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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을 뽑을거야."
"추천받는다."
3학년 1학기의 시작. 새학기를 맞아 반장을 뽑는단다. 애초에 관심이 없어 친구랑 누가 나오려나.. 하고 있었다.
"김태형을 추천합니다!!!"
김태형..?
이름은 어디서 들어봤는데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났다. 나중에 소개할때 보이겠지-하고 패쓰.
그 뒤로 시끄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름들이 보였다.
"시혁이가 나와서 숫자 적자."
"네? 아 네!"
초등학교때부터 선생님의 비서역할을(?) 해와서 늘 생기부 마지막엔
'1년동안 학급일에 적극참여, 선생님의 일손이 되어줌.'
이런 멘트들이 적혀있었다. 덕분에 새학년이 시작되면, 선생님들은 나를 부르기 시작하시고, 나는 선생님의 반강제 비서가 되었다. 좋게말해 비서지, 심부름꾼이 따로없다. 그래도 예쁨받으며 편안한 1년을 보낼수 있어서 좋다.
"하아..진짜 얘네말곤 없는거냐?"
"네~"
"..우리반의 미래가 캄캄하다."
"이제 개표한다."
"첫 종이부터 참.. 김태형"
그 이후로 김태형의 이름은 줄줄 불렸고 결국,
"반장이 된, 김태형입니다. 잘해보자!!"
"와!!!!!!"
김태형이 반장이 되었다.
부반장은 두번째로 득표수가 많은 아이가 되었다. 이름이 박지민이였나. 볼살이 포동포동하니 귀여운걸 좋아하는 나같은 애한테 인기가 많을것같아보였다.
"쉬는시간에 반장이랑 부반장. 교무실로."
"네~"
"아, 시혁이도 내려와. 이상."
"ㄴ,네? 저는 왜..?"
"쯧쯧. 1년동안 또 고생해라."
..느낌이 별로야.
아주 별로야.
*
중학교 3학년. 이름만 알던 두 사람이 같은반이 된 후,
원수가 되었다.
김태형vs김시혁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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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인데 1화보는기분.
생각없이 들고와버림.
은 무슨 잠안와서 즉흥으로 싸질렀어요ㅋ..
내용 중2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학창시절에 이랬다는걸 보이기위한것일뿐.
변호사님관 다르게 거의 쭉 밝은 내용이 있을거에여
근데 중간에 여우가 없으면 또 재미가 없으니까 뻔하게 한번 넣어주긴 할거에요히히
여주친구들 이름은 '안희연' '정수정' 으로 하려고 생각..중..인데..
반대..하시는분이계신다면..
김아미 김탄소
로 바꿀의향있습니다 껄껄..
글을 읽는데 너무 분위기가 와장창 깨지길래ㅠㅠ..
거슬리신다면 말씀해주세여
..♡
(수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