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동거남 사이 (모바일보기 추천합니다) (오타는 댓글) "빨리 벗자.. 태형아.. 아 빨리!! 벗으라고오!! 벗어!!!" 지금 현관문 밖에 있는 석진은 굉장히 뻘쭘한 표정으로 누르려던 초인종에서 손을 거뒀다. 그렇게 몇십분을 기다리고 집안이 잔잔해지자 일어나서 초인종을 누르려는걸 머뭇거린다. 결국 결심한듯 주먹을 한번 꽉 쥐었다가 검지로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하는 소리가 집안과 복도를 울렸고 이내 문이 벌컥 열렸다. 석진을 반갑게 맞이하는 지민은 빨리 들어오라며 문을 활짝 열었다. 석진은 우물쭈물 집안으로 들어가 휙휙 슬리퍼를 벗는 지민을 따라 신발을 벗고 집으로 들어섰다. 아직 짐 정리가 다 안된듯 짐을 담은 박스가 거실에 널부러져있었다. 그러다 방문 하나가 열리더니 자욱한 수증기와 함께 바지만 입고 나와 수건으로 머리를 터는 태형이 보였다. 지민은 화장실에서 나온 태형을 한번 째려보더니 부엌으로 가 냉장고를 뒤졌다. "으.. 집에 먹을게 없네... 과자라도 먹을래요?" "응 자기!" "..미친..." 석진에게 물은 걸 대신 답하는 태형에 당황한 석진은 고개만 끄덕였고 지민은 욕설을 내뱉으며 과자 두봉지를 가지고 나왔다. 석진은 지민에게 짐정리 도와줄까? 하며 물었다. 지민은 괜찮다며 사양하려하지만 먼저 대답한 태형에 말이 막혔다. "네! 해주세요! 지민이가 정리를 정말 못하더라구요. 히힝" 네모난 입모양으로 바보같이 웃으며 말한 태형은 석진은 알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기는 과자봉지나 치워! 내가 형이랑 짐 정리 할게" "알겠어.." 셋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태형은 옷장정리를 하고 석진은 책, 장식품을 정리했고 지민은 과자봉지를 쓰레기통에 넣고 태형말대로 그냥 쇼파에 앉아 구경하기 시작했다. "야, 김태형. 내가 상자 옮겨 줄까?" "엉? ... 아니아니! 내가 할게. 너 다친다." 어..어... 하며 박스를 옮기려 자리에 일어난 지민은 다시 뻘쭘하게 쇼파에 앉는다. 그렇게 12시를 조금 넘겨버렸고 시계를 확인하고 지민은 밥먹을까? 하며 소리친다. 속옷 정리를 하던 태형은 그 소리에 옷장앞에서 벌떡 일어나며 속옷을 손에 쥔채 거실로 나왔다. "어어어!! 짜장면! 짜장시켜줘!" 석진도 다른방에서 태형을 뒤따라 나왔고 태형 손에 쥔 속옷을 본 지민은 당황하며 태형은 손에서 속옷을 빼았는다. "아..하... 핳.. 혀, 형은요?" "나.. 나도. 짜장.." "태형아. 너가 시켜.." 태형은 자기 핸드폰을 찾으려 방안으로 들어가고 그 뒤를 따라 속옷을 옷장에 넣으러 지민이 쫓아갔다. 결국 거실에 혼자남은 석진은 이제야 구경하는지 집 안을 빙 둘러본다. 그때 방안에서 들리는 소리. "아, 김태형. 속옷 정리는 내가 한다고 니는 옷정리나해." "자기야.. 삐졌어? 자기 팬티가 미키마우스라서 부끄러워?" "아 그게 아니잖아. 그리고 쫌 자기자기 거리지마. 형도 있는데. 안쪽팔리냐?" "자기는 내가 쪽팔려?" "하지말라고!" 미친새끼냐며 욕을 한바가지 퍼붓는다. 석진은 결국 방문앞에서 벗어나 쇼파에 앉는다. "아..핳.. 쟤네 둘이.. 아... 그래....." * 짜장면을 다 먹은 셋, 지민은 짜장그릇을 헹구기 위해 부엌으로 갔고 태형은 멍때리다가 석진을 째려봤다. "형. 여기 온 목적이 뭡니까." 갑자기 딱딱한 존댓말까지 써가며 묻는 태형에 석진은 당황했고 그때 지민은 짜장그릇은 검은 봉지에 싸서 거실로 나왔다. 태형은 봉지에 싸여있는 그릇을 빼어들더니 석진에게 떠맡겼다. "이거 들고 얼른가요. 빨리빨리." "야," "빨리빨리 나가요." 태형은 그릇을 품에 안은 석진의 등은 떠밀어 현관 밖까지 내보냈고 신발도 구겨신은 체 집에서 쫓겨났다. 문은 꽝하고 닫혔고 석진은 당황한 표정으로 문옆에 그릇을 두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고 주머니를 뒤적이다 핸드폰을 두고온걸 알았는지 다시 지민의 집 앞으로 갔다. 다시 초인종을 누루는걸 망설이다 집안에서 들리는 누가 넘어지는 소리에 열쇠식으로 열리는 문을 그냥 열었다. 그러자 문은 벌컥 열리고 거실 앞에서 이상한 자세로 넘어진 지민과 태형. "혀..형.. 아니 그게 아니라..." "미안.. 핳.. 오붓한 시간보내라.." 그렇게 석진은 신발장 위에 올려진 핸드폰을 집어들고 다시 나가버렸고 지민위에 올라탄 태형은 닫힌 문을 보며 큭큭 웃어댔다. "자기야! 오늘 뜨거운밤 보낼까?" - 모바일은 역시 어렵다... 항상 컴퓨터로 썼었는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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