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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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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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춘지 8년
세븐틴 덕질한지 3년
권순영과 안무작업해보고싶다고 꿈꾼지 3년
그리고 드디어
플레디스에 입사한지 10일
안녕하세요, 춤추는 여자, 세븐틴 전담 안무가 김여주 입니다.
"Say the name! SEVENTEEN!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우렁찬 13남자의 감사인사를 끝으로 오늘의 스케줄을 끝마쳤다.
"수고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나도 우렁차게 스텝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멤버들과 함께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여주야 너 운전할줄 알지?"
"네? 네 면허는 있죠 운전도 꽤 해봤고"
"그럼 너가 오늘 애들좀 데리고 회사좀 가라 나 급하게 갈데가 있어서"
"제가요? 아.. 알겠어요"
매니저오빠는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급히 사라지셨다. 뭐 운전은 자신있고, 어짜피 늦은시간이라 이동시간동안 멤버들은 잘테니까 상관없겠지
"자자 오늘하루는 이 김여주님께서 운전수가 되어드립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아 뭐하냐 김여주ㅋㅋㅋㅋㅋ"
"너 운전도할줄알아?ㅋㅋㅋㅋㅋㅋㅋ"
"뭐야 형은어디갔고? 우리 죽는거야이제?"
"아오 이 쎄븐틴이진짜"
찰칵찰칵찰칵찰칵
한참 멤버들과 떠들고 있을때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주변을 돌아보니 사생으로 추정되는 여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멤버들을 찍고있었다.
그리고 그 들의 입에선 멤버들을 향한 말이 아닌 나를 향한 말이 오고갔다.
"뭐야 쟤?"
"저 여자 그 여자아니야? 저번에 애들 공연보러갔던거 그 옆에 있던여자"
"아 걔야? 걔 또있어? 뭐야 재수없게"
"그래도 재수없는 그 매니저새끼없는게 어디냐, 걍 냅둬"
"저 썅년 애들한테 꼬리치면 죽일꺼야"
...내가 뭘 했다고 이렇게까지 욕을 들어야되지? 그렇게 좋은 성격을 지닌 내가 아니였기에 화가나서 저 여자들에게 한마디 하려 몸을 돌렸다.
"야..!"
"여주야 그만. 하지마"
하지만 말 한마디도 내뱉지 못한채 승철오빠에게 제지당했다.
"쟤네 우리사생인데 우리말도 안들어. 매니저형도 쟤네 엄청싫어해. 그냥 무시하고 차에 타 일단"
"...네"
짜증났지만 승철오빠의 말을 듣고 나는 운전석에 올라탔고 내가 운전하는 차에는 보컬유닛 다섯과 승철오빠가 탔다.
조수석에는 부승관이 앉았지만 나는 기분이 많이 상해있던 터라 승관이가 옆에 있다는것 조차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회사로 출발할게요"
다소 무뚝뚝한 말투가 튀어나와버렸다. 힘들게 스케줄 끝낸 멤버들한테 이런 모습 보여주기 미안한데..
그래도 운전할땐 운전만 생각해야하기에 딴생각은 접어두고 열심히 달렸다. 그러다가 신호에 잠깐 걸려서 멈춰섰을때 뒤를 살짝 돌아봤고 뒤에있던 멤버들은 모두 뻗어서 자고있었다. 오늘 스케줄도 많았고 늦은시간이니 피곤했겠지
"저.. 여주야"
"어? 부승관 안자?"
"응 너 운전하는데 어떻게 자"
"아.."
"...아까"
"나 괜찮아, 신경쓰지마. 나 운전할때 대답안한다? 안전운전해야지"
초록불로 바뀌자 억지로라도 승관이에게 살짝 웃음지어보이고 다시 운전에 집중했다. 씁쓸하게 고개돌리는 부승관 표정을 보진 못했다. 난 못본거야 분명
"다왔어요!!! 내려요 다들"
"벌써 다 왔어? 여주 운전 되게잘한다"
"그러게 매니저형보다 나은거같은데"
일부러 비행기태워주는 정한오빠와 지수오빠가 귀엽고 고마워서 살짝 웃어주고 차를 주차하고 회사에 들어가던 찰나에
퍽-
머리를 무언가로 가격당했고, 머리카락이 조금씩 젖어드는게 느껴졌다. 머리카락을 만져보니까 이건
...계란? ...날계란
"저 썅년 또있네 야!!! 꼬리치지말라고"
"나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맞았네"
"아 쟤들이 진짜!"
"오빠 하지마요"
승철오빠가 금방이라도 달려들기세길래 아까 오빠가 날 막아섰던것처럼 나도 오빠를 막아섰다.
"오빠 세븐틴멤버잖아요. 참아야죠 저는 그냥 씻으면 되는거고요. 됐으니까 쟤네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요"
"여주야.."
"얼른요"
멤버들을 회사에 들여보내고
"사생, 더러워 너희"
사생에게 한마디 던지고 나도 회사로 들어왔다.
문을열고 들어섰을때 멤버들은 앉지도 않은채 서서 아무말도 않고 멀뚱히 서있었다. 날 기다린거겠지.
"여주야.."
"난 그냥 씻으면 되니까 그냥 다들 각자 할 일 해요.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말고"
"..."
"분위기 왜이래요? 세븐틴 원래 안이러잖아요! 자 각자 연습시작! 숙소 갈 사람들은 가요. 오늘은 단체연습 없어요"
이런상태로 단체연습을 해봤자 분위기도 안좋을거같아서 단체연습없다는 말을 남기고 나는 연습실 한켠에 마련돼있는 샤워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나왔을땐 거울앞에 순영오빠밖에 없었다.
"오빠 다른멤버들은요?"
"어 나왔네? 승관이 보컬실에있고, 한솔이랑 찬이 야식사러갔고 승철이형이랑 원우랑 민규 저쪽방에있어 다른애들은 숙소갔고"
"꽤 많이 남았네요"
"어. 근데 넌 괜찮아?"
"괜찮다고 아까 말 했잖아요~ 신경쓰지말아요. 걔네는 사생이라면서 내가 안무가로 들어온것도 모른대요? 사생자격박탈이네"
"넌 팬질했다면서, 사생은 안했어?"
"네 저 사생 진짜 핵극혐.. 진짜싫어해요 멤버들이 싫어하는짓을 왜하는지 몰라요진짜"
"오 멋있네 우리팬"
"아 쫌! 다른사람 들으면 안된다고요"
웃으면서 순영오빠를 살짝 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야식사러갔던 한솔이와 찬이가 돌아왔다.
"다녀왔습니다!"
"예!! 먹을거다!"
"히엑! 많이도 사왔네 치킨에 떡볶이에 족발에.."
"우린 오는길에 먹고왔어요. 순영이형 다른 형들 불러서 드세요!"
"알겠어. 여주야 승관이좀 불러주라"
"아 진짜 권순영"
"그래 여주야 니가 승관이좀 불러와"
일부러 저러지 권순영 최한솔... 어쩔 수 없이 보컬실로 가서 부승관을 불러오기로 했다.
똑똑-
"저기 부ㅅ.."
"아 형 진짜 어쩌면 좋아요?"
혼자랬는데.. 누구랑 통화중인가..? 엿들으면 안되는거지만 자연스럽게 문에 귀를 가까이 대고있었다.
"분명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거같아요"
응?
"네네, 아까 말걸었을때도 되게 짜증냈어요 저한테"
내얘긴가?
"모르겠어요. 분명 저번엔 싫어하는거 아니라고해놓고.."
내얘긴가보다
"이젠 슬슬 짜증도 나요"
...나는 승관이한테 짜증나는 존재였구나.
짜증난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더이상 듣지 않고 다시 다른멤버들이 모여있는곳으로 갔다. 찬이에게 승관이 없다고 전하고 나는 아무도없는 옆연습실로 넘어가서 혼자 가만히 앉아있었다.
"아뇨, 당연히 제자신한테 짜증나는거죠. 좋아한다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제 자신한테요"
누군지 모를 상대와 통화하는 승관이의 마지막 말을 듣지 못한채
독자님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또 5일만에 돌아온 제주부입니다!!!
예 발로차도 좋아요. 망태기뒤집어씌워서 몽둥이로 뚜둘뚜둘해도 좋아요.
대신 투표한사람들만 저거 허락해줄거에요...
진짜 드릴말씀이없네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진짜...ㅠㅠㅠ
그 어떤말씀을 드려도 다 변명이라는걸 알기에... 아무말 않고 비난 달게받겠습니다...ㅠㅠㅠㅠ
그리고 드디어 10화만에 승관이마음이 공개됐어욥! 하하하!
진짜 안무가 글을 처음 쓸때부터 꼭 넣고싶었던 장면이 있는데 이 다음에는 꼭 그장면을 써올게요! (제발 쓰게해줘.. 내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