜찮아, 괜찮아. 왔으니까 괜찮아.”




그날 이후 태형은 여주와 일면식이 있는 모든 친구들을 기억하고 번호를 저장했다. 어디에 살고 어떤 아이인지 전부 파악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개가 될 수 없다. 여주를 주인으로 받을 수 없다. 그 사실이 태형을 괴롭게 했다. 그래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도리어 죄가 되는 기분이었다.




“태형아. 시험도 끝났는데, 우리 가출할까?”

“아버지랑 싸웠어?”

“아니.”

“어디로 가출할 건지 말은 하고 가. 걱정되니까.”

“태형아. 내 말 뜻 이해 못 했지.”




청소시간. 빗자루를 내팽개친 여주가 태형의 손을 덥석 잡았다.




“데이트 하자는 거잖아.”




태형은 붙잡힌 손을 멀거니 보았다.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 마구 엉켜 목 끝까지 차올랐다. 대답을 한답시고 입을 열면 넘칠까 무서웠다. 그렇지만 인정해야 했다.




“그래. 어디로 갈래.”




나는 여주를 사랑한다.




“개새끼 주제에.”




장면은 순식간에 바뀐다. 낮과 밤은 착실하게 순환하며 태형을 괴롭혔다. 태형이 여주를 놓친 순간부터 둘에게 붙은 사람이 하나 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한 탓이었다. 방과후 수업을 빼먹고 한강에 지하철을 타고 가서는, 핫바 하나씩 쥐고 저녁노을을 감상한 것. 노을이 지고 밤이 드리울 때, 추위를 타는 여주에게 겉옷을 벗어준 것.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 틈을 지나다니며 놓치지 않겠다는 듯 손을 맞잡은 것. 야경이 비치는 강물 앞에서 조용히 입 맞춘 것. 그러한 날들을 꽤나 오랜 시간 가진 것. 이 모든 것이 죄가 되어 태형을 강타했다.




“회장님께서 일전에 경고하셨다 들었다.”

“…….”

“그러라고 네가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냐. 너는 네 길이 따로 있어. 그 길을 벗어나는 순간, 네 존재는 죄가 되는 거야. 알어?”




지독했다. 지독히도 어두웠다. 퉁퉁 부은 눈은 뜰 수도 없었다. 파스스 담배 타는 소리가 나고서야 매타작이 끝났음을 알아챘다. 널브러진 팔다리를 정리할 생각도 않고 숨을 골랐다. 담배연기와 함께 몰아쉬는 모든 것이 폐부를 자극했다.




“개새끼면 개새끼답게 굴어. 죄짓지 말고.”




개로 살면서 주인을 사랑하는 게 어떻게 죄가 되나요.


태형은 말 대신 핏물을 뱉어냈다.


여주가 유학을 간 건 다음 날 저녁, 붕대를 감고 눈을 뜨고서야 알 수 있었다. 태형은 붕대가 둘둘 감긴 손을 꽉 쥐었다. 근육이 당기고 살이 터졌지만 있는 힘껏 내리쳤다. 가진 걸 다 앗아가 놓고 겨우 쥐어준 것 마저 뺏어 가면 나는 어떡하라고. 어떻게 살라고. 당장 내 옆에 없으면 이토록 드리우는 어둠 속에서 어떻게, 어떻게.




“태형아.”




어떻게.




“나 돌아왔어.”




어떻게.




“안 반겨줄 거야?”




어떻게 너를 미워할 수 있을까.



















-

안녕하세요, 육일삼입니다.

이건.. 진짜로 5화가 끝입니다. 금방 끝낼게요..

???: 헤븐라희는요?

ㅎㅎ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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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앗..승생님 헤븐라이 말고 요개오네요...하...사랑함미댜
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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